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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288> 벙커만 아니라 그린 주변서도 유용

같은 기구를 사용해도 전문인과 비전문인에 따라 그 결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프로는 성능과 구조를 터득하고 그것을 실전에 이용하는데 반해, 아마추어는 그렇지 못하다.   이는 골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골프백에 들어가 있는 14개의 클럽을 적절히 사용하면 그 효과는 증폭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특히 샌드웨지의 경우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벙커뿐만 아니라 그린 주변에서 유효 적절하게 사용된다.   인위적으로 각도에 변화를 줘 볼이 구르다 컵 앞에 정지시키거나 띄워서 정지시킬 수 있고 사용 방법에 따라 다양한 기술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샌드웨지의 특성이다.   그러나 볼이 벙커에 들어가면 골퍼들은 지레 겁먹고 허겁지겁 탈출을 시도하다 벙커 속에서 서너 번씩 푸닥거리다 겨우 빠져나오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다. 실제로 벙커샷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샷도 아니다. 대다수 골퍼들은 당황한 나머지 ‘밑에서 위로’ 볼을 퍼 올린다는 마음만 앞 세워 엉뚱한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상황이 어렵다 해도 마음을 가다듬고 클럽헤드의 구조를 적절히 이용하면 모래 속에 깊이 박힌 볼이라도 무난히 빼낼 수 있다. 샌드웨지란 로프트(loft)가 많으며 두텁고 넓은 솔(sole)이 모래에 닿을 때 그 특성상 폭발력을 만들어 모래와 함께 볼이 떠오를 수 있도록 제조되어 있다.   샌드웨지타면의 각도는 보통 50도에서 심지어 65도까지 그 각도도 다양하다.   자신의 평균 스코어가 100대를 상회하면서도 샌드웨지를 2개 이상 백속에 넣고 다니는 골퍼도 있다. 한 개의 샌드웨지도 소화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너 개의 샌드웨지를 소유하는 것은 오히려 선택에 혼란만 초래할 뿐이다.   따라서 한 개의 샌드웨지(52도에서 58도사이)를 통달한 후 핸디캡이 한 자릿수로 바뀔 때 또 하나의 샌드웨지를 장만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볼 뒤의 모래를 얇게 쳐 백 스핀(backspin)과 함께 중거리와 단거리를 조절, 약 10~20야드의 중거리벙커 샷을 할 때는 볼 밑의 모래 두께를 이용해야 한다. 모래 두께와 볼과 클럽타면의 공간에 따라 높낮이가 틀려지며 비거리 또한 달라진다.   이것은 곧 솔 플레이트(sole plate)를 이용한 타법으로 솔 에지(sole edge) 즉 날이 모래 속에 파고 들지 않고 볼을 띄우는 방법이다. 최상의 샌드샷은 모래의 폭발력을 이용하는 방법이며 남은 거리에 따라 장방형의 모래를 두께를 조절 샷을 해야만 의도하는 거리를 얻을 수 있다.   모래를 튕기는, 일명 팝삿(pop shot)은 평상시와 같은 스윙이지만 양발을 모래에 깊이 묻고 왼발을 약간 열어(open) 체중의 60%를 왼쪽에 둔다.   이때 시선은 클럽이 쳐야 할 지점을 주시하고 볼의 위치는 스탠스의 중앙, 그리고 하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스윙 중 자신의 체중으로 인한 발의 위치가 변하지 않아야 의도한 비거리와 방향을 얻을 수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벙커 샌드웨지 사용 방법 sole plate sole edge

