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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무법천지 되는 LA밤거리

총예산 5억8800만 달러를 투입 6년간의 재개발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7월 완공된 ‘6가 다리(6th Street Viaduct)’는 개장하고 일주일 동안 네 번이나 폐쇄됐다. 불법 레이싱, 도로점거, 기물파손에 사망자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에는 캄튼지역 도로를 점거하고 불법 레이싱을 하던 100여명의 군중이 감자기 인근 주유소를 몰려가 난동을 부리고 물건을 훔친 뒤 도주하기도 했다. 이날 밤 캄튼에서는 총 3건의 대규모 도로점거 사태가 발생했다.     토요일 밤 할리우드 불러바드 일대에서 굉음을 내며 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들의 행렬이 자주 목격된다. 수십명의 운전자들은 화려하게 치장한 각자의 차를 몰고 할리우드 블러바드를 무단으로 점거하고 타이어를 공회전하며 연기를 만드는 소위 드리프트를 한다.   불법도로점거(street takeover)는 사이드 쇼(Sideshow)라고도 불리는데 주로 교차로를 차단하고 과속을 하거나 드리프트, 도넛, 고스트 라이딩과 같은 자동차묘기를 뽐내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는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구경꾼을 향해 차량이 방향을 잃고 돌진하며 사상자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흥분한 구경꾼들이 인근의 상점, 주유소를 약탈하며 규모가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불법 도로점유로 인한 사건·사고는 중죄에 해당한다.  LA경찰국과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67건의 불법 도로점거가 신고 됐다. 그 가운데 차량 439대가 압수되고 2000건의 티켓이 발부됐다. 또한 600명 가까이가 불법 도로점거와 관련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진 사진부장 [email protected]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무법천지 la밤거리 불법 도로점거가 대규모 도로점거 불법 레이싱

2023-04-28

‘무법 천지’ 티후아나 여행 주의…지난 주 최소 11명 사망

한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멕시코 티후아나시에 최근 범죄와 납치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국경을 사이에 두고 샌디에이고와 인접해 있는 멕시코 티후아나시와 바하캘리포니아주 등이 지난 주말 갱단들 공격으로 각종 범죄와 납치가 급증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티후아나, 멕시칼리, 엔시나다 등 도시에서 불붙은 차량이 돌진하거나 도로가 봉쇄됐다고 이 기사는 전했다. 갱단들은 거리 상점들을 공격하고 차량에 방화했다. 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멕시코 연방정부의 공공안전부는 이번 폭력사태로 총 17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티후아나 주재 미국 총영사관은 직원들에게 지난 12일 밤부터 시작된 폭력사태로 인해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몸을 피하라”고 지시했다.   티후아나 미국 총영사관은 12일 밤 성명을 발표하고 티후아나를 비롯한 5개 도시와 마을에서 차량 방화와 도로 봉쇄가 이어지고 대규모 경찰 병력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타임스에 따르면 티후아나 경찰 2000명, 주 방위군 3000명 등이 투입됐다.     티후아나 지역은 멕시코 갱단 조직들의 쟁탈전이 벌어지는 격전지로 악명 높다. 바하 캘리포니아 관리들은 14일 오후 6시 45분(현지시각)까지 24대 차량이 탈취당한 뒤 불태워졌다고 발표했다.     몬세라트 카발레로 티후아나 시장은 “이 지역 갱단들끼리 전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로 인해 고스란히 피해를 보는 것은 무고한 가족과 열심히 일하는 우리 시민들”이라고 비판했다.     텍사스주 엘파소에 인접해 있는 멕시코 치우다드 후아레스에서는 11일부터 일어난 비슷한 폭력사태로 주말까지 모든 강연과 행사가 취소됐다.   한편, 연방 국무부는 지난 4월부터 멕시코 티후아나시와 바하 캘리포니아주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당시 티후아나시 일대에서 살인사건 발생률이 급등하고 있을 뿐 아니라 멕시코 갱단들이 저지르는 주된 범죄 중 하나인 납치와 유괴사건도 다시 고개를 쳐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티후아나를 방문한 미 시민권자가 납치되기도 했다.   국무부는 “티후아나나 바하칼르포르니아를 방문했을 경우 가급적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은 피하고 차량을 이용해 이동할 때는 가급적 주요 고속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용석 기자무법천지 티후아나 멕시코 티후아나시 멕시코 갱단들 티후아나 지역

2022-08-15

'무법천지' 아이티서 이번엔 미국인 선교단 17명 납치(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납치 등 폭력이 끊이지 않는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에서 이번에는 어린이가 포함된 미국인 선교단 17명이 납치됐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현지 치안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선교사들과 그들의 가족 등 17명이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포르토프랭스의 한 보육원을 떠나려고 할 때 범죄단체에 납치당했으며, 선교단에는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납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교사들이 다른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 일부 선교사들을 내려주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버스에서 납치된 것으로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납치된 일행 중 한 명은 소셜미디어(SNS) '왓츠앱'에 글을 올려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며 "그들이 우리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지 모르겠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들을 납치한 갱단은 '400 마오조'라고 불리며 납치로 악명높다고 보도했다.   해당 갱단은 지난 4월에는 프랑스인을 포함해 5명의 신부와 2명의 간호사에 대한 납치도 자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해외에 있는 미국 시민의 안전은 최우선 순위 중 하나"라며 "(납치) 보도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추가적으로 발표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아이티는 수년간 정치적 혼란 상태를 겪고 있으며, 부자나 가난한 사람을 가리지 않고 납치가 자행돼 오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조브넬 모이즈 당시 대통령이 사저에서 괴한에 의해 암살되는 일도 발생했다.   현재 수도 포르토프랭스 전역에서는 폭력이 난무하고 있으며, 심지어 도시 약 절반을 범죄조직이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지난 11일에는 스쿨버스를 겨냥한 총격으로 5명 이상이 다쳤으며, 대중 교통수단인 다른 버스가 범죄조직에 납치당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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