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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드는 마음 따뜻한 한인 카페 어디?

사회 취약계층에게 ‘커피’로 새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인들이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부에나파크의 인기 커피숍 ‘시소 빈스&커피(Seesaw Beans and Coffee)’의 바리스타들은 다름 아닌 발달장애인들이다. 정식 바리스타 자격증을 갖춘 7명의 자폐증 혹은 다운증후군 청년들이 비장애인 직원 7명과 함께 커피를 만든다.     맛이 떨어질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커피 등급 80점 이상의 스페셜티 커피를 취급하며 맛집 검색 앱 ‘옐프(Yelp)’에서도 4.9점의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비영리단체 ‘시소커뮤니티스’ 샘 윤 대표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취업을 돕기 위해 커피숍을 열었다. 한미특수교육센터에서 근무했던 그는 모두가 안 될 거라 생각했던 장애인들을 보며 ‘가능성’을 봤다.   샘 윤 대표는 “성인이 돼도 하는 거 없이 평생을 살아가는 장애인들을 보며 ‘왜 이렇게 생활할 수 밖에 없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할 수 있는 분들에겐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쉽지는 않았다. 손님 관리보다 직원 관리가 더 어려웠다. 배워도 금방 잊어버리기 일쑤고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지 못해 속도도 더뎠다.     하지만 그들에겐 비장애인들이 갖지 못하는 한 가지가 있었다. 바로 ‘간절함’이었다.     윤 대표는 “평생을 학교에서나 사회에서 무시 당하고 괴롭힘 당하던 그들이 이곳에서는 자신이 만든 커피로 칭찬을 받고 인정받으니까 일하러 오는 의미가 남다르다. 그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한다”고 말했다.     손님들은 장애인들이 일하는 걸 아예 모르거나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장애인 바리스타들에게 격려를 보낸다.     윤 대표는 “개업 6개월째인 지금은 주문부터 서빙까지 곧잘 해내는 이들을 보며 ‘이런 기적이 생길 수도 있구나’ 생각한다”며 “현재 바리스타 클래스를 운영하며 성인 발달장애인들을 교육하고 있다. 더 많은 일자리를 위해 여러 곳에 커피숍을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5~6월쯤에는 제빵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희망 없는 노숙자들에게 커피로 꿈을 가져다 준 한인도 있다. 비영리단체 ‘스트리트 컴퍼니(Street Company)’ 이용석(36) 대표는 지난 2016년 공원에서 만난 노숙자들과 인연을 쌓은 것을 계기로 2018년 그들과 함께 커피 케이터링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커피 케이터링을 접고 로스팅 업체 ‘캐스터스 커피(Casters Coffee)’를 운영 중이다. 처음 바리스타로 함께 시작했던 노숙자 4명이 주축이 되어 이끌고 있다.     이용석 대표는 “공동창업자였던 노숙자 마르코는 현재 제너럴 매니저가 되어 얼마 전에는 10년 넘게 떨어져 살던 가족들과도 재회했다”고 말했다. 캐스터스 커피는 현재 대학병원 등에 납품 중이며 수익을 노숙자 고용 확대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이 대표는 다른 노숙자를 대상으로 기본적인 직업훈련을 제공하며 캐스터스 커피 사업에도 참여할 기회를 주고 있다.     캐스터스 커피 초창기 멤버들의 인생역전 스토리는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까지 이곳을 거쳐 간 노숙자들만 30여명이다.     이 대표는 “길게는 10년, 짧게는 3~4년 노숙을 하셨던 분들이 직장을 잡거나 학교에 다니며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게 되는 것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LA 카운티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올해 말부터는 수경재배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며 “노숙자들과 같은 사회적 취약계층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적 기업들을 확대하는 것이 꿈이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성인 발달장애인들 장애인 바리스타들 인기 커피숍