2024-04-18

[골프칼럼] <2261> 스퀘어 스탠스, 그립 짧게 잡아야

빨랫줄 같은 드라이버 티샷이 페어웨이 가운데 떨어졌으나 볼이 굴러 페어웨이벙커(fairway bunker)에 들어가면 대다수의 일반 골퍼들은 실망과 함께 다음 샷을 고민한다.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목적지(그린)까지 만만치 않은 거리로 심리적 부담이 있게 마련이다. 그린이 멀어 벙커샷으로 그린에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샷을 망치는 경우가 다반사.   페어웨이 벙커에서 그린까지 거리는 홀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골프장은 일반 골퍼들의 평균 드라이버 티샷이 떨어지는 장소에 함정(연못이나 벙커)을 만든다.   각 홀을 공략하는 방법은 코스설계자와의 머리싸움이다. 설계자는 골퍼를 함정으로 유도하기 위해 골퍼들의 평균 샷거리, 그것도 초보자(100 정도의 평균타)와 중급 자(90타), 상급자(80타 이내)를 분류해 함정을 설계한다.   초보자들의 평균 티샷거리인 200야드를 전후한 벙커, 중급자 경우는 200~230야드 전후에, 그리고 250~300야드사이에 장타자나 상급자를 유도하는 함정(벙커)을 설계한다.   따라서 어떤 코스를 막론하고 두서너 홀의 페어웨이 벙커나 장해물을 기준으로 하면 코스 설계자가 유도하는 장해물들의 거리를 대충 파악할 수 있다. 이것도 모르고 멀리 치면 '최고'라는 고정관념에 집착하면 코스공략은 일단 실패로 돌아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린 공략을 위해선 현장확인이 우선으로, 볼이 있는 위치로부터 샷을 했을 때 벙커 턱을 넘길 수 있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장해물은 스탠스 확보가 용이한가, 볼이 어느 정도 깊이로 모래에 묻혀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 이상의 조건이 샷에 적합하다면 샷을 복구할 수 있다.   먼저 페어웨이 벙커는 그린 주변 벙커와는 샷의 방법과 개념이 다르다. 즉 샷을 했을 때 클럽헤드의 바닥 면이 모래 속에 박히지 않아야 비거리 손실이 없다.   따라서 클럽바닥 면의 넓이(sole plate)를 알고 스윙 중에 모래에 먼저 접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페어웨이벙커 샷을 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지면에 접촉되는 바닥 면을 지나치게 의식, 탑핑(topping)을 유도하여 볼만 걷어올린다는 강박관념이 없어야 한다.   다음은 어드레스로 그린 주변 벙커샷은 오픈 스탠스(open stance)이다. 그러나 남은 거리가 50야드 이상일 때는 스퀘어 스탠스(square stance), 즉 목표방향과 평행이 되도록 한다.   또한 양발을 모래에 묻어 발판이 확고부동하게 하여 체중중심이 양 발바닥 안쪽에 모여야 하반신을 안정시킬 수 있다.   페어웨이에서 150야드를 6번 아이언을 사용했다면 벙커샷은 5번이나 아이언으로 그립을 짧게 잡아 클럽 타면 각도(loft)가 거리를 내도록 해야 한다. 벙커턱 높이에 따라 볼의 위치도 틀려지지만 일반적으로 양 발의 중앙에 위치하면 무난한 샷을 할 수 있다.   마지막 점검사항은 그립으로 잡은 양손의 위치가 볼의 탄도를 결정한다. 따라서 어드레스때 왼손의 위치는 바지의 왼쪽 주름위에 오도록 한다.   이것은 백스윙을 급각에 가깝게 올리는 것을 보조하며 다운스윙에서 볼을 컨택(contact)한 후 모래 속에 클럽헤드가 박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www.ThePar.com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스퀘어 스탠스 주변 벙커샷 스퀘어 스탠스 페어웨이 벙커

