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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남가주 폭염…데스밸리 130도

주말을 맞아 남가주 지역에 폭염이 이어진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15일부터 LA지역의 경우 낮 최고 기온이 화씨 90도 이상, 샌타모니카 산간 지역은 최고 105도까지 오른다. 샌퍼낸도 밸리, 우드랜스힐스 지역도 107도까지 낮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17일까지 앤텔로프 밸리 지역에 폭염 경보도 발령했다. 이 지역은 주말 내내 낮 기온이 103~113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데스밸리 지역 온도계에도 이목이 쏠린다. LA타임스는 “데스밸리 지역의 온도계가 130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4일 보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의 기세가 17일부터 점차 잦아들겠지만, 다음 주말 또다시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웹사이트(weather.gov)를 통해 각 지역의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고혈압, 심장질환자, 노인 등은 직사광선을 피할 것 ▶차 안에 어린이나 애완동물을 홀로 두지 말 것 ▶대낮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밝은색으로 된 가벼운 옷을 입을 것 ▶탈수 증세 등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줄 것 ▶에어컨이 없을 경우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학교, 도서관, 쇼핑몰 등의 장소를 알아둘 것 등의 안전 지침을 알리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사설 물놀이 물놀이 la시 la엑스포 수영장 어린이 청소년

2023-07-14

어바인 물놀이 공원 '와일드 리버스' 재개장한다

어바인의 와일드 리버스 물놀이 공원이 재개장에는 공사비 6000만 달러가 투입됐다.   OC레지스터에 따르면 어바인의 그레이트 파크 내 20에이커 규모로 자리 잡은 와일드 리버스 워터 파크(10000 Great Park Blvd.)가 오는 20일 개장할 예정이다.   와일드 리버스 소유주인 마이크 라이델은 “개장 첫날 각종 물놀이 기구 및 시설 운영을 담당할 직원 600여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라이델은 “하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아직 산재해 있고 매일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은 대형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일정이 빡빡하다”며 “오랫동안 재개장을 기다려온 사람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장하는 와일드 리버스는 이전보다 규모가 50% 커졌으며 한 번에 6명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된 4개의 슬라이드, 0.25마일 길이의 유수풀, 파도풀 등 20여개의 놀이 시설을 선보인다. 부대시설로는 2개의 레스토랑과 카바나가 마련되며 입장과 결제가 가능한 특수 손목밴드 시스템으로 이용 편의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와일드 리버스 측은 성인 65달러, 주니어 40달러로 책정된 일일 입장권을 조만간 웹사이트(wildrivers.com/tickets)를 통해 판매한다며 방문객들이 평균 15분 이상 줄을 서지 않고 시설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입장객 수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일에 판매를 시작한 시즌 패스는 이미 매진됐다.   와일드 리버스는 현재 로스 올리보스 아파트 단지가 된 부지를 어바인 컴퍼니로부터 리스해 지난 1986년 7월 개장했으나 지난 2011년 9월 부지 임차 계약 연장이 불발되면서 아파트 공사 착수와 함께 문을 닫았다.     하지만 소유주의 재개장 노력으로 지난 2017년 4월 어바인시의회가 와일드 리버스의 그레이트 파크 내 유치 협상안을 승인하면서 지난해 여름 착공됐다.     한편, 와일드 리버스는 재개장을 맞아 경품 이벤트를 마련하고 행운의 당첨자 1명에게 시즌 패스 4개, 카바나 대여권, 레스토랑 식사권 4매, 디저트 4개, 기념품 등 1000달러 상당의 상품을 증정한다. 응모는 내달 8일 정오까지 웹사이트(localemagazine.com/enter-to-win-the-ultimate-prize-package-at-wild-rivers)를 통해 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와일드 리버스 워터 파크 물놀이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OC NAKI 박낙희

2022-06-12

[이 아침에] 그가 사는법

물놀이 가자는 소식이다. 이사벨라 레이크 근처 컨 리버에서 튜빙이란다. 우선 세 시간 정도 드라이브다. 카풀을 원하면 맞춰 줄 테니 이름을 올리라는 문구도 있다. ‘Meet Up’이라는 취미 활동 사이트에서 하고 싶은 활동 제목을 선택하고, 회비를 내고 자세한 정보를 받아 참가하면 된다. 어릴 때 한강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 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등록을 했다.     컨 리버를 끼고 가는 길이 꼬불꼬불 협곡으로 이어지는 절경이다. 한순간도 도로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커브가 신경질적이다. 살살 달래며 좌로 틀고, 어르며 우로 틀고, 핸들의 호흡이 가빠진다. 마음에 평안을 주는 임영웅 가수의 노래를 계속 듣는다. 혼자 하는 장거리 운전이 이렇게까지 편하고 즐거울 수가.   신나는 기분이 이어지며 캠프장에 도착해 낯선 회원들과 눈인사를 나눈다. 허걱. 나 잘못 왔나? 잠깐 내 나이를 잊었던 모양이다. 눈에 들어오는 손자뻘 될 듯한 앳된 아이들 모습에 가슴을 스치는 희열. 아름다운 젊음이다. 맞아. 내가 너희들 나이 때는 먹고 사는 일에 치여 살았거든. 체력도 지금처럼 믿음직스럽지도 못했지. 한번 같이 놀아볼까나.   바다에서 수상스키도 탔던 체력인데 이깟 튜빙이야 껌이지. 강물에 파도도 없으니 오히려 짜릿한 재미는 기대할 수 없다. 바람 넣은 준비된 튜브를 배급받고 40여 명이 차례로 튜브를 띄운다. 왁자지껄 젊음의 향연이 두 시간 남짓 강물 따라 힘차게 흐른다.   주최자 데이빗의 준비성에 놀랐다. 40여개 튜브를 혼자 처리한다. 바람 넣고 회원의 주문에 따라 크고 작은 튜브를 건넨다. 도우미가 없다. 전문적으로 튜브를 빌려주는 가게가 있는 줄 예상했는데 아니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청년이 40명분 캠핑 2박 3일 동안의 아침, 점심, 물까지 공급한다. 태양열을 이용한 더운물 샤워까지 오롯이 혼자 담당한다. 물놀이 후 튜브 정리하고 물통들 챙겨 차에 싣고 속도감 없이 차분하게 일에 빠진 무아지경이다.   회원들은 자유식 디너로 삼삼오오 취향대로 레스토랑 행이다. 안쓰러운 마음에 저녁이라도 먹이려고 기다렸다. 극구 사양하며 혼자 남아 정리하겠단다.     생각이 많아진다. 삶을 꾸리는 자세가 존경스럽다. 준비하고, 행하고, 뒷정리까지 며칠을 통해 손에 쥐는 수입이 얼마나 될까. 결코 큰 숫자가 아니다. 항상 온화한 미소로 느긋하지만 제 할 일을 진행한다. 예정된 시간이 늦어지는 실수투성이지만 아무도 불평을 안 한다.     이와 같은 데이빗이 가득 채워진 지구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한다. 더불어 나의 삶을 살짝 돌아본다. 내게 주어진 앞 생애를 어떻게 꾸며 갈 것인지 깊은 생각에 젖는다.     여지껏 그래왔듯이 별 뾰족한 계획이 없다. 그냥 하늘에 맡긴다. 때로는 생각이 닿지 않아 미처 올리지 못한 기도여도, 내게 꼭 필요한 것이라면, 어김없이 베풀어 주시는 내 하늘 아버지께 통째로 맡긴다. 그리곤 그가 하듯 차분하게 내 몫을 감당할 것이다. 노기제 / 통관사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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