2024-04-11

작은 책방, 작은 행복 '숲속작은도서관' 오픈

발달장애인 선교기관 '더숲'은 21일 오전 뷰포드 사무실에 '숲속작은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서 김창근 목사는 "숲속작은도서관은 언제든지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누구나 환영받는 곳"이라며 "작은 책방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서관은 윤보라 관장이 맡아서 관리한다. 윤 관장은 "도서관에 책이 많이 없지만, 여러분과 함께 채워갈 예정"이라며 신청받은 도서를 구매하거나 소모임을 지원하는 등의 계획을 설명했다. 3개월마다 새 책 또는 신청받은 책을 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관장에 따르면 숲속작은도서관은 매달 세 번째 화요일 월 1회만 운영하지만, 필요에 따라 개관일을 늘려갈 예정이다.   도서관은 누구나 방문해서 책을 대출할 수 있으며, 전화로 신청한 후 픽업할 수도 있다. 대출 기간은 다음 개관일까지이며, 한 달 더 연장할 수도 있다. 한 달에 두 권까지 빌릴 수 있다.   이날 개관식에서 윤보라 관장이 시 낭송을, 안수민 오케스트라 숲의 단원이 플루트를 연주하며 축하를 전했다.    주소=3959 Woodruff Park Way, Buford 문의=470-330-9086 윤지아 기자숲속 개관 이날 개관식 발달장애인 선교기관 안수민 오케스트라

2024-02-22

한인사회, 이들이 함께 합니다

  ━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도와요"   소망소사이어티 SD지부   소망 소사이어티는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삶을 살면서 동시에 죽음 또한 삶의 과정 중 하나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웰에이징, 웰다잉' 캠페인을 주도하는 단체다. LA와 샌디에이고, 새크라멘토에 지부가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시니어들에게 필요한 유언서 작성, 긴급 연락처카드, 시신기증서, 시니어를 위한 생활건강 가이드 책자를 발간했으며 치매케어교실을 열고 있다. 지난 2018년 발족한 SD지부는 봉사자 교육을 비롯해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매년 3회 '죽음준비세미나'를 주최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소외된 노인과 치매환자들을 방문해 위로하고 기쁨을 전하는 치매케어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박순빈 SD지부장 새해인사: "SD지부에서는 봉사자 17명이 매주 환우들을 방문, 작은 위로와 기쁨을 전달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우리의 삶이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교육, 지원하고 있는 소망소사이어티에서 웰빙과 웰 에이징을 넘어 웰 다잉(Well-Dying)을 준비하는 삶을 위해 더 많은 분들이 함께 봉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문의:(619)672-6003   서정원 기자     ━   "마음 건강은 엘림을 찾아주세요"     엘림상담센터   정신건강 증진과 예방을 목표로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다. 건강한 삶, 건강한 가정, 그리고 건강한 사회를 꿈꾸는 엘림상담센터는 라이선스 심리치료, 표현예술치료, 개인상담, 그룹상담, 가족, 부부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민가정의 어려움과 세대 간 소통을 돕기 위해 영어와 한국어 이중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신건강 증진 및 예방차원에서 개인이나 가족들이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할 기회도 연결시켜 주고 있다.   ▶권숙경 디렉터 새해인사: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 생활이 크게 변화했습니다. 엘림상담센터는 이에 동반하는 마음의 고통에서 회복하는 동시에 몸과 마음이 균형 있는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또한 서로 위로와 격려를 나누며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고자 북클럽부터 부부세미나, 부모교실, 셀프케어 워크숍, 건강한 자아상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 중입니다. 새해에도 더욱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를 건강하게 가꾸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문의:(619)933-3486/elimccfc@gmail.com     ━   "신나는 스포츠로 사회적응 향상"   MP 능력개발훈련원   MP 능력개발훈련원은 태권도 등 스포츠를 통해 신체적 발달은 물론 궁극적으로 사회적응능력을 키우는 사업과 연구를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발달장애인 훈련생들을 중심으로 소규모 스페셜 올림픽을 공동 주최하기도 했는데 3세부터 35세까지의 선수 30여 명이 참가해 각기 수련해 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정부의 지원을 받는 등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4S랜치 지역에 장애인, 비장애인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스포츠 센터를 오픈했다.   ▶박훈순ㆍ전재영 디렉터 새해인사: "스포츠 지도자로서 훈련생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리드하는 것은 개인적인 목표이기도 하지만 함께하는 공동체 사회로서도 큰 과제입니다.  올해는 쌓아온 노하우를 구체적인 교육시스템으로 구축하는 해로 삼겠습니다. MP능력개발훈련원의 프로그램은 장애 여부를 떠나 훈련생들이 스포츠인으로서 서로 겨루고 팀워크도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858)999-7444 박훈순/(760)715-4561 전재영     ━   "장애인들 예술적 재능 지원해요"   어메이즈 샌디에이고   어메이즈(AMASE)는 장애인들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여 함께 음악회 및 전시회 활동을 펼치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크리스천 비영리단체다. 2006년 산호세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시작, 2012년에 샌디에이고 챕터가 생겼다. 어메이즈 샌디에이고는 현재 5세~성인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5시-7시 사이 음악과 미술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악기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보컬, 퍼커션 등을 가르치고 있고 미술은 나이와 수준에 맞춰서 반을 분반해 진행하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뽑힌 고등학생 봉사자들이 전문가 교사들의 지도하에 장애 학생과 짝이 되어 수업한다.   ▶김현주ㆍ이문주 디렉터 새해인사 : "새해에도 더욱더 큰 사랑을 담아 봉사하며 장애인과 샌디에이고 한인 커뮤니티에 참 소망과 위로가 되는 단체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봉사 및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함께 교육 봉사를 담당해 주실 음악, 미술선생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메이즈와 함께 더욱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문의:(858) 395-2211, 홈페이지(amaseus.org)   관련기사 한인사회 성장 동력은 묵묵한 헌신한인사회 봉사단체 발달장애인 훈련생들 소망소사이어티 sd지부 봉사자 교육

