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보험 상식] 401(k) 관리

최근 퇴직연금 시장에서 401(k) 플랜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전의 전통적 연금 중심에서 개인의 은퇴 준비 책임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근로자들의 은퇴 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401(k) 플랜의 효율적 운영과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노동청은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새로운 방안을 내놓았다.     EBSA(Employee Benefits Security Administration)가 발표한 VFCP(Voluntary Fiduciary Correction Program) 개선안이 바로 그것이다.     쉽게 말해, 401(k) 플랜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실수들을 기업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자체 시정 도구(Self-Correction Component, SCC) 도입이다. 예를 들어, 은행 오류 혹은 회사의 관리자(Admin) 또는 급여(Payroll) 담당 부서 직원의 401(k) 기여금 납부가 늦어졌거나, 직원 부서 이동 중에 대출 상환이 중단된 경우, 또는 실수로 급여에서 대출 상환금을 공제하지 못한 경우에도 회사가 직접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문제 해결 방법도 간단해졌다. 손실 금액이 1000달러 이하라면 180일 안에 처리하면 되고, 노동청이 제공하는 온라인 계산기로 지연 이자도 쉽게 계산할 수 있다.     이전처럼 복잡한 서류 작업이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자발적으로 문제를 시정하는 기업에게는 벌금(Exercise Tax)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기업주나 Plan 담당자가 Excise Tax 부과를 회피할수 있도록 VFCP Class Exemption 부분을 개정했다.     예를 들어, 급여 공제한 기여금을 늦게 송금한 것을 회사가 먼저 발견하고 해결하면, 추가적인 벌금 없이 지연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이는 특히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잡한 규정을 관리하기 위한 전담 인력을 두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실수를 발견했을 때 부담 없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이미 노동청이나 국세청(IRS)의 조사가 시작된 후에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없으므로, 문제 발견 시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오는 3월 17일부터 시행되는 이 제도는 ‘처벌’보다는 ‘자발적 해결’을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업들이 실수를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근로자들의 은퇴 자산도 더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노동청의 이번 VFCP 개선안은 401(k) 플랜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들이 실수를 용이하게 바로잡을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근로자의 은퇴 자산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CCFS, CLTC·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보험 상식 노동청 완화 대출 상환금 은퇴 자산도 문제 발견

2025-02-12

[기자의 눈] 위기 대응 실패, 예산 문제가 아니다

LA시의 위기 대응 체계가 또다시 허점을 드러냈다.     지난달 대형 산불이 한창 확산하던 당시 한 주류 언론은 LA시소방국의 75대 이상의 소방차량이 정비되지 않은 채 주차장에 방치됐다고 보도해 논란이 됐다. 대응 인력은 충분했지만, 차량 고장으로 소방관들이 현장에 투입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2024~2025 회계연도에서 LA시는 LA소방국(LAFD) 예산을 1760만 달러 삭감했고, 그 결과 긴급 차량 정비가 중단됐다고도 했다. LAFD 국장은 “예산 삭감이 없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방국 노조 역시 “출동 가능한 장비만 충분했어도 더 많은 대응이 가능했다”며 대응력 약화를 우려했다.   그러나 예산이 정말 부족해서였을까. 최근 LA시는 산불 복구 책임자로 스티브 소보로프를 임명하고 90일 근무에 5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해당 금액은 시장 연봉을 초과하는 수준이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 주민들은 즉각 반발했다.     한쪽에서는 화재 피해로 집을 잃은 주민들이 대피소를 전전하는 상황에서, 다른 한쪽에서는 복구 책임자가 단 3개월 근무로 5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배스 시장은 결정을 철회했고, 소보로프는 무보수로 일하기로 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애초에 50만 달러 지급이 어떻게 결정되었는지, 기부금이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산불 복구를 위한 기부금이 특정 개인의 보수로 쓰일 뻔했다”며 투명성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LA시는 여론의 압박에 밀려 보수 지급 계획을 철회해야 했다.   소보로프의 역할 또한 불명확했다. 배스 시장은 처음에는 그를 “산불 피해 복구 총책임자”라고 발표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퍼시픽 팰리세이즈 역사적 상업지구 복구”로 업무 범위를 좁혔다.     하지만 소보로프 본인은 “연방 기관과 협력하며 광범위한 복구 작업을 수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정책의 핵심 인물이 자기 역할조차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는 시 정부의 행정 조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행정의 혼선은 홈리스 문제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LA시는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13억 달러를 배정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불분명하다. 지난해 LA시의 홈리스 인구는 4만5252명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지만, 이는 단순한 숫자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 노숙자 보호소 입소자는 17.7% 증가했지만, 거리에서 생활하는 인구는 여전히 많다. 단순히 시설 수용 인원을 늘린 것뿐, 근본적인 문제 해결로 보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홈리스 증가 원인 분석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의 지난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홈리스 증가율이 급등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불법 이민자 유입으로 인해 통계가 왜곡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LA시는 이 같은 현실을 직시하기보다는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 정책을 선언하며 불법 이민 단속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연방 지원금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고, 트럼프 행정부는 LA의 산불 복구 기금 삭감을 검토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 정부는 불법 이민자를 위한 법률 지원 확대와 캠페인에 추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기존 주민들의 주거 불안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또한, LA시는 불법 이민자와 기존 홈리스 인구를 구별하지 않는 방식으로 통계를 집계하며,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사회정책학 교수 데니스 컬레인은 “불법 이민자와 기존 홈리스 인구를 구분하지 않음으로써 정책적 혼선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조차 모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LA시의 홈리스 증가율 3.1%는 캘리포니아 내 다른 지역보다 낮지만, 이 수치가 불법 이민자 유입으로 인한 일시적 증가인지, 실제 홈리스 증가인지조차 명확하지 않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시의 정책 방향은 여전히 일관성이 없다.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13억 달러를 책정했지만,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 정리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책의 실효성을 평가할 근거가 부족하니, 정작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적절한 지원이 닿지 않고 있다. 홈리스 증가의 주요 원인이 이민 정책과 연결된 문제라면, 이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 그러나 LA시는 현실을 직시하기보다는 정치적 선언과 예산 투입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LA시의 정책은 반복적으로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홈리스 문제를 해결한다면서 소방 예산을 삭감했고, 불법 이민자 보호 정책을 강화하며 연방 지원금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산불 피해 복구를 명분으로 특정 개인에게 50만 달러의 보수를 지급하려 했고, 불명확한 홈리스 증가 통계를 근거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니라, 정책 기조 전반의 근본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다.   결국, 문제는 예산 부족이 아니다. 시 정부는 우선순위를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효과보다 정치적 선언에 집중하고 있다. LA시는 홈리스 위기를 단순한 숫자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을 명확하게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윤재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위기 대응 위기 대응 예산 삭감 투명성 문제

2025-02-10

"주택부족 문제 해결에 우선 순위"

2억580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 적자에 당면해 있는 샌디에이고시는 올해도 지역 최대 현안인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춘 정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시장(사진)은 지난달 15일 시의회에서 가진 '2025년도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시 정부가 추진할 주요 사업 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글로리아 시장의 이날 연설은 주로 주택과 노숙자 문제, 그리고 각종 인프라 개선에 대한 시 정부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는데 할애됐다. 특히 글로리아 시장은 주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신규 주택 건설을 적극 장려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샌디에이고시는 이와 관련 올해부터 '스타터 홈(초기 주택)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일반적으로 주택구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주택 구입을 원하는 주민들을 위해 시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펼친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주된 내용이다.   글로리아 시장은 "스타터 홈 건설은 주택 구입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하고 "스타터 홈 부분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샌디에이고 주민들에게 보다 저렴한 주택 구입 경로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주택부족 문제 주택부족 문제 노숙자 문제 주택 구입