2023-09-28

[골프칼럼] <2218> 타면각도 유지, 구질·거리 보장

티샷(tee shot)은 물론 그린을 공략할 때 벙커(sand trap)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는 누구나 이를 피해 우회하거나 어떻게 되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샷을 한다.     물론 골프는 도전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의미 있는 도전이라면 나무랄 것이 없지만 간혹 무모한 생각과 행동으로 인하여 실수를 자초한다.     그뿐인가. 골퍼들 대부분은 50:50의 절충형 공략을 선호한다. 성공하면 실력이, 실패하면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이를 대신하기도 하며 골프가 안될 때 108가지의 이유 중 서너 개를 들어 자신을 변호한다.이 중 가장 흔한 변명은 연습이 없었다는 것과 퍼팅 실수를 내세운다. 그리고 과음이나 수면부족 등 심지어 연장(골프채)을 탓하는 골퍼,여기에 그곳(벙커, 해저드)에 들어만 가지 않았다면 80대를 돌파하느니, 90대를 깰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이유 아닌 이유를 들먹인다.     ‘골프는 내 탓이요’가 정답이다. 다른 구기종목은 상대에 따라 상황이 반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골프는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다. 특히 팟 벙커(pot bunker), 즉 깊은 냄비나 항아리 모양의 벙커에 들어간 볼은 자연섭리에 따라 볼은 낮은 곳으로 구르다 가장 깊은 곳에 멈춘다.     이를 두고 운이 없다고 표현하지만 운을 탓하기 전, 원인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예컨대 클럽선택이나 비거리 오판, 구질(슬라이스, 훅) 등이다.     벙커는 넓이나 크기에 상관없이 스윙에 부담이 없는 충분한 면적인 최소 30% 이상의 여유공간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벙커턱이 높거나 발자국 위에 볼이 놓여 있어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상황과는 무관, 실수하는 벙커샷의 통계를 보면 어드레스(set up)의 흔들림, 즉 발판의 소홀과 손만을 사용, 볼을 걷어 쳐 올리려는 심리적 현상, 다운스윙에서 거리를 맞추기 위한 힘 조절이나 팔로스루(follow through) 부족 등이다.     이 네 가지 이유가 벙커샷을 망치는 주원인이며 여기에 클럽타면각도 변형을 들 수 있다. 타면각도의 변형이란 샷을 하는 순간부터 마칠 때까지 타면이 열리거나 닫히지 말아야 한다는 것으로 이것이 벙커 샷을 가늠하는 메커니즘, 특히 그린의 핀(hole)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는 확실한 방향성과 거리조절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숙지해야 한다.     이를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최초 어드레스 때 형성된 손등위치의 변화가 없어야 한다. 즉 목표를 향해 있던 왼손 등이 클럽헤드와 함께 모래와 볼을 치고 헤드업을 자제하며 팔로스루까지 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스윙은 자유, 그러나 타면각도의 유지는 의무적이어야 한다.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 순간 타면각도의 변형은 알 수 없지만 자신의 손등이 움직이는 방향은 쉽게 감지할 수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구질 거리 거리 보장 비거리 오판 벙커 해저드

2022-09-22

[골프칼럼] <2172> 계획과 전략으로 골프를 즐겨라

호쾌한 티샷(tee-shot)이 쭉쭉 날아가 골퍼의 기분을 짜릿하게 하는가 하면 어떤 샷은 숲속으로, 때로는 페어웨이 벙커(fairway bunker)로 들어가, 갈 길은 멀고도 먼데 애간장을 태우는 상황도 벌어지는 게 골프코스이다.       멀리 날려야 좋다는 막연한 욕심은 과용으로 이어지고, 즐거워야 할 골프가 우울하게 돼버리기 일쑤고, 단 한방이라도 가슴 뻥 뚫리는 시원한 샷을 하고 싶다는 욕심을 부릴수록 볼은 엉뚱한 곳으로 가버려 의욕도 상실하고 만다.     티샷에서 의욕이 상실되고 깃발(pin)에 붙이겠다는 자신감마저 상실한다면 골프가 아니라 그때부터놀프(놀이터)로 전락하고 만다. 골프란 계획한 전략에 도전하고 실행하는 스포츠이다. 도전방법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설정되면 실수를 할지언정 과감하게 실천으로 옮겨야 그 진가가 나타난다.     그러나 환상적인 생각만을 앞세울 뿐 스윙에 정작 필요한 기본을 등한시한 채 게임에 임하면 그날의 골프는 거기까지라는 단어로 끝나고 만다.     예를 들면 핸디캡 18 이상의 골퍼가 그린을 공략할 때 7번 아이언의 거리가 150야드라면, 150야드 이내로 한정해야 한다는 것 역시 골프의 불문율로 욕심이 화를 부른다는 맥락이다.     따라서 그 이상의 거리일 때는 깃발을 공략하기보다 그린 전체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뜻이며 작은 점의 공격보다는 큰 원의 공략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특히 페어웨이 벙커에서 그린을 공략할 때는 스윙에 대한 집착보다는 기본 스탠스(stance)에 충실해야 대부분의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     벙커 안에서 그린을 보면 평상시보다 멀리 보여 강하게 치겠다는 욕심과 함께 온몸에 힘이 들어가 볼을 치는 순간 양발의 발바닥이 떠 샷을 망치고 만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십중팔구 볼 뒤의 모래를 두껍게 쳐 목표한 비거리는 고사하고 한 번의 샷에 탈출도 불가능해진다.     페어웨이 벙커에서의 기본자세인 스탠스를 소홀하게 한 탓으로 스윙 전부터 이미 샷을 그르친 상태로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 같은 상황에서는 계획과 전략에 의해 양쪽 발바닥의 디딤이 확고히 해야 하고 발바닥을 모래에 묻을 때 앞꿈치부터 모래 속에 묻기 시작, 뒤꿈치를 안정감 있게 해야 한다.     그리고 모래 속에 묻힌 발바닥의 기울기를 양 발바닥 안쪽으로 체중을 모아주어야 백 스윙과 다운 스윙에서 모래의 밀림 현상이 없어 하중을 버틸 수 있어 깔끔한 샷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해야 할 것은 양발이 모래에 묻힌 깊이보다 그립을 더 짧게 잡고 스윙 중 무릎은 수평을 유지해야 정확하게 볼만 칠 수 있을 것이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등 박윤숙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골프 계획 구체적 계획 페어웨이 벙커 양쪽 발바닥