2024-01-05

발달장애인과 함께 즐긴 연말 파티

한미특수교육센터(이하 KASEC, 소장 로사 장)가 지난 9일 풀러턴 커뮤니티 센터에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 봉사자, 지역사회 파트너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파티를 가졌다.   한해 동안 열심히 노력한 학생과 학부모, 봉사자를 포함한 발달장애인 커뮤니티의 모든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격려하고 즐기는 연말 파티는 KASEC의 연중 최대 이벤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19년 이후 중단됐다가 올해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이날 KASEC 소속으로 발달장애인이 포함된 하모니아 앙상블은 한 학기 동안 연습한 곡들을 연주하고,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캐럴 싱얼롱을 진행했다.   발달장애인들이 무대에서 장기를 뽐내는 ‘수퍼스타 KASEC’ 코너도 마련됐다. 베스트 드레서 경연대회에 참가한 이들은 화려하게 꾸민 크리스마스 의상을 선보였다.   파티의 하이라이트는 댄스 타임이었다. 참석자들은 모두 K-팝 등 흥겨운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추며 활짝 웃었다.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은 행사에 참석, 자원봉사자와 프로그램 담당 교사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로사 장 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됐던 파티를 4년 만에 다시 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타인종을 포함한 모든 발달장애인 가정들과 봉사자들이 모두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더없이 기쁘다. 행사를 위해 수고한 봉사자와 후원자 모두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KASEC은 지난 2000년 언어, 문화의 차이로 인해 특수교육과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던 한인 발달장애인 가정을 돕기 위해 양한나 현 명예이사가 특수교육과 정신건강 전문가와 함께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한인 발달장애 아동, 청소년에게 다양한 교육 서비스와 프로그램, 부모에겐 각종 정보와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 날로 증가하는 자폐증을 비롯한 발달장애의 조기 발견을 위한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면서 발달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발달장애인의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KASEC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kasecca.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발달장애인 연말 발달장애인 커뮤니티 발달장애인 가정들 연말 파티

2023-12-07

태권도로 발달장애 치료 호평

발달장애인들의 능력 개발을 위한 수련 결과를 평가하고 장애인들의 트레이닝 과정을 격려하기 위한 스페셜 올림픽이 지난 7일 에스콘디도의 10X ACADEMY강당에서 열렸다.     'MP 능력개발훈련원(MP Ability Development Training College)'과 태권도 스튜디오인 'MP 글로벌 마샬아트(관장 박훈순)'가 공동 주최한 이 소규모 올림픽에서는 3세부터 35세까지의 발달장애인 30명이 참가해 각기 수련해 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일반 체육과 태권도의 기본 동작 등을 이용해 개발한 훈련방법에 따라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준비운동과 함께 모든 참석자가 각각 앞지르기, 앞차기, 송판 격파 등의 여러 기술을 우렁찬 기합과 함께  펼쳤다. 또 인지 향상과 집중력을 키우는 프로그램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도 했다.     박훈순, 전재영 등 능력개발훈련원에서 나온 6명의 지도자들은 매 종목마다 참가자들을 직접 지도하고 격려하면서 자신감과 긍정심을 이끌어 냈다. 이날 행사 참가자는 모두 'MP 능력개발훈련원' 소속으로 약 3개월에서 11개월간 'MP 글로벌 마샬아트'를 통해 훈련을 받아 왔다.     'MP 능력개발훈련원'은 지난해 창립된 비영리법인으로 태권도 등 무술을 통해 장애인들의 신체적 발달은 물론 운동 능력과 사회성을 함께 키워 궁극적으로 사회 적응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연구와 사업을 하고 있다. 이 훈련원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샌디에이고 카운티 정부 SDRC(SD Regional Center)로부터 일부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박훈순 지도자는 "태권도의 모든 동작은 전후좌우 모든 방향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달장애인들의 행동교정과 아이컨텍 그리고 작업 치료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가 있습니다. 또 기합부터 시작해 상대와 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스피치 치료에도 일조를 하고 있고요. 태권도를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으로 재탄생시킨 겁니다."라며 "지난 11개월간의 과정을 거친 훈련생들이 자신감, 인지력, 집중력, 행동교정 등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글·사진=케빈 정 기자발달장애 태권도로 발달장애인 30명 능력개발훈련원 소속 스피치 치료