2025-02-04

AI 활용 교육적 가능성과 윤리적 과제…보조 도구로만 사용, 비판적으로 수용

인공지능(AI)은 자동화, 데이터 분석, 그리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막대한 효율성을 제공하며, 일상생활뿐 아니라 교육 분야에서도 점차 그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AI 활용이 가져오는 편리함과 함께 윤리적 문제, 개인정보 보호, 그리고 오용에 따른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학업 과정에서 AI를 윤리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이해와 지침이 필요하다.   ▶ 교육적 우려와 윤리적 과제   AI는 학생들에게 학업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잘못된 사용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자신이 직접 학습하거나 글을 작성하지 않고 AI 도구(예: ChatGPT)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학습에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기초 개념과 사고력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AI에 의한 답변이 잘못된 정보나 편향성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부정확한 지식을 습득할 위험도 존재한다.   또한, AI 도구를 이용한 과제 수행은 윤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생이 자신의 노력 없이 AI를 활용해 답을 제출하면 이는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AI 활용의 윤리적 기준과 올바른 사용법을 교육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교육에서 AI를 활용하는 방법   AI를 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학생, 교사, 그리고 학부모 모두가 윤리적 사용의 중요성을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학습 플랫폼은 학생들의 학습 수준과 속도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교사가 개별 학생의 필요를 더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해 주며, 학업 성과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또한, 자동 채점 및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교사들은 행정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학생과의 소통 및 교육에 더 집중할 수 있다. 학생들도 AI 챗봇을 활용해 궁금한 점을 즉각 해결할 수 있으며, 학습 과정에서 효율성과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AI는 교사와 학생 모두의 학업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며, 교육적 도구로서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학교 공부에 AI사용법   AI를 학교 공부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다음과 같은 접근이 필요하다. AI는 학습을 돕는 보조 도구이지 학습 자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님을 학생들에게 명확히 가르쳐야 한다. 예를 들어, AI를 통해 개념을 더 잘 이해하거나 복습 자료를 제공받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AI 기반 학습 플랫폼(예: Khan Academy, Grammarly)을 활용해 학생 개개인의 학업 수준에 맞는 학습을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AI 도구를 사용한 학습의 부정적인 요소를 오히려 장점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는 학생들이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맹목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사실 여부를 검토하도록 교육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어린 나이에 편리함으로만 접근하지 않도록 교육하면 인공지능 도구를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똑똑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가르칠 수 있다. 그리고 AI가 단순 답을 제공하기 어려운 창의적이고 종합적인 과제를 설계하여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AI를 잘 쓰기 위한 역량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특정 역량이 필요하다. 먼저,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기술과 데이터 분석 능력은 AI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수학적 개념과 통계적 사고는 AI가 데이터를 처리하고 모델을 개발하는 원리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가 중요하다. AI를 활용하려면 문제를 단계적으로 분석하고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출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특정 분야에 대한 도메인 지식과 데이터를 정제하고 시각화하는 기술은 AI 활용의 가치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AI는 교육에서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윤리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학습과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나 AI의 오용은 학습 저해와 윤리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에, 올바른 교육과 지침이 필요하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협력하여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할 때, 우리는 미래 세대가 AI와 함께 학습하고 성장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준비시킬 수 있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가능성 활용 윤리적 사용 윤리적 과제 윤리적 문제

2025-02-02

[우리말 바루기] ‘알은척’과 ‘아는 척’

분노범죄가 늘고 있다. 작은 시비가 폭행·방화·살인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편의점 주인이 단골인 자신을 아는 척하지 않아 말다툼하다 홧김에 가게에 불을 질렀다” “유산 문제로 다툰 동생이 자신을 보고도 아는 척하지 않아 욱해서 흉기를 휘둘렀다”등이 전형적 사례다.   자신이 무시당해서라는 가해자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말인 “아는 척하지 않아”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단골인 자신을 알은척하지 않아” “자신을 보고도 알은척하지 않아”로 바꿔야 된다. 사람을 보고 인사하는 표정을 짓다는 의미로 쓰였으므로 ‘알은척하다’가 와야 바르다.   “오랜만에 거리에서 마주친 동창이 알은척하며 다가왔다”처럼 사용한다. ‘알은체하며’로 고쳐도 된다. ‘알은척하다’와 ‘알은체하다’는 같은 뜻의 단어다. 하나의 단어로 굳어져 사전에 올라 있는 말이므로 띄어 쓰면 안 된다. ‘알은척하다’는 “이제 제법 집안일을 알은척한다”와 같이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는 듯한 태도를 보이다는 의미로도 사용한다. ‘아는 척하다(=체하다)’는 이러한 뜻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 썩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알고 있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것을 말한다. 동사 ‘알다’ 뒤에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를 거짓으로 그럴듯하게 꾸밈을 나타내는 보조동사인 ‘척하다(=체하다)’가 이어진 형태다. 한 단어가 아니므로 띄어 쓰는 게 원칙이다.   “그는 건축에 대해 잘 모르면서 매번 알은척하다가 망신을 당한다” “면접관의 질문에 무턱대고 알은척하지 말고 모를 때는 모른다고 할 수 있는 솔직함도 필요하다” “잘 모르면서 알은척하다가는 큰코다친다”처럼 사용하면 안 된다. ‘알은척하다가’ ‘알은척하지’ ‘알은척하다가는’을 ‘아는 척하다가’ ‘아는 척하지’ ‘아는 척하다가는’으로 고쳐야 바르다.   입말에서 ‘알은체하다’와 ‘아는 척하다’를 혼용하는 경향이 있지만 구분해야 한다. ‘안면’과 관련해서 ‘아는 척하다(=체하다)’를 쓰면 안 된다.우리말 바루기 단골인 자신 유산 문제 편의점 주인

2025-01-30

[기자의 눈] 트럼프의 부동산 정책, 한인타운에도 통할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첫날인 지난 20일 수십 개의 행정명령을 무더기로 서명하며 여러 방면에서 급진적인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이날 발표된 행정명령 중 주목할만한 안 중 하나는 주택 비용과 기타 주요 생활비에 대한 긴급 가격 완화 지시다.   트럼프는 치솟는 집값과 공급 부족 등 주택 문제에 대한 강력한 개선 의지를 보이며 공급확대와 규제 완화, 행정부 수장들에게 주기적인 진척 보고 등을 명령했다. 그러나 이러한 행보가 LA한인타운의 주택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든다.   행정명령의 핵심은 규제 완화와 주택 공급 확대다. 트럼프는 주택 건설 규제 비용이 신규 주택 가격의 약 24%를 차지한다는 전국주택건설협회(NAHB)의 분석을 언급하며,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하면 건설 비용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구가 내 집 마련을 더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미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의 행보에 대해 주택 공급이 증가하고 시장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트럼프는 지난 대선 캠페인 기간 연방 토지를 주택 건설을 위해 개방하는 방안도 꾸준히 제안해왔다. 이 방안은 저세율과 저규제를 결합해 새로운 주거 지대를 창출하고, 청년층과 중산층을 대상으로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계획은 환경 문제와 지역 정부와의 협력이 원활히 이루어진다면, 물론 단기간에 대규모 주택 공급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LA한인타운을 비롯해 주택난이 발생한 지역들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 이유는 첫째로 규제 완화의 효과는 주로 연방 차원의 정책 변화보다 주와 지방 정부의 협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건축 허가와 규제는 주 및 지역 수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연방 정부의 규제 완화가 실제로 현지 건설 환경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LA시는 자체적으로 엄격한 건축 규제와 임대료 통제 정책을 가지고 있어, 연방 차원의 규제 완화가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연방 토지를 활용한 주택 건설 계획은 지리적 한계가 있다. 연방 정부가 소유한 토지는 대부분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LA한인타운은 이미 높은 인구 밀도와 제한된 토지 자원을 가지고 있어 연방 토지 활용이 직접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 또 사람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싶은 도심 지역과 연방 토지가 위치한 외곽 지역 간의 불일치가 이러한 계획의 실효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   트럼프가 서명한 행정명령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다. 트럼프는 30일마다 행정부 부서 수장들에 소비자 비용 감소에 대한 진행 상황을 보고하도록 지시했지만, 구체적인 정책 도구나 목표는 쏙 빠져있다. 이는 단기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게 만들고,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방해할 뿐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정책들이 기업 친화적 성격을 띠며 실제로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정책 역시 유사한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의 정책은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여주지만, LA한인타운의 고유한 상황과 맞물려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규제 완화와 연방 토지 활용은 전체적인 주택 공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지만, 한인타운처럼 이미 포화 상태인 지역에서는 그 효과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역 사회와의 협력, 구체적인 실행 계획,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포괄적인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시도가 진정으로 LA한인타운의 주택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지는 과거보다 앞으로의 정책 세부사항과 실행 결과에 달려 있다. 우훈식 / 경제부 기자기자의 눈 한인타운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정책 변화 주택 문제

