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공간이 숨 쉬게 한다” 미니멀리즘 구축 유제화 작가
내달 22일까지 시메이갤러리
유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보다 절제된 접근 방식으로 작은 크기의 드로잉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와 독특한 공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새로운 드로잉 작품은 회화 예술을 마스터 하기 위한 작가의 평생 헌신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시메이갤러리는 “이번 작품들은 유작가의 수십 년간 예술적 진화의 정점을 대표한다”며 “현대적 감성과 심오한 깊이의 경험이 혼합된 매혹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유작가의 미니멀리즘 작품은 ‘단색화’로 알려진 존경받는 한국 추상화 운동을 연상시킨다. 유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평생을 쓰고, 지우고, 또 쓰며 수많은 자국이 실낱같이 모래알같이 많이 남아있게 지워버리고, 또 지워버리다 텅 빈 공간이 많이 남게 되었다”며 “없어지고 지워진 것이 좋고 그래서 더 넓어진 공간이 나를 편안하게 숨 쉬게 한다”고 말했다.
2년 전 LA의 PRJCTLA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유 작가는 갤러리의 벽과 바닥을 장식한 캔버스를 펼치지 않은 채 그린 대규모 회화 작품을 선보여 화제가 됐었다.
1965년 홍익대학교 미대를 졸업한 유작가는 1969년 칼스테이트 LA에 유학차 도미했다. LA를 기반으로 미국· 한국·유럽 등에서 20회 넘는 개인전을 열었으며 100여 회 그룹전에도 참가했다.
▶주소:5828 Wilshire Blvd. LA.
▶문의:prjctla@gmail.com 이은영 기자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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