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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먼저 하세요"…조계종, K-불교 브랜드 알린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 이하 조계종)이 오는 13일까지 맨해튼 일대서 한·미 전통불교문화 교류 행사 '마음의 평안, 세계의 평화'를 개최한다.   4일 조계종에 따르면, 승려 68명과 종무원·사찰음식·템플스테이·연등회 관계자 등 112명이 방미, 한국 불교 알리기에 나선다. 특히 한국 불교 전통 수행법인 '간화선(看話禪)'을 매개로 한 '선(禪)명상'을 바탕으로 한국 불교의 장점을 널리 알린다. 선명상은 진우스님이 2022년 취임 직후 추진한 프로젝트로, 불교 전통에 현대인의 관심이 높은 명상을 접목해 정신건강 위기 해결법을 제시한다. 우선 멈추고, 5분 명상을 하라는 등 생활 속 지혜를 공유한다.   먼저 맨해튼 코리아타운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122 E. 32스트리트)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연등회 전통등 전시 및 강습 '빛의 사유' 및 사진영상전 '천년의 시간을 담다'가 열린다.   오는 8일부터 12일까진 한국전통불교 문화체험이 개최되며 ▶8일 한국사찰 요리강습 ▶11일 진우스님과 마음 챙김 명상(MBSR) 개발자 존 카밧진의 명상 대담 ▶12일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의 '사찰음식 알아차림명상 및 시연' 등이 이어진다.   오는 10일엔 진우스님이 예일대학교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이어 조계종이 한국불교학 발전과 연구지원을 위한 협약식, 연등회 체험을 주재한다.       정관스님은 11일에도 고담홀(1356브로드웨이)에서 '마음의 평안, 세계의 문화'를 주제로 조계종이 주뉴욕한국총영사관과 공동 개최하는 VIP 초청 만찬을 통해 공양에 담긴 불교 철학을 알린다.   같은날 조계종은 맨해튼 유엔본부를 방문해 세계 명상의 날 지정을 제안한다. 진우스님이 지난달 한국서 연 기자회견부터 강조한 계획으로, 세계 각국의 명상 전문가 등이 현재 비공식적으로 세계명상의 날로 기리고 있는 5월 21일로 제안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3일엔 해외특별교구 소속 사찰인 뉴욕 원각사의 창건 50주년을 기념하는 법회를 봉행한다. 6·25 참전 용사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메달도 수여할 계획이다.   진우스님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연등회, 1700년 한국불교 역사와 문화를 느낄 템플스테이, 사찰음식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설명하고, 이른바 K-선명상을 널리 알려 인류의 평안에 어떤 걸 기여할지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브랜드 조계종 한국전통불교 문화체험 전통불교문화 교류 한국불교학 발전

2024-10-06

흩어졌던 민들레들, 뿌리찾고 활짝

샌디에이고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계 입양인들을 위한 문화체험 행사가 지난달 27일 발보아 파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발보아 파크 내 한국의 집 (HOK) 소속 청소년 외교관들(YA)이 직접 기획한 이 행사는 한국계 입양인들을 초청해 한국에 대해 알리고 문화체험의 자리를 제공해 뿌리의식을 고양하려는 목적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40명의 한국계 입양인들은 YA 학생들이 운영한 부스에서 연날리기, 배씨 댕기, 태극기, 복 주머니 매듭 팔찌, 김밥 등 우리 민족의 민속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YA 학생들이 연주한 애국가와 홀로 아리랑, K팝 댄스 공연을 관람했고 한국 무용가인 캐롤 정씨의 부채춤 공연을 감상한 후 K팝 댄스와 부채춤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지며 한국문화에 흠뻑 빠져든 하루를 보냈다.   황정주 HOK 회장은 "YA 청소년들이 행사를 기획하고 예산까지 직접 마련한 이 행사는 입양인들이 민들레 꽃씨처럼 어린 시절 멀리 흩어져 새로운 곳에 정착해 살고 있다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 '단델리온(민들레) 데이'라고 명명됐다"며 "최근에는 한국계 입양인들이 자신의 모국에 대해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 행사를 통해 입양인들이 자신의 뿌리의식을 고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YA의 회장을 맡고 있는 브라이언 리 군은 이날 행사를 시작하며 "입양인 가족과 함께 한국 문화를 배우고 공유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에 많은 입양인 가족들이 참석해 주셔서 뿌듯하다"고 말하고 "또 지난 10개월간 이 이벤트를 준비하기 위해 함께 노력을 기울였던 YA 봉사자들과 부모님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인 입양인 협회 샌디에이고 지부 조디 올슨 차기 회장은 "처음 단델리온 데이 행사에 대해 전해들었을 때 정말 반갑고 고마웠다. 이 행사를 위해 꾸준히 지부 모임에 참석해 회원들과 친목을 쌓아가는 등 정성껏 준비해 준 YA 회장단들과 HOK 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향후 서로 많은 교류가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협회의 보드 멤버인 마이클 반 부흐트 씨는 "그동안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회원들에게 뜻깊은 행사가 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앞장서서 한국의 문화 유산을 보여주고 공유해주니 더욱 인상적"이라며 "두 문화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가 서로 배우는 것이 많다.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원 기자민들레 뿌리 입양인 가족들 한국계 입양인들 문화체험 행사