2023-10-10

발달장애인 그림 전시회…한미특수교육센터 개최

한미특수교육센터(이하 센터, 소장 로사 장)가 내일(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에서 발달장애인 미술대회 ‘제4회 드림아트 콘테스트’ 입상작 전시회를 겸한 시상식을 연다.   이날 행사엔 지난 6~7월, 두 달 동안 진행된 미술대회 입상자 12명과 가작에 오른 13명의 작품과 지난 대회 최우수상을 받은 션 강, 피터 안씨와 크리스토퍼 데이의 작품이 전시된다.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장려하기 위해 열린 이 대회엔 전국 각지에서 한인과 타인종을 합쳐 52명이 응모했다. 센터 측은 “수상 작품으로 ‘2024년 드림아트 달력’을 만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전시 현장에선 올해 대회 출품 작품들로 제작된 엽서와 스티커 등 상품도 전시된다. 센터 측은 상품을 후원자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입상자 중 조슈아 권씨는 재외동포청장상, 사라 킬리시는 오픈뱅크상, 앤드루 김씨는 한미파운데이션상, 시드니 박씨는 OC한인상공회의소상을 받는다. 올해 처음 센터와 상호협력 협약을 맺은 한국자폐인사랑협회의 특별상은 로렌 박씨에게 돌아간다.   이밖에 조아나 크리스티아니, 새뮤얼 이, 브랜든 이, 제임스 타카, 애런 심, 크리스천 발데스, 캐롤라인 김씨 등이 입상했다.   로사 장 센터 소장은 “수상작들은 앞으로 1년 동안 다양한 장소에 전시된다. 한국 국회의원 회관 전시를 포함한 국제교류전 참여 기회도 제공해 작가와 부모에게 더 발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수상자들은 한젬마 작가로부터 발달장애인의 숨겨진 재능과 창의성을 계발하는 멘토링을 제공받는다.   장 소장은 또 “올해부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더욱 알려진 한국의 다운 신드롬 화가 정은혜 작가가 드림아트 미술대회 홍보대사를 맡게 돼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미셸 오 심사위원장은 “드림아트 대회가 해를 거듭하며 작품의 수준이 향상돼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고 모든 참가자들에게 상을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작가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표현력이 개성 넘치게 표현돼 심사하면서 감탄했다”라고 말했다.   전시회 관련 문의는 전화(562-926-204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발달장애인 전시회 발달장애인 미술대회 미술대회 입상자 드림아트 콘테스트

2023-09-15

발달장애인 음악인들의 무대 도전 '그레이트 뮤직 페스티벌' 열린다

애틀랜타의 발달장애인선교기관 '더숲(The SOOP)'이 발달장애인 음악인을 지원하는 '그레이트 뮤직 페스티벌(GMF)'을 내달 15일 로렌스빌 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그레이트 뮤직 페스티벌은 한국에서 SK이노베이션의 후원으로 다년간 열린 행사로, 이번에 더숲(공동대표 김창근 목사, 윤보라 전도사)이 주최하고 SK이노베이션과 SK배터리 아메리카가 후원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8월까지 발달장애인 연주팀 영상을 심사해 이미 GMF에서 공연할 6팀을 선발했으며, 이들에게 음악 활동 지원비를 제공했다. 10월 15일 본선무대에서 1등을 한 팀에게는 상금 2000달러가, 나머지 팀에게는 1000달러를 지급한다.     더숲은 "지원금을 통해 음악 활동이 활발해지고, 본선 무대를 통해 앞으로도 꿈을 키워갈 수 있는 동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음악 축제의 취지에 대해 "더 많은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자녀들의 음악 교육과 음악적 활동에 대해 마음을 열고 도전할 수 있길 바란다"며 "공연에 오셔서 한인과 타문화권 발달장애인 음악인들의 멋진 연주를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소=125 N Clayton St, Lawrenceville 문의=470-494-5162 윤지아 기자발달장애인 애틀랜타 애틀랜타 발달장애인 발달장애인 음악인 발달장애인 연주팀

