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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노동절 맞아 필라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노동절인 4일 자신의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의 성과를 거듭 내세우며 내년 대선에서 리턴매치가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다.   경제 관련 연설에서의 단골 소재인 최태원 SK 회장과의 일화도 또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노조 행사에 참석, “온갖 안 좋은 뉴스들을 접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이루고 있다”고 본인의 치적을 홍보하고 나섰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일자리를 잃고 있었다”며 “내 이전에 대통령이었던 남자는 역사상 미국에서 일자리를 순감한 두 명의 대통령 가운데 한 명”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나의 재임 2년 동안 350만 개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바이드노믹스는 노동자 계층을 위한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제공해 한국을 포함한 동맹의 반발을 산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주요 치적으로 내세웠다.   이어 한국 SK그룹의 투자를 거론하며 “SK 회장을 만나 ‘(투자 대상이) 왜 미국이냐’고 물은 적이 있다”며 “그는 세계에서 미국보다 안전한 투자처는 없고, 미국에는 세계 최고의 노동력이 있다고 답했다”며 최 회장과의 대화를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베스트 아메리카’의 주요 성과로 SK 사례를 반복적으로 언급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심 원칙은 미국 제품으로, 미국 노동력으로 미국에서 생산하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노동절 바이든 대통령 필라 방문 SK 최태원 회장 바이든 최태원

2023-09-04

윤 대통령, 국빈방문 일정 시작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미국에 도착, 5박7일 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루퍼스 기포드 국무부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조현동 주미대사 등이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로 이동,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26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국빈 만찬을 함께한다. 앞서 25일에는 한미 정상 내외가 함께하는 친교 행사가 예정됐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 전체 성과물인 공동성명과 별도로 확장억제와 관련한 별도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방의회 상·하원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이 초당적으로 발의됐다. 윤 대통령이 상·하원 지도부 초청으로 27일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어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결의안은 “한국의 확장 억제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미국은 확장 억제 요구에 맞춰 태세와 정책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한국의 쿼드(Quad) 참여 확대를 승인하고, 한반도 평화 및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공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하원 외교위도 이날 오후 동일한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 심의 절차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보스턴에서 석학들과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방미에는 122명의 대·중소기업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윤석열 바이든 미국 국빈방문

2023-04-24

잇단 은행 파산, '패닉 뱅크런' 방지 전력

최근 일주일간 3개 은행이 잇따라 무너지며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연방정부가 '예금자 구제조치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인 실리콘밸리뱅크(SVB)와 시그니처뱅크에 맡긴 고객들의 예금을 전액 보증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장 한도인 25만 달러를 넘어서도 전액을 보장하겠다는 특단의 조치다.   13일 전국 SVB·시그니처뱅크 지점은 영업을 재개하고, 온라인 뱅킹을 포함한 각종 금융거래 활동을 시작했다. 연방정부가 모든 예금주를 완전하게 보호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8일 대규모 손실을 발표한 SVB는 뱅크런이 이어지며 10일 파산했다. SVB 여파로 위험에 처한 시그니처뱅크는 11일 뉴욕주정부가 폐쇄, FDIC로 예금 등 모든 자산을 이전해 영업을 재개했다. 이날 각 은행 앞에는 고객들의 긴 줄이 늘어섰다. 앞서 가상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는 9일 자체 청산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은행 시스템과 예금은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예금 전액 보호를 재차 언급했다. 이어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연방의회와 금융당국에 규제 강화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호컬 주지사도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주말동안 연방정부와 협력해 시그니처은행 폐쇄조치를 단행했다"며 "FDIC 보호 한도를 초과해도 예금은 보호된다"고 말했다.     정부에선 불확실성으로 인한 '패닉 뱅크런'을 가장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다른 로컬 은행들까지 흔들리고, 이 은행과 얽힌 스타트업·소기업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은 추가 위험 은행이 없는지 살피고 있다.   이날 금융시장에선 중소 로컬은행 주가가 폭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뱅크 주가는 61.83% 폭락했고,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47.06%), 팩웨스트뱅코프(-21.05%), 앨리파이낸셜(-10.73%) 등도 일제히 급락했다. 금융주 하락 여파에 한인은행 주가도 6~10% 내리며 타격을 받았다.     다만 우려했던 '블랙 먼데이'(월요일 증시 폭락)는 벌어지지 않았다. 이번 사태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로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 힘을 받은 덕분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실리콘밸리뱅크 SVB 은행 시그니처뱅크 뉴욕 증시 뉴욕주 바이든 예금 보호 금융 은행파산 금융위기 블랙먼데이

