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증오범죄 근절한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위해 각종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오늘 주정부 청사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증오범죄로부터 아시안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면서 “그동안 중요한 미션을 띠고 함께 범죄예방활동을 전개해온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 워크 그룹 대표를 맡고 있는 한인 로버트 허 전 메릴랜드 연방지방검찰청 검사장 등 아시안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4월 주정부 차원에서 최초로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과 연구를 위한 워크그룹 (Asian American Hate Crimes Workgroup)을 결성한 바 있다. 각계 아시안 커뮤니티 전문가가 포진한 워크그룹은 지난 6개월간 연구와 토론을 거쳐 호건 주지사와 행정부에 아시안증오범죄 대응 장기 대책을 위한, 교육, 사법 및 경찰 공권력 집행, 시민사회 참여, 범죄인식 증진 등 각 분야별 추천안을 전달했다. 허 워크 그룹 대표는 “펜데믹 이후 아시안 주민의 ⅓ 이상이 증오범죄 등 각종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한다”면서 “이러한 범죄와 차별을 근절하기 위해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정부는 워크 그룹이 제안한, 경찰당국의 아시안 증오범죄 신고 접수 대응훈련강화, 주립경찰의 증오범죄 대응 네트웍 구축, 지역경찰 인종 다양성 강화, 소수계언어 통번역 앱 예산 100만달러 지원, 연방정부에 코로나펜데믹 증오범죄 방지법 제정 촉구 등을 수용했다. 주정부는 또한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을 위한 예산을 기존 3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늘리고, 주지사 직속 아태계위원회의 가용가능한 예산 집행 권한을 부여했다.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을 위한 대응지침 등을 인터넷으로 배포하는 한편 공립학교 내에서의 예방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메릴랜드주립대학 시스템 내의 언론학 프로그램 펠로쉽을 활용해 아시안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증오범죄 아시안 아시안증오범죄 대응 아시안 증오범죄 증오범죄 방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