2025-01-30

워싱턴은 가장 외로운 지역

워싱턴지역 주민들이 전국적으로 가장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상공회의소의 최근 보고서에서 의하면 미국 전체 가구의 28.6%인 3716만명이 1인가구를 형성하고 있었다.   최근 10년새 1인가구 증가분 500만 가구 중 펜데믹 이후 증가분은 240만 가구에 달했다.   워싱턴DC는 전체 가구의 48.6%인 32만6970명이 1인가구로 살아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워싱턴DC 남성의 27.9%, 여성의 30%가 혼자살고 있었다.     2021년 이후 매년 3%씩 증가하는 등, 펜데믹 이후 1인가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도 전체 가구의 43.6%가 7만6672명이 1인가구를 형성해 8위를 차지했다.   알렉산드리아 여성의 30.5% 혼자 살고 있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남성 비율은 21.5%였다,   메릴랜드 볼티모어는 전체 가구의 42.9%인 10만9332명이, 버지니아 리치몬드는  전체 가구의 42.9%인 4만5597명이 1인 가구로, 각각 10위와 11위를 차지했다.     10위권 지역은 워싱턴DC와 알렉산드리아 외에도 알라배마 버밍햄,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조지아 애틀란타,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오하이오 신시내티,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등이 꼽혔다.   미국인의 1인가구 비율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의하면 전세계 60세 이상 노인의 38%가 배우자, 성인 자녀, 며느리, 사위, 손자, 조카 등 대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지만, 미국은 6%에 불과했다. 미국 60세 이상 노인의 46%는 배우자나 파트너 등과 주택을 공유하는 형태로 살았다.   60세 이상 노인의 독거 비율은 30%로, 세계 평균 16%의 두배에 달했다.     한인 이민 1세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1인 가구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밀워키주립대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국 이민1세 노인 인구가 2060년 2200만명으로 늘어난다.   전체 노인 인구의 8%가 아시안 이민 노인 인구가 차지하게 된다.     조지아주립대 노인연구소에 의하면  “아시아계 노인들은 개인 소유의 사업체가 있거나 소득수준이 높은 경우가 많아 오히려 자립생활이 가능한 계층으로 오해받고 있으나, 사실상 정치적, 경제적으로 거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소수자 그룹”일 뿐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한인 노인 상당수가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민자의 특성상, 정보 접근이 제한돼 있고 주류사회 일원이 아니라는 심리적 위축 때문에 자신의 어려움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 가족 내에서도 세대간 단절과 소통 부재로 자녀에게 의존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 은퇴한 부모와 교류하지 않는 한인2세도 많아 안타까운 사례가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지역 워싱턴지역 주민들 노인 인구 가구 문제

2025-01-27

[택스클리닉] 산불 세금 혜택

이번 산불로 지인의 집이 전소하였습니다 세금 혜택이 어떤 것이 있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타깝게도 집을 잃은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화재로 인해 집을 잃은 후 세금 문제를 처리하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일 수 있습니다. 옵션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재정적 영향을 완화하고 중요한 세금 문제를 고려하며 회복 과정을 유연하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재해 손실 공제: 화재로 집이 파괴된 경우, 재해 손실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연방 정부가 선포한 재난에 해당합니다. 공제 가능한 금액은 화재로 인해 감소한 집의 공정 시장 가치와 집의 조정된 기준 금액 중 낮은 금액에서 보험금이나 기타 보상을 뺀 금액입니다. 일반적으로 손실 금액에서 100달러와 조정 총소득(AGI)의 10%를 차감합니다. 그러나 적격 재난 손실인 경우, 차감액은 500달러이며 AGI의 10% 제한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보험 보상 이익 연기: 보험 보상이 자산의 조정된 기준 금액을 초과할 경우 과세 대상 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러한 이익은 보상금을 일반적으로는 2년 이내, 하지만 연방 재난의 경우 4년 이내에 대체 자산에 재투자함으로써 과세를 연기할 수 있습니다.   ▶임시 주거 비용 및 생활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보험 보상은 부분적으로 세금이 면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상이 모기지 상환이나 식비 등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충당하는 경우, 해당 부분은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법적 합의금: 전력 회사와 같은 책임 있는 당사자를 상대로 한 법적 소송을 통해 합의금을 받을 경우, 세금 처리는 지급된 손해 배상금의 성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신체 부상 또는 질병에 대한 배상은 연방 세법 제104조에 따라 일반적으로 세금이 면제되지만, 다른 유형의 손해 배상금은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재난 피해를 보았을 때 세금 문제를 잘 처리하려면 명심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손실을 문서화하는 것입니다. 화재로 손실된 모든 개인 물품 및 부동산의 목록을 작성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화재 발생 전후의 조정된 기준 금액과 공정 시장 가치(FMV)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보험 보상 문서, 연방재난관리청(FEMA) 보상 문서, 중소기업청(SBA) 감정 평가 문서 또한 챙겨야 합니다.     손실을 신고하려면 IRS 양식 4684가 필요합니다. 이 양식을 손실이 발생한 연도의 세금 신고서에 첨부해야 합니다. 이전 연도의 손실로 청구하려면 수정 신고서(Form 1040X)를 제출해야 할 수 있습니다.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하거나 필요한 선택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연장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가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잠재적인 세금 혜택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문의:(213)383-1127 제임스 차 / 공인 택스솔루션 스페셜리스트택스클리닉 산불 세금 세금 혜택 세금 문제 손실 금액

