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시카고서 불법이민자 추방 시작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시카고에서 불법 입국 이민자들에 대한 대량 추방 조치를 시작할 수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민자 성역 도시를 자처하는 시카고와 일리노이를 타겟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추방 조치가 현실화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톰 호만 전 ICE 국장은 10일 시카고서 열린 공화당 연말 파티에 참석했다. 호만은 트럼프 당선인이 불법이민자 문제를 해결할 국경 차르로 선임한 바 있다.     경찰과 국경단속 업무를 담당하는 연방 이민단속국 최고 책임자를 역임한 경력으로 인해 트럼프가 선거 캠페인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추방 조치가 호만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호만은 이날 “시카고가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추방 조치의 그라운드 제로가 될 수 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할 것”이라며 “도울 생각이 없다면 자리를 비켜야 한다. 추방 대상자를 찾을 때에는 우선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함께 체포될 수 있다. 가족들을 따로 떨어트리지는 않을 계획이지만 어쩔 수 없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최근 시카고에 대거 몰린 난민 신청 불법 입국 이민자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난민 신청과 처리 과정이 진행되면 이를 기다릴 것이다. 하지만 난민 신청을 하는 10명 중에서 9명은 난민 인정이 거부되곤 한다. 그럴 경우 추방 명령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무조건적인 청소(sweep)나 통제되지 않은 작전이 아니라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과 프리츠커는 트럼프 당선 직후 시카고와 일리노이는 성역도시임을 상기시키며 이들 보호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시카고와 같은 정책에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을 끊겠다는 입장을 누차 밝힌 바 있다. 연방 군 병력을 사용해 불법 이민자 추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는데 이는 법정 소송으로 비화될 수 있는 소지가 크다.     다만 이럴 경우 연방 대법원이 나서야 하는데 대법관 구성을 감안하면 향후 이민 관련 정책의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Nathan Park 기자불법이민자 시카고 불법이민자 추방 불법이민자 문제 최근 시카고

2024-12-11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무기한 파업…노조원 13명 전원 참여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노동자 권익 보호 단체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알렉산드라 서)가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자체 노조 설립 저지 및 노조원 탄압 논란〈본지 8월 29일자 A-2면·11월 5일자 A-4면〉이 불거진 데 이어 이번에는 직원 6명을 부당 해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KIWA 노조는 부당 노동 행위 등을 이유로 알렉산드라 서 KIWA 소장을 노동 당국에 신고했다.   관련기사 노조 돕는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자체 노조 설립은 저지 시도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내부 노조원 탄압 주장 파문 KIWA 노조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노조는 지도부의 부당 해고와 부당 노동 행위 등을 파업 이유로 들었다. KIWA 직원은 총 13명(풀타임)인데, 모두가 노조원이어서 사실상 파행 상태인 셈이다.   KIWA 노조 공식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지도부는 지난달 직원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노조 소속 직원 6명을 해고했다. 지도부는 재정난을 이유로 이들을 해고했다. 해고된 6명은 KIWA 전체 노조원 수의 절반에 해당한다. 노조 측은 지도부가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 짓지 않은 채 이들을 추수감사절 휴일 직전에 해고했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KIWA 지도부의 해고 사유에 모순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재정난 때문에 직원을 6명씩이나 해고하면서 서 소장은 여전히 18만 3000달러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노조는 재정난을 이유로 직원을 부당하게 해고할 것이 아니라 서 소장의 고액 연봉을 감축, 이를 직원들에게 재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당 해고된 6명 중 나이넬 모랄레스는 부당 해고에 대해 “무책임하고 불공정한 행위”라고 노조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이어 그는 “지도부는 KIWA의 가치를 앞세워 직원들을 부당하게 대할 것이 아니라 공정성, 형평성,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지도부가 저지른 다른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에 따르면 국장급 인사가 직원에게 언어적, 성적 괴롭힘을 가했다. 또 지도부가 직원의 근무 일정을 예고 없이 변경하는가 하면, 근무 수당도 지급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초과 근무를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측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언어적, 성적 괴롭힘을 가한 국장급 인사는 KIWA 내 실세로 알려진 호세 에르난데스임을 추정해볼 수 있다. 지난 10월 KIWA 노조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내용에 따르면 에르난데스 국장은 직원을 상대로 성적, 언어적 괴롭힘 혐의에 대해 노동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에르난데스 국장은 지난달 14일 KIWA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KIWA 한 관계자는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14일 서 소장이 KIWA 직원들에게 에르난데스 국장이 그만두게 됐다고 이메일을 보냈다”며 “퇴직 사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기한 파업과 더불어 KIWA 노조는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서 소장의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해 신고하기도 했다. 노조는 지난달 18일 NLRB에 직원 괴롭힘 및 사찰, 직원 협박 및 위협, 임신부 직원 불법 해고, 일방적 직무 변경 등 부당 노동 행위 9개 혐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KIWA 관계자는 “NLRB에도 판사가 있어 노조와 지도부 간의 중재를 진행한다”면서 “만약 NLRB에서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일반 재판으로 넘어가 민사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지도부 노조 노조 지도부 문제 제기노조 파업 강행

