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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세금이 복잡한 이유(10) - 마무리

지난 몇달동안 모두 9회에 걸쳐서 소득세가 복잡한 이유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보자. 개인소득세의 근간을 이루는 기본골격은 딱 세가지다. 소득, 공제 그리고 크레딧(Credit)이다. 1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 중에서 소득세 대상이 안되는 금액들을 먼저 제외시킨다. 그리고 남은 소득에서, 정부가 차감해 주는 금액을 공제받는다. 그리고 남은 과세 소득에 세율을 곱하면 세금이 계산된다. 이렇게 나온 세금에 크레딧을 적용하면, 내야할 세금액 또는 돌려받을 환급액이 정해지는 것이다.       소득세의 대상이 아닌 대표적인 수입은 증여나 상속받은 돈이다. 생명보험금, 다쳐서 받은 상해보험금도 소득세 대상이 아니다. 2년 이상 소유하고 거주한 자신의 집을 팔아서 생긴 이익도 소득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파산을 하면서 변제된 채무도 소득에 포함 시킬 필요가 없고, 은행에 만기 적금을 찾거나, 한국에 있던 자신의 돈을 송금 받은 것처럼 세금을 모두 낸 자기 돈이 위치나 형태만 바뀌는 경우에도 추가 소득이 아니라서 모두 소득에서 “제외”가 된다. 반면에 일을 해서 번 소득이나, 이자나 배당금과 같은 일하지 않고 번 자산소득은 모두 소득세의 대상이 된다.     소득이 결정되었다면 이제 공제를 받아서 과세대상이 되는 소득을 줄여야한다. 개인소득세와 관련해서 중요한 공제가 둘이 있다. 첫 번째 공제는 “사업공제”다. 사업과 관련해서 사용된 지출을 “사업공제”라고 부른다. 두 번째로는 “기본공제와 항목별공제”라는 것이 있다. 납세자는 이 두 가지 중에 한가지만을 선택해서 받는다. 일반적으로 소득이 낮고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은 기본공제를 받고, 소득이 높고 주택을 보유한 사람들은 항목별 공제를 받을 수가 있다. 기본공제는 상황이 비슷한 납세자들의 경우 일률적으로 일정한 금액을 공제받는다. 반면 항목별 공제는 개인별로 각각 다른 금액을 공제 받는다. 항목별 공제에 포함되는 가장 중요한 것이 주택재산세와 주택융자에 대한 이자금액이다. 그리고 각종 기부금이 항목공제 금액에 추가가 된다. 또한 의료비중에 소득 금액의 7.5%를 넘는 의료비 지출은 항목별 공제금액에 추가가 된다.   크레딧은 납세자가 내야 할 세금을 줄여 주거나, 현금으로 직접 돌려받을 수 있다. 그래서 크레딧은 절세에 미치는 효과가 직접적이며 강력하다. 세금을 줄이고 남으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크레딧이 Earned Income Tax Credit이다. 2024년 기준으로 최대 $7,830을 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또한 자녀 한 명당, 부모의 세금을 2,000불까지 줄여주고, 혹시 남으면 1,700불까지는 돈으로 돌려받는 Child Tax Credit 은2024년 기준으로 2008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자녀를 가진 부모가 해당이 된다. 납세자 본인이나 자녀가 대학 이상의 교육기관에 다니는 경우에는 교육비 Credit을 받을 수 있다. 대학 1학년부터 4학년의 자녀를 둔 가정은 연간 2,500불까지 American Opportunity Credit을 받을 수 있고, 이중에서 천불까지는 돈으로 돌려 받을 수도 있다. 대학원생도 신청할 수 있는 Lifetime Learning Credit은 한 가정당 받을 수 있는 크레딧이 2,000불까지인데 이것은 세금을 줄여만 주지 돈으로 환급 받을 수는 없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마무리 세금 항목별 공제금액 모두 소득세 소득 공제

2024-11-21

'선택 D-1' 9명 지지<본지 평가위원회> 후보 선전 기대

D-1, 선택과 결집의 시간이 왔다. 미주중앙일보는 한인사회 정치력을 높이기 위해 선출직에 나선 주요 후보들을 공식지지했다.   지난 2020년을 시작으로 연방하원에서 4명의 의원을 배출한 이후 이번 선거에서 첫 한인 상원의원과 5명의 하원의원 배출을 꿈꾸고 있다.     가주 조세형평위원과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를 거친 미셸 스틸 의원(45지구)은 이번 선거에서 3선을 일궈내며 중진 의원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상대 후보가 전직 대통령을 불러 선거운동을 벌이는 등 이미 45지구는 치열한 격전지로 변해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역시 4년 전 가주 연방하원 40지구에 진출해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해온 영 김 의원도 3선을 노리며 질주해왔다.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은 이번 47지구 연방하원 선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다섯 번째 하원 의원으로서 신고를  예고하고 있다. 하버드 법대와 UC어바인 교수를 거친 민 의원은 한인 집중 주거지역인 오렌지카운티 남부에서 승전보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의 도전으로 현역 경쟁자를 압도하고 있는 국선변호사 출신 데이비드 김 후보(연방하원 34지구)는 변화가 없이 발전은 없다는 기치로 매일 가가호호 득표 활동을 해왔다. 더이상 밀릴 곳이 없다는 각오로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LA 시의회 10지구에 도전하고 있는 그레이스 유 후보는 한미연합회 등 한인타운 봉사활동으로 다져진 이력과 변호사 경력을 십분 발휘해 한인사회 사상 두 번째 시의회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바인 교육위원과 시장, 주 하원의원을 거친 최석호 후보(가주 상원 37지구)는 한인 대표의 불모지가 될 새크라멘토 의회에 새로운 대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주 하원 54지구의 존 이 후보는 ‘더 나은 민생과 환경’을 핵심으로 바닥 민심을 훑는 캠페인을 지속해왔다. 기존 정치에 실증난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지는 동시에 연방 상원 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 출신 애덤 쉬프 후보를, 풀러턴 등 한인 집중 주거지역인 주 하원 67지구에서는 라틴계 섀런 쿼크-실바 현직 의원을 지지했다. 투표는 내일 오후 8시에 종료된다. 〈관계기사 2,3면〉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마무리 후보 연방하원 40지구 연방하원 34지구 상대 후보