2023-09-11

"교회 장애인 사역에 대한 모든 것 나눕니다"

미주 한인교계에서 최초로 장애인 사역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콘퍼런스가 열린다. 한인 교회들을 중심으로 주류 교계의 장애인 전문 사역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교육 콘퍼런스다. 차세대 장애 사역 리더를 양성하고 장애인 사역의 정보를 나누기 위한 이번 콘퍼런스는 오는 10월20~21까지 레이크뷰테라스 지역 ANC온누리교회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준비중인 션 리 전도사(ANC온누리교회 장애인 사역 담당), 알렉스 유 디렉터(미주복음방송)를 만나 콘퍼런스 개최 취지와 배경 등을 들어봤다.   -왜 콘퍼런스를 열게 됐나.   알렉스 유(이하 유) "미주 한인 교계의 장애인 사역 역사는 약 20년 정도 됐다. 장애 사역을 처음 시작했던 분들이 은퇴할 시기다. 한인 교계도 이제 장애 사역에 대한 의미와 방법 등을 재정립해야 할 때가 됐다. 주류 교계가 한인 교회들을 위해 나서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 한인 교회들의 사역 방식은. 션 리(이하 리) "한 장소에서 아이부터 성인까지 한가지 교재로 차일드 케어를 하다시피 운영했다. 교육보다는 장애인을 보살펴주는 개념이었다. 미국 교계는 이러한 방식을 벗어난지 오래다. 미국 교회들은 약 15년 전부터 장애 아이들과 장애가 없는 아이들이 같이 어울리는 시스템을 마련했는데 한인 교계는 뒤처진 상황이다."   -장애 사역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리) "이제 장애인은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장애인도 교회의 한 몸이 돼야 한다. 이러한 변화는 장애인 담당 사역자 혼자로는 안 된다.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장애인에 대한 '포용성(inclusion)'을 넘어 그들이 교회에 '속할 수(belong)' 있어야 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사역의 방향과 문화가 바뀔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콘퍼런스에서 나누고 싶은 건.   (유) "발달장애인 인구가 늘고 있다. CDC(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에 따르면 3~17세 사이 발달장애인은 약 17%에 이른다. 매년 1~2%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 이들을 성도들과 분리해놓고 장애 담당 부서에 알아서 하라는 식의 대처는 더 이상 안 된다. 주류 교회는 일찌감치 미국 학교들의 교육 시스템을 접목시켰다. 콘퍼런스를 통해 주류 교회가 시스템을 어떻게 접목했고 무엇을 준비했는지, 다양한 사례와 모델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시스템이 있나.   (리) "한가지 예를 들면 미국 공립학교에서는 일반 학생과 장애 학생이 함께 생활한다. 대신, 장애가 있을 경우 '1:1' 지원이 있다. 그 환경안에서 장애 학생이 성공적으로 참여할 있도록 보조 교사 등이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교회에도 이런 시스템이 꼭 있어야 한다. 장애 학생들을 위한 '센서리 룸(Sensory Room)'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부분을 콘퍼런스에서 구체적으로 나눌 계획이다. 장애인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교회가 이들을 품지 않으면 앞으로 지역사회를 효과적으로 섬기는 일도 어려워질 수 있다."   -한인 교회들은 왜 이런 고민을 못했나.   (리) "방법을 알지 못해서다. 장애인 사역에 대해 제대로 된 교육이나 정보가 제공된 적이 없었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행동 양식에 문제가 있으면 미국 교계는 '장애가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문제가 있는 아이'라고 여긴다. 장애인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어서 대처 방법을 몰랐다고 본다."       -주류 교회는 어떻게 장애 사역을 운영하나.   (리) "크게 세 가지다. 완전히 일반인과 함께 생활하게 하거나, 부분적으로 함께 하게 한다. 마지막으로는 장애를 가진 아이끼리 두는 모델이다. 세 가지 모델이 모두 필요하다. 아이의 상태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개인에 따라 정확히 판단해서 교회에 정착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문제는 한인 교회의 경우 분리를 해버리는 '원 사이드', 즉 일방적인 방법만 추구해왔다는 점이다."   -소형 교회들이 장애 사역을 하는 건 어렵지 않나.   (유) "아니다. 오히려 대형교회에 비해 장애인이 수적으로 적기 때문에 그들과 더 밀접하게 사역할 수 있다. 소형 교회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 대해 더 많은 부분을 알 수 있고, 시스템보다는 좀 더 자연스럽게 한 가족처럼 지낼 수 있어 장점이 많다. 주류 교계에서는 이러한 콘퍼런스를 자주 하는데 한인 교계는 처음이다. 한국어 통역도 제공된다. 많이 참석해달라."   ☞한인교회 발달장애 콘퍼런스는 오는 10월20~21일에 열린다. 장소는 ANC온누리교회(10000 Foothill Blvd,. Lakeview Terrace)다. 새들백교회를 세운 릭 워렌 목사의 사모 케이 워렌이 키노트 스피커로 나선다. 이밖에도 주류 교계에서는 에릭 카터 교수(베일러 대학), 릭 맥린 목사(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크리스티나 김 교수(캘스테이트 LA), 제니 본 토벨(윌로우크릭커뮤니티교회) 등 장애인 사역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한인 교계에서는 ANC온누리교회 션 리 전도사를 비롯한 김명숙 전도사(남가주사랑의교회), 박정민 전도사(베델교회), 박현주 목사(나성영락교회), 조미란 전도사(은혜한인교회), 새라 리 교사(홉킨스초등학교), 조두민 목사(워싱턴열린문교회), 장연준 목사(시애틀형제교회), 김정기 목사(산호세뉴비전교회), 김세화 전도사(뉴욕아름다운교회) 등이 나선다. 등록은 오는 9월30일까지다. 웹사이트(k-churchconference.org) 또는 전화(714-484-1190)로 등록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100달러다.   장열 기자jang.yeol@koreadaily.com미국 장애 anc온누리교회 장애인 발달장애인 인구 사이 발달장애인