2024-12-09

"차기 한인회장 추대, 법적 문제 없다"…한인회·비대위 측 입장 밝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조봉남, 이하 한인회)와 한인회 비상사태 수습위원회(위원장 대행 타이거 양, 이하 비대위)가 차기 한인회장 추대 과정은 한인회 정관과 시행 세칙에 따른 것이며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봉남 회장과 타이거 양 대행, 권석대 비대위 위원은 6일 OC한인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조 회장을 내년 1월 임기를 시작할 29대 한인회장으로 추대하는 과정에서 한인회 정관과 비대위 시행세칙을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 회장, 양 대행, 권 위원은 ‘OC한인회 정상화 추진위원회(공동 대표 노명수·안영대·김종대·이태구·정철승, 이하 한추위) 측이 한인회와 비대위에 보낸 서한에 담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담은 ’담화문‘도 공개했다.   지난 22일 첫 모임을 가진 한추위는 한인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은 선출하는 것이지 추대할 수 없다며 비대위의 결정을 정관에 위배되는 월권 행위라고 지적하고 한인회 측에 이에 관한 답변을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본지 11월 27일자 A-13면〉   이에 관해 권 위원은 “지난 8월 6일 비상시 최고 의결 기관인 비대위가 차기 회장 선출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비대위는 선관위를 구성하거나, 비대위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 또는 추대할 수 있도록 비대위 시행세칙을 만들었다. 차기 회장 추대는 이 세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위원이 공개한 비대위 시행세칙에 따르면 비대위는 재적 3분의 2 이상 출석, 출석 위원 3분의 2 이상 동의 및 제청으로 (회장을) 선출 또는 추대할 수 있다.   조 회장과 양 대행은 공동 명의 담화문을 통해 현재 한인회 운영은 이사장, 이사들이 활동할 수 없는, 비대위 체체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상태였고 정관과 선거관리 시행세칙을 따를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권 위원은 “비대위가 회장을 추대하는 과정의 합법 여부를 변호사를 통해 검토했는데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곧 한추위 측에 변호사의 설명을 담은 편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양 대행은 “결국 법정에서 시비가 가려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추위는 한인회에 조 회장의 연말 퇴임과 비대위 해산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조 회장 퇴진 요구 서명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지 12월 6일자 A-15면〉     관련기사 "한인회장 절차대로 뽑아야"…OC 한인회 전직 회장 9명 글·사진=임상환 기자한인회장 차기 차기 한인회장 법적 문제 비대위 시행세칙

2024-12-08

[독자 마당] 집 없는 사람들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 중 하나가 홈리스 문제다. 주요 대도시마다 늘어나는 홈리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각종 범죄와 위생 문제는 물론 도시 미관을 해치고 주민 불편을 초래한다. 특히 LA는 뉴욕에 이어 전국에서 홈리스가 두 번째로 많은 도시라고 한다. 홈리스 숫자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 의식주다. 그중에서도 잠자리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나는 그동안 많은 나라를 여행했다. 여행을 하면 제일 중요한 것이 잠잘 곳을 찾는 일이다. 물론 비싼 호텔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비용 부담으로 인해 저렴하고 깨끗한 숙소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렴하면서도 좋은 숙소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여행할 때는 중요도가 ‘주식의’ 순서가 된다.   거리를 산책하다 마주하게 되는 홈리스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가 자동차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홈리스 가운데 상황이 가장 좋은 이들이다. 두 번째는 나무판자 등을 얼기설기 엮어 움막 같은 것을 만들어 생활하거나 텐트에서 지내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비바람은 피할 수 있다. 이런 홈리스들은 그런대로 자신을 보호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세 번째 유형이 문제다. 대책 없이 길에서 지내는 홈리스들이다.  이들은 비가 내리고 찬바람이 불어도 그냥 길거리에서 지낸다. 오늘 아침에도 길바닥에 누워 신음을 내는 홈리스를 봤다. 참으로 안쓰러운 모습이었다.   미국은 인권 국가라 홈리스라고 해도 본인이 원하지 않는 한 강제로 수용시설에 데려갈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인권도 좋지만 사람의 생명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사람이 살아 있어야 인권이라는 것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닌가. 길에서 생활하는 홈리스는 강제로라도 차에 태워 수용시설로 데려갔으면 좋겠다. 서효원·LA 거주독자 마당 홈리스 숫자 홈리스 가운데 잠자리 문제

2024-11-26

[글로벌 아이] 조선 탄광의 기적

“정말 기적이라니까요!”   지난 20일 2년 반 만에 다시 만난 이노우에 요코 입에서 기적이란 말이 연신 쏟아져 나왔다. 올해 나이 74세. 그는 장생탄광으로도 불리는 일본 ‘조세이(長生)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의 공동 대표다. 시민단체를 결성해 조세이 탄광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선 건 1991년의 일이다. 야마구치현 우베시 앞바다에 비죽 솟아있는 굴뚝 같은 기괴한 물체에 대한 관심이 시작이었다. 1942년 2월3일 해저 갱도 천장이 무너지면서 183명이 수장됐는데 이 가운데 136명이 강제동원된 조선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로 유골 발굴에 몰두했다. 일본 정부를 찾아가 발굴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갱도 입구가 어딘지도 모르니 곤란하다는 거였다.   그러던 그에게 올 9월 첫 번째 기적이 일어났다. 일본 정부가 안 하니 직접하겠다고 결심하고 평생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크라우드 펀딩에 나섰다. 누가 돈을 낼까 싶었지만 1500여 명이 선뜻 지갑을 열었다. 1200만 엔(약 1억원)으로 갱도 입구 찾기에 나섰다. 우여곡절 끝, 위치 특정엔 성공했는데 공사가 문제였다. 잡목이 빽빽이 자란 땅을 파내야 하는데, 선뜻 나서는 업체가 없었다. ‘역사 문제가 걸려있다 보니 그런가’ 고민하던 그에게 두 번째 기적이 일어났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한 회사가 나섰다. 장비를 동원해 길을 내고, 4m를 파 내려갔다. 마지막 한 삽을 뜨자 물이 솟구쳐올랐다. 갱구였다. ‘이곳에 희생자들이 잠들어있겠구나.’ 33년 만의 갱구 발견에 이노우에는 눈물을 훔쳤다. 가로 2.2m에 세로 1.6m. 소나무 판으로 만들어진 갱구는 생각보다 작았다.   기적은 또 이어졌다. 갱구 발견엔 성공했지만 이번엔 바닷속을 들여다보는 일이 문제였다. 고민하던 그와 연락이 닿은 건 도쿄 출신의 30대 다이버이자 동굴탐험가, 아사지 요시타카였다. 지난 10월 29일, 갱도로 잠수해 들어간 그가 40분 뒤에 밝은 얼굴로 나왔다. “가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갱도 200m까지 들여다본 그의 말에 이노우에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찬 바닷물에 기꺼이 뛰어들었던 잠수부는 내년 1월 유골 발굴 작업을 위해 현재 훈련에 들어간 상태다. 이노우에의 이야기에 고개가 숙여진다. 조선인이 많아 ‘조선탄광’으로 불렸던 이곳에서 일어난 비극을 82년간 방치해 온 건 우리 모두였다. 일본 정부도, 한국 정부도 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외면했다. “단 한 조각의 유골이라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이노우에는 또 한 번의 기적을 기다리고 있다. 김현예 / 한국 중앙일보 도쿄 특파원글로벌 아이 조선 탄광 조선 탄광 탄광 문제 탄광 수몰사고