2021-11-15

미국 전역서 분양 인기몰이, 대지진·핵 공포…'지하 벙커' 잘 팔린다

일본 대지진과 이에 따른 방사능 공포,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이 미국 내 부동산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잇따라 발생하는 재연재해와 전쟁의 공포로 인해 전국에서 판매ㆍ분양되고 있는 ‘지하 벙커’에 바이어들이 몰리고 있는 것. 특히 LA에서 북동쪽으로 170여마일 떨어진 바스토우 지역 모하비 사막 인근에 건설 중인 지하 벙커<본지 2010년 8월 3일 A-1,4,5면> 분양 회사에는 최근 바이어들의 구입 문의가 급증하며 1000%이상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벙커 분양에 대해 알아봤다. ◇전국 벙커 판매 현황 지구촌 전역에서 전쟁을 비롯해 지진 쓰나미 등 각종 자연재해가 연이어 발생하자 '인류 최후의 날'을 대비한 민간용 지하 벙커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아이다호주에 본사를 둔 '노스웨스트 셸터 시스템'사는 지난 1990년부터 주택 지하에 벙커 건설 및 벙커 판매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 회사에 따르면 리비아 사태와 일본 대지진 이후 벙커를 구입하겠다는 바이어들이 몰리면서 70%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보통 이 회사는 2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를 호가하는 벙커를 1년 평균 4개 정도 판매했으나 최근 예약이 몰리며 12건의 벙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케빈 탐슨 사장은 "판매가 급증하면서 벙커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용 셸터를 비롯해 지하 벙커 등을 분양.판매하는 '언더그라운드 밤 셸터닷컴'도 일본 대지진 이후 벙커 관련 문의가 4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회사가 판매하고 있는 방사선 차단 텐트의 경우 9500달러라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일주일에 4개가 판매됐다. 이 밖에도 주택에 설치하는 방사능.생화학물질을 거를 수 있는 에어 필터 판매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공동생활 지하 벙커 예약도 폭주 수 백명이 공동생활을 해야하는 민간용 지하 벙커 예약률도 급증하고 있다. 바스토우 인근 모하비 사막을 비롯해 네브래스카주에 지하 벙커를 건설중인 비보스 그룹에 따르면 일본 지진 사태 이후 벙커 예약률이 1000%를 넘어서고 있다. 예약을 위해서는 1인당 5000달러의 다운 페이먼트를 지불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비보스는 지난 2008년부터 모하비 사막에 첫 민간용 벙커 개조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이 벙커의 수용 인원은 총 132명이다. 이 벙커에는 이들이 1년 동안 살 수 있는 음식과 연료 의료 장비와 의류 등을 갖출 예정이다. 지하 벙커 1개에 들어가는 건설 비용은 약 1000만 달러 정도로 비보스측은 향후 2년 내 미전역에 총 20개의 지하 벙커 시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바스토우 벙커 외에 전국적으로 총 8개의 벙커 건설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네브래스카 주에 건설중인 벙커의 경우 지하 4층 규모로 최대 950명까지 수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벙커들은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150~200마일 거리 이내에 위치하게 된다. 각 벙커의 1인당 입주비는 성인 5만 달러 미성년자는 2만5000달러이며 애완동물은 무료다. 벙커의 입주 권리는 증여 및 매매가 가능하다. 벙커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유럽과 캐나다 남미 지역과 호주 중국 등에서도 벙커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몇몇 사업자들이 핵 벙커 건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한국 내 벙커 건설 문제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비보스의 로버트 비치노 회장은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과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면서 지하 벙커 구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 지하 벙커들은 언젠가 닥칠 위험에 대비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벙커에는 수용 인원에 맞춰 그들이 1년 동안 먹고 입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물품이 비치되고 의사와 간호사 군인 변호사 등 생활에 필요한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골고루 배치된다"며 "벙커는 단 1번의 재앙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기때문에 벙커의 소유권은 평생 계약 개념이며 자녀들에게 증여도 된다. 벙커의 소유권은 거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은 끊임없이 발생하는 각종 자연재해와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인해 앞으로 이 같은 지하 벙커의 건설 및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오는 2012년 12월 21일 마야력 종료 시점을 앞두고 인류 최후의 날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어 지하 벙커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종말론 연구가인 USC의 스테판 오리어리 교수는 "과거 Y2K를 앞두고 벙커와 같은 피난처 판매가 급증했다"며 "위기가 닥치면 사람들은 피난처를 찾으려는 경향이 강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중동 지역 전쟁과 지진 쓰나미와 같은 재해까지 이어져 위기 의식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 같은 소용돌이를 피할 수 있는 곳의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11-03-28