2023-03-13

바이든, '부자증세' 행정예산안 발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방·사회복지 예산을 늘리되, 부자 증세로 뒷받침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023~2024회계연도 행정예산안'을 공개했다. 고소득자에 대한 증세와 법인세 인상을 통해 오히려 향후 10년간 연방정부 적자는 약 3조 달러 가량 줄일 수 있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백악관은 9일 6조9000억 달러 규모의 '2023~2024회계연도 행정예산안'을 공개하고, 국방과 이민·의료·사회복지 등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며 연방의회 승인을 요청했다. 총 예산 규모는 2022~2023회계연도 연방정부 지출 예상금액(6조4000억 달러)보다 늘었다.     중국을 겨냥한 핵무기 현대화 예산 등을 담은 국방예산 규모는 8420억 달러 규모로, 약 3.2% 늘어난 수준을 요청했다. 이번 국방예산안은 평시 기준으로 미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물가상승률(약 5%)을 감안하면 실질 국방예산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예산은 1440억 달러 규모로, 11.5% 늘렸다. 소셜시큐리티국 예산은 10% 늘어난 14억 달러,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예산은 약 250억 달러로 약 8억 달러 늘렸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확대됐다가 지난해 추가 공제 혜택이 종료됐던 부양자녀 세액공제를 되돌리는 안도 추진된다. 팬데믹 수준으로 돌아갈 경우 자녀 1명당 최고 연 3600달러의 혜택을 받게 된다.     예산 증액은 '부자 증세'로 뒷받침할 방침이다. 우선 메디케어 재정은 연소득 40만 달러 이상인 개인에게 부과하는 메디케어 세율을 기존 3.8%에서 5.0%로 인상해 확충한다. 억만장자(상위 0.01% 자산가)의 자산 증가분에 대해선 최소 25% 세율을 적용하고, 연소득 40만 달러가 넘는 개인에 대한 소득세 최고 세율도 37.0%에서 39.6%로 올린다. 법인세율도 21%에서 28%로 상향 조정한다.     낮은 세율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성과 보수에 대한 세금도 인상되며, 석유 및 가스회사 보조금과 세금혜택·부동산 투자자 세금감면 등은 폐지된다.     다만 예산안 처리 권한을 가진 연방하원의 다수당이 공화당인 만큼, 강한 반발이 예상돼 원안대로 시행될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연방정부와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의회는 정부의 지출 삭감을 촉구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바이든 행정예산안 예산안 2024 조바이든 백악관 미국 예산 부자증세

2023-03-09

FBI, 트럼프 마러라고 자택 압수수색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압수수색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례적이다. 워싱턴 정가는 정치적 후폭풍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6일 의회 난입 사태 선동 ▶대통령 기록물 무단 반출 및 훼손 ▶2020년 대선 선거조작 등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만약 혐의가 인정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는 법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압수수색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를 낳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플로리다 팜비치의 아름다운 마러라고에 FBI 요원들이 들이닥쳤다”며 “FBI 요원들이 리조트 금고까지 열었다. 사법체계의 무기화”라고 비판했다. 이날 아침부터 오후 6시까지 압수수색을 할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트럼프타워 자택에 있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CNN은 “이번 압수수색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날 때 마러라고 저택으로 가져간 자료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NYT는 “압수수색은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가 급진전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전직 대통령 자택을 수색해야 할 정도로 법원은 범죄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6일 발생한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혐의를 조사 중인 연방하원 특별위원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록물 일부가 훼손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박스 분량의 기록물을 국립기록문서관리청(NRAR)이 아닌 마러라고 자택으로 가져갔음을 지난해 확인했다. NRAR는 자료 반환을 요청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개월 동안 미루다 지난 1월에야 NRAR 관계자들이 마러라고 자택을 찾아가자 돌려줬다. WP는 “회수된 자료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 등 외국 정상과의 편지와 메모가 포함됐다”며 “이 외에 국가 기밀로 표시된 문서도 있었다”고 전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나온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기 대선 출마는 원천 봉쇄될 수 있다. 그가 “2024년 대선 출마를 간절히 저지하고 싶은 급진좌파 민주당원의 공격”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공화당 일각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때문에 중간선거 패색이 짙어진 민주당이 ‘트럼프 대 반(反) 트럼프’ 구도를 만들고 있다고도 주장한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을 결집시킬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진영에서도 보수파 지지층 결집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압수수색을 계기로 출마 선언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예상이 측근 사이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문서를 임의로 훼손·파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NYT 백악관 출입기자 매기 하버만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문서를 찢어 백악관 화장실 변기에 수시로 버렸다”며 오는 10월 출간될 저서 『신용 사기꾼』에 들어갈 관련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하버만은 “두 사진은 백악관 관저 내 화장실과 해외 순방 당시 (사용한 화장실)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사진이 대통령기록법 위반의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1978년 제정된 대통령기록법에 따르면 미 대통령과 부통령은 재직 기간 작성한 모든 공문서를 보존해야 하고, 기밀 자료를 훼손하거나 승인되지 않은 장소에 보관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        김은별 기자트럼프 플로리다 마러라고 압수수색 FBI 연방수사국 중간선거 바이든 대선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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