2024-11-24

어바인 첫 홈리스 셸터 설립 '원점으로'

어바인 시 최초의 홈리스 셸터 설립 프로젝트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어바인 시의회는 대통령 선거가 열린 지난 5일 특별 회의를 소집, 홈리스 셸터를 만들기 위해 비즈니스 콤플렉스 내 건물 2개 동(17572, 17622 Armstrong Ave)을 매입하는 계약을 취소하는 안건을 찬성 3표, 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취소안은 건물을 약 1850만 달러에 매입하는 에스크로 종결을 불과 수분 남기고 가결됐다. 시의회는 지난달 22일 건물 매입안을 시의원 5명 중 마이크 캐롤을 제외한 4명의 찬성으로 승인했으며, 매입안 승인 이틀 뒤 반환이 되지 않는 에스크로 디파짓 100만 달러도 납부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시청과 시의회엔 셸터가 될 건물 인근 주민의 질문이 쇄도했다. 질문은 셸터의 용도, 시가 해당 건물을 사려고 하는 이유에 집중됐다. 건물 매입안이 시의 어떤 위원회에서도 검토되지 않은 채 통과됐다며 절차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에 파라 칸 시장은 건물 매입안이 시의 어떤 위원회도 통과한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특별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 참석한 약 40명의 주민 중 상당수는 셸터 부지가 다수의 아파트 단지와 가깝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셸터에 타 지역 홈리스가 몰려들 것을 걱정하는 의견도 나왔다.   결국 건물 매입 취소안은 칸 시장과 캐롤 시의원, 태미 김 시의원의 찬성으로 통과됐고, 시는 디파짓 100만 달러 손해를 감수했다. 칸 시장과 캐롤 시의원, 래리 에이그런 부시장은 다른 장소를 찾아 셸터를 마련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OC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2018년 어바인에 셸터를 건립하려 했지만,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자 계획을 철회했다. 이듬해 연방 당국은 홈리스 셸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바인을 포함한 카운티 남부 4개 도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시 측은 새로 마련할 셸터를 홈리스 또는 홈리스가 될 위기에 처한 주민이 거주 공간을 찾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브리지 셸터(Bridge Shelter)’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브리지 셸터는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제공하려는 시의 프로젝트 ‘더 시스템’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엔 임시 거주지와 어포더블 하우징 확충, 정신적 문제 관련 비상 대응 프로그램 강화 등이 포함된다.   시 스태프가 시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어바인통합교육구의 학생 약 300명은 집이 없거나, 거주가 불안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어바인 홈리스 홈리스 문제 어바인 시의회 소집 홈리스

2024-11-21

주택 관리·보수 이렇게 해야 큰 돈 아낀다

홈오너들에게 가장 골치 아픈 일은 단연 주택 수리 및 관리다. 수도가 새거나 배수구가 막히는 등 간단한 문제라고 해도 조금만 게으름을 피워 방치하면 향후 문제가 커져 더 큰 불편과 수리 비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소 간단한 수리 방법을 알아두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더 큰 비용과 시간적인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이처럼 홈오너들이 평소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할 주택 시설을 비롯해 문제 발생 시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수도 수도에서 물이 새는 문제는 물 낭비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수도 요금 증가와 함께 주택 내 다른 배관 문제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 결코 무심코 넘겨서는 안 된다. 이런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수도를 점검하고 문제 발견 시 즉시 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누수 현상은 수도 패킹이나 카트리지를 교체하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변기 변기에서 물이 계속 흐르거나 막히는 문제는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다. 이때 변기 내부의 플래퍼 밸브(Flapper Valve)를 점검해 문제가 있을 시 이를 교체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만약 변기가 막혔을 때는 플런저(plunger)를 사용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변기 관리는 무엇보다 주기적으로 배관세척제로 청소해 주면 배관 내 물때나 찌꺼기까지 제거할 수 있어 일석이조. 배관세척제는 아마존(Amazon) 또는 월마트(Walmart)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배수구 싱크대나 욕조 배수구가 막히면 물이 잘 빠지지 않아 불편함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위생상 좋지 않다. 배수구가 막히는 원인은 주로 음식물 찌꺼기나 머리카락 등 이물질로 인한 것이 대부분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수구 청소 전용 도구나 배수구 클리너를 사용하면 된다. 만약 막힘이 심한 경우에는 배수구 전용 클리너(drain cleaner)를 사용하여 배관 내부를 청소하면 되는데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전문 기술자의 도움을 받아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는 것이 좋다.     ▶전기 전기 스위치나 콘센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단순히 사용의 불편을 넘어 화재 위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고 교체 또는 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 배선 문제를 점검 또는 수리하기 위해서는 전기 차단기를 내린 상태에서 문제가 있는 스위치나 콘센트를 교체하면 된다. 그러나 일견 간단해 보이는 작업이지만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어서 만약 경험이 없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벽 균열 벽에 생긴 작은 구멍이나 균열은 미관상뿐만 아니라 방치할 경우 구조적 문제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구멍과 균열은 주로 가구 이동 시 발생하는데 간단한 도구를 이용하면 이를 손쉽게 보수할 수 있다. 우선 벽면 홈 또는 구멍을 메울 때 사용하는 페이스트인 스패클(Spackle)이나 퍼티(Putty)를 구입해 이를 이용해 홈을 메우고 샌딩 작업을 통해 표면을 고르게 한 뒤  페인트를 칠해 마무리하면 된다. 이런 제품들은 홈디포나 아마존 등에서 10달러 내외에 구입 가능하다.   ▶창문·문 틈새 창문이나 문 틈새를 통한 공기 유출은 에너지 효율을 떨어뜨려 냉난방 비용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창문 또는 문 틈새를 웨더스트리핑(weather stripping)이나 실리콘 실란트(silicone sealant) 등을 이용해 메워주면 단열 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 이는 에너지 절약에도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평소 창문과 문의 단열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틈새가 발견되면 즉시 수리하는 것이 좋다.   ▶페인트 벽이나 천장의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얼룩이 생기면 미관상 좋지 않다. 이때는 다시 페인트를 칠하면 되는데 일단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을 연마지나 전동 샌더(electric sander)를 이용해 매끄럽게 다듬은 후 부식과 습기 등을 막아주는 프라이머(primer)를 바르고 기존 색상과 일치하는 페인트로 덧칠하면 깔끔해진다. 이때 만약 곰팡이나 습기 등으로 인해 페인트가 손상된 경우라면 페인트 전 곰팡이를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붕 지붕은 작은 균열이라도 오래 방치하면 이는 더 큰 문제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지붕에서 물이 새 곰팡이가 발생한 경우 이를 방치할 시 향후 수리비가 더 들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지붕을 점검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수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업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기적으로 지붕을 점검, 관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보일러 물탱크나 보일러의 누수나 부식 역시 홈오너의 골칫거리 중 하나.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문제 발생 시 전문업체에 의뢰해 수리 또는 교체해야 한다. 특히 물탱크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금속 보호에 효과적인 방청제(rust inhibitor)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방청제는 스프레이 타입이어서 사용하기 편리한데 홈디포나 아마존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가격은 8~15달러 선.  이주현 객원기자주택 관리·보수 이렇게 정기 점검 문제 발견 배관 문제 배수구 청소

