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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론] 도산 기념관과 파차파 캠프

2023년 2월 14일 대한민국 국회 제1 소회의실에서 리버사이드에 미주도산기념관 건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왜 리버사이드에 도산기념관을 건립하려고 하는가?     필자는 최근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00년대 초 리버사이드에 설립한 파차파 캠프 연구와 관련 특강을 많이 하면서 그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되었다. 파차파 캠프는 우리에게 무슨 역사적 의미가 있는가?   첫째, 파차파 캠프는 미국 최초로 한인 동네(타운)가 생긴 곳이다. 1908년 뉴욕의 산본 보험회사가 제작한 지도에는 파차파 캠프를 ‘한인 동네 (Korean Settlement)’로 명확하게 표기하고 있다. 또한 1910년 10월 5일자 신한민보는 ‘미국에서 최초로 생긴 한인동네’가 파차파 캠프임을 보도하고 있다.     둘째, 파차파 캠프는 초기 미주한인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 1905년 공립협회가 리버사이드 한인을 중심으로 설립되었고, 1906년에는 신민회가 발기되었다. 또 대한인국민회 지방회가 최초로 설립된 곳이다. 즉, 미주 한인사회 초기 독립운동 단체들이 파차파 캠프에서 시작되었고 본부를 샌프란시스코 또는 로스앤젤레스에 두었던 것이다.   셋째, 미주 한인들이 일본의 식민 국민이 아니고 한국인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인정받게 해준 1913년 헤멧 벨리 사건의 주역들 역시 파차파 캠프 한인들이다. 윌리엄 제닝스 브랴얀 당시 미국 국무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일본 식민 국민이 아니며 한국인” 임을 밝히면서 미주 한인을 대표하는 단체는 대한인국민회라고 인정해 주었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할 수 있었다.     넷째, 파차파 캠프는 민주 공화제 실험에 성공한 역사적인 장소다. 대의원 제도 도입 등 민주 절차에 따라 운영됐다.  도산 안창호의 이상촌 건립은 바로 파차파 캠프에서 시작된 것이다.   2020년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학위 논문에서 최승원 박사는 “도산의 민족운동과 독립운동은 파차파 캠프 성공 경험의 반복과 재생산이었다”라고 결론 내렸다. 이처럼 파차파 캠프에서의 이상촌 실험은 도산 안창호의 민족운동과 독립운동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섯째, 대한인국민회는 도산 안창호의 리더십으로 1918년 여성에게도 남성과 동등한 회원 입회를 허락하는 등 남녀평등을 실천했다. 실제로 파차파 캠프 여성들은 남성들과 동등한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고 기념회에서 강연과 기도 등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미국에서 여성들이 참정권을 획득한 것이 1920년이니 도산 안창호는 이보다 2년 앞서서 여성들에게 남성들과 동등한 지위와 권리, 그리고 의무를 부여한 것이다. 대한민국 여성사를 다시 재정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섯째, 1911년 제3차 대한인국민회 북미총회가 개최된 곳이 파차파 캠프다. 바로 이곳에서 21조 의안을 통과시켜 무형정부를 설립하고 대의원 제도와 사법제도도 도입해 삼권 분립에 의한 민주 공화제를 제도화했다. 중앙총회를 신설하면서 해외 한인은 물론 일제의 강점으로 제대로 발언하지 못하는 국내 한인들까지 대표하는 무형정부 설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1910년 강압적으로 조국을 빼앗긴 1년 후 미주 한인들이 민주공화제를 도입하고 실천한 곳이 바로 리버사이드 파차파 캠프였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1919년 상해 임시정부에서 민주공화제를 선포하는데 바로 파차파 캠프에서 통과된 21조 의안이 그 초석이 됐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대한민국 역사학계에는 어떻게, 왜 상해임시정부가 민주공화정을 채택했는지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박찬승 교수는 민주공화정 도입 시 별다른 토의도, 반대도 없어 도입이 대세였다는 한국 역사학계의 입장을 알려주고 있다.     민주공화제는 이미 파차파 캠프에서 1911년 도입돼 실천하고 있었고, 추후 대동단결선언문 (1917)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따라서 상해임시정부의 민주공화제 도입에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또한 1948년 대한민국이 민주공화제를 선포하면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했는데 대한민국 민주공화제는 바로 파차파 캠프로 연결될 수 있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미주 한인들은 대한민국 민주공화제의 뿌리가 바로 미국의 리버사이드였다는 자부심을 갖고 후세에게도 이런 역사를 당당히 물려주자.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기념관 도산 미주도산기념관 건립 대한인국민회 지방회 리버사이드 한인

