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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공간이 숨 쉬게 한다” 미니멀리즘 구축 유제화 작가

오랫동안 미니멀리즘의 작품 세계를 독보적으로 구축해온 유제화 작가 초대전이 6월 22일까지 시메이갤러리(CMAY GALLERY)에서 열린다.     유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보다 절제된 접근 방식으로 작은 크기의 드로잉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와 독특한 공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새로운 드로잉 작품은 회화 예술을 마스터 하기 위한 작가의 평생 헌신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시메이갤러리는 “이번 작품들은 유작가의 수십 년간 예술적 진화의 정점을 대표한다”며 “현대적 감성과 심오한 깊이의 경험이 혼합된 매혹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유작가의 미니멀리즘 작품은 ‘단색화’로 알려진 존경받는 한국 추상화 운동을 연상시킨다. 유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평생을 쓰고, 지우고, 또 쓰며 수많은 자국이 실낱같이 모래알같이 많이 남아있게 지워버리고, 또 지워버리다 텅 빈 공간이 많이 남게 되었다”며 “없어지고 지워진 것이 좋고 그래서 더 넓어진 공간이 나를 편안하게 숨 쉬게 한다”고 말했다.     2년 전 LA의 PRJCTLA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유 작가는 갤러리의 벽과 바닥을 장식한 캔버스를 펼치지 않은 채 그린 대규모 회화 작품을 선보여 화제가 됐었다.     1965년 홍익대학교 미대를 졸업한 유작가는 1969년 칼스테이트 LA에 유학차 도미했다. LA를 기반으로 미국· 한국·유럽 등에서 20회 넘는 개인전을 열었으며 100여 회 그룹전에도 참가했다.     ▶주소:5828 Wilshire Blvd. LA.     ▶문의:prjctla@gmail.com 이은영 기자 이은영 기자유재화 개인전 유재화 개인전 미니멀리즘 작품 드로잉 작품

2024-05-19

컬러만 남는 미니멀리즘 추구…LA 활동 유제화 원로화가

다운타운 아트디스트릭에 위치한 PRJCTLA 갤러리에서 그룹전 ‘이주(Migration)’가 다음 달 23일까지 열린다.     원로화가 유제화 작가를 비롯해 차이나 아담스, 알렉산드라 그랜트, 알렉산드라 위젠펠트, HK 자마니 등 LA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대표적인 작가 5인이 참여한다.     LA를 기반으로 오랫동안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유제화 작가는 한국 화단을 이끄는 단색화를 연상시키는 미니멀리즘과 결을 같이한다.     지난해 유제화 작가 초대전을 열은 PRJCTLA는 “유제화 작가 작품은 표면 전체에 미묘한 패턴을 형성하는 섬세한 터치를 결합한 수백에서 수천 개의 표시를 배치한다”며 “패턴은 음악적이며 아름답고 조용하게 매혹적인 리듬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십 년 동안 단단히 구축되었던 유작가만의 독특한 화법을 엿볼 수 있는 대표작 9점을 공개한다.     자연과 생명, 비움을 주제로 창작 활동을 해온 유제화 작가는 “열심히 작업해도 없어진 것 같은, 심플하게 보이는 것을 추구한다”며 “형체가 보이는 것이 아닌 다 없어지고 컬러로만 단순하게 남는다”고 설명했다.     1965년 홍익대학교 미대를 졸업한 유제화 작가는 1969년 캘스테이트LA(MFA)에 유학차 도미했다. LA를 기반으로 미국·한국·유럽 등지에서 20회가 넘는 개인전을 열었으며, 100여 회의 그룹전에도 참가했다.     ▶주소:5828 Wilshire Blvd. LA   ▶문의:prjct@gmail.com  이은영 기자미니멀리즘 유제화 지난해 유제화 유제화 작가 미니멀리즘 추구

