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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관련 조지아 투자, 잇달아 '없던 일로'

베터리셀 생산업체 프레이어 이어 단열재 생산 아스펜 에어로젤도 취소   전기차 부품 업체가 조지아주 공장 투자 계획을 포기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보조금 지급에 힘입어 구축된 배터리 공급사슬이 위축되고 있다.   전기차 화재 방지용 배터리 단열재 제조사 아스펜 에어로젤은 지난 2022년 발표한 블록 카운티 공장 건설을 중단한다고 13일 밝혔다.   애초 회사는 3억 2500만 달러를 들여 2027년까지 연 200만대의 전기차 부품 공급이 가능한 50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 공장을 지으려 했다. 이를 위해 연방 에너지부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으로부터 6억 7100만 달러를 조건부 지원받았다.   아스펜 에어로젤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기차 수요 전망에 따라 공장 개장 계획을 조정해왔지만, 로드아일랜드주의 1공장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최근 결정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의 제조사와 납품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 6일 노르웨이의 배터리셀 생산업체 프레이어가 26억 달러 규모 공장 계획을 철회한 데 이어 올해 두번째 투자 무산 사례가 전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금 철회 기조가 벌써 자동차 업계에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전기차 판매 둔화로 최근 투자 계획을 중단하거나 철회하는 기업은 모두 주정부가 수년간 구애해온 친환경 제조업체들"이라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배터리셀 제조사 배터리셀 생산업체 조지아주 공장 배터리 단열재

2025-02-14

노르웨이 배터리업체 프레이어, 26억불 조지아 투자 "없던 일로"

노르웨이의 배터리셀 생산업체 프레이어가 조지아주에 26억 달러를 들여 짓기로 한 공장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6일 조지아주 경제개발부와 프레이어는 2022년부터 코웨타 카운티에서 추진하던 배터리 공장 '기가 아메리카' 사업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력 저장용(ESS) 배터리를 2026년부터 양산하겠다는 목표로 25억 7천만 달러를 투자해 3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려 했다. SK배터리아메리카 1·2공장(총 22GWh)보다 크고 현재 건설 중인 SK온-현대차 합작공장(35GWh)과 맞먹는 규모다.   현대차그룹 전기차공장 메타플랜트 건설 계획(2022년 5월)이 발표된 뒤 6개월 후 발표된 이 투자는 조지아의 배터리 산업 붐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당시 AP통신은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일본 파나소닉과 네바다주에서 운영중인 배터리공장 '기가팩토리'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큰 공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주정부는 3억 5800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과 세제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전기차시장 수요 둔화로 배터리 업계는 생산시설 투자 속도를 늦추는 모양새다. 프레이어는 지난해 8월 유럽 내 배터리 생산과 신규 시설 계획을 철회했으나 조지아주 공장에 대해선 미국 내 배터리 수요가 높고 연방 및 주 정부의 지원책이 다양하다는 점을 들어 사업 의지를 밝혀왔다. 실제 톰 젠슨 프레이어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미국 시장 진출의 주요 이유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을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 직후 프레이어는 중국 태양광 기업 트리나솔라(톈허광넝)의 텍사스주 모듈 공장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경영 전략을 재빨리 바꿨다. 중국산 태양광 수입이 봉쇄될 것에 대비한 조치다. 트리나솔라는 지난해 11월 공장을 신규 가동한 지 불과 며칠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코웨타 카운티 당국은 프레이어로부터 2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회수하고 공장 부지 인수자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배터리공장 조지아 조지아주 공장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배터리셀 생산업체