2024-11-03

재정보조 마무리 작업의 종류와 중요성 [ASK미국 교육-리차드 명 대표]

 모든 일의 시작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시작을 잘 했다고 해도 그 다음으로 중요한 마무리 작업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재정보조의 진행에 있어서 이러한 마무리 작업의 부재는 그나마 지원받은 재정보조금에 대한 취소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방법론이 없다면 재정보조의 불이익을 피해 나갈 수 없을 것이다. 금년도 연방정부의 재정보조 신청과 진행에 있어서 큰 난항을 겪고 있이만, 우여곡절 끝에 만약 등록한 대학들로부터 대부분 신입생들이 재정보조의 진행이 마무리 되어가는 중이다. 문제는 최종적으로 대학에서 지원받은 재정보조 내역서 내용이 가정에서 원하는 바와 같이 등록 고지서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진행해야 할 작업들이 남아있다. 무엇보다 재정보조 내역서에 나와 있는 재정보조금이 제대로 대학에서 금년도에 지원하는 재정보조 평균치에 맞게 잘 지원금이 나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대학에서 SAI금액을 제외한 Financial Need금액에 대해 해당연도에 대학이 지원하는 재정보조금의 평균 퍼센트가 잘 나왔는지를 확인하기 바란다.   제공된 재정보조금의 구성면에서 무상보조금과 유상보조금의 평균치도 대학에서 지원하는 평균치와 같은지를 확인해야만 할 것이다. 재정보조금액이 적게 나왔는지 아니면 재정보조 평균치만큼 보조금은 받았으나 그랜트나 장학금 등의 무상보조금이 차지하는 퍼센트가 현 가정의 재정상황에 지원하는 평균치보다 큰 차이가 있는지 유무를 평가해보는 일이다. 물론, 재정보조금 내역서에 나와있는 내역마다 자녀가 대학의 웹사이트에 접속해 반드시 모두 제공받겠다고 확인해 제출하는 일부터 마무리되어야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보다 우선시해야 하는 작업은 만약, 내역서의 내용이 평균치와 달리 제대로 지원받지 못했을 경우에 이를 모두 받겠다고 하기 이전에 반드시 대학의 재정보조 사무실로 형평성에 기준해 전략적인 어필을 통해 조정받은 후에 진행하기 바란다.   물론, 무조건 어필을 한다고 해서 대학이 바로 내용을 조정해 주는 것은 절대 아니다. 모든 어필은 당연히 어필 커미티에서 재검토해 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대게는 처음 어필에 대한 거절서신을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를 고려해 2차 3차 어필도 가정하고 전략적인 어필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어필을 위해서는 재정보조 형평성에 기준해 대학의 재정보조 평균데이터부터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정확한 기준이 없이 잘받고 못받는 판단을 할 수없을 뿐만이 아니라 대학에서 이러한 기준이 없이는 어필을 인정해 주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는 퍼센트로 계산되며 대학의 웹사이트에서 단순히 평균 재정보조 지원금액이 얼마라고 발표된 금액은 대부분 틀린 기준이다. 총비용에서 대학이 계산하는 재정보조 공식이 다르고 이를 기준해 SAI금액이 나오면 이에 대한 Financial Need금액의 계산에 따라 해당 연도의 재정보조 퍼센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어필과정을 마쳐도 신입생의 경우에는 지원된 융자금 등에 대한 MPN과 Loan Counselling Course를 모두 마쳐야 하고 마친 후에 2주정도 지나야 대학의 등록금 고지서에 반영되어 대학등록에 따른 비용을 결제하는 것이다.   물론, 학부모들이 연방정부의 PLUS Loan을 받은 경우에도 처음일 경우에는 반드시 동일한 과정으로 마무리 해야만 한다. 전체적인 마무리 작업이 마치고 해당 학생의 재정보조금 내역은 그 다음연도 예산책정에 반영이 된다. 따라서, 처음부터 재정보조의 신청과 진행 및 마무리 작업에 대한 사전준비를 잘 준비하는 일부터 중요한 사안임을 명심하고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반드시 재정형편에 대한 평가를 통해 재정설계를 해 나가는 일이 재정보조 극대화를 꾀할 수 있으며 아울러 자녀들의 프로필을 검토해 대입 합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동시에 진행에 박차를 가해야 합격률과 재정보조를 최대한 지원받는 길일 것이다. 재정보조를 잘 지원하지도 않는 대학을 선정해 입학사정 준비를 하는 것처럼 헛수고도 없을 것이므로 대학선정을 잘 하는 일은 결국 마무리를 잘 하는 일과 다를 바가 없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히 준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미국 재정보조 재정보조 내역서 재정보조금 내역서 재정보조 마무리

