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수수료 인상에 비난 쇄도
대형은행들의 각종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지적에도 불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또 수수료 인상 계획을 밝혀 비난을 사고 있다. 은행 측은 고객들에 보낸 안내서를 통해, 다음달 15일부터 타은행 고객이 50달러 이상의 뱅크오브아메리카 개인체크를 캐시아웃할 경우 현형 6달러인 수수료를 8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체크에 대해서는 이미 8달러를 받고 있다. 마이뱅크트래커닷컴에 따르면 이런 경우 US뱅크는 5달러, 웰스파고 7.5달러, PNC뱅크는 10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반면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태평양은행, CBB은행, 오픈뱅크 등 한인은행은 5달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캐피털원, 씨티뱅크(5000달러 미만), HSBC(개인 체크에 한해)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BofA 측은 수수료 인상 배경에 대해서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LA타임스는 BofA를 포함한 대형은행들의 경우, 인터넷 및 모바일 뱅킹으로 인해 지점 방문자 수가 감소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BofA의 한 임원도 금융전문지 아메리칸뱅커와의 인터뷰에서 "5년 전만 해도 예금자의 65%가 지점을 이용했다면 현재는 30%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더구나 BofA는 2010년 이래 1400개의 지점을 폐쇄했지만 인터넷 및 모바일로 개설한 디지털 계좌는 200만 개나 된다. 이와 관련 소비자 권익 옹호단체는 "이번 수수료 인상은 고객의 돈을 더 뜯어내려는 장삿속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금융정보서비스기업 SNL파이낸셜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BofA, 웰스파고 등은 지난해 자동현금인출기(ATM) 사용과 초과인출 수수료로만 64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