2025-01-26

트럼프 ‘주택 문제 해결’ 칼 빼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치솟은 주거 비용 및 주요 생활비 안정화를 위한 직접 행정 조처에 나서면서 임기 동안 강력한 부동산 정책 전환이 예고됐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는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 이 같은 소비자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한 ‘긴급 가격 완화’ 조치를 지시했다.   주요 내용에 의하면, 모든 행정부 부서와 기관의 수장들은 주택 비용을 낮추고 주택 공급을 확대하며, 기타 가계 지출을 줄이고 고용을 증가시키는 조처를 해야 한다. 또 이에 대한 진척 상황을 30일마다 백악관에 보고해야 한다.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이번 명령에 공개되진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최근 지속 중인 전국적 주택 시장 위기와 소비 지출 증가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은 이러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많은 가정이 식료품, 주택, 자동차, 의료비, 공과금, 보험 등의 비용에 압도당하고 있다”고 명령에 대한 근거를 밝혔다.   또 지난 2021년 전국주택건설협회(NAHB)의 분석 결과를 인용, 새 주택 건설 비용의 25%가 규제 요건에 기인해 많은 이들이 역대 최고급으로 상승한 주택 가격 때문에 구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가 주택 건설 비용을 낮추기 위해 향후 규제 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으로 해석된다.   NAHB의 칼 해리스 회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주택 구매 가능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주택 비용을 높이고 더 많은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지 못하도록 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주택 건설 허가와 규제는 주 및 지방 정부에서 발효되기 때문에 연방 정부가 이를 직접 간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리얼터닷컴의 경제학자 조엘 버너는 “연방 입법자들이 주 및 지방 정부의 정책과 제한을 철회하도록 장려하는 것을 제외하면 이를 크게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지적했다.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이에 대해 “연방 정부의 정책이 한인타운 등 가주가 직면한 주택 공급 및 수요의 불균형을 직접적으로 해결할 순 없겠지만, 전반적인 방향은 시 정부 측에서도 맥을 같이 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며 “다만 지난 트럼프의 정책상 저소득층보다 중산층을 위한 공급을 뜻하는 것일 수 있다”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기간 높은 주택 비용 문제를 강조하며,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 또한 약속해왔다. 특히 연방 소유 토지의 일부를 대규모 주택 건설에 활용하는 방안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은 주택 시장의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구매자 수요를 직접 지원금 등으로 보조하는 정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주택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보다 지속 가능한 시장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경제학자들은 연방 토지를 주택 건설에 활용하는 방안이 일부 지역에서 신규 주택 건설을 촉진하는 직접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연방 토지가 사람들이 살거나 일하고 싶어하는 지역 근처에 위치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점은 문제로 지목됐다. 한편 연방 정부는 전체 토지 면적의 약 27%를 소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서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문제 주택 비용 주택 건설 주택 공급

2025-01-22

한인타운서 매일 약 100건씩 민원 전화 접수

지난 한 해 LA 한인타운에서만 하루 평균 100건에 가까운 민원 전화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타운에서 접수된 민원 전화 10건 중 1건은 노숙자 텐트 신고 건으로 조사됐다.   통계·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은 LA시 민원 전화 서비스 ‘My LA 311’의 통계를 인용, 지난해 LA시에서는 총 141만 5288건의 민원 전화가 접수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민원 전화 접수 건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보일 하이츠 지역이 4만 9775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인타운(3만 4519건)은 밴나이스(4만 1280건), 웨스트레이크(3만 9284건), 노스할리우드(3만 5443건)에 이어 다섯 번째로 민원 전화 접수 건이 많은 지역이었다. 한인타운에서만 매일 94건의 민원 전화가 접수된 셈이다.   주목할 부분은 LA시 전역에 접수된 민원 전화 중 노숙자 텐트 신고 건이 지난 7년(2018~2024) 이래 가장 많았다는 점이다.   지난해 접수된 노숙자 텐트 신고 건은 총 8만 5991건이다. 이는 전년(7만 2351건) 대비 약 19% 늘어난 것이다. 또, 2018년(3만 9947건)과 비교하면 무려 115% 이상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LA 지역의 노숙자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인타운의 경우, 지난 한 해 노숙자 텐트 신고 건은 총 3254건이었다. 매일 10건에 가까운 노숙자 텐트 신고가 접수됐음을 알 수 있다.   캐서린 이(39·LA) 씨는 “아파트 주변에 버려진 소파 등 대형 물품 쓰레기가 조금만 쌓이면 금세 노숙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며 “주민들도 311에 노숙자 텐트 신고를 여러 번 했지만, 노숙자들이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민원 전화가 과연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가장 많은 요청 건이 있었던 민원은 쓰레기 수거 요청(전자제품·대형 생활 쓰레기·가전제품·가구 등 포함)이었다.   311 통계에 따르면 전체 민원 전화 중 거의 절반(67만 4508건·약 47.7%)이 대형 생활 쓰레기를 수거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이어 낙서 제거(약 31만 7400건·약 22.4%)가 두 번째로 많았다. 민원 전화 10건 중 7건이 쓰레기와 길거리 낙서 문제에 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현재 LA 한인타운의 경우 KYCC(한인타운 청소년회관)가 거의 모든 낙서 제거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KYCC에서 낙서 제거 자원봉사를 하는 제니퍼 남(16) 학생은 “쓰레기와 낙서가 많은 곳을 보면 대부분 노숙자가 많은 길목”이라며 “길거리가 깨끗해지면 안전 문제도 그만큼 개선되기 때문에 특히 시니어가 많은 한인타운에서 여러 학생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동물 사체 처리 요구는 총 3만 2398건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지난 7년(2018~2024) 이래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동물 사체 처리 요구 건은 샌피드로(870건), 노스리지(848건), 밴나이스(810건), 실마(792건) 등의 순이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민원전화 완료 민원 전화 노숙자 텐트 노숙자 문제