2024-08-16

[알뜰정보] '청춘사진관' 훈훈하게 마무리 외

  '청춘사진관' 훈훈하게 마무리   지난 6월에 이어 '센터메디컬그룹'의 무료 사진촬영 행사인 '청춘사진관'이 7월에도 큰 사랑과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깨끗하고 편안한 가든그로브 클리닉으로 이전해 진행된 이번 청춘사진관에 참여한 시니어들이 더욱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시니어들의 꾸준한 관심으로 문전성시를 이룬 청춘사진관은 8월 9일과 23일에도 진행된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청춘사진관 행사를 놓치지 않으려면 예약 전화를 하면 된다. 워크인(Walk in) 참여는 불가능하다.     ▶문의: (888)847-3098   ▶주소: 12372 Garden Grove Blvd unit B,                  Garden Grove        청소년 재정사관학교 썸머캠프 성료   세상의 모든 아이를 하버드는 못 보내도 백만장자로는 키울 수 있도록 '문선영의 머니토크'와 '어바인' 시가 주최한 '2024 청소년 재정사관학교 썸머캠프'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달 25일 어바인, 26일 LA 한인타운에서 진행된 이번 썸머캠프는 청소년들의 재정지수를 높이고 올바른 재정관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문선영 머니토크의 문선영 재정전문가는 앞으로도 이러한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현실적으로 접목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더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전화로 할 수 있다.     ▶문의: (626)827-9599          4일 온라인 자선음악회   '샬롬장애인선교회'에서 사랑의 휠체어 & 생명의 양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21회 모금행사인 2024 뮤직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8월 4일 저녁 7시부터 유튜브(Shalom Disability Ministries)로 스트리밍 되는 이번 온라인 자선음악회에는 소프라노 신선미, 첼리스트 김원선,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아, 피아니스트 안정희와 아르모니아 싱어즈와 함께 레이첼 배가 특별 출연한다. 후원은 휠체어, 사랑의 양식, 장애인 학생 학비 보조, 선교지 언어의 성경 등으로 가능하다.  알뜰정보 청춘사진관 마무리 청춘사진관 행사 이번 청춘사진관 재정사관학교 썸머캠프

2024-07-31

시카고 명소 '콩', 보수공사 마무리 단계

시카고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히는 밀레니엄 파크의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일명 콩)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카고 문화•특별기획국(DCASE)은 최근 "클라우드 게이트 공사가 향후 수 주 내로 완료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시카고 시는 작년 8월 15일부터 올해 봄까지 보수 공사를 위해 '클라우드 게이트'를 폐쇄하고 있다.     시카고 시는 약 20년 된 명소를 유지 및 관리를 하기 위해 이번 보수공사가 필요했다며, '클라우드 게이트'의 외관을 더욱 더 개선하여 더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아직 '클라우드 게이트'의 공식적인 일반 재공개일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카고 시는 밀레니엄 파크 2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게이트 공개와 함께 임시 공공 예술 전시회 등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는 인도 출신 영국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가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2년에 걸쳐 모두 168개의 스테인리스 철강판을 용접해 만든 조각품. 액체 수은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콩 모양처럼 생겨 더 빈(The Bean)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Kevin Rho 기자보수공사 시카고 보수공사 마무리 시카고 명소 이번 보수공사

2024-05-22

에어프레미아, 여행업계 팸투어 성공적 마무리

에어프레미아(대표이사 유명섭·문보국)가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와 함께 4월 6일부터 13일까지 7박 8일 일정의 팸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팸투어는 뉴욕 지역 주요 여행사 9곳의 대표들을 초청해 한국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미래 여행 상품 개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팸투어 참가자들은 에어프레미아의 뉴욕-인천 노선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송도 컨벤시아·인스파이어리조트 등을 방문, 한국의 현대적인 모습을 경험했다.     이어 전주와 여수에서 한옥마을·팔복예술공장·덕진공원·하멜등대·오동도 등을 둘러보며 한국의 전통과 자연을 만끽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인천과 여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마이스 인프라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비즈니스와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여행 패키지 개발 가능성을 탐색했다.     팸투어 마지막 날에는 에어프레미아 본사에서 유명섭 대표를 비롯한 여객영업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한국 여행에 대한 뉴욕 지역의 요구(니즈)를 전달하고 향후 여객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팸투어에 참석한 크리스 변 써니여행사 대표는 “이번 투어를 통해 잊고 있었던 한국의 아름다운 멋과 맛을 다시 경험하게 됐다”며 “특히 비즈니스와 관광이 결합된 패키지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기회”라고 투어 후기를 전했다.   최현철 에어프레미아 뉴욕지점장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뉴욕 지역 주요 여행사 대표들과 돈독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한국 여행에 대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에어프레미아는 뉴욕 노선을 더욱 활성화하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뉴욕-인천 노선에서 총 7만 여명을 수송했고, 이 중 뉴욕 출발 왕복 고객이 전체의 50%가 넘는 등 뉴욕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여행업계 마무리 팸투어 참가자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 팸투어 마지막

