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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가 남긴 경제 폐허... 젊은층 보수화 가속

 전 세계적으로 청년층이 경제 위기와 생활고로 인해 보수화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청년층의 정부 불신과 보수 정당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의 35세 미만 유권자 중 40%가 연방정부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반면 정부를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8%에 불과했다. 또한 이 연령대 유권자의 상당수가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자신들 세대에 도움보다 해를 더 끼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6년 이후 젊은 유권자층의 공화당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청년층 3분의 1에서 5분의 2가 극우로 분류되는 정당을 지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청년층의 보수화 현상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한다. 베이비붐 세대가 전례 없는 경제적 번영을 누린 반면, 현재의 청년층은 주거비 폭등, 취업난, 자산 격차 등으로 인해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택 시장의 불균형이 심각하다. 밴쿠버와 토론토는 영어권 국가에서 가장 비싼 주택 시장으로 꼽힌다. 이들 도시에서 일찍이 주택을 구입한 베이비붐 세대의 가구당 평균 자산은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청년층은 높은 주거비로 인해 주택 구입은커녕 안정적인 거주지 확보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취업 시장의 불안정성도 청년층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기술 일자리는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추세이며, 인공지능(AI) 발달로 인해 많은 직종이 위협받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82%는 AI로 인해 임금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올해 포브스(Forbes) 억만장자 조사에 따르면 40세 미만 억만장자 비율은 1%에 불과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후 변화에 대한 불안감도 청년층을 짓누르고 있다. 40개국 청년의 과반수가 기후 변화로 지구가 파멸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캐나다 대학생의 80%가 기후 변화가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전 세계 청년의 60%가 자본주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는 기성 경제 체제에 대한 청년층의 불신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대 간 격차를 해소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경제적 이동성 제고, 주택 구입 기회 확대, 결혼과 가족 형성 지원 등이 그 예다. 특히 "성장 의제만이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지난 10년간 경제 성장이 미미했던 만큼, 청년층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경제 정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노년의 가치는 다음 세대의 미래에 대한 헌신이 없다면 공허하다"며, 청년 세대를 위한 사회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베이비붐 보수화 보수화 현상 베이비붐 세대 경제적 번영

2024-08-15

집 사는 주고객 베이비붐 세대…매수자 평균소득 10만7000불

올해 주택을 재매수한 이들의 중간 나이는 58세로,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로 주택매입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택 매수자의 연평균 소득은 작년에 비해 22%나 뛰어 10만7000달러가 됐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비즈니스 등 매체에 따르면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3일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주택 재매수자(이전에도 주택을 매수한 적이 있는 매수자)의 중위 연령이 58세라고 밝혔다. 작년의 59세보다는 약간 낮아졌지만, 1981년의 36세보다는 크게 높아진 수치다.   NAR은 또 올해 첫 주택 매수자의 비율은 32%로, 1981년 이후 평균 38%에 훨씬 못 미친다고 밝혔다. 1980년대 초에는 최초 매수자 주된 연령이 20대 후반이었으나 요즘은 30대 중반이다.   기준금리가 22년 만의 최고치로 올라가면서 모기지 이자도 급등해 주택 구매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가 8%에 육박했는데도 주택 경기 침체는 오래가지 않았다.   새로운 매수 세력이 나타났는데, 나이가 많고, 이전에 집을 팔아 보유자금이 풍부한 이들이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시카 라우츠는 “매수자 간 경쟁이 심하지는 않지만 첫 주택 매수자가 진입하기에는 여전히 어렵다”면서 “여러 사람이 한 집을 사겠다고 하는 경우 전액 현금 구매자나 보유자금이 많은 사람에게 팔릴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아마도 그 매수자는 나이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비부머가 유리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이들 세대는 주택을 매도해서 현금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NAR 자료에 따르면 올해 주택 매도자 평균 나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60세였다.   매물이 워낙 적은 시장에서 매도자는 계약금을 많이 걸거나, 신용이 좋아 잔금을 치르는 데 문제가 없는 사람, 전액 현금 지급 등 가장 매력적인 제안을 하는 사람과 거래를 하게된다. 이 부분에서도 나이가 많은 사람이 유리하다.   모기지 이자율 상승 등 주택 매수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주택매수자 평균소득은 지난해 8만8000달러에서 올해 10만7000달러로 22%나 올라갔다.   이는 사상 최대 상승률로, 가정 중위소득이 약 7만500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미국 가구는 주택을 소유하기가 어려워진 셈이다.베이비붐 평균소득 주택매수자 평균소득 주택 매수자 최초 매수자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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