2025-01-21

독해 이해력을 높이는 전략…'상호 작용'이 가능한 독서 토론 중요

지난 주에는 습관, 독서습관을 언제 들여야 하는지 알아봤다. 하지만 자녀들이 단어를 읽을 수 있다고 해서 그 단어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아니다. 독해 이해력을 높이는 전략을 알아봤다.   자녀에게 단어 독해를 가르치는 것은 독서 지도의 중요한 초기 단계다. 왜냐하면 단어를 읽을 수 있다고 해서 단어를 이해한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독해 이해는 가장 단순한 형태로 읽고 있는 내용의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다. 여기에는 텍스트를 처리하고, 이미 알고 있는 것과 통합하여 이해하는 능력이 포함된다. 이해력을 높이는 것은 독해 과정, 특히 프리스쿨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의 기본적인 기술이다.   어떤 경우에는 자녀들이 단어를 읽을 수 있고 이해력의 어려움이 눈에 띄지 않는다. 표준화된 시험은 그런 어려움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4학년생 중 약 3분의 1만이 독서에 능숙하다. 이는 '전국 성적표'라고 알려진 '전국 교육 진도 평가'에 따른 것이다. 팬데믹으로 인한 학습 중단은 이런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새로운 전국단위 자료에 따르면 독서 점수는 2019년에서 2022년 사이에 상당히 하락하여 3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4학년이 되면 학교 커리큘럼이 더 복잡한 과목과 개념을 소개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본 독해 능력을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4학년이 되면 '읽는 법을 배우는 것'에서 '배우기 위해 읽는 것'으로 발전해야 한다. 즉, 모든 학습을 하려면 능숙하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이 단계에서 단어 인식과 이해가 상호 작용하며 학생은 숙련된 독자가 되어야 한다.     문제가 진단되지 않으면 중학교 때까지 독해 이해의 어려움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 그때쯤이면 낮은 독해 능력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중학교 과목은 학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어휘를 소개하며, 능숙한 독자가 되는 것은 성공을 향한 필수적인 첫 걸음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학교와 집에서 독해 이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공개한다.     ▶첫째, 배경 지식 잘 알아야 한다   독해 능력을 향상시키는 문제에 앞서 학생들이 무엇을 아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해력 전문가에 의하면, 학생들이 텍스트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배경 내용 지식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관련 연구를 살펴보면 몇 가지 주제가 계속해서 나타난다. 배경 내용 및 단어 지식과 함께 문해력 기술과 지식을 개발하기 위한 학습이 필요하다.     자녀가 배경 지식을 쌓는 것은 그들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읽은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자녀들이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하면 자료를 이해하고 배우기가 더 쉽다. 예를 들어 1980년대의 획기적인 연구에 따르면 중학생들에게 야구 경기에 대한 글을 읽어 달라고 했을 때, 야구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으면 글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독해력이 뛰어나더라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일선 교실에서는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핵심 학술 어휘를 명확하게 가르치는 것이다. 학생들이 특정 어휘를 사용하고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 번 주어진다면, 그 단어들은 내면화되어 공부하는 주제와 연결될 수 있다.     다른 전략으로는 범주별로 단어를 가르치고, 대조와 비교를 사용하고, 학생들을 특정 주제에 몰입시키는 방법이 있다. 배경 지식은 어린이를 다양한 풍부한 경험에 노출시키고, 폭넓은 독서를 하고, 과학이나 사회 연구와 같은 다른 과목을 학습함으로써 형성된다.     ▶둘째, 어휘력을 배가시켜야 한다   독해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 일부에게서 어휘력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어휘력이 향상되면 독해 능력도 향상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학생들에게 특정 텍스트에서 생소한 단어의 의미를 가르치면 텍스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어휘 교육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어휘를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한 연구가 엇갈린다.   아이들에게 단어의 어근을 보여 주는 것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정의, 이해 및 적용을 돕는다. 하지만 다른 그룹은 특별한 지시가 아닌 노출을 통해 대부분의 단어를 배운다고 말한다. 어근을 별도로 배우는 것보다는 독서, 대화, 미디어, 모든 과목에 대한 지식 확장을 통해서 어휘를 배운다는 것이다.     독해 연구 개요에 따르면, 교육자는 어휘를 가르치는 데 단 하나의 방법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돼 있다.     결론은 일선 학교에서 해마다 전체 커리큘럼에 걸쳐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단어를 가르치는 것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단어 의미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문장 이해력 향상시켜야 한다   학생이 텍스트를 읽을 어휘력을 습득한 후, 다음 과제는 단어와 문법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문장 이해를 가르치는 것의 혜택을 보여 주는 연구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학생들에게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기술을 언급하며 복잡한 문장의 구조를 분석하는 방법이나 간단한 문장을 더 복잡한 문장으로 결합하는 방법을 보여 주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   ▶넷째, 상호 교육이 필요하다   상호 교수법은 학생들이 학습에서 리더가 되도록 한다. 학생들은 이야기를 읽거나 듣는 동안 자신의 사고 과정에 대해 명확하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들은 교실 토론 중에, 이야기를 소리 내어 읽거나 학생들이 소그룹으로 함께 읽도록 할 때 상호 교수법을 사용한다.   상호 학습에서 학생들은 독서 과제를 번갈아 가며 수행한다. 한 학생은 수업이나 토론에서 혼란스러운 부분에 대해 질문하는 질문자(questioner)역할을 한다. 다른 학생은 텍스트의 중요한 세부 사항이나 주제를 설명하는 요약자(summarizer) 역할을 한다. 설명자(Clarifier)라고 하는 세 번째 학생은 질문자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여 질문자가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예측자(predictor)는 독서와 토론을 기반으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한다. 상호 학습은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가장 광범위한 연구 기록이 있다.   궁극적으로 아이들이 독해 능력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한데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져야 하지만, 필요한 경우 나중에 문제를 수정할 수 있다.   많은 중학교에서 일반 교양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학습 과정의 일부로 교정 독서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학생들은 독서의 기본을 배우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 이것은 이민자 가정의 자녀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법칙이다.     ▶다섯째, 고교생 독해 능력 향상 전략   고교생의 독해 능력 향상은 조금 더 구체적이다. 간단한 요약을 넘어 저자와 등장인물을 심층적으로 분석해야 하며 저자의 배경, 동기, 등장인물의 성격과 행동의 뉘앙스를 파헤치는 것이 포함된다.   특히 고전 작품의 요약이나 축약 버전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 원본 텍스트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전달하지 못하고 비판적 사고 발달을 방해한다.  또한 성인 문학의 간소화된 버전은 피해야 한다. 동기 부여가 중요하지만, 성인 개념에 지나치게 집중하면 가치와 관점이 왜곡될 수 있다. 독서 습관을 장려하기 위해 부모는 자녀의 책 선택에 압력을 가하거나 비판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대신 스스로 책을 읽고 다양한 독서 자료로 가득 찬 지원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긍정적인 모범을 보여야 한다.   장병희 기자이해력 전략 단어 지식 어휘력 문제 습관 독서습관

2025-01-19

“뉴욕시 정신질환 문제 해결 시급”

뉴욕시 감사원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노숙자들로 인해 뉴욕시에 심각한 사회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노숙자가 맨해튼에서 대낮에 칼부림을 벌여 3명을 살해하고, 새해 전날 전철 밀침 사고가 발생하는 등 관련 사고가 계속되자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은 것.   13일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은 먼저 “정신 질환 치료에 대한 장벽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2023년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겪은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이들 중 46%가 “비용 때문에 치료를 받기 힘들다”고 응답했고 43%는 “어디서 도움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고 답했다. 랜더 감사원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 전역에서 운영되는 연중무휴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해 뉴욕시의 정신건강 응급 대응 체계를 재구성하고 ▶911 상담원에 정신 건강 전문가를 배치하며 ▶정신 건강 위기 대응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할 수 있는 독립적인 팀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다른 문제로는 ‘의무적인 정신 질환 치료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이 꼽혔다. 현재 뉴욕시 교도소에는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이 약 1400명 수감돼 있는데, 이들이 사회로 복귀하기 전 적절한 정신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의무적인 정신 건강 프로그램이 보장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감사원은 ▶교도소에서 퇴소한 중증 정신질환자를 영구 지원주택에 배치하고 ▶이들을 엄격하게 추적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할 것 등의 계획을 내놨다.     이외에도 감사원은 ▶시정부 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해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자, 특히 정신건강 위기를 겪는 노숙자 관련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심각한 정신 질환을 겪고 있는 노숙자들에게 치료 프로그램과 주택 지원을 확장하며 ▶정신 건강 치료 병상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윤지혜 기자정신질환 문제 뉴욕시 정신질환 중증 정신질환자 정신건강 위기

2025-01-14

청소년 문제 격파나선 사범들

LA경찰국(LAPD)이 연방태권도협회(회장 에드워드 성·이하 FTA) 소속 한인 사범들을 대상으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경관들이 직접 나서 태권도 사범들에게 학생들이 직면한 사이버 괴롭힘, 학교 폭력, 약물 남용, 증오 범죄 등 다양한 문제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FTA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오는 18일 오전 9시 올림픽경찰서에서 진행된다. FTA 소속 사범들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FTA소속 사범 50여 명이 참석 할 예정이다. 사범들은 이날 세미나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폭력 예방의 중요성과 올바른 대처 방법을 가르칠 예정이다.   FTA 측은 태권도를 통해 아이들이 정신적 강인함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하며, 세미나를 통해 사범들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LAPD 측은 이날 세미나를 통해 사이버 괴롭힘 문제 예방과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나눌 예정이다.   김태정 FTA 수석부회장은 “태권도는 단순한 무술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중요한 교육 도구”라며 “이번 세미나는 사범들이 청소년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부회장은 “FTA의 장기적인 목표는 태권도를 통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FTA는 2021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태권도를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FTA의 공익 활동 중 하나로, 청소년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문의: (213) 235-8183 글·사진=강한길 기자격파나선 청소년 청소년 문제 태권도 사범들 소속 사범들

2025-01-11

차량 문제 해결을 위한 필수 가이드 [ASK미국 레몬법-데이비드 리 레몬법 변호사]