2024-04-15

협의는 없고 언쟁·몸싸움만…경찰까지 출동 …LA축제재단 정기 총회 파행

LA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이하 축제재단)이 역사적인 50주년 한 해의 마무리를 파행으로 매듭지었다.     20일 축제재단은 일부 이사진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12월 정기 이사회를 비공개로 강행했다. 하지만 ‘비공개’ 의도와 달리 이날 회의에서는 신·구 이사들 간의 극심한 대립으로 현장에 경찰까지 출동하며 파국으로 치닫는 내부 상황이 외부로 여실히 공개됐다.     ▶언론 공개 vs 비공개   특히 회의 초반부터 언론 공개 여부를 두고 이사회 분위기는 격앙됐다. 언쟁으로 시작했지만 이어 사무실 밖에 대기 중인 기자들에게 문을 열려는 박윤숙 이사를 벤 박 이사가 저지하고 문을 닫으려 하는 과정에서 신체적 마찰도 빚어졌다. 벤 박 이사는 박윤숙 이사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두 사람 간의 언쟁은 격화됐고 벤 박 이사는 한국어를 쓰는 박윤숙 이사에게 “영어로 얘기하자. 여기는 미국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박윤숙 이사를 포함한 김준배, 최일순 이사 등에게 “사임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박윤숙 이사는 “이렇게 무례한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50년의 역사를 지키고 지금까지 왔는데 대놓고 나가라니 말이 되냐”고 분노를 표했다.     ▶축제 결산 감사   이날 회의에 상정된 안건은 5건이었지만 단 1건도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다. 첫 번째 안건이었던 ‘2023년 축제 결산 감사 관련’에서부터 대립 양상을 보인 것.     배 이사장은 이날 자신이 검찰에 고발된 상태로 인해 차기 이사장을 선출한 후 외부 감사를 진행하자고 주장했고, 다른 이사들은 배 이사장이 이사장으로 책임을 지고 있을 때 외부 감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팽팽한 언쟁을 벌였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배 이사장이 의결을 강행하려 하자 박윤숙 이사는 배 이사장이 들고 있던 의사봉을 빼앗아가는 등 싸움으로 치달았다.     배 이사장은 “내가 (이사장으로) 있을 때 (감사를) 하자는 것. 축제 준비하면서 호텔이나 항공편이며 사비로 다 했는데 검찰에 고발할 만큼 내가 무슨 큰 죄를 지었나”고 반박했다.     최일순 이사는 “결산 감사가 안 끝났고, 다 되었냐고 물어도 제대로 답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박윤숙 이사는 “2022년, 2023년도 둘 다결산이 안 됐는데 새로운 이사장 선출은 안 된다. 원칙에 의한 건 해야 할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공금 유용과 부정 영입   올해 초 새로운 신임이사들을 영입하기 위해 배 이사장과 기존 이사 2명이 공모한 사실도 내부 폭로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배 이사장은 이사회 의결 없이 축제재단 공금을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신임이사 3명(알렉스 차, 벤 박, 브랜던 이) 영입건을 두고 축제재단 4명의 이사 중 박윤숙, 최일순 이사가 성급하다며 반대하는 상황이었다. 의결을 위해서는 과반수인 3표가 필요했고, 영입을 찬성했던 배 이사장, 김준배 이사는 최일순 이사에게 과거 납부한 이사회비 2만 달러 중 1만 달러를 돌려주겠다고 회유했다.   옥스퍼드호텔 커피숍에서 만난 세 사람은 김준배 이사가 수표를 가져오지 않은 배 이사장을 대신해 최일순 이사에게 개인 수표로 1만 달러를 내줬다.     그리고 다음 해인 1월 26일 배 이사장은 이사회의 의결 없이 축재재단 명의로 된 수표 1만 달러를 발행해 김준배 이사에게 건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을 폭로한 김준배 이사는 “원래는 하면 안 되는 얘기지만 지난 10월 이사회 때 배 이사장이 ‘최일순 이사가 돈 1만 달러를 재단에서 찾아갔다’고 (책임을 미루어) 얘기하는 것을 보고 사실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신임이사들을) 부정으로 영입시킨 것이다. 그 세 사람(신임이사들)은 이 사실을 모른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축제재단 마무리 이사장 선출 이사회 의결 축제재단 공금

2023-12-20

“아름다운 삶과 마무리 여정 함께해요”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를 모토로 활동하는 소망소사이어티(이하 소망, 이사장 유분자)가 지난 3일 세리토스 퍼포밍아트센터 시에라룸에서 연례 갈라 후원의 밤 행사를 가졌다.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 행사엔 약 210명이 참석했다.   유분자 이사장은 인사말을 하면서 “16년 전 소망소사이어티를 설립하고 나서 주위에서 ‘왜 죽음을 이야기하는가’란 말을 많이 들었다. 그만둬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지만 우물 파기 사업을 위해 차드를 방문했다가 현지 어린이들이 죽어가는 걸 보고 생명 살리기를 포함한 소망소사이어티의 활동에 확신을 갖게 됐다”라고 밝혔다.   소망 측은 이날 소망을 이끌어온 유분자 이사장, 박순빈 샌디에이고 지부장, 정영길 목사, 유수옥 장로, 강친효, 현월서씨 등 총 6명의 봉사자에게 대통령 봉사상을 수여했다. 후원의 밤 행사는 시니어 생활건강 가이드2 출판기념회와 아르모니아 싱어즈 자선음악회를 겸해 열렸다.   소망 측은 지난 2021년 만 65세가 돼 메디케어를 받는 시점부터 장례에 이르는 노년 생활 전 과정에 걸쳐 반드시 알아야 할 다양한 정보를 담은 시니어 생활건강 가이드를 발간한 데 이어 이 책의 증보판을 최근 펴냈다.   신혜원 소망 사무국장은 “처음 가이드를 낸 이후 각종 법과 규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새롭게 업데이트한 내용과 처음 가이드를 만들 때 누락된 내용을 합쳐 많은 부분을 다듬은 책”이라고 설명했다.   소망 측은 가이드를 받아보길 원하는 이가 신청하면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드는 소망 사이프리스 사무실(5836 Corporate Ave, #110)에서 가져가면 된다.  우편으로 책을 받길 원할 경우, 우송비는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남성 중창단 아르모니아 싱어즈는 멋진 화음을 선사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소망은 소망유언서 작성, 시신 기증, 아프리카 빈국 차드를 위한 쌀 보내기, 우물 파기, 학교 설립 등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가이드 신청을 포함한 제반 문의는 전화(562-977-458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마무리 여정 마무리 여정 가이드 신청 시니어 생활건강