2023-11-26

[미니멀리즘 트렌드] 20불 미만 20분내 구입할 수 있으면 버려라

팬데믹으로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섰던 현대 인류는 굳이 시니어가 아니더라도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시니어들은 예전에 비해서 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겸허함이 전세대에 비해 강해졌다는 견해가 많다. 최근 삶에 가치를 더하는 아이템만 보관하는 미니멀리즘(minimalism)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킴벌리 앤더슨씨는 14살 때부터 사 모은 세븐틴(Seventeen)과 보그(Vogue) 잡지를 모두 가지고 있다. 애정이 담겨 있는 수많은 물건과 옷을 치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킴벌리씨와 남편은 3500스퀘어 피트의 집을 팔고 900스퀘어 피트의 콘도로 이사하면서 다운사이징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어수선하지 않고 깔끔한 라이프스타일을 배웠다.   그린나 백씨는 더 극단적이다. 오래된 잡지를 정리하면서 시작해 옷장에 들어갈만큼의 옷만 남기는 것에 도전했다. 이어서 주방 용품과 수건을 깔끔히 치웠다.     이들은 소유한 물건을 줄이면서 몸도 가벼워졌다고 자랑한다. 이런 미니멀리즘 추세는 특히 펜데믹 기간 동안 크게 유행했다. 이들은 무엇이 실제로 삶에 가치를 더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했다. 정리 과정에서 과분한 물건을 많이 가지지 않고 목적에 부합하거나 기쁨을 주는 것만 소유하려고 노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니멀리스트에 따르면 보관과 공간이 필요하며 이는 정신적, 심리적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에 따르면 물건을 정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삶에 가치를 더하는 물건은 보관하고 그렇지 않은 물건은 폐기하는 것이다. 다음은 전문가의 몇 가지 조언이다.   ▶가치   어떤 사람은 더 많은 재정적 자유를 위해 구매 습관을 그만두고 싶어하는 반면, 다른 사람은 더 적은 품목을 관리하고 가족 및 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를 원한다.   ▶비상용품   미니멀리스트에게 '만약에'는 가장 마음에 걸리는 단어다. 집안을 둘러보면 일어나지도  않을 미래에 필요할 물품을 보관한다. 무려 수천 개나 된다. 이러한 물품은 필요한 경우  일반적으로 20달러 미만으로 20분 이내에 구할 수 있다. 예외는 응급 처치 키트와 같은 비상 품목으로 항상 찾기 쉬운 곳에 둬야 한다.     ▶사진과 종이류   역설적이지만 절약을 줄여야 삶이 가벼워진다.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청구서와 명세서, 오래된 신문과 잡지는 스캔하고 원본을 버린다. 사진을 찍어 디지털 버전을 만든다. 필요할 때 다시 프린트하지 않기 위해서 쌓아둔 것은 절약이 아니고 방치였다.   ▶실제 쓰레기   집안 쓰레기를 비우는 것이 정리 정돈의 시작이다. 휴지통을 비우고 파쇄하려고 했던 서류 더미를 파쇄하고 주방 카운터에 쌓인 정크 메일을 치운다.     ▶파손품   좋아했지만 이미 부서진 머그잔이나 부서진 목걸이를 보낼 때다. 손상된 물건은 정직하게 버리라. 뒀다가 판매하려는 생각이 있더라도 똑같다. 부품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터버웨어는 뚜껑이 없는 경우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여분 물품   항상 사용하지만 여분으로 갖고 있는 물품은 궁극적으로 얼마나 갖고 있어야 하는지 결정해 둬야 한다. 여기에는 커피 컵, 계량 컵 및 숟가락, 나무 숟가락, 철사 거품기, 핸드백, 선글라스,  펜이 포함된다.     ▶절대 안쓰는 것   없다고 가정하고 삶에 도움이 안된다면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여기에는 어떤 향신료와 소스, 안 맞아서 불편한 신발, 빈 프레임 및 용기, 이미 읽었거나 읽을 계획이 없는 책, 자질구레한 물건, 공짜 또는 선물을 받았지만 좋아하지 않는 물품은 치워야 한다.     ▶잊혀진 취미 물품   이전에 가졌던 취미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사용하지 않는 관련 자료는 없애는 게 좋다. 뜨개질 도구와 재료를 모아 한 번 해보고 마음에 들지 않았을 수 있다. 만약 취미 자료를 발견하고 마무리하고 싶다면 계속 진행한다. 결코 다시 시작하지 않을 그림 그리는 취미를 위해 붓을  보관할 필요는 없다.     ▶과거 아이템   더 이상 반려견을 키울 계획이 없다면 개 침대, 그릇, 목줄을 치워야 한다. 이미 은퇴했다면 대부분의 전문복과 사무용품을 없애라. 현재 생활에 도움이 되는 항목을 위한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라.     ▶유효기간 지난 것   여기에는 약물, 음식 및 화장품이 포함된다. 정돈할 동기를 찾을 수 없다면 건강을 위해서 정리해야 한다. 잘못된 화장을 하면 눈 충혈, 홍반, 혹, 발진 심지어 물집과 붓기로 이어질 수 있는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유효 기간이 지난 약은 적절하게 폐기하고 안전을 위해 오래된 음식도 버려야 한다.     ▶나쁜 기억   기분이 좋지 않았던 항목을 없애라. 기억이 좋지 않은 시간의 사진, 더 이상 친구가 아닌 친구의 선물 또는 전 애인의 선물을 처분하라. 새로운 경험과 사람을 만나기 위해 공간을 비워야 한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나 크레이그리스트 등에 판매하거나 기부하라.     ▶맞지 않는 옷   많은 사람이 더 이상 몸에 맞지 않는 고교시절 스키니 진이나 티셔츠를 갖고 있다. 옷장은 당신이 입지 않을 것을 알고 있는 옷을 버리는 장소가 아니라 입고 싶은 옷을 보관하는 곳이다.     ▶디지털 잡동사니   디지털에서도 쌓일 수 있다. 듣지 않는 팟캐스트 구독을 취소하고 아이튠스에서 좋아하지 않는 음악을 삭제하라. 저장하고 액세스하지 않은 문서나 필요하지 않은 이메일은 휴지통으로 보내라. 사용하지 않는 이메일과 더 이상 팔로우하고 싶지 않은 소셜 미디어 구독을 취소하라.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앱과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삭제하라.     ━   건강을 나쁘게 하는 잡동사니     물건이 너무 많고 정리되지 않은 것은 단순히 어지럽히는 것 이상으로 문제다. 스트레스 수준과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수많은 연구에서 잡동사니의 영향이 불안과 우울증에 영향을 끼치고 건강한 습관에 나쁘다는 것이 밝혀졌다. 수면 연구에 따르면, 어수선하고 지저분한 침실이 수면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지저분한 주방이 사람들로 하여금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연구에서도 어수선한 가정 환경에 사는 여성은 더 정돈된 공간에 사는 여성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리정돈은 단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미니멀리즘 트렌드 구입 물품도 보관과 공간 취미 물품 물건 공짜