2023-08-21

골프대회로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 이하 센터) 개최로 지난 17일 실비치 올드랜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6회 자선 골프대회가 약 200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센터는 한인 발달장애인들의 교육과 치료를 위해 운영 중인 농구, 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댄스, 골프 프로그램과 학부모를 위한 특수교육 관련 정보 제공 프로그램 및 서비스 기금을 마련하고 자폐증을 비롯한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이 대회를 열었다.   올해 토너먼트엔 지난해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최초로 열린 US오픈 장애인 골프 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한국의 이승민(자폐성 장애) 선수가 참가해 눈길을 모았다.   센터의 골프 프로그램 ‘골프 버디버디’의 발달장애인 학생 4명(조셉 박, 송영준, 이윤우, 매튜 장)도 올해 처음 대회에 출전했다.   장 소장은 “이 대회는 단순한 골프 대회가 아니라, 참가자들이 센터의 발달장애인 학생들을 만나고, 그 간 후원을 통해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보여주는 여러 성과를 접하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승민 선수의 어머니 박지애씨는 “많은 이가 발달장애인을 위해 관심을 갖고 함께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교육은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승민이도 어릴 때부터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사회성이 좋아지고 골프 실력도 늘었다”라고 말했다.   올해 자선 골프대회 위원장은 세리토스 메디컬 센터의 잔 김 원장이 맡았다. 허브 천하보험은 타이틀 스폰서로, 한미은행과 3플러스 등 80여 개 기관, 단체는 스폰서로 참여했다.골프 발달장애인 발달장애인 학생들 발달장애인 인식 한인 발달장애인들