2023-12-04

[아름다운 우리말] 어떤 말하기가 제일 어려울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쓰기가 어렵다는 사람도 많지만, 사실 쓸 일은 많지 않습니다. 쓸 일이 있을 때 도움을 받는 것도 쉬운 일입니다. 그러니 쓰기보다는 말하기가 어려운 일일 겁니다. 말하기는 즉각적이어서 준비가 아니라 그 순간에 말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실수가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실수는 회복하기도 어렵습니다. 외국인도 그렇습니다만, 내국인은 더 심각합니다. 외국인이라면 실력 부족이지만, 내국인이라면 단순히 실수로 보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태도의 문제로 보기도 합니다.   말하는 행위에 대하여 연구하는 것을 언어학에서는 화행(話行)이라고 합니다. 화행은 화용론(話用論)의 중요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용론은 영어로는 ‘pragmatics’라고 합니다. 실용적이라는 말입니다. 문법적으로는 틀리지만, 상황으로 보면 맞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화용론에서는 상황이 중요합니다.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표현이 달라집니다. 같은 말이라고 해도 상황에 따라서는 오류가 됩니다. 말하기가 어렵다는 말은 바로 이 화행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주로 연구되는 화행의 종류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감사, 사과, 요청, 거절, 수락, 불평, 칭찬, 축하, 인사 화행 등이 대표적입니다. 살아가면서 수없이 맞닥뜨리는 상황의 화행입니다. 저는 화행을 공부하면서 문화에 따라 화행이 달라지는 것이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문화에 따라 사과의 방식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문화는 구체적으로 자기 잘못을 설명해야 하고, 어떤 문화에서는 단순히 잘못에 대해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구구절절 이야기하면 변명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종종 ‘차가 막혀서 늦었다.’는 사과에 더 화가 나는 경우도 있죠.   저는 화행을 공부하면서 어떤 화행이 인간으로서 가장 하기 어려울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일단 인사화행은 쉬워 보입니다. 그러나 인사가 지나치게 형식적으로 바뀌면 진정한 인사는 아닌 겁니다. 상대의 건강이나 행운을 빌어주는 인사를 할 때, 자신의 마음 자세를 돌아볼 일입니다. 그렇게 보면 인사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의 인사에도 수많은 거짓이 있습니다. 그의 행운이나 행복에는 관심이 없지만 그저 마무리 인사말로 그렇게 표현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감사화행은 비교적 쉽지 않을까요?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니 그다지 거짓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은 늘 고민해야 합니다. 사과는 어떤가요? 잘못했으니 사과를 하는 것은 당연할 겁니다. 하지만 사과의 순간에도 이게 정말 내 잘못인가에 대한 불만이 많습니다. 형식적인 사과는 상대의 마음에도 닿지 않습니다. 그런 사과의 말을 우리는 방송에서도 엄청나게 봅니다. 어쩌면 제일 솔직한 화행은 불평일 수 있겠습니다. 화가 나서 하는 화행이니 거짓이 숨을 수 없을 겁니다. 그러나 화가 난다고 다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불평을 잘못하면 인생이 꼬이기도 합니다. 인간관계에서 제일 조심해야 하는 말하기이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제일 어려운 화행은 바로 칭찬과 축하입니다. 칭찬화행에는 상대의 장점을 살피는 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형식적인 칭찬은 상대를 기쁘게 하지 못합니다. 즉, 고래를 춤추게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고래를 춤추게 하려면 관심과 표현력이 있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칭찬받을 부분이 있다는 생각은 불교 보현행원품의 ‘칭찬여래원’에도 나옵니다. 부처님을 칭찬할 수 있기 바란다는 말인데, 뭇 중생이 부처이니 모든 중생을 칭찬해야 하는 겁니다.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칭찬여래원은 수행의 언어입니다.   칭찬보다 더 어려운 것은 축하입니다. 다른 사람의 성공을 축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축하할 수 있는 사람은 부모뿐이라는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형제간의 축하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축하는커녕 질투가 생기기도 합니다. 오죽하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을까요? 물론 저는 이러한 속담은 반성을 전제로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형제간의 질투가 정상은 아닐 겁니다.     저는 말하기를 공부하면서 모든 말하기는 수행이라고 느낍니다. 감사도 쉽지 않습니다. 사과도 어렵습니다. 사람 사이의 요청이나 거절, 불평이나 칭찬은 모두 수행의 과정입니다. 내가 입 밖으로 낸 말들이 진심이었는지, 상대에게 상처가 된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합니다. 진정으로 칭찬하지 못하고, 사과하지 못하고, 고마워하지 못하고, 진심으로 축하하지 못하는 자신을 날마다 반성해야 하는 겁니다. 화행 공부는 언어학 공부이지만, 화행 공부는 결국 수행이기도 합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화행 공부 감사 사과 마무리 인사말

