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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칼럼] 목돈? 아니면 연금?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서 이자율도 함께 오르고 있다. 이자율 상승은 모두에게 영향이 있지만, 특히 은퇴 시점을 목전에 둔 직장인은 매우 심각하고 중요한 결정을 해야만 한다. 은퇴하는 날짜에 따라서 직장에서 받을 수 있는 은퇴자금(Pension)이 20%에서 30%까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 결정은 개인마다 주어진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본인의 건강, 집안의 평균 수명, 가족의 경제 상황, 부부의 전체 은퇴 자금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이 있다.     은퇴를 결정했다면 은퇴 자금을 목돈(Lump Sum)으로 받을 것인지 아니면 다달이 지급되는 연금(Annuity)으로 받을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선택은 본인은 물론 가족 특히 배우자에게도 영향이 있기에 심사숙고해야 한다. 또한 이런 결정은 번복할 수가 없다.       어떠한 선택이든 각각 위험성이 존재한다. 사람마다 감정적으로 혹은 경제적으로 상황이 다르기에 어느 선택이 좋고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목돈으로 받으면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잘못된 투자로 투자손실이 날 경우이다. 본인이 직접 투자, 혹은 간접투자로 만족할 만한 결과가 없었다면 목돈으로 받는 선택은 어려운 선택이 될 것이다. 이러한 위험을 피하려고 연금을 선택해도 위험성은 있다. 일반적으로 은퇴자가 사망하면 연금도 함께 없어진다. 물론 배우자가 받을 수 있도록 결정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선택은 은퇴자 혼자서 받는 금액보다는 적은 액수가 된다. 만일 목돈으로 받아서 IRA에 롤오버(rollover)를 하게 되면 은퇴자가 사망해도 배우자가 받게 되고, 배우자도 사망하면 자녀에게 유산으로 물려줄 수가 있다.   돈의 유동성도 고려해 봐야 한다. 은퇴자 혹은 배우자가 심각한 병에 걸린다고 해도 받는 연금은 이미 정해져 있다. 그러나 목돈으로 받으면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     목돈이 얼마라고 정해지고 이 목돈으로 어뉴어티(Immediate Annuity)를 보험회사로부터 사면 매달 얼마씩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이 숫자를 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연금과 비교한 후 결정이 가능하다.  또 다른 방법은, 목돈 일부는 투자(목돈을 계산한 이자보다 더 받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등 다른 곳에 사용하고 일부는 어뉴어티를 구매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연금으로 받는 결정을 하면 물가상승이 큰 문제가 된다. 요즘처럼 물가가 연 8%나 올라도 연금으로 받는 액수는 전혀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가 젊은 사람은 투자가 복리로 상승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은퇴자에게는 같은 복리 효과로 돈의 값어치가 무섭게 하락한다는 사실이다.   연금 계산법은 대략 60세 은퇴자가 85세까지 산다면 수익률이 2.5% 정도이고, 95세까지 산다면 4%다. 이 수익률과 주식시장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지난 13년 동안에는 15%, 그리고 90년 연평균 수익률은 약 10% 정도가 된다. 주식시장이란 우리에게 익숙한 아마존, 애플, 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500대 기업을 하나로 묶은 투자 종목이다.   선택에 감정을 무시할 수 없다. 잘못된 투자나 여러 가지 이유로 ‘퇴직금이 전부 날아갔다’라는 말도 자주 듣는다. 이런 이유로 안전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연금을 많이 선택한다. 그러나 주식시장 수익률과 연금의 수익률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하며 모든 투자는 물가상승 이상으로 불어나야 생활비가 꾸준히 유지되는 것이다.   연금으로 받느냐? 목돈으로 받느냐? 결정은 매우 중요하다. 당사자는 물론 사랑하는 배우자와 자녀들에게까지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연금 목돈 주식시장 수익률 목돈 일부 만일 목돈