▶문= 리콜은 레몬법에 해당합니까?   ▶답= 사례에 따라 다릅니다.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는 리콜이 한두 건뿐이어도 딜러십에 가서 보상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는 리콜 외에도 문제에 대한 딜러십 방문을 한 번 더 요구합니다.     ▶문= 레몬법에 해당하려면 내 차의 문제가 동일해야 합니까?   ▶답= 아니요, 레몬법에 해당하고 현금 보상을 받으려면 차량을 딜러십에 두 번, 두 가지 다른 차 문제로만 가져가면 됩니다.     ▶문= 레몬법에 해당하려면 내 차 보증이 현재 활성화되어 있어야 합니까?   ▶답= 아니요, 보증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딜러십에 갔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가 있는 한 가능합니다.     ▶문= 경미한 차 문제가 레몬법에 해당합니까?   ▶답= 네, 브레이크 소음, 차 흔들림, 후방 카메라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 창문 삐걱거림, 스피커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 오일이 너무 빨리 연소됨, 브레이크 삐걱거림, 시트 움직이지 않음 및 기타 경미한 문제도 레몬법에 해당합니다.     ▶문= 레몬법은 다른 차량에도 적용되나요?   ▶답= 예, 레몬법은 임대차, 신차, 레크리에이션 차량, 오토바이 및 기타 모든 차량에 적용됩니다. 또한, 임대 기간이 만료된 후 차량을 반납했거나 이미 차량을 판매했기 때문에 더 이상 차량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레몬법에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문= 레몬법에 따라 몇 건의 청구를 제기할 수 있나요?   ▶답= 레몬법에 따라 청구하는 데에는 제한이 없지만 차량당 레몬법에 따라 청구할 수 있는 건은 하나뿐입니다.     ▶문= 대부분 소비자가 알지 못하는 일반적인 레몬법 문제는 무엇인가요?   ▶답= 오일 소모 문제입니다. 최근에 비정상적인 속도로 오일을 너무 많이 소모하는 차량이 급증했습니다. 제너럴 모터스, 현대, 기아, 아우디, 폭스바겐을 포함한 수백만 대의 차량이 오일 소모 문제로 리콜되었습니다. 과도한 오일 소모는 정지, 내부 엔진 손상 또는 조기 엔진 고장을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문= 고급차에도 레몬법 문제가 있습니까?   ▶답= 네, 고급차는 실제로 더 진보된 기술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능이 많을수록 결함이 더 많습니다. 움직이는 부품이 더 많고 컴퓨터화된 기술이 더 많아 결함이 있을 수 있는 잠재적인 구성 요소가 더 많습니다. 좋은 소식은 고급 브랜드가 일반적으로 소비자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 더 빠르고 더 큰 현금 보상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문= 캘리포니아가 레몬법에 따라 보상을 받기 가장 쉬운 주는 무엇입니까? ▶답=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2023년에만 캘리포니아에서 178만 대의 자동차가 판매되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결함이 있는 차량을 가진 소비자가 많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보상을 받기 가장 쉬운 주로 만들었습니다.     ▶문의:(213)210-3651 데이비드 리 레몬법변호사미국 레몬법 차량당 레몬법 레몬법 문제 레몬법 변호사

2025-01-08

한국 재산 부모님께 맡기고 돌려받았을 뿐인데 증여세 내게 생겼어요[ASK미국 유산 상속법-이우리 변호사]

▶문= 20년 전 부모님께 맡겼던 한국 재산을 돌려받았는데, 이 재산이 한국에서 단순 증여로 인정되어 증여세를 내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답= 부모님께 맡겼던 재산을 나중에 돌려받은 경우에도 세법상 단순 증여로 판단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맡겼던 재산이 본인의 재산임을 입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1)재산 출처와 반환 과정 입증: 부모님의 재산과 본인의 재산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재산을 맡긴 시점과 반환받은 시점을 입증할 수 있는 금융 거래 내역이나 자금 흐름 기록을 준비해야 한다.   2)자금 회수와 증여 금액 구분: 본인의 재산임을 입증할 수 있는 금액과 증여로 오인될 수 있는 금액을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거래 내역과 세무 자료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3)세밀한 검토와 입증 자료 준비: 증여 신고를 임의로 진행하면 비슷한 거래 내역까지 모두 증여로 추정될 수 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입증 자료를 준비해야 증여세 부과를 방지할 수 있다.     ▶문=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를 거쳐야, 증여세를 내지 않을 수 있을까?   ▶답= 증여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자금 흐름과 거래 내역을 명확히 입증해야 한다.   1)자금 흐름과 반환 시점 확인: 재산을 맡긴 시점과 반환받은 시점을 증명할 수 있는 금융 거래 기록을 준비해야 한다.   2)본인의 자금 관리 입증자료 준비: 본인의 자금이 어떻게 관리되었고, 반환되었는지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   3)전문가의 협업: 상속.증여세 전문 변호사와 세무사가 협업해 거래 내역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입증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문= 증여세 문제는 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까?   ▶답= 오래된 거래 내역이나 자금 흐름은 입증하기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증여로 오인될 수 있는 부분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본인의 재산임을 입증할 수 있다.   '더 스마트 상속'에는 대한 변협 공식 등록 상속증여세 전문 이우리 변호사와 세무사들이 함께 업무를 진행하여, 본 사례와 같은 증여세 문제 해결뿐 아니라 절세 방안도 설계해 주고 있다. 증여세, 상속세 등 문제로 고민이 있다면, 먼저 상담을 받아 볼 것을 권장한다.     ▶문의:www.lawts.kr / [email protected] 이우리 변호사미국 증여세 상속증여세 전문 증여세 상속세 증여세 문제