2023-11-26

[UC지원 마무리 점검사항] 극적 스토리 보다 이겨내며 배운 것 알려야

사립대학들의 조기 전형 지원이 일단 마무리 됐고 UC지원 마감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일부 학생은 이미 지원서를 거의 마치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을 시간이다. 하지만 조기 접수가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제대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UC는 워낙 많은 지원자가 있어서 접수 전에 면밀히 살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몇 가지를 따져봤다.     어느 집이나 12학년 자녀들의 대입 지원서 작성에 부모가 참여하기가 어렵다.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자녀가 보여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지원서 작성을 자녀에게 맡겨두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흘려 듣지 않는 것이 좋다. 형이나 누나, 오빠, 언니가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촌, 혹은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구비 서류가 제대로 갖춰지면 마감일인 30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늦어도 1주일 전에는 접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로는 성적이 UC기준에 도달해야 정상적으로 입학 사정이 이뤄진다. UC지원 최소 요건은 가주 거주 학생은 A-G 15개 과목 영역을 이수하되 GPA가 3.0이상, 타주 및 외국인 학생은 최소 3.4이 필요하다. 이외 전 학년 성적표, AP시험 점수 기록, 개인 또는 부모의 연소득, 소셜 번호, 시민권자 여부 등 신분 상태 정보가 필요하다.   지원서는 온라인으로 접수하지만 제출에 앞서 서류를 먼저 프린트해서 읽어보는 것이 좋다. 지원서 하나에 9개 캠퍼스 모두에 전달되는 만큼 내용을 꼼꼼히 읽고 틀린 글자가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 UC계 9개 캠퍼스의 지원서는 하나지만 지원하는 캠퍼스별로 수수료를 낸다. 또한 같은 UC지만 전공과 입학 사정 기준이 다르므로 이를 고려해야 한다. 접수 번호는 이메일로 받게 된다. 합격 여부는 내년 3월1일부터 31일 사이에 캠퍼스별로 통보된다.     ▶신입생 심사 과정은 '포괄적 심사(Comprehensive Review)' 방식이다.   각 캠퍼스는 지원서에 적힌 모든 정보를 사용하여 학생의 학업 및 개인 성취도를 평가한다. 학생 개인의 기록을 통해 학교 성적과 학년 석차 뿐만 아니라 학교 수업 외의 리더십, 지적 호기심, 창의력 등도 파악한다. 지원서는 1명 이상의 평가자들이 13개 항목에 대해 상세히 평가한다.     ▶UC가 지적하는 13개 평가 요소는 다음과 같다.   (1)이수한 UC 인증 아너 과정에 대한 추가 점수를 포함한 모든 AG 과정의 학업 성적 평균(GPA).(2)최소 A-G 요구 사항을 초과하는 과목의 숫자, 내용 및 성적. (3) UC 승인 아너 및 AP 과정의 숫자와 성적. (4) 학년중 상위 9%에 속하는지 여부 (5)진행 중인 12학년 과목의 종류와 숫자, 난이도. (6)고교에서 제공되는 수업 기회와 학업 성취도 정도. (7) 하나 이상의 아카데믹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 (8) 모든 학문 분야에서 하나 이상의 특별 프로젝트에서 뛰어난 성과. (9) 최근 GPA와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교과 과정에서 눈에 띄는 향상된 학업 성취도. (10) 시각 및 공연 예술, 커뮤니케이션 또는 운동 분야 등 특정 분야의 특별한 재능, 업적 및 수상, 다른 언어로 입증된 서면 및 구두 능력과 같은 특별한 기술; 집중적인 연구 및 다른 문화 탐구와 같은 특별한 관심 분야; 중요한 지역 사회 봉사 또는 학생회에 대한 중요한 참여와 같이 리더십에 대한 특별한 약속을 보여주는 경험; 또는 캠퍼스의 지적 활력에 기여하려는 학생의 약속을 보여주는 기타 중요한 경험이나 성취. (11)고교 커리큘럼에서 또는 특수 학교 행사, 프로젝트과 연계하여 수행되는 특별 프로젝트 완료. (12) 학생의 인생 경험과 특별한 상황을 고려한 학업 성취도. (13)학생의 고교 및 거주지 위치.     ▶각 캠퍼스 웹사이트에 소개된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1)UCLA: 문과대학 지원자 전공은 심사 과정에서 고려되지 않는다. 공대/응용과학 단과대학 지원자 심사는 수학과 과학에 중점을 둔다. 간호대 지원자는 수학과 과학은 물론 추가 서류가 요청된다. 예술및 건축대, 음대, 영화필름TV대학 심사는 포트폴리오, 오디션에 중점을 둔다. (2)UC샌디에이고: "두려움이 없는 혁신가를 찾는다." 음악, 연극, 무용, 시각예술 지원자는 포트폴리오/오디션이 필요할 수 있다. (3)UC샌타바버러: 문과대학은 무용, 음악연주 전공 이외 지원자는 전공 선택은 고려되지 않고 추가 지원이 불필요하다. 공대의 경우 2지망이 어려우므로 문과대학내에서 선택해야 한다.크리에이티브스터디대학은 추가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4)UC어바인: 학업 성적 만큼 다른 정보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5)UC데이비스: 입학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전공보다는 관심 있는 전공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첫 선택이 어려울 것을 대비해 2지망(alternative) 전공도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6)UC샌타크루즈: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은 첫 선택이어야 한다. 고급 고교수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요구되며 선발되지 않은 경우 다른 전공으로 2지망 합격될 수 있다.     ▶교육 전문가인 김소영 게이트웨이온라인스쿨 디렉터는 몇 가지를 더 조언했다.   지원서에 적은 각종 과외 활동이나 수상 경력이 정확한지 확인해야 한다.자녀 중 상당수가 자신이 열심히 참여했던 과외 활동, 수상 내역 등을 대강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녀에게 내역을 적으라고 맡겨두면 날짜나 행사 내용, 주최자가 누구인지 적지 않고 대강 쓰기 쉽다. 대학은 지원서에서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 지원자가 고교 시절 어떤 활동에 열정을 가지고 얼마나 참여했는지 어떤 과정으로 어떤 결과를 이루어냈는지 알 수 없다. 자녀가 지원서에 적은 활동 내역과 수상 기록은 반드시 자녀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확인해야 한다.     부모와 학생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에세이다.UC는 8개 주제 중에서 4개를 골라 각 35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공통지원서는 7개 주제 중에서 하나를 골라 65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김소영 디렉터는 어려움을 극복한 했다는 주제 (UC는 5번째, 공통지원서는 2번 째)는 가급적  피할 것을 권했다. 실제로 지원서에서 묻는 내용은 '자신에게 버거울 수 있는 일에 도전한 일이 있는가, 그 과정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가' 라는 것이지만 많은 학생이 이를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낸 것을 묻는 것으로 착각하고 자신의 17년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을 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평범한 가정의 한인 2세 학생에게 가장 힘든 일이라면 궁핍했거나, 체육 활동중에 부상했거나, 부모나 조부모가 많이 아팠다거나 하는 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런 일이 당사자들에게는 매우 힘든 일이지만 전국적으로는 이런 주제를 쓰는 학생 중에는 고아가 됐거나, 전쟁 난민이 되었거나, 부모와 노숙을 했거나 하는 등은 더 극적인 경험자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김 디렉터는 "지원서 에세이에는 대학이 굳이 알 필요 없는 자신의 약점을 알리기 보다는 자신의 장점, 좋아하는 일, 남에게는 생소한 취미를 통해 학생의 개성을 알려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고교 생활 중에 했던 과외 활동 하나를 골라서 그로 인해 학생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했으며 결과는 어떠했는지를 얘기하고 과정을 통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 주는 것도 더 좋다고 강조했다. 장병희 기자UC지원 마무리 점검사항 스토리 극적 지원서 작성 대입 지원서 지원서 하나