2022-12-19

[재정칼럼] 목돈? 아니면 연금?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서 이자율도 함께 오르고 있다. 이자율 상승은 모두에게 영향이 있지만, 특히 은퇴 시점을 목전에 둔 직장인은 매우 심각하고 중요한 결정을 해야만 한다. 은퇴하는 날짜에 따라서 직장에서 받을 수 있는 은퇴자금(Pension)이 20%에서 30%까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 결정은 개인마다 주어진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본인의 건강, 집안의 평균 수명, 가족의 경제 상황, 부부의 전체 은퇴 자금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이 있다.     은퇴를 결정했다면 은퇴 자금을 목돈(Lump Sum)으로 받을 것인지 아니면 다달이 지급되는 연금(Annuity)으로 받을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선택은 본인은 물론 가족 특히 배우자에게도 영향이 있기에 심사숙고해야 한다. 또한 이런 결정은 번복할 수가 없다.       어떠한 선택이든 각각 위험성이 존재한다. 사람마다 감정적으로 혹은 경제적으로 상황이 다르기에 어느 선택이 좋고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목돈으로 받으면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잘못된 투자로 투자손실이 날 경우이다. 본인이 직접 투자, 혹은 간접투자로 만족할 만한 결과가 없었다면 목돈으로 받는 선택은 어려운 선택이 될 것이다. 이러한 위험을 피하려고 연금을 선택해도 위험성은 있다. 일반적으로 은퇴자가 사망하면 연금도 함께 없어진다. 물론 배우자가 받을 수 있도록 결정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선택은 은퇴자 혼자서 받는 금액보다는 적은 액수가 된다. 만일 목돈으로 받아서 IRA에 롤오버(rollover)를 하게 되면 은퇴자가 사망해도 배우자가 받게 되고, 배우자도 사망하면 자녀에게 유산으로 물려줄 수가 있다.   돈의 유동성도 고려해 봐야 한다. 은퇴자 혹은 배우자가 심각한 병에 걸린다고 해도 받는 연금은 이미 정해져 있다. 그러나 목돈으로 받으면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     목돈이 얼마라고 정해지고 이 목돈으로 어뉴어티(Immediate Annuity)를 보험회사로부터 사면 매달 얼마씩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이 숫자를 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연금과 비교한 후 결정이 가능하다.  또 다른 방법은, 목돈 일부는 투자(목돈을 계산한 이자보다 더 받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등 다른 곳에 사용하고 일부는 어뉴어티를 구매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연금으로 받는 결정을 하면 물가상승이 큰 문제가 된다. 요즘처럼 물가가 연 8%나 올라도 연금으로 받는 액수는 전혀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가 젊은 사람은 투자가 복리로 상승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은퇴자에게는 같은 복리 효과로 돈의 값어치가 무섭게 하락한다는 사실이다.     연금 계산법은 대략 60세 은퇴자가 85세까지 산다면 수익률이 2.5% 정도이고, 95세까지 산다면 4%다. 이 수익률과 주식시장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지난 13년 동안에는 15%, 그리고 90년 연평균 수익률은 약 10% 정도가 된다. 주식시장이란 우리에게 익숙한 아마존, 애플, 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500대 기업을 하나로 묶은 투자 종목이다.   선택에 감정을 무시할 수 없다. 잘못된 투자나 여러 가지 이유로 ‘퇴직금이 전부 날아갔다’라는 말도 자주 듣는다. 이런 이유로 안전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연금을 많이 선택한다. 그러나 주식시장 수익률과 연금의 수익률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하며 모든 투자는 물가상승 이상으로 불어나야 생활비가 꾸준히 유지되는 것이다.   연금으로 받느냐? 목돈으로 받느냐? 결정은 매우 중요하다. 당사자는 물론 사랑하는 배우자와 자녀들에게까지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연금 목돈 주식시장 수익률 목돈 일부 만일 목돈