2025-02-07

한국 기업들, 수십억불 ‘배터리’ 투자

삼성 SDI와 현대차·SK 등 한국 기업들의 배터리 공장 합작 설립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내세워 ‘자국 우선주의’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양사에 따르면,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GWh(기가와트시) 이상 규모의 공장을 세운다.   합작법인에서는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한다.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전량 탑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SDI의 하이니켈 배터리는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0% 이상으로 높여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GM은 그동안 파우치형 배터리를 고집해왔지만, 앞으로 자사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각형과 원통형 등으로 다양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다만, 합작법인의 설립 위치 및 인력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자동차그룹도 SK온과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공식화했다.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는 25일(한국 시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SK온과의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지난해 11월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오는 2025년 하반기 가동 목표로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연간 3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35GWh는 전기차 약 30만 대분에 해당한다.   투자 총액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약 50억 달러 규모이며, 지분은 양측이 50%씩 보유한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이 투자 총액의 50%를 절반씩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합작법인의 차입으로 조달한다. 이에 앞서 LG솔루션도 조지아 공장 추가 설립을 공개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국내 2곳의 생산설비를 확보하고 있으며 5곳을 추가한다. SK온 역시 운영 중인 조지아 1공장과 더불어 향후 5곳을 더 설립할 예정이다.     〈그래픽 참조〉   이처럼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는 바이든 행정부의 IRA에 대응 목적이다. IRA는 법조항에서 최종적으로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발표된 세부지침에서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올해의 경우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시 3750달러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의 40% 이상 사용시 3750달러가 각각 지급되도록 했다.   이로 인해서 현대차 제네시스 GV70는 국내에서 생산되지만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다. 따라서 한국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면 반드시 국내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   진성철 기자삼성 현대차 전기차 배터리셀 북미 배터리셀 배터리 공장

2023-04-26

배터리 교체 3만불…친환경차 수리 공포

고유가 영향으로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배터리 교체 비용 부담으로 소비자들이 중고차 구매는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전 시간 단축, 주행거리 연장 등으로 전기차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차량 가격의 절반에 육박하는 배터리 교체 비용이 장기간 보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이테크 전문매체 슬래시기어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고가의 배터리 교체 비용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65.7%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8년 또는 10만~15만 마일에 대한 배터리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테슬라의 가장 저렴한 모델인 모델 3의 경우 배터리 교체 비용이 1만6000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사고로 인해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도 1만~1만2000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매가 14만 달러의 모델 S 차주 마리오 젤라야가 지난해 9월 테슬라에 문의한 결과 배터리 교체 비용이 2만6000달러라는 답변을 듣고 틱톡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기차 차종에 따른 배터리 교체 비용을 살펴보면 복스왜건E골프는 최소 2만 3000달러가 소요되며 BMW i3는 1만6000달러, 포드 포커스 EV 1만4000달러, 닛산 리프 최대 9500달러에 달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벤츠 E300 HEV는 1만8500달러, 도요타 프리우스는 최대 4500달러로 알려졌다.   리튬 배터리셀 330개를 포함해 수소연료전지가 내장된 도요타 2019년형 미라이도 3년간 또는 1만5000달러 무료 충전을 포함해 2만50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충전 크레딧을 고려하면 차 가격이 1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출고가격은 6만 달러였다. 연료전지 교체비용은 3만여 달러에 달한다.   이같이 배터리 교체 비용이 차이가 나는 것은 배터리 용량과 차종에 따른 교체 공임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업체들이 배터리 보증 기간으로 8~10년, 10만~15만 마일을 제공하고 있지만, 운전자의 주행 거리, 충전 빈도 운전 습관 등에 따라 배터리 상태가 결정되기 때문에 중고차 구매 시에는 반드시 배터리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현재 배터리 기술은 일정 횟수의 충전 주기가 지나면 배터리 충전 용량이 감소해 자동차 주행거리가 단축되게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무리 저렴한 중고차라도 배터리 교체비용을 우선 알아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방 재무부는 3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7500달러 전기차 크레딧 수혜 자격 차량을 추가로 지정했다.   이날 추가된 전기차는 캐딜락 리릭, 테슬라 모델 Y, 복스왜건ID.4, 포드 머스탱 마크E, 포드 이스케이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총 5개 모델이다.     이전까지 세단으로 분류돼 5만5000달러 가격 상한선 규정 때문에 혜택을 못 받았던 이들 모델은 8만 달러인 SUV로 지정됨에 따라 전기차 크레딧 혜택 자격을 얻게 됐다.   이날 조치는 국세청(IRS)이 차량 분류 기준을 소비자 친화적으로 조정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친환경차 배터리 배터리 교체 배터리 보증기간 리튬 배터리셀 전기차 EV PHEV 수소연료전지 Auto News Car IRA

202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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