2023-03-20

도산기념관 설립 가시화

“미주도산기념관은 한류의 모든 것을 전파할 수 있는 다목적홀로 구성될 것입니다. 한인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으로 한인 디아스포라들의 자부심이 될 것입니다.”   데이비드 곽 미주도산기념사업회장은 14일(한국시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실과 공동 주최한 ‘미주도산기념관 설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러한 청사진을 밝혔다.   미주도산기념사업회는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9년부터 리버사이드시와 꾸준히 협상을 진행한 결과, 시로부터 9.5에이커 규모의 부지를 받기로 했다.   미주도산기념관은 내년 여름께 첫 삽을 뜰 예정이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1차 건축 비용으로는 650만 달러가 투입된다.   기념실과 영상실, 도산 정신 교육실, 독립운동사실, 한국인의 뿌리 교육실, 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송 폴 미주도산기념관 건립위원장은 “약 100년 전인 1910년 리버사이드는 선조들에게 낯설고 힘든 곳이었지만 선조들이 독립을 꿈꾸고 미래 세대의 희망을 품었던 곳”이라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다가오는 100년을 준비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형석(103)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내가 만난 도산 안창호’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17살 때 안창호 선생의 생전 마지막 강연을 듣고 큰 가르침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지금도 기억에 남는 키워드로 ‘사랑’을 꼽았다.   배현진 의원은 최근 LA의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을 한국 정부가 사들인 것을 언급하며 “독립운동의 흔적을 국가 예산으로 매입한 것은 처음이다. 앞으로 해외에서 우리가 찾아야 하는 귀중한 보물들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미주도산기념관 가시화 미주도산기념관 설립 미주도산기념관 건립위원장 정책 토론회

2023-02-14

도산기념회 등 애국단체 협력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회장 데이비드 곽)는 지난 4일 신년 하례식 및 이사회와 워크숍을 대한인국민회와 함께 거행했다.   첫 일정인 워크숍은 대한인국민회 기념관(LA 사적지 548호)에 40여명의 이사가 참여해 클라라 원 이사장을 비롯한 민병용 상임고문의 안내와 설명으로 초기 독립 운동가들의 역사를 직접 듣고 배웠다.   이어 자리를 옥스포드 호텔로 옮겨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도산기념사업회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익혔으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새해 사업으로 3.1절 기념식을 시작으로 도산 안창호 서거 추모식, 청소년 리버사이드 유적지 방문 및 세미나, 도산 기념 사업회 정기총회와 골프대회, 주니어 도산 창단식, 차세대 중가주 유적 답사 및 에세이 전, 2023 세계한상대회 초청 도산 뮤지컬 공연 추진 그리고 제6회 도산의 날 추진 일정을 알렸다.   이사회에서는 새해 사업계획서 승인과 함께 특별히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산하 도산기념관 건립위원회(위원장 폴 송)의 위원구성 및 운영세칙을 승인했다.   신년 하례식은 미주도산기념관 건립위원장 폴 송, 이준성 이사의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 낭독이 있었고 박민우 영사, 이승우 LA평통 회장, 조봉남OC 한인회장, 윤만 2023 세계한상대회 공동 대회장, 김봉현 LA 상공회의소 이사장, 이병만 LA 미주한인재단 회장, 데이비드 곽 회장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도산기념 사업회는 LA 흥사단(대표 이기욱),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클라라 원), 광복회 미주서남부지회(회장 김준배), 3.1절 여성동지회(회장 그레이스 송) 등 애국 4개 단체를 소개하고 도산기념 사업회와 함께 애국 5단체가 앞으로 모든 주요 행사를 협력해 개최하기로 공표했다.기념사업회 미주도산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애국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산하 미주도산기념관 건립위원장

2023-02-07

도산기념관 건립 후원 갈라쇼

리버사이드시에 추진 중인 도산 안창호 기념관 건립 후원을 위한 갈라쇼가 열린다.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회장 곽도원.이하 기념사업회)는 다음 달 20일(화) 오후 5시 할리우드의 태글리언 컴플렉스(Taglyan Complex)에서 갈라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측은 "최초의 미주 한인사회 파차파 캠프가 있었던 리버사이드로부터 10에이커의 부지를 받고 기념관 및 교류를 위한 연수센터로 이루어질 미주도산기념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미주도산기념관은 1 2세대들이 함께 도산의 유적지에서 그의 정신을 돌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미주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될 것이며 또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내외적으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정신적 유산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갈라에서 기념사업회의 사업 및 미주도산기념관 건립에 관한 보고가 있을 예정"이라며 "여러분들의 후원과 응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달라"고 전했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지난해 8월부터 도산 안창호와 초기 이민 및 독립운동에 대한 종합 체험 시설을 짓는다는 목표로 도산 기념관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다.   ▶주소: 태글리언 컴플렉스(1201 N. Vine St. LA) ▶참석 및 후원 문의: (323)633-9294 info@dosanusa.org 장수아 기자도산기념관 갈라쇼 미주도산기념관 건립 건립 후원 후원 문의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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