2025-01-08

[경희 한의원 칼럼] 트라우마를 받았으면 한숨을 쉬세요

 ◈ 복식호흡 vs 흉곽호흡 호흡은 우리 몸의 생명유지활동을 위해서 산소를 들이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데 신선한 산소를 들이 마셔 세포 속 에너지대사를 위해 쓰여지면 이산화탄소로 바뀌면서 밖으로 원활히 배출해야 우리의 생명력과 힘,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공기가 폐로 들어갈 때 횡격막과 갈비뼈 근육이 수축하면서 음압이 생겨야 폐가 충분히 팽창하면서 공기가 들어오게 되고 반대로 횡격막과 갈비뼈 근육이 이완하면서 폐는 수축하면서 공기가 빠져나가게 되는데 건강하고 젊은 사람들의 호흡은 주로 횡격막과 복근을 이용하여 깊고 느리게(복식 호흡) 하는 반면에 스트레스가 많고 나이가 들수록 갈비뼈와 흉곽의 움직임을 주로 쓰는 잘못된 짧은 흉곽호흡을 하게 된다. 그런데 나이가 들거나 과거 외상이나 교통사고를 당했거나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PTSD가 있는 분들은 대부분 호흡이 약하고 짧게 된다. 폐호흡을 위한 기본적인 횡격막과 복근의 호흡이 약해짐에 따라서 충분한 산소공급을 위해서 우리는 가슴 흉곽쪽 근육과 목주변 근육을 좀 더 이용해서 쓰려는 경향이 있다. 숨을 쉴 때 목과 어깨, 흉곽, 가슴 쪽의 근육을 더 많이 쓰는 분들이 있다. 숨을 헐떡인다고 해야할까? 특히 일자목과 구부정한 어깨와 등, 골반이 삐뚤어진 분들을 보면 대부분 호흡이 좋지 않다.   ◈ 트라우마와 복근 & 횡격막 과거 정신적 트라우마를 받은 분들을 검사해보면 대부분 복근과 횡격막이 약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누운 상태에서 두다리를 위로 30도 정도 올리게 한 후에 의사가 환자의 두 다리를 테이블 바닥 쪽으로 누르면서 지탱해보라고 하면 호흡이 약하고 심리정신적으로 우울하고 불안한 분일수록 힘을 주지 못한다.   복근이 약하고 복식호흡이 안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의 시상하부와 편도체 등의 변연계, 기저핵 등이 흥분하면서 뇌줄기 속의 호흡에 관여하는 호흡중추를 흥분시킨다-호흡조절중추(pneumotaxic center)와 지속흡입중추(apneustic center)는 뇌줄기 속에서 서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작용을 원활히 하기 위한 뇌중추에서의 호흡조절센터장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 몸이 좋지 않고 스트레스가 많으며 자세가 평소 좋지 않은 분들은 이 호흡중추들의 기능이 흥분 또는 저하가 되면서 한숨을 지나치게 쉬든지, 숨을 얕고 빠르게 쉬는데 바로 횡격막이 이러한 뇌호흡센터 불균형의 직격탄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 만성 허리통증은 횡격막과 장요근이 해결 만성 허리통증으로 시달리는 분들의 근본원인을 잘 추적해보면 언제가 어릴 때 또는 성인이 된 후의 스트레스와 트라우마가 촉발이 되어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지내다가 허리를 다치거나 이유없이 허리가 아픈 경우가 있는데 이때 횡격막 기능은 여지없이 떨어져 있는 것이다. 호흡이 좋을리가 없다는 것이다. 횡격막은 특히 허리뼈의 중심을 잡아주는 다열근(multifidus)근육과 상호보완적이라서 허리디스크가 있든지 협착증이 있든지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든지 간에 다열근과 장요근과 함께 횡격막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위로는 횡격막, 아래는 골반근육, 척추는 다열근, 앞쪽은 복근 중 특히 복횡근이 4가지 코어근육을 형성하는 핵심이며 요가와 필라테스 등의 운동이 이 네가지 운동을 키워주는 좋은 운동인 셈인데 이 중에서도 호흡이 항상 관여하기 때문에 충분히 깊은, 천천히 하는 호흡과 매칭하면서 네가지 코어근육을 해줘야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이 네가지 코어근육은 바로 뇌에서 조절이 됨을 잊어선 안된다. 우리의 척추와 근육, 힘줄 등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특히 코어근육은 뇌호흡중추와 직접 소통을 하기 때문에 뇌기능이 약하면 아무리 4가지 근육을 엄청나게 운동을 해줘도 효과가 나지 않는다.   브레인의 기능이 정상인가? 특히 소뇌와 기저핵 검사에서 정상반응이 있는가? 지난 칼럼에 소개한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 책에서 나오듯 전전두엽(도파민 관련)에 문제가 있는지, 대상회(Cingulate gyrus)가 문제가 되어 강박적인 삶을 사는지, 뇌가 너무 예민하고 여려서 감정기복이 너무 들쑥날쑥인 삶, 끝으로 너무 조심성이 많고 경계심이 큰 불안장애를 달고 사는 삶인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 과호흡증후군-감정중심형, 옥시토신 필요 뇌는 호흡중추를 통해서 원활한 폐호흡을 위해 늑골과 척추근육, 횡격막과 복근과 소통하고 있는데 만일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뇌기능이 떨어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호흡도 안되고 척추도 안 좋을 것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뇌중추와 말초 쪽에서는 몸 속 산소와 이산화탄소, 산과 알칼리 상태를 시시각각으로 체크하고 신호를 보내주는 수용체들이 있다. 다시 말하면 몸 속 신진대사를 통해서 파생된 이산화탄소가 제대로 잘 밖으로 배출이 되는지, 주변 환경에 맑은 공기가 충분히 있는지, 환경호르몬이나 독소들, 공기 속 미세먼지 등이 얼마나 내 몸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24시간 감별해주는 기관들이 있어서 뇌와 소통하면서 폐호흡을 작용을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로 과호흡이 유발되면 불안을 야기하는데 이 때 호흡을 너무 심하게 많이 하면 체내에 이산화탄소가 밖으로 나가게 되면서 폐는 호흡성 알칼리성으로 바뀌게 되는데 칼슘이 함께 결핍이 된다.   이산화탄소는 부족하면서 나트륨대사가 더욱 기승해서 신경세포를 자극하다 보면 쉽게 흥분하고 불안하면서 마치 저혈당 증상처럼 식은땀이 나고 손발이 차면서 얼굴이 창백해진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나도 모르게 떨리게 되고 턱관절이나 다리 등의 근육에 쥐가 난다. 어지럼증이 심해서 마치 이석증이 아닌가 걱정도 하게 되고 불안하고 호흡곤란이 지속되다보니 응급실을 찾게 되는데 검사 상 이상은 없고 천천히 호흡을 시키면서 종이봉투로 코와 입을 막은 채 심호흡 운동을 천천히 하다보면 어느새 과호흡증후군이 사라지게 되는 경험을 해보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봉투로 코와 입을 막고 하는 심호흡치료는 함부로 집에서 할 일은 아니다. 잘 못하면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 과호흡증후군이 오는 분들을 닥터 다이엘 아멘의 책에 나온 설문으로 해보면 예민한 뇌 타입, 공감에 능하고 외부 자극에 취약한 감정중심형 스타일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시상하부에서 만들어지는 옥시토신 호르몬 혹은 포옹 내지 사랑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호르몬이 부족한 것이다. 어릴 때 사랑을 받지 못하고 크게 상처받고 위협적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일수록 이 옥시토신 호르몬이 부족하다. 사랑과 선물, 접촉, 음악, 눈맞추기, 기도, 반려동물 등의 삶이 필요한 분들이다.   ◈ 생리적 한숨이 나쁜걸까?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한숨이 나오는 걸 보고 산소부족이라고 말씀들 하신다.   우리는 평균 5분에 1번 한숨을 쉬고 1시간에 12번, 하루에 192번 정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폐포를 통해서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들락날락 하는데 한숨을 쉬게 되면 이 폐포가 잘 열리면서 원활한 호흡을 해주고 산소를 더욱 잘 흡수케 해주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산소가 부족하거나 호흡성 산성 상태가 되면 자주 한숨을 통해서 산소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것인데 이 때 관여하는 뇌줄기 속의 고립로핵과 호흡복합체(pre-botzinger complex)의 작용으로 뇌세포는 새로운 산소와 함께 활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숨을 두번 들이마신 후에 한번 천천히 깊게 내 쉬는 동작이 가장 이상적인 한숨을 쉴 때의 동작인데 이 때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미주신경계 중에서도 앞쪽 미주신경계의 활성화로 인해서 심신이 이완되고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마음이 편치 않고 불안하고 우울할 때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숨을 두번 들이마시고(연속해서) 그 후 천천히 깊게 내쉬는 한숨이 브레인 건강을 리셋시켜주며 일시적이나마 마음의 평온을 줄 수 있겠다.경희 한의원 칼럼 트라우마 한숨 척추근육 횡격막 호흡조절센터장 기능 횡격막 문제

2025-01-02

시카고서 불법이민자 추방 시작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시카고에서 불법 입국 이민자들에 대한 대량 추방 조치를 시작할 수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민자 성역 도시를 자처하는 시카고와 일리노이를 타겟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추방 조치가 현실화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톰 호만 전 ICE 국장은 10일 시카고서 열린 공화당 연말 파티에 참석했다. 호만은 트럼프 당선인이 불법이민자 문제를 해결할 국경 차르로 선임한 바 있다.     경찰과 국경단속 업무를 담당하는 연방 이민단속국 최고 책임자를 역임한 경력으로 인해 트럼프가 선거 캠페인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추방 조치가 호만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호만은 이날 “시카고가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추방 조치의 그라운드 제로가 될 수 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할 것”이라며 “도울 생각이 없다면 자리를 비켜야 한다. 추방 대상자를 찾을 때에는 우선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함께 체포될 수 있다. 가족들을 따로 떨어트리지는 않을 계획이지만 어쩔 수 없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최근 시카고에 대거 몰린 난민 신청 불법 입국 이민자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난민 신청과 처리 과정이 진행되면 이를 기다릴 것이다. 하지만 난민 신청을 하는 10명 중에서 9명은 난민 인정이 거부되곤 한다. 그럴 경우 추방 명령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무조건적인 청소(sweep)나 통제되지 않은 작전이 아니라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과 프리츠커는 트럼프 당선 직후 시카고와 일리노이는 성역도시임을 상기시키며 이들 보호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시카고와 같은 정책에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을 끊겠다는 입장을 누차 밝힌 바 있다. 연방 군 병력을 사용해 불법 이민자 추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는데 이는 법정 소송으로 비화될 수 있는 소지가 크다.     다만 이럴 경우 연방 대법원이 나서야 하는데 대법관 구성을 감안하면 향후 이민 관련 정책의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Nathan Park 기자불법이민자 시카고 불법이민자 추방 불법이민자 문제 최근 시카고