2023-07-25

한인 발달장애인 돕기 자선 골프대회…17일 실비치서, "장애 편견 깰 것"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가 17일 실비치의 올드랜치컨트리클럽에서 ‘제6회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US어댑티브오픈 지난해 우승자인 발달장애 프로 골퍼 이승민 선수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발달장애인 교육 프로그램 기금 모금을 위한 자선 행사로 수익금은 한인 발달장애인들의 교육과 치료를 위해 농구, 오케스트라, 댄스, 골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 위해 사용된다.     로사 장 소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골프 대회가 아니다”며 “대회에서 학생들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갈고 닦은 연주나 댄스 공연을 선보여 감동뿐 아니라 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장애를 지닌 선수들이 출전하는 US어댑티브오픈의 지난해 우승자이자 지난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끝난 올해 대회에서 2위를 기록한 이승민 선수도 나선다. 이 선수의 지난주 성적은 2오버파 74타였다.   장 소장은 “이승민 선수의 출전이 많은 다른 선수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장애 가정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많은 관심과 참여로 격려와 희망을 심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선 골프위원회 위원장은 세리토스 메디컬센터 원장인 존 김 박사가 맡았다. 올해 대회는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허브 천하 보험 외에 한미은행과 3플러스 등 80여 개의 단체와 기관이 후원한다.     ▶문의:(562)926-2040, golf@kasecca.org 김예진 기자골프 발달장애인 한인 발달장애인들 발달장애인 교육 자선 대회

2023-07-14

발달장애인 미술 재능 발굴·격려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 이하 센터)가 2023년 드림아트 콘테스트(Dream Art Contest)를 개최한다.   발달장애인의 미술 재능을 발굴하고,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 대회는 지역사회에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로사 장 소장은 “드림아트 콘테스트를 통해 매년 독특하고 개성 있는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발굴해왔다. 해가 갈수록 수준 높은 수상작들이 탄생하고 있다”라며 “미술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미국 거주 발달장애인은 인종, 나이,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또 “대회 시상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작품 활동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의 인식 개선과 여러 커뮤니티 이벤트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 고리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애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대회 주제는 ‘나의 꿈’이다. 센터 측은 16″ x 20″ 규격의 평면 작품(종이나 캔버스만 가능)을 접수한다. 재료는 유화, 수채화, 크레용 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1인당 1개 작품만 제출할 수 있다. 출품 마감일은 오는 21일이다.   완성한 작품은 애너하임의 센터로 우송하거나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센터 웹사이트(kasecca.org)를 참고하면 된다.   센터 측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12명의 우수상, 12명의 가작 수상자를 선정, 트로피와 상장, 상금을 준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엔 남가주 미술가협회장을 지낸 미셸 오 위원장, 한국의 한젬마씨(작가 겸 예술 감독), 김은정씨(발달장애 예술기획전문가)가 참여한다.   센터는 다큐멘터리 ‘니얼굴’과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던 다운 신드롬 화가 정은혜 작가를 드림아트 미술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지난해 대회 출품작들은 라미라다의 카페 ‘크림 앤 슈가’와 풀러턴의 ‘우리경희한의원’에서 연중 전시되고 있다. 이 대회는 오픈뱅크 청지기재단, 재외동포재단, OC한인상공회의소 후원으로 마련됐다. LA와 OC의 발달장애리저널센터 등 지역사회 파트너 기관들도 참여하고 있다.   대회 관련 문의는 전화(562-926-2040) 또는 이메일(outreach@kasecca.org)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발달장애인 미술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 거주 발달장애인 드림아트 미술대회