2022-12-07

목돈 생기면 추가 원금 갚아라

은퇴 후엔 모기지 페이먼트 없이 살 수 있을까.   은퇴를 앞둔, 아니 중년의 어디쯤을 지나고 있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자문해봤을 질문일 터. 그리고 이 자문의 끝, 은퇴 후엔 적어도 집 페이먼트 없이 살 계획을 세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은퇴 시기와 상관없이 모기지 조기 상환 이후 삶은 지금보다는 더 가뿐해질테니 말이다. 물론 고물가 시대 빠듯한 살림살이에 조기 상환을 위해 모기지 페이먼트를 늘린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조금만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면 상환 종료 시기를 수년은 앞당길 수 있고 상환액도 많게는 수 만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4% 이자율에  22만달러 모기지가 있는 경우 연 1051달러를 추가 상환하면 대출 기간을 4년 단축할 수 있고 2만3000달러 이상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다.   모기지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모기지 조기 상환 방법을 알아봤다.   ▶조기 상환 여부 알아보기   모기기 조기 상환 계획을 세우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재정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 그리고 모기지 조기 상환이 현재 자신의 재정 상태에서 최선의 결정인지 확인해야 한다. 이 결정이 끝나면 모기지 회사에 문의해 벌금 없이 추가 상환이 가능한지 문의해야 한다. 또 요즘은 모기지 납부 자동 이체 시 아예 추가 원금 상환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이 역시 해당 웹사이트 혹은 모기지 회사에 문의해 알아보는 것이 좋다.   ▶남는 공간 렌트하기   에어비앤비(airbnb.com) 같은 공유 플랫폼을 이용한 남는 공간을 단기 또는 장기 렌트할 수 있다.     공유 플랫폼을 이용해 단기 또는 장기 렌트는 집 전체, 한층, 또는 방 1개 만도 빌려줄 수 있다. 이렇게 벌어 들인 부수입으로 모기지를 추가 상환하면 다만 몇 년이라도 모기지 상환을 앞당길 수 있다. 공유 플랫폼을 통해 렌트를 원하는 이들은 주로 여행객, 직장인, 대학생 등 다양하다.물론 지금껏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렌트 사업을 시작 하는 게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다. 타인과 주거 공간을 공유한다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이는 렌트 기간이 끝나면 언제든 임대를 접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단기 렌트부터 시도해 보는 것이 좋겠다.     ▶추가 원금 상환   모기지 조기 상환 계획 중 가장 좋은 것은 추가 원금 상환. 만약 30년 고정 모기지 22만달러를 4% 이자율로 빌린 경우, 매년 4번의 추가 원금 상환 또는 연 4201.24달러의 추가 원금을 지불하면 이자 6만3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으며 11년이나 일찍 모기지 상환을 마칠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혹은 일시적으로 추가 원금을 어떻게 상환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 실행하면 조기 상환 꿈을 이룰 수 있다.     ▶격주 상환하기   월 모기지 상환액을 절반으로 나눠 이를 격주 상환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이렇게 지불하게 되면 모기지 융자액을 1년에 12번이 아닌 13회 상환할 수 있게 된다. 즉 연간 상환액을 늘리면 대출 원금은 줄고 상환 기간도 단축된다. 예를 들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4%대에 22만달러 모기지가 있는 경우, 격주 상환 시 대출 기간을 4년 단축할 수 있고, 이자는 2만4000달러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생활비 절약하기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수입은 한정돼 있는데 대출금 상환액을 늘리려면 어쩔 수 없이 생활비를 줄여야만 한다. 케이블 서비스 가입을 해지하고 자동차 보험도 더 저렴한 곳을 알아보는 것을 기본으로 외식비, 의류비, 문화 생활비 등 생활비에서 줄일 수 있는 항목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렇게 절약한 돈을 모기지 대출 조기 상환에 이용하도록 해보자.   ▶목돈 생기면 상환하기   연말 보너스를 비롯해 세금 환급, 상속 등 목돈이 생기면 이를 추가 원금 상환에 사용하는 것도 가장 고전적인 모기지 조기 상환법이다. 자녀 학비나 의료비 등 당장 급하게 들어갈 돈이 없는, 은퇴를 앞둔 이들이라면 이렇게 목돈이 생겼을 때 다른 데 지출하거나 저축하기보다는 모기지 대출금부터 갚는 것이 웬만한 투자보다 훨씬 더 현명한 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0달러 더 상환하기   매월 수 백달러의 추가 상환이 힘들다면 소액이라도 추가 상환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만하다. 예를 들어 22만달러 모기지를 4%대 이자율로 빌렸다면 매월 10달러만 추가 지불해도 이자 3276달러를 절약하고 6개월 일찍 모기지 상환을 마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적은 돈이라도 저축하려면 쿼피탈닷컴(qapital.com) 같은 금융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것도 좋겠다. 소액이라도 저축한 돈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어 장기적으로 추가 상환액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작은 집으로 이사하기   모기지 융자를 가능한 빨리 상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주택을 팔고 더 작은 집으로 이사 가는 것. 판매 대금만으로 새 집을 살 순 없겠지만 적어도 이전보다 대출금이 훨씬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이 현재 내 재정 상태와 맞는 것인지는 보다 더 정확하게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 클로징 비용, 중개인 수수료, 이사 비용 같은 것도 꼼꼼히 따져보고 이를 감당할 능력이 있는지도 검토해봐야 한다.     이주현 기자목돈 추가 추가 상환 모기지 조기 추가 원금