2024-11-20

“노숙자 수용해야 장기적으로 예산 절약”

 노숙자를 수용해야 장기적으로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는 노숙자 문제 관련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달라스 카운티 보건 및 인적 서비스국(Dallas County Health and Human Services/DCHHS)은 최근 발표한 새로운 노숙자 관련 보고서에서, 지난해 카운티 정부가 노숙자 문제로 지출한 예산은 총 1억 9,300만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추정치는 2023년 노숙자수 4,410명과 노숙자 1인당 평균 비용에 대해 이전에 발표된 연구에 근거한 것이다. 보고서는 노숙자를 수용해야 장기적으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숙자 관련 연간 비용의 대부분은 의료비에서 비롯됐다. 의료비용과 건강 관리비용이 전체 지출 예산의 약 4분의 3(1억4,200만달러) 이상을 차지했다. 달라스와 콜린 카운티에서 노숙자 4,410명을 위해 지출한 연간 의료 관련 지출 내역은 ▲입원비 4,938만3,753달러 ▲치료비 6,040만6,945달러 ▲응급실 방문 1,649만3,400달러 ▲구금(Incarceration) 1,685만311달러 ▲응급 쉼터 3,221만4,709달러 ▲정신 건강 1,725만7,247달러 등이다. ‘하우징 포워드’(Housing Forward)의 새라 칸 대표는 주택과 건강이 서로 긴밀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 관리 시스템에는 너무나 명백한 연관성이 있다. 사람들이 좋은 건강 관리를 받으면 주택을 유지하기가 더 쉬우며 주택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건강 관리를 유지하기가 더 쉽다”고 말했다. 노숙자의 경우 의료 개입은 종종 응급실 치료와 같은 위기 개입인데, 이러한 위기 서비스는 예방 또는 예약 치료보다 훨씬 비용이 많이 든다. 따라서 거주할 곳을 제공하면 응급 치료의 악순환을 끊고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비싼 쉼터를 이용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칸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값비싼 서비스를 줄임으로써 납세자의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DCHHS의 책임자이자 이번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필립 황 박사는 “추정치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연간 비용을 파악함으로써 사람의 거주 환경이 건강에 중요한 요인임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달라스 소재 ‘더 스튜팟’(The Stewpot)에서 주택 지원 상임 매니저로 일하는 로빈 크래독은 “주택이 있으면 사람들이 건강을 비롯한 필요한 것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전에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당장 오늘 밤 잠잘 곳이 마땅치 않으면 다른 문제를 처리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지적했다. DCHHS의 보고서는 2021년에 시작돼 2년이내에 노숙자 2,700명에게 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달성한 7,000만달러 규모의 ‘R.E.A.L. Time Rehousing Initiative’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 프로젝트는 하우징 포워드, 달라스 시와 카운티 정부, 그리고 여러 다른 파트너가 협력하여 진행한 것이다. 보고서는 “2,700명의 노숙자에게 주택을 공급하는데 7,000만달러를 투자하면 노숙자 문제와 관련된 상당한 비용 절감의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새라 칸 대표는 달라스와 콜린 카운티에서 노숙자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두 카운티의 노숙자수는 지난 몇 년 동안 상당한 감소를 보였으며 2024년 집계에 따르면 두 카운티의 노숙자수는 총 3,718명이었다.     손혜성 기자노숙자 수용 노숙자수 4410명 노숙자 문제 노숙자 1인당