2023-07-09

발달장애인에 태권도 교습 혜택

샌디에이고 지역에 거주하는 발달장애학생들이 연방정부 지원을 받아 우리 민족의 전통무술인 태권도 교습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최근 샌디에이고 리저널센터의 공식 서비스 제공업체로 선정된 'MP 마샬아트'는 지난 17일 오픈 하우스를 개최하고 정부 지원금 사용 안내와 시범수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박훈순.전재영 사범의 시범 수업을 통해 태권도가 학생들의 사회성 발달과 대인관계 개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김모 씨는 "평소 아이가 '핸드 인 핸드' 같은 봉사단체에서 기초적인 태권도를 배우면서 유난히 좋아했는데 더 심도있는 과정을 마땅히 배울만한 곳이 없어 안타까워하던 차에 마침 MP마샬아트가 리저널센터가 운영하는 소셜 프로그램의 벤더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샌디에이고시 북부의 델서 지역과 에스콘디도에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 사범은 "그동안 발달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과정을 가르치면서 태권도가 큰 효과가 있음을 확신하게 됐고 이들을 위한 커리큘럼도 꾸준히 개발해 왔다"면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에 '핸드 인 핸드'에서 봉사하던 전재영 사범과 의기투합, 쇼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에 지원, 지난달 말 최종적으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사범은 또 "발달장애 학생들이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받아 태권도를 배울 수 있게 된 것은 샌디에이고 지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자신이 발달장애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이기도 한 박 사범은 "10살 딸이 테라피를 받는 것을 지켜보곤 했는데 신체적인 부분은 물론 집중력을 개발한다는 측면에서 태권도를 하면 더 좋겠다는 확신이 있었다"면서 "그동안 도장을 직접 찾았던 일부 장애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올바른 방향성을 잡게 지도하거나 근육운동, 루틴 트레이닝 및 인지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반복운동을 시켰던 경험 등을 통해 축적된 교습법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P 마샬아트는 앞으로 '예의', '존경', '인내', '성실', '절제' 등 태권도의 5대 정신을 기본으로 삼아 수련 학생들이 독립심을 기르고 규율에 대한 감각을 체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전 사범도 "12월경에는 시합도 열어 그동안 배운 기량을 겨루게 할 계획"이라면서 "우리 학생들 중에서 장애인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따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하고 "기량이 뛰어난 학생들에게는 코치 트레이닝을 시켜 일자리를 주는 것도 꿈"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MP마샬아트는 현재 월요일과 수요일에 에스콘디도 도장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요일과 장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문의:(858)999-7444(박훈순 사범)/(760)715-4561(전재영 사범) 서정원 기자발달장애인 태권도 전통무술인 태권도 발달장애 학생들 전재영 사범

2023-06-20

정은혜 작가, 김우빈 캐리커처 작품 엔버갤러리 '2023 聯:연을 잇-다'展에서 재공개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엔버갤러리(NVIRGALLERY)에서 '2023 聯:연을 잇-다'라는 주제로 한 전시회 오픈식이 8일 개최됐다. 본 전시는 장애를 이겨내고 캐리커처 작가 겸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정은혜 작가의 캐리커처 작품은 물론 발달장애 작가들 일명 '예술노동자' 22인의 독특하고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펼쳐진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해당 전시회는 2018년부터 중증의 발달장애 청년들을 모아 그림을 그리며 지속적으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지역 사회에서 발달장애 예술 활동을 확장하는데 노력하고 있는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부가 함께 주관하여 진행된다.   오픈식에서 만난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부 장차현실 대표는 "예술을 통해 발달장애 청년작가들이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그들의 존재와 일상생활, 창작 과정과 예술작품을 적극적으로 세상에 드러내고 알리는 작업에 앞서 주신 엔버갤러리 모든 분들 감사하다"고 말하며, “예술을 하고 있는 많은 발달장애인 예술가에 대한 지지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엔버갤러리가 주관하는 세번째 «2023 聯:연을 잇-다»展은 전시명에서 드러나듯 발달장애인, 온전한 존재로서 인정받지 못해 무용한 존재가 된 그들이 예술 작품이라는 연결고리로 세상과 연을 잇는다는 의미로 접근한다. '장애인'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사회적 욕구를 가진 그들이 예술 창작 활동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과정과 그들만의 독특하고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펼쳐진 새로운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이날 열린 전시회 오픈식은 발달장애 작가 겸 예술노동자들인 23인이 사회에 다시 한번 그들의 존재를 알리는 뜻깊은 행사로 전시 참여 작가들과 가족들, 양평부모연대 관계자 총 40여명을 초대하여 진행되었으며 이범회 예총회장이 축사를 했다. 특히 정은혜 작가가 배우로써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인 tvN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인연을 맺은 김우빈 배우가 정은혜 작가의 전시를 응원하는 화환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엔버갤러리 이진숙 대표는 “이번 «2023 聯:연을 잇-다»展을 통해 발달장애 예술노동자의 뜻 깊은 의미를 23인 작가들의 존재와 예술의 창작 과정부터 그들을 통해 탄생한 독특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통해 경험하고 그로 인해 사회가 발달장애인들에 대하여 다시 한번 돌아보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회 소외계층의 인식 개선과 인권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버갤러리(NVIRGALLER)는 지난 4월 발달장애대안학교 '산돌학교' 학생들과 장애인 예술단 소속 작가인 정은혜 작가와 함께 'BLUE ROSE'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여, 캠페인을 통해 나온 작품 판매 수익금 총 6.48ETH, 한화로 17,882,786원을 발달장애 환우들을 위해 발달장애대안학교 산돌학교에 기부한 바 있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캐리커처 정은혜 발달장애 예술노동자 발달장애인 예술가 캐리커처 작품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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