2023-02-05

아무것도 하지 않은 텅 빈 미니멀리즘 추구

갤러리에 들어가면 하얀 텅 빈 공간 같지만 사방 벽면은 모두 회화 작품으로 채워진, LA에서 보기 드문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다운타운 아트디스트릭에 위치한 PRJCLA 갤러리에서 LA를 기반으로 오랫동안 미니멀리즘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유제화 작가 초대전이 오는 27일부터 9월 24일까지 열린다.     유제화 작가는 “전시 공간에 투명 붉은 천을 설치해 시원한 넓은 들판을 구현했다”며 “갤러리 4개 벽면을 천정부터 바닥까지 대형작품으로 메꿔, 열심히 했지만 멀리서 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완전히 텅빈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단색화와 결을 같이하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단단히 구축되었던 작가만의 독특한 화법이 점에서 선으로 다시 공간으로 무한 확장되면서 그 텅 빈 공간 안에 빛과 공기의 이야기가 가득 채워진다.     갤러리 측은 “작가의 조그만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놀랄 만한 집중력과 스케일은 보는 관객들에게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훌륭한 전시가 될 것”이라며 “주목할 만한 점은 붉은색 투명한 천을 이용한 설치 작품으로 벽에 걸린 평면 작품을 공간으로 확장하며 그 표현을 극대화해 관람객에게 선과 빛과 투명한 공간의 향연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65년 홍익대학교 미대를 졸업한 유제화 작가는 1969년 캘스테이트 LA(MFA)에 유학차 도미했다. LA를 기반으로 미국·한국·유럽 등지에서 20회가 넘는 개인전을 열었으며, 100여 회의 그룹전에도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작 10여점을 포함해 전시실을 들어가기 전 벽을 장식한 소품 작품까지 총 20~25여점이 소개된다.     오프닝 리셉션은 27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주소: 1452 E.Sixth Street.                          LA.   ▶문의: prjctla@gmail.com  이은영 기자미니멀리즘 아무것 오랫동안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즘 추구 이번 전시회

20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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