2024-11-18

[기고] 대선에서 소외된 기후변화·환경오염 문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끈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쉽게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진행되던 바이든 행정부의 수많은 정책이 내년부터는 뒤집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는 대체에너지와 기후변화, 환경정책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과도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기후변화와 자연재해가 발생한다며, 전기차와 태양열 에너지 산업을 지원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야심 차게 추진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유세 과정에서 IRA를 ‘신종 녹색 사기’로 규정하며, 당선 후 이를 폐기하고 예산을 모두 환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 유권자들조차 이번 선거에서 기후변화와 대체 에너지 문제는 뒷전으로 밀어놓았다. 지난 10월 9일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기후변화 이슈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유권자는 21%에 불과했다. 과반이 넘는 52%는 경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꼽았고, 민주주의, 테러리즘과 국가안보, 대법관 임명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환경운동가들은 이러한 무관심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들버리 대학 교수이며 ‘서드 액트’의 창립자인 빌 맥키븐은 “향후 몇 년 동안 극지방이 녹고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라며 “2024년 미국 대선 결과가 향후 100만 년 동안 지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키븐 교수의 말이 과장처럼 들린다면, 최근 일어난 자연재해에 대해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난 9월 노스캐롤라이나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헬렌’은 227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재산 및 농업 피해액은 9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피해 지역에 전기가 복구되는 데 19일이 걸렸고, 200년 된 나무들이 있는 원시림이 황폐해졌다. 애쉬빌의 주요 관광명소인 노스캐롤라이나 수목원은 2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잃었다.   조지아주를 비롯한 미국 남부 지역도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루이지애나주의 경우 ‘암 골목(cancer alley)’이라 불리는 지역의 악명이 높다. ‘암 골목’은 뉴올리언스와 배턴루지 사이 미시시피강 연안을 따라 약 137km에 걸쳐 있는 지역을 일컫는다. 2023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됐던 샤론 라빈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은 200여 개의 화석연료 및 석유화학 시설에 인접해 살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암, 천식 발병률과 산모 사망률이 높고,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기후변화와 환경문제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이유는 평범한 일반 노동자들의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LA 차이나타운에 기반을 둔 동남아시아 커뮤니티 연합(Southeast Asian Community Alliance)의 시시 트린 사무총장은 “최저임금을 받으며 공장,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기후변화는 사치”라며 “평범한 사람들 앞에 놓인 실제적 위협부터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올해 대선에 IRA를 내세운 바이든 행정부, 해리스 부통령이 패배한 것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문제가 평범한 유권자들에게는 잘 와 닿지 않는 이슈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트럼프 2기’ 시대를 맞아 환경 및 기후변화 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 관심을 끈다. 특히 한인들의 경우 IRA로 미국에 설립된 현대 전기차공장, 한화 태양열 전지 공장 등에 주어질 혜택이 계속될지, 아니면 중단될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새롭게 바뀔 환경 및 기후변화 정책이 한인 경제와 커뮤니티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기후변화 환경오염 기후변화 이슈 에너지 문제 대선 결과

2024-11-13

“침묵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가정폭력 사건 담당 판사와 생존자들이 피해 사실을 숨기고 침묵하면 더 비극적인 화를 당하게 된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달라스-포트워스 abc 뉴스가 지난 9일 보도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탈출은 쉽지 않다. 가정 폭력 생존자인 안드리아 론자는 “전 남자친구는 창문 블라인드, 막대기, 판자 등 손에 잡히는 모든 것으로 폭행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자제력이 있었다. 그러나 점점 더 심해졌다. 나는 그에게서 떠나려고 여러번 시도했지만 그의 강압에 통제돼 용기를 내기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달라스 카운티 형사 법원의 셰키타 켈리 판사는 “일반적으로 가정 폭력 피해자들은 최소한 7번 이상의 시도 끝에 가해자로부터 최종적으로 떠나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가정폭력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남의 일로 치부해 관여하지 않으면 결국 가정 폭력 가해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꼴이 된다”고 강조했다. 달라스 카운티내 2곳의 가정 폭력 전문 법원 중 1곳을 주재하는 켈리 판사는 가정폭력을 목격하고도 침묵한 경험이 있다. “내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 이웃에 사는 한 여성이 갑자기 현관문을 두드려 나갔더니 두 아이를 집안으로 밀쳐 들여보낸 후 도망을 갔다. 검은 색 눈을 가진 그 여성은 약 2시간 후에 우리 집을 다시 찾아 딸들을 데려갔다. 당시에 나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켈리 판사는 “나중에 같은 남성이 또 다른 여성을 학대하는 현장을 목격한 후에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함께 현장을 찾았을 때, 피해 여성은 의자에 묶여 있었고 가해 남성은 어린 아들이 보고 있는데도 폭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정말 가슴이 아팠다. 오래전인 1996년의 일이었지만 여전히 선명하게 기억한다. 나는 아직도 여전히 그 피해 여성이 안전하길 희망한다”고 회상했다. 그 사건의 영향으로 켈리 판사는 가정폭력 사건 전담 판사가 됐다. 그녀는 1년에 2,000건 이상의 가정 폭력 사례를 목격한다. 켈리 판사는 “피해 여성들을 가해자로부터 떠나게 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 그들이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로 결심했을 때 그들을 돕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면서, “탈출을 위한 암호어나 안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피해자들은 가해자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할 필요가 없다. 기해자는 이미 피해자를 중요한 존재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안드리아 론자도 안나의 집 쉼터(Anna’s House Shelter) 설립자인 에바 마일스를 만나기 전까지 13년 동안 가해자로부터 수없이 가치가 없는 존재라는 말을 들어왔다. 마일스는 “늦은 밤에 피해자로부터 긴급한 상황이라는 전화가 오면 잠시라도 머무를 수 있는 호텔 방을 제공한다. 그 후 론자와 같은 처지를 겪은 생존자와 연결해주는 등 다양한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론자는 “나는 많은 불행한 일을 겪었지만 여전히 웃을 수 있다. 더 이상 구속되지 않고 마침내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나는 너무 오랫동안 거꾸로 가고 있었고 주변 사람들의 대다수도 내 편이 돼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내 인생을 만들어 나갈 시점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고마울 뿐이다. 새로운 인생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켈리 판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급증했던 가정 폭력 사건 중 아직도 진행중인 케이스가 적지 않다. 또한 매년 연말연시에는 가정폭력 사건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침묵은 죽음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손혜성 기자침묵 가정폭력 가정폭력 문제 가정폭력 사건 켈리 판사