"핵 벙커 분양합니다" 모하비사막 지하에 콘크리트로 만들어

LA 남쪽 샌페드로에 사는 스티브 크레이머(55)는 태평양이 보이는 언덕 위의 집에서 평화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 호흡치료사가 직업인 그는 행복한 삶이 한순간에 날아가지 않도록 테러공격이나 지진 핵폭탄 나아가 '2012년 지구 종말의 날' 등 모든 가능한 재앙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캘리포니아 모하비사막 지하의 콘크리트 벙커에 '가족을 위한 공간'을 1만2500달러를 내고 예약했다. 크레이머가 거금을 들여 예약한 곳은 '비보스'라는 부동산개발회사를 운영하는 로버트 비치노가 판매하는 이른바 '핵폭탄에도 안전한 벙커'라고 LA타임스가 17일 소개했다. 비치노는 캘리포니아 바스토 근처 모하비 사막에 1만3000스퀘어피트(1200㎡) 크기의 지하 벙커를 만든다는 계획에 따라 미리 고객을 모집하고 있다. 지하벙커가 들어설 곳은 원래 냉전시대 때 미국 정부의 비상통신센터로 이용되던 곳이었다. 이 시설을 132명이 최대 1년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지하벙커로 고칠 계획이며 개조작업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성인은 5000달러 어린이는 2500달러에 예약을 받고 있다. 이 벙커에는 공기정화시설은 물론 넓은 마당과 체육관 교정시설까지 들어선다. 비치노는 이 시설에는 핵폭발에 의한 고농도의 전자방사로부터 전자장비의 파괴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자금이 모이는 대로 개조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포를 조장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조만간 피난처가 필요할 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LA타임스는 비치노가 계획 중인 시설과 비슷한 '지하의 안전한 세계' 건설 프로젝트가 오리건과 캔자스 주에서도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2010-05-20

"핵폭탄에도 안전한 벙커 사세요" 비보스 부동산 개발업체 일반 판매

로스앤젤레스(LA) 남쪽 샌 페드로에 사는 스티브 크레이머(55)는 태평양이 보이는 언덕 위의 집에서 평화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 호흡치료사가 직업인 그는 행복한 삶이 한순간에 날아가지 않도록 테러공격이나 지진, 핵폭탄, 나아가 ‘2012년 지구 종말의 날’ 등 모든 가능한 재앙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캘리포니아 모하비사막 지하의 콘크리트 벙커에 ‘가족을 위한 공간’을 1만2500달러(1400만원 상당)에 예약했다. 크레이머가 거금을 들여 예약한 곳은 ‘비보스’라는 부동산개발회사를 운영하는 로버트 비치노가 판매하는 이른바 ‘핵폭탄에도 안전한 벙커’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7일 소개했다. 비치노는 캘리포니아 바스토 근처 모하비 사막에 1만3000평방피트(1200㎡) 크기의 지하 벙커를 만든다는 계획에 따라 미리 고객을 모집하고 있다. 지하벙커가 들어설 곳은 원래 냉전시대 때 미국 정부의 비상통신센터로 이용되던 곳이었다. 이 시설을 132명이 최대 1년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지하벙커로 고칠 계획이며 개조작업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성인은 5000달러, 어린이는 2500달러에 예약을 받고 있다. 이 벙커에는 공기정화시설은 물론 넓은 마당과 체육관, 교정시설까지 들어선다. 비치노는 이 시설에는 핵폭발에 의한 고농도의 전자방사로부터 전자장비의 파괴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자금이 모이는 대로 개조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포를 조장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조만간 피난처가 필요할 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LAT는 비치노가 계획 중인 시설과 비슷한 ‘지하의 안전한 세계’ 건설 프로젝트가 오리건과 캔자스 주에서도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20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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