2023-09-05

한인 비영리단체 첫 엑스포 개최

LA한인타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대형 쇼핑몰 코리아타운 플라자(KTP)에서 처음으로  한인 비영리단체들만의 엑스포가 열린다.   19일 비영리 교육단체 넥스트차세대애드보켓즈(NGA)는 비영리단체와 사회재단, 비즈니스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2023 넥스젠 차세대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는 5월 13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코리아타운 플라자 옥상 주차장에서 열린다. 주최 측에 따르면 차세대 엑스포는 한인사회 비영리단체, 사회재단, 청소년 클럽, 비영리기구 등 40여 단체와 기구를 소개하는 자리다.     LA한인회 재무이사인 김헬렌 대표는 “한인사회에 여러 군소 비영리단체가 커뮤니티를 위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관련 내용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각 단체와 기구의 역할과 활동을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참가하는 단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활동 이력을 쌓을 수도 있다.     행사 당일 참여 단체와 기구는 부스별로 홍보영상 상영, 설명회, 맞춤 상담 등을 진행한다. 청소년 클럽 중 프리젠테이션 우수팀은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LA지회 소속 변호사는 현장 참가자들을 위한 ‘사전의료의향서’ 무료작성 서비스도 제공한다.     참가 부스 40개 중 LA한인회, 한미연합회(KAC), 난민지원단체(RESC), 한미무용연합회 등 20개 단체는 이미 등록을 완료했다.   김 대표는 “한인 비영리단체와 기구가 한자리에 모여 청소년 등 주민에게 정보를 안내하고 도움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1인 비영리단체와 기구 문의(424-253-5558, www.nextgenad.org)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소를 제공한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한인사회를 위한 활동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크리스 윤 매니저는 “장소 대여 시 사용료보다는 ‘행사 취지와 파급 효과’에 중점을 두고 있다. 비영리단체가 빈 공간을 활용해 한국 문화 등을 알리면 좋겠다”며 “기존 테넌트들의 영업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한인사회의 문화와 예술을 선보이고 아시아계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 이후 한인 2세들이 의기투합한 마음마켓(maum.market)도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 아시아계 소상공인과 예술인들을 위한 정기축제인 팝업마켓 상설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이곳에서는 한국전 단체 응원전이 열려 한인 축구 팬들의 함성이 울려 퍼지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코리아타운 플라자를 인수한 ‘아이리스USA’의 영 김 대표는 “한인타운에서 각종 행사를 열고 싶어도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며 “커뮤니티를 위한 행사를 유치해서 한인사회와 지역 주민 모두가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이런 행사를 살려 다른 커뮤니티에 모범이 되고 찾고 싶은 한인타운이 되면 한인사회 비즈니스 활성화 등 발전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코리아타운 문화체험 코리아타운 플라자 문화체험 공간 복합 문화체험

2023-04-19

한국문화 종합 예술공연 'K-컬처 체험: 과거, 현재와 미래' 성료

한국문화 종합 예술 공연인 'K-컬처 체험: 과거, 현재와 미래'가 지난 5일 로렌스빌 아트센터에서 관객 및 방문객 500여명을 모은 가운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처음 시도되는 방식으로, 이날 오후 1시 로비에서의 문화체험 행사부터, 3시 한국 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공연까지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선보였다.     먼저 아트센터 로비에 문인화협회의 작품을 전시해 한국의 전통예술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한국 음식 시식, 차 시음, 한복 체험 등의 기회가 제공됐다.     아울러 코리안 댄스 아카데미(애틀랜타 국악원·원장 김미경)가 공연의 막을 열며 화관무, 오고무 등의 무대를 펼쳤으며, 서울에서부터 온 서울국악교육연구소의타악 그룹 '악동'이 12발 풍물놀이 등을 선보였다.     이어서 레이디스 앙상블, 드림앤 미라클 소년소녀합창단이 '아리랑'과 '아름다운 나라' 공연을 펼쳤다.   또 고등학생 난타팀이 드러머와 합주하고 케이팝 댄스팀이 두루마기와 갓을 쓰고 전우치 공연을 하는 '크로스오버' 무대가 시도되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들의 무대는 국악이 익숙한 한인들뿐 아니라 타 커뮤니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미쉘 강 총괄 디렉터는 "지난 15개월간 준비해온 행사가 지역 최고의 수준이었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 이 행사를 정기 행사로 정착시키고 새로운 문화 체험 및 공연을 기획하여 미국 내 한국문화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연 기획에 힘쓴 김미경 원장은 "차세대 국악인들도 참여하여 한국의 높은 공연 수준을 지역사회에 선보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 디렉터에 따르면 'K-컬처 체험: 과거, 현재와 미래' 프로젝트는 로렌스빌 아트센터로부터 한국 문화 공연 기획에 대한 요청을 받고 시작됐다.  윤지아 기자한국문화 종합체험 한국문화 종합 문화체험 행사 나라 공연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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