2024-11-13

뉴저지에서 한국 상속 상담 직접 받는다

“뉴저지에 거주하시는 한인 여러분, 한국의 상속 문제로 고민하고 계신가요? 시차와 거리 때문에 한국 상속 문제 해결이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을 직접 찾아갑니다.”   한국의 법무법인 태승의 ‘더 스마트 상속’ 소속 최고의 변호사들이 오는 13일(수)과 14일(목) 뉴저지주 포트리와 팰팍에서 ‘제6회 한국 상속 상담회’를 개최한다. 오는 9일(토)부터 11일(월)까지는 캐나다 토론토 노스욕(NORTH YORK)에서 진행.   이번 상담회는 뉴저지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특별한 기회다. 대한변협 공식 등록 상속·상속증여세 전문 이우리 변호사와 허한욱 변호사(등록번호 제2016-68호/제2019-536호)가 직접 뉴저지를 방문해 한인 동포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한국 상속재산 제대로 받는 법’을 주제로 진행되는 상담회에서는 한국 상속재산분할, 유류분 반환청구 등의 상속분쟁, 빚 상속 해결 방법, 부동산 상속등기 절차, 상속 관련 세금 문제 등 다양한 상속 관련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상담회는 1 대 1 맞춤 대면 상담으로, 각각의 특수한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직접 제시한다.     주최 측은 “뉴저지에서 이런 기회를 만나기 쉽지 않기에 이번 특별한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며 “상담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선착순으로 마감되기에 대면 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은 서둘러 신청하고, 직접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주최 측은 “여러분의 소중한 상속 권리,  전문 변호사와 함께 직접 만나 상담하며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며 “뉴저지 한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고, 여러분의 한국 상속 문제를 직접 만나 해결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단 상담 예약 시, 소정의 상담료가 발생하는데, 유튜브 채널 ‘스마트 상속 전문 TV’에서 상담회 관련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상담 일정 및 장소  ▶11월 9일(토)~11월 11일(월): 캐나다 토론토 노스욕 ▶11월 13일(수)~11월 14일(목): 뉴저지 포트리(팰팍)   ◆예약 방법  ▶e메일: [email protected]  ▶카카오톡: ‘한국 상속 상담회’ 검색  ▶홈페이지: https://lawts.softr.app/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 한국 한국 상속재산분할 상속증여세 전문 상속 문제

2024-11-06

[이 아침에] 남의 아들

점심시간에는 주로 직장 동료들과 세상 사는 얘기를 한다. 머리 아픈 업무 문제를 토론하는 것보다 더 흥미롭다. 동료인 중국인 3세, 재키는 아들이 하나 있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말 없고 온순하던 리키가 고등학생이 되더니 완전히 변했다. 감수성이 예민한 외아들에게 찾아온 사춘기는 모든 가족에게 아주 혹독했다. 십 대 중반에 자신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받고 싶어 하는 것까지 이해하겠는데, 문제는 저 자신도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데 있었다. 특히 아버지와 갈등이 잦았다.   한번은 리키가 아버지 차를 몰고 나가 친구를 만나고 새벽에 집으로 들어왔다. 아버지가 출근하려고 시동을 걸자, 차에 개스가 없다는 불이 들어왔다. 아침에 두 남자의 고함을 뒤로한 채, 일을 나온 재키가 눈시울을 붉히면서 말한 사연이었다. 그날 손도 대지 않은 그녀의 점심은 곧장 쓰레기통으로 향했다.   리키는 고등학교 졸업식이 끝난 지 사흘 만에 기다렸다는 듯이 시카고로 떠났다. 그곳에서 친구와 자취하며 직장을 다니고, 전공을 두 번 바꾼 후에야 대학교를 졸업했다. 부모와 떨어져 독립해서 살면 만사가 해결될 줄 알았는데, 현실은 냉담했다. 그동안 두어 번 재키한테 연락해서 아파트 임대료를 내야 하니, 돈을 꿔달라고 했다. 많은 돈은 아니었다.   그사이 많은 직장을 전전했다. 어떤 사업체는 오버타임 일을 해도 시간 외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고, 회사가 망해서 월급을 받지 못한 적도 있었고, 일시 해고도 당했다.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몇 년을 지내더니, 사회성과 책임감을 배웠고, 제법 직장을 보는 안목도 생겼다.   이젠 엄마한테 직장에서 승진한 소식도 전하고 그전에 빌려 간 돈도 갚고 있다. 아버지와의 관계는 아직도 소원하지만, 크리스마스 때는 꼭 집에 와서 며칠씩 묵고 간다.   재키는 몸이 좋지 않아서 은퇴하고 싶지만 적어도 2년은 더 일해야 은퇴 후 생활이 안정될 것 같아 미루고 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리키가 이렇게 말했다.   “엄마, 나 지금 풀타임으로 일하고 이 회사는 베네핏도 좋아. 이제 내가 생활비 대줄 테니, 그만 은퇴하세요.”   재키는 아들이 이렇게 돌아와 줘서 행복하다며, 더 바라는 것은 죄일 거라고 했다. 눈물을 글썽이면서 샌드위치를 먹는 그녀가 편안해 보였다.   오두막에 기쁨이와 슬픔이가 사는데, 둘이 번갈아 가며 집을 지킨다는 시가 있다. 슬픔이가 집에서 나갔는지 기쁨이가 들어왔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끝까지 아들을 사랑하며 기다려 준 친구가 자랑스럽다.   리키 같은 사람이 내 사위라면 좋겠다. 시월의 아주 멋진 날이었다. 이리나 / 수필가이 아침에 아들 고등학교 졸업식 직장 동료들 업무 문제