2023-11-12

[사설] 보훈부, 단소 복원에도 의지 보여야

LA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 복원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한국 보훈부는 철거 위기의 단소 건물 매입 절차를 지난 1월 마무리했다. 하지만 매입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서야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훈부가 밝힌 2025년 8월 복원 마무리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조사 방법에도 문제가 있다. 이번 조사는 보훈부 산하 코리안헤리티지 연구소라는 곳에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소 측은 일부 한인단체 회원과 지역 주민에게 이메일을 보내 설문조사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대다수 한인은 관련 내용을 모르고 있었던 셈이다. 조사 기간도 지난달 21일 부터 이달 5일까지로 2주 남짓에 불과하다. 그런데 조사 시작 열흘이 지나도 참여가 저조하자 부랴부랴 LA 총영사관에 협조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안이하게 업무 처리를 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꼴이다. 왜 사전에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았고 대상도 한정했는지 궁금하다.   게다가 보훈부는 단소 관련 업무 창구 역할을 위해 만든 한미유산재단이라는 단체와는 협의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미유산재단 측은 “설문 참여자를 통해 내용을 알게 됐다”며 “그동안 관리 방안 등 보훈부에 수차례 의견을 전달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이런 내용을 보면 과연 보훈부가 단소 복원에 얼마나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물론 한국과 LA 사이의 일이라 여러 제약 조건이 있을 것이다. 더구나 정부 기관이 진행하는 일이라 규정도 지켜야 한다. 하지만 의욕만 있다면 극복하지 못할 장애물들은 아니다.     단소는 일제 강점기 미주 한인사회 독립운동의 상징 가운데 하나다. 한인들은 철거 위기 소식에 안타까워했지만 보훈부의 매입 결정에 환호했다. 이젠 신속한 복원과 효과적인 운영·관리 방안 마련이 과제다. 사설 보훈부 단소 한국 보훈부 보훈부 산하 복원 마무리