2022-09-21

주식 처분한 목돈, 고금리 예금에 맡겨볼까

#. 작년부터 집을 살 때 쓰기 위한 목돈을 은행 CD상품에 묶어둔 A씨는 최근 기존 상품을 해지하고 새롭게 가입했다. 조기해지 페널티를 적용해도 새로 출시된 CD상품 금리가 2%대로 높아져 손해가 없어서다.     그는 “작년 0.4~0.5% 수준이던 금리가 2.0%가 됐다”며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수도 있을 것 같아 새 상품이 출시될 때마다 분산 가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리자 한인들도 목돈을 불리기 위해 고금리 상품 쇼핑에 나서고 있다.     한인 은행들도 시장금리와 경쟁 상품을 예의주시하며 단기 예금이자를 잇달아 올리는 분위기다. 경기침체 우려에 주식이나 코인은 처분하고, 높은 금리를 주면서도 안정적인 은행상품을 찾는 고객들을 잡으려는 전략이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메트로시티은행은 지난달 25일 기준 10개월 CD 상품에 2.00% 금리(APY 기준)를, 15개월 상품엔 2.15% 금리를 적용했다. 지난달 29일엔 15개월 CD상품 금리를 조정해 2.25%까지 올렸다. 은행 관계자는 “연준의 금리인상 뉴스를 본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은행별 상품을 비교한 뒤 먼 지역에서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며 “이에 대응하려면 은행 내부적으로도 경쟁은행 상품을 모두 조사해 비교하고 금리를 올려야 경쟁력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메트로시티은행은 잔고 10만 달러 이상일 경우 1.00% 금리를 제공하는 머니마켓 상품도 출시했다.   뉴밀레니엄뱅크는 12개월 가입시 2.25%, 18개월은 2.40%를 제공하는 고금리 CD상품을 내놓았다.     최근 재무부의 긴급 자본투자 프로그램(ECIP)으로 약 7906만2000달러 자본금을 지원받은 만큼, 한인 커뮤니티 활성화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베이사이드 지점을 내고 뉴욕에 진출한 프라미스원 은행도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13개월 CD상품에 2.50%를 제공하며, 머니마켓 상품엔 1.25%를 적용한다. KEB하나은행은 체킹 계좌를 가진 고객들에 한해 12개월 CD상품에 1.90% 금리를 적용한다.     은행들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목돈을 불리려는 한인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CD상품은 일정기간 특정 금액을 넣어둬야 하기 때문에 돈을 쓸 계획이 있다면 짧은 기간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머니마켓 상품은 만기일이 없고 입출금도 상대적으로 자유롭지만, 금리는 CD상품에 비해 낮다. 은행 관계자는 “CD상품도 기간별 옵션이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고금리 목돈 고금리 cd상품 고금리 상품 cd상품 금리