2024-11-05

NJ트랜짓, 노후화 문제 해결 새 열차 공개

NJ트랜짓이 열차 노후화 등의 여파로 지난 여름 최소 462량의 열차가 잇달아 운행중단 사태를 빚은 가운데,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와 NJ트랜짓이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 열차 174량을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주지사와 케빈 코벳 NJ트랜짓 회장은 키어니에 있는 NJ트랜짓의 유지보수센터인 MMC에서 차세대 다층 열차 모델을 공개하며 ▶고객 신뢰도 ▶신속성 ▶편리성을 제고하겠다 밝혔다. ▶최대 시속은 110마일 ▶USB 충전 포트와 디스플레이 설치 ▶기존 열차 대비 좌석 수 11% 증가 등 고객 편의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현재의 단층 열차 대부분은 40년 전 제작됐다.   신형 열차는 뉴욕주 업스테이트 플래츠버그의 제조업체 알스톰 트랜스포메이션에서 제작했다.   NJ트랜짓 이사회는 앞서 2018년 12월 113량의 열차 구매를 위해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어 2022년 2월 추가로 25량을 구매했으며, 지난 7월 36량을 추가 구매했다. 이로써 총 174량을 도입하게 됐다.   다만 서비스 시작 시기는 다소 요원하다.   이날 코벳 회장이 밝힌 계획에 따르면, 2025년 중반기 4량, 2026년 113량, 2027년 말 25량이 배치된다. 나머지 32량은 2028년 말까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주지사는 “2029년에는 전체 열차를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NJ트랜짓은 100량을 추가 구매할 계획이다.   주지사는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에 현대화는 중요하다”며 “차량들이 계획대로 모두 보급되면 통근객의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연방교통관리청(FTA)에 따르면, 이번 다층 차량 도입에는 예산 5억6750만 달러가 투자됐다. 뉴저지주는 2억7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행사에 참여한 코리 부커(민주·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은 “새 모델은 교통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며 “자차 이용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노후화 열차 열차 노후화 열차 구매 노후화 문제

2024-10-31

[부동산 스케치] 대선 후 부동산

부동산은 미국의 경제와 사회에서 늘 뜨거운 감자다. 게다가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양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동산을 다루는 방식에서 마치 서로 다른 세상을 사는 듯하다. 각 다른 배경과 이념을 가지고 양쪽의 부동산에 대한 시각과 접근은 첨예하게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부동산은 사람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유권자는 물론 일반 유권자들에게 중요한 주제다. 투표 전 각 진영의 상반된 접근 방식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트럼프는 자타 공인 부동산 황제다. 부동산 개발업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친기업적인 접근을 취한다. 대표적인 정책 중 하나는 세금 감면 및 일자리 법안으로 기업에 부과되는 세금을 인하하여 부동산 투자자들이 더 많은 자본을 재투자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또한 기회 구역 제도를 도입하여, 저소득층 지역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부동산은 시장에서 팔아야 제맛”이라는 트럼프는 시장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한다.     반면 해리스는 임차인과 저소득층 주거 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녀는 임차인 보호를 위한 법안을 지지하며,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강제 퇴거를 방지하는 조치를 추진하기도 했었다. 해리스는 저렴한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연방 정부의 지원을 강화하고, 저소득 주택 세액 공제와 같은 정책을 통해 주거비 부담을 줄이려고 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저렴한 집을 가져야 한다”라는 해리스의 정책은 주거 불평등 해소와 사회적인 정의 실현을 강조한다.     단, 부동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금리 정책에서는 다른 듯하지만, 비슷한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기준금리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자는 입장이다. 다만, 무역 전쟁을 위해 약 달러가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에 예전 집권 시절과 마찬가지로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해리스는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을 계속 유지하여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현 연방준비제도는 실물경제가 안정될 때까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트럼프나 해리스 후보자 누가 당선되더라도 금리가 지속해서 인하할 것은 확실하며 부동산 시장은 현재보다는 시장이 활성화되고, 가격 또한 완만한 우상향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렇게 트럼프와 해리스는 각각 다르게 부동산 문제를 바라본다. 한쪽은 투자자와 개발자를 위한 장을 열고, 다른 쪽은 임차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방패를 들고 나선다. 이 두 다른 이념과 정책은 마치 서로 다른 세계의 주택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부동산 정책은 단순히 건물과 땅을 넘어, 사람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이 두 정치인의 정책은 앞으로 미국 부동산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 결과를 함께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과연 어떤 방식이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한 과정과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까? 이 흥미로운 대결의 결말이 얼마 남지 않았다.     ▶문의:(424)359-9145  제이든 모 / Keller Williams Beverly Hills부동산 스케치 부동산 대선 부동산 시장 부동산 투자자들 부동산 문제

2024-10-27

[중앙일보가 반대합니다] 인위적 렌트비 통제, 오히려 역효과

임대업자가 렌트비를 일정 수준 이상 인상하지 못하도록 로컬정부에 통제권을 주자는 주민발의안 33이 11월 선거에 부쳐집니다. 미주중앙일보는 렌트비 인상폭의 규제를 통해 세입자 부담을 덜어주자는 발의안 취지는 일부 이해하지만, 근본적인 주거비 문제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판단해 이에 반대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발의안 33은 현재 시행 중인 ‘코스타-호킨스 렌트 법’의 폐기를 골자로 합니다. 이 법은 1995년 이후 지어진 건물에 대해서는 로컬정부가 렌트비 인상에 개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LA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주요 도시들의 렌트비가 계속 올라 많은 주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세입자의 55%가 렌트비로 수입의 30% 이상을 내고 있습니다. 수입의 5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한다는 응답자도 25%나 됩니다. 수백만 명이 렌트비 부담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떠났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하지만 ‘통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의 지적입니다. 렌트비 문제는 일단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발업자나 임대업자의 경쟁을 유도해 거주 시설의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거주 시설 공급이 늘고, 경쟁 상황이 되면 렌트비도 자연히 내려간다는 것입니다.     주민발의안 33에 반대하는 전문가들은 발의안이 통과되면 신규 주거시설 건설 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현재 가주에서는 렌트비를 매년 최대 5%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인상폭만을 허용하는 주법이 이미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추가로 주민발의안 33과 같은 법이 통과되면 임대업자 및 건설 투자자들은 임대업을 위한 주거 시설 신축에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최근 UC버클리의 정책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주민발의안 33에 37%가 찬성, 36%는 반대했으며, 27%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후보평가위원회]중앙일보가 반대합니다 렌트비 역효과 인위적 렌트비 렌트비 인상폭 렌트비 문제