2024-12-11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무기한 파업…노조원 13명 전원 참여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노동자 권익 보호 단체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알렉산드라 서)가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자체 노조 설립 저지 및 노조원 탄압 논란〈본지 8월 29일자 A-2면·11월 5일자 A-4면〉이 불거진 데 이어 이번에는 직원 6명을 부당 해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KIWA 노조는 부당 노동 행위 등을 이유로 알렉산드라 서 KIWA 소장을 노동 당국에 신고했다.   관련기사 노조 돕는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자체 노조 설립은 저지 시도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내부 노조원 탄압 주장 파문 KIWA 노조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노조는 지도부의 부당 해고와 부당 노동 행위 등을 파업 이유로 들었다. KIWA 직원은 총 13명(풀타임)인데, 모두가 노조원이어서 사실상 파행 상태인 셈이다.   KIWA 노조 공식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지도부는 지난달 직원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노조 소속 직원 6명을 해고했다. 지도부는 재정난을 이유로 이들을 해고했다. 해고된 6명은 KIWA 전체 노조원 수의 절반에 해당한다. 노조 측은 지도부가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 짓지 않은 채 이들을 추수감사절 휴일 직전에 해고했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KIWA 지도부의 해고 사유에 모순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재정난 때문에 직원을 6명씩이나 해고하면서 서 소장은 여전히 18만 3000달러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노조는 재정난을 이유로 직원을 부당하게 해고할 것이 아니라 서 소장의 고액 연봉을 감축, 이를 직원들에게 재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당 해고된 6명 중 나이넬 모랄레스는 부당 해고에 대해 “무책임하고 불공정한 행위”라고 노조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이어 그는 “지도부는 KIWA의 가치를 앞세워 직원들을 부당하게 대할 것이 아니라 공정성, 형평성,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지도부가 저지른 다른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에 따르면 국장급 인사가 직원에게 언어적, 성적 괴롭힘을 가했다. 또 지도부가 직원의 근무 일정을 예고 없이 변경하는가 하면, 근무 수당도 지급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초과 근무를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측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언어적, 성적 괴롭힘을 가한 국장급 인사는 KIWA 내 실세로 알려진 호세 에르난데스임을 추정해볼 수 있다. 지난 10월 KIWA 노조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내용에 따르면 에르난데스 국장은 직원을 상대로 성적, 언어적 괴롭힘 혐의에 대해 노동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에르난데스 국장은 지난달 14일 KIWA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KIWA 한 관계자는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14일 서 소장이 KIWA 직원들에게 에르난데스 국장이 그만두게 됐다고 이메일을 보냈다”며 “퇴직 사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기한 파업과 더불어 KIWA 노조는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서 소장의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해 신고하기도 했다. 노조는 지난달 18일 NLRB에 직원 괴롭힘 및 사찰, 직원 협박 및 위협, 임신부 직원 불법 해고, 일방적 직무 변경 등 부당 노동 행위 9개 혐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KIWA 관계자는 “NLRB에도 판사가 있어 노조와 지도부 간의 중재를 진행한다”면서 “만약 NLRB에서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일반 재판으로 넘어가 민사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지도부 노조 노조 지도부 문제 제기노조 파업 강행

2024-12-09

"차기 한인회장 추대, 법적 문제 없다"…한인회·비대위 측 입장 밝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조봉남, 이하 한인회)와 한인회 비상사태 수습위원회(위원장 대행 타이거 양, 이하 비대위)가 차기 한인회장 추대 과정은 한인회 정관과 시행 세칙에 따른 것이며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봉남 회장과 타이거 양 대행, 권석대 비대위 위원은 6일 OC한인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조 회장을 내년 1월 임기를 시작할 29대 한인회장으로 추대하는 과정에서 한인회 정관과 비대위 시행세칙을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 회장, 양 대행, 권 위원은 ‘OC한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공동 대표 노명수·안영대·김종대·이태구·정철승, 이하 한추위) 측이 한인회와 비대위에 보낸 서한에 담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담은 ’담화문‘도 공개했다.   지난 22일 첫 모임을 가진 한추위는 한인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은 선출하는 것이지 추대할 수 없다며 비대위의 결정을 정관에 위배되는 월권 행위라고 지적하고 한인회 측에 이에 관한 답변을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본지 11월 27일자 A-13면〉   이에 관해 권 위원은 “지난 8월 6일 비상시 최고 의결 기관인 비대위가 차기 회장 선출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비대위는 선관위를 구성하거나, 비대위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 또는 추대할 수 있도록 비대위 시행세칙을 만들었다. 차기 회장 추대는 이 세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위원이 공개한 비대위 시행세칙에 따르면 비대위는 재적 3분의 2 이상 출석, 출석 위원 3분의 2 이상 동의 및 제청으로 (회장을) 선출 또는 추대할 수 있다.   조 회장과 양 대행은 공동 명의 담화문을 통해 현재 한인회 운영은 이사장, 이사들이 활동할 수 없는, 비대위 체체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상태였고 정관과 선거관리 시행세칙을 따를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권 위원은 “비대위가 회장을 추대하는 과정의 합법 여부를 변호사를 통해 검토했는데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곧 한추위 측에 변호사의 설명을 담은 편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양 대행은 “결국 법정에서 시비가 가려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추위는 한인회에 조 회장의 연말 퇴임과 비대위 해산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조 회장 퇴진 요구 서명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지 12월 6일자 A-15면〉     관련기사 "한인회장 절차대로 뽑아야"…OC 한인회 전직 회장 9명 글·사진=임상환 기자한인회장 차기 차기 한인회장 법적 문제 비대위 시행세칙

2024-12-08

[독자 마당] 집 없는 사람들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 중 하나가 홈리스 문제다. 주요 대도시마다 늘어나는 홈리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각종 범죄와 위생 문제는 물론 도시 미관을 해치고 주민 불편을 초래한다. 특히 LA는 뉴욕에 이어 전국에서 홈리스가 두 번째로 많은 도시라고 한다. 홈리스 숫자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 의식주다. 그중에서도 잠자리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나는 그동안 많은 나라를 여행했다. 여행을 하면 제일 중요한 것이 잠잘 곳을 찾는 일이다. 물론 비싼 호텔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비용 부담으로 인해 저렴하고 깨끗한 숙소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렴하면서도 좋은 숙소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여행할 때는 중요도가 ‘주식의’ 순서가 된다.   거리를 산책하다 마주하게 되는 홈리스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가 자동차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홈리스 가운데 상황이 가장 좋은 이들이다. 두 번째는 나무판자 등을 얼기설기 엮어 움막 같은 것을 만들어 생활하거나 텐트에서 지내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비바람은 피할 수 있다. 이런 홈리스들은 그런대로 자신을 보호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세 번째 유형이 문제다. 대책 없이 길에서 지내는 홈리스들이다.  이들은 비가 내리고 찬바람이 불어도 그냥 길거리에서 지낸다. 오늘 아침에도 길바닥에 누워 신음을 내는 홈리스를 봤다. 참으로 안쓰러운 모습이었다.   미국은 인권 국가라 홈리스라고 해도 본인이 원하지 않는 한 강제로 수용시설에 데려갈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인권도 좋지만 사람의 생명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사람이 살아 있어야 인권이라는 것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닌가. 길에서 생활하는 홈리스는 강제로라도 차에 태워 수용시설로 데려갔으면 좋겠다. 서효원·LA 거주독자 마당 홈리스 숫자 홈리스 가운데 잠자리 문제

2024-11-26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