2022-08-02

갑자기 목돈 지출 필요할 때 매우 유용

집값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집을 팔지 않고 에퀴티만 꺼내 쓰는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에 대한 정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장단점을 알아봤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의 부동산 붐 덕분에 주택 가격은 2021년 2월에서 2022년 2월 사이 평균 20% 가량 상승했다. 또 플로리다나 애리조나와 같이 따뜻한 지역은 전년 대비 평균 가격 상승률이 훨씬 더 높아 각각 29.1%와 28.6% 올랐다. 이는 시장 가치에서 모기지융자를 뺀 금액인 주택의 에퀴티도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주택 소유자가 소유한 에퀴티는 35% 급증해 평균 18만 5000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에퀴티 증가는 4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를 기록한 시기에 이뤄져 빛을 바랜다. 또한 주식 시장의 약세 때문에 은퇴자들이 현금을 인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주목을 끄는 것이 집을 팔지 않고도 자산을  꺼내 쓸 수 있는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Home Equity Line of Credit: HELOC, 이하 에퀴티라인)이다.     ▶언제 필요한가   현금이 필요한 비상 상황이나 은퇴계좌 유지를 어렵게 할 수 있는 큰 규모의 지출에 대비해서 크레딧 한도를 마련해 놓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에퀴티라인이 없는 경우 급전이 필요할 때 난감한 경우를 겪을 수 있다"며 "이상적인 것은 평소에 에퀴티라인을 얻어 놓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기본 사항   일반적으로 변동 이자율을 갖고 있는 주택 담보 대출의 한 유형인 에퀴티라인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이자율을 인상하면 함께 이자율이 올라간다. 에퀴티라인은 마치 크레딧카드처럼 작동하며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 한도를 가진 2번째 모기지(주택담보대출)다. 수표를 쓰거나 대출기관에서 발급한 데빗카드를 사용해 이용한다.   대출 기관은 일반적으로 주택 가치의 최대 80%까지 대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만 일부는 더 높은 비율까지 허용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에퀴티라인은 주택을 소유하는 동안 쓸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원칙적으로 10년의 인출기간이 있다. 이 경우 원금 상환없이 사용 금액에 대해 이자만 지불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그 후에는 최대 20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해야 한다.     에퀴티라인은 일반적으로 주택 담보 대출, 개인 대출 및 크레딧 카드보다 이자율이 낮다. 최근 평균 이율은 3.95%이다. 그러나 연준은 올해 6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으며 차입 비용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더 높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에퀴티라인을 이용하면서 가장 큰 위험성은 빚을 지불하지 않으면 채무 불이행 및 압류로 주택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금융 전문가들은 제한된 상황에서 좋은 금융 옵션이라고 말한다. 원래 에퀴티 라인은 주택을 소유한 채로 큰 금액의 리모델링 비용을 사용할 수 있는 용도였다. 아니면 주택을 통해서 높은 이자율로 크레딧 카드 부채를 상환하거나 예상치 못한 비용으로 인해 단기 현금 부족문제를 해결하는 비상 자금으로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열기 어려워져   웰스파고, 모건체이스, 시티를 포함한 다수의 대형 은행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2020년에 HELOC 승인을 중단했으며 아직 다시 재개하고 있지 않다.  또한 일부 승인이 가능한 은행들도 주택 소유주가 꾸준한 급여가 없는 은퇴자들에게는 대출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간주한다. 그럼에도 승인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서 크레딧 점수가 양호하고 에퀴티가 넉넉한 경우 소셜 시큐리티, 은퇴 저축 등 같은 수입 출처가 확실한 경우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장점   홈에퀴티라인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첫째, 큰 금액을 사용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주택 수리를 해야 하는 경우로 큰 돈이 들어가게 될 경우 퇴직자들에게는 어려움이 클 수 밖에 없다. 기본적인 수리 비용은 최대 4만 달러, 지붕 전체 교체는 1만1000달러 이상이 될 수 있으며 새로운 에어컨 시스템은 1만2500달러가 들어간다. 수십만달러를 체킹 계좌에 쌓아놓고 있지 않는 이상 큰 부담이다. 2020년 평균적인 가정에서는 주택 수리에 1만3138달러를 지출했다.     에퀴티라인은 또한 번거롭게 재융자를 하지 않고도 에퀴티를 통해 현금을 사용할 수 있어 새로운 모기지 클로징 비용을 내지 않을 수 있다.     둘째, 퇴직 자금이 고갈되지 않을 수 있다.  백세시대를 맞아 401(k)나 IRA와 같은 퇴직 저축 계좌가 은퇴후 수십 년 동안 필요한 소득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 시장 하락기 동안에는 현금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에퀴티라인의 역할이 주목을 끈다. 또 401(k)에서 돈을 인출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   셋째, 절세 혜택을 제공한다. 59.5세 이상인 경우 기존 401(k)에서 인출하는 모든 현금에는 소득세율이 적용된다. 반면 에퀴티와 관련된 인출은 다양한 절세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넷째, 보다 유연한 상환 옵션을 제공한다. 필요한 만큼만 빌릴 수 있고 빌린 것에 대해서만 이자를 지불하면 된다. 이자를 갚거나 자신의 일정에 따라 이자와 원금을 갚을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빌린 돈을 상환하기 위해 은퇴 자산을 언제 인출할 것인지에 대한 추가적인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식시장이 반등할 때 융자금을 에퀴티라인으로 상환하는 이점이 크고 쉽다. 하락 장세에서 빚을 갚기 위해서 처분해야 했을 주식보다 더 적은 숫자를 처분하면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위험성   다른 대출과 마찬가지로 에퀴티라인도 이자와 함께 상환해야 한다. 주택은 크레딧 한도에 대한 담보물이기 때문에 상환 계획이 어떤지 확인해야 한다. 그냥 이자만 갚다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이자율 변동성에 따른 위험은 에퀴티라인을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해야할 사항이다. 대부분의 에퀴티라인에는 변동 이자율이 있기 때문에 이자율이 상승하는 기간에는 상환액도 증가한다. 지금 4%로 빌린 돈이 향후 1년에 5% 또는 6%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에퀴티라인은 절대 현금 인출기가 아니라"며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병희 기자목돈 지출 이하 에퀴티라인 변동 이자율 주택 소유자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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