2024-10-24

대선 최대 현안 ‘낙태’ 번역 논란

내달 선거에서 ‘임신 중절’과 ‘낙태 권리’에 대해 전국 10여 개 주에서 발의안 투표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외국어 번역에 맹점과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내 400여 개 지역에서는 영어가 절대 다수어가 아니어서 여러 외국어로 투표 내용이 번역되고 있는데, 실제로 예민한 주요 표현들이 해당 외국어에 존재하지 않거나 문어체로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AP통신이 22일 지적했다. 번역은 됐지만, 유권자가 단어와 문구가 의미하는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투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AP는 한국어 번역에서 통상 ‘낙태’라고 표현하지만, 말 그대로 ‘배아나 성장한 태아를 떨어뜨린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 ‘자연 유산’과 ‘인공 유산’도 포함되어 실제 영어의 ‘Abortion’과는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어가 매우 한정적인 일부 아메리칸 원주민 언어에서는 해당 표현의 설명이 서면으로 사실상 불가능해 일부 지역에서는 통역 담당자가 기표소 안에서 직접 설명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통역사가 구두로 발의안 내용을 설명하고 기표 과정을 지켜볼 경우, 기표 내용 비밀 유지 조항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점이다. 현재 투표 시 번역 문제로 가장 많은 문제 제기가 된 곳은 원주민 인구가 많은 애리조나와 네바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리조나의 한 선거관리 담당자는 “현재로서는 제공되는 언어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편투표용지에까지 통역사를 제공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낙태 임신 번역 문제 원주민어 낙태 문제 제기

2024-10-23

재정보조의 문제해결은 정체성 확립부터 [ASK미국 교육-리차드 명 대표]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대학 재정보조 신청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후에야 해결 방안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전에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경우는 드물며, 문제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일하게 대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불감증에 빠진 채 막연한 기대감에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발생한 후 더 큰 비용과 노력을 요구하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확률을 낮추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자녀의 대학 진학과 관련된 선택의 폭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내제된 문제를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훨씬 더 근본적인 해결 방안입니다. 재정보조 신청과 관련된 내제된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대응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이슈입니다. 예를 들어, 한 가정의 재정보조 금액이 4천 달러 적게 나왔을 때, 부모는 처음에는 대부분 만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재정 상황이 비슷한 다른 가정보다 4천 달러나 적은 무상보조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 차이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재정보조 내역서에 단순한 숫자로만 표기되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학부모들은 이런 차이를 분석할 수 있는 자료나 능력이 부족하여 지원받은 금액에 만족하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의 근본을 파악하지 못하면 진정한 문제 해결이 어렵습니다.   재정보조 문제 해결에서 중요한 것은 내제된 문제를 발견하고, 사전에 설계를 통해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선택하지 않는 것도 결국 하나의 선택이며, 그에 따른 결과는 반드시 따르게 마련입니다. 자녀의 대학 재정보조와 관련된 선택은 단 한 번만 가능하기 때문에, 그 결과에는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이 포함됩니다.     따라서, 재정보조 문제 해결은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설계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이제 학자금 신청 시즌이 다가온 만큼, 재정 상황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준비하고, 사전 설계에 최선을 다해 적극적인 실천에 나서야 합니다.     ▶문의: (301)219-3719 / [email protected]  미국 재정보조 재정보조 문제 재정보조 신청 대학 재정보조

2024-10-21

AB 신탁이 상속인에게 미치는 자본이득세 부담과 이를 줄이기 위한 전략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AB 신탁의 자본이득세 문제   AB 신탁은 상속세 절세 전략으로 자주 사용되지만, 상속인에게 자본이득세 부담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자산이 B 신탁으로 이동하면, 사망한 배우자의 자산으로 간주되어, 그 자산이 상속인에게 이전될 때 자본이득세가 부과됩니다. 이는 상속인이 자산을 처분할 때 상당한 세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탁의 원래 목적이 희생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속인이 B 신탁에서 유산으로 받은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상속 시점에서의 시장 가치와 구입 가격의 차액에 대해 자본이득세가 부과됩니다. 이러한 세금은 상속인이 예상하지 못한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 그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자본이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   이러한 자본이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려할 수 있는 몇 가지 전략이 있습니다. 1. 포터빌리티 활용: 포터빌리티 제도를 통해 부부가 각각의 면세 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AB 신탁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포터빌리티를 통해 사망한 배우자의 면세 한도를 살아 있는 배우자가 활용하면, 자산의 처분 시 자본이득세 부담이 줄어듭니다.   2. 신탁 구조 재검토: AB 신탁이 더 이상 유리하지 않은 경우, 신탁 구조를 재검토하고 간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신 세법에 맞춰 신탁을 조정함으로써, 상속인의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3. 자산 분산 전략: 신탁 내 자산을 다양화하여 자본이득세의 영향을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과 부동산 외에도 채권이나 뮤추얼 펀드와 같은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자본이득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AB 신탁은 상속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자본이득세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최신 세법에 맞춰 신탁 구조를 재검토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여 개인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성공적인 상속 관리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상속인은 자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여 상속 계획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문의:(833)256-8810 / [email protected] / www.cchonglaw.com미국 자본이득세 자본이득세 문제 자본이득세 부담 신탁 구조

2024-10-2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