2023-11-01

[아름다운 우리말] 쓰다듬는다는 것

우리가 몸으로 하는 일 중에는 다른 이를 위로하거나 칭찬하거나 격려하는 행동이 많습니다. 우리는 이런 행위를 신체언어 또는 비언어적 행위라고 하는데, 이런 행동이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인간의 행동에는 공격적인 행동도 많이 있습니다만, 인간의 행위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과 잘 지내려고 하는 겁니다. 공격해야 하는 일보다는 서로 함께 살아야 하는 순간이 많은 겁니다. 힘들어하는 사람을 위로하고, 잘한 일은 칭찬하고,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격려하는 겁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힘들어하는 사람의 손을 가만히 잡아주고, 어깨를 토닥이거나,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신체가 닿았기에 온기가 전해졌을 것이고, 그 온기에는 내 감정이 담겨있었을 겁니다. 따뜻한 마음이라든가 따뜻한 사람이라는 말은 모두 우리 몸의 온기에서 시작된 표현으로 보입니다. 나의 체온은 내 몸을 유지하는 온도이면서, 우리 사이를 이어주는 온도입니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내 몸이 고맙습니다. 차가운 마음이나 차가운 사람이라는 말은 사람에서 멀어지는 표현입니다. 그럴 때 냉혈동물이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인간의 행위 중에서 쓰다듬는 행위는 우리를 조금 더 기분 좋게 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어릴 때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가 지금도 조금이라도 더 잘 살려고 노력하는 것은 그때 쓰다듬기의 기억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볼을 쓰다듬는 것은 그야말로 쥐면 터질세라의 감정입니다. 너무나도 예뻐서 어쩔 줄 모르는 감정이 볼 쓰다듬기로 나타납니다. 보드랍게 쓰다듬으며 사랑이 전달됩니다.      조금 다른 방식의 쓰다듬기도 있습니다. 속이 안 좋은 아이에게 배를 쓰다듬어 주거나 등을 쓰다듬어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온기와 걱정의 감정이 전달되어 병이 낫습니다. 그야말로 치유의 손길입니다. 손이 약손이라는 말은 거짓이 아닙니다. 스스로 하는 치유도 있습니다. 힘들어하는 자신을 스스로 쓰다듬기도 합니다. 이때는 쓸어내린다는 표현도 합니다. 놀라거나 답답할 때, 가슴을 가만히 쓸어내리게 됩니다. 가슴에 막힌 것을 부드럽게 뚫어 흘러가게 합니다. 머무르는 게 아니라 흘러가는 게 감정입니다. 물론 너무 답답하면 막힌 것을 뚫기 위해서 가슴을 치기도 합니다. 가슴 칠 일은 없기 바랍니다.   쓰다듬다는 말은 ‘쓸다’와 ‘다듬다’가 합쳐진 합성어입니다. 쓸고 다듬는 행위입니다. 다듬다는 말은 ‘다듬다듬’이라는 표현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다듬이라는 표현보다는 더듬이라는 표현이 익숙합니다. ‘더듬더듬’의 부드러운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듬’이 어두운 곳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면 ‘다듬’은 조심스러움을 강조하는 느낌입니다. 조각할 때 마지막으로 세밀하게 마무리하는 과정을 다듬는다고 합니다. 글도 마무리 과정에서 다듬기가 중요합니다. 자신의 글에 거친 면을 남겨둘 수는 없지요.   힘든 일이 많고, 마음이 답답할 때 저는 스스로를 위로하기를 권합니다. 위로의 말을 건넬 수도 있겠지만, 내 따뜻한 손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슴을 가만히 쓸어내리면서 안심시키고,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고생하는 스스로를 칭찬해 주세요. 때로는 내 몸도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볼도 만지면서 예뻐해 주고, 앞으로 잘될 거라고 어깨도 토닥여 주세요. 우리는 그런 말을 들어도 되는 사람입니다. 쓰다듬는 것은 참 좋은 행위입니다. 쓰다듬다라는 말은 이제 ‘쓰담쓰담’이라는 표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비언어적 행위 마무리 과정

2023-09-10

[주간 증시 브리핑] 지난주 약세는 반짝 숨고르기로 마무리

주식시장은 이번 주 상승했다. 15주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3대 지수 나란히 지난주 하락했던 것을 완벽하게 복구한 V자 모양의 회복세를 완성했다.     지난주는 결국 한 주간의 반짝 숨고르기로 마무리됐다. 어김없이 회복세를 주도한 나스닥은 이번 주 3.3%를 폭등하며 S&P500과 나란히 3일 연속 15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주 4일이나 올랐음에도 패닉 바잉은 몰려오지 않았다.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이 작용하지 않은 것이다. 투자심리가 사자 쪽으로 쏠린 상태를 유지했을 뿐 패닉 바잉으로까지 발전하지 못했다.     6월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의 상승률은 모두 예상보다 낮은 2년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진정시켰다.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와 근원 생산자 물가지수 역시 뚜렷한 둔화세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0%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음을 나타냈다.     다가오는 26일 베이비 스텝 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난주보다 커진 96%에 달했다. 지난주 22%였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15%로 낮아졌다. 올해 안에 두 번이 아닌 7월 한 번으로 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거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또한 금리 인하 시기가 내년 3월에서 1월로 그리고 더 나아가 올해 안에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까지 급부상했다. 그럼에도 매수심리에 불이 붙는 패닉 바잉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동안 급등한 것에 대한 부담감은 알게 모르게 간간이 이익 실현으로 이어졌다.       최근 성장주들을 포함한 low quality 주식들의 반격이 두드러졌다. 초대형 기술주들의 상승 모멘텀이 마침내 중소형 주식들로 빠르게 퍼져나가는 분위기 속에서 질이 낮은 주식들의 폭등세는 연일 뉴스 헤드라인에 오르내렸다.  공매도 포션(short interest)이 높은 주식들의 폭등세는 가히 경이로운 수준을 나타냈다. 공매도를 거둬들이는 숏커버링 랠리는 강력한 숏스퀴즈(short squeeze)로 이어졌다. 하루에 60% 넘게 오르거나 단숨에 80%를 폭락하고 며칠 동안 300% 넘게 폭등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파산을 신청한 기업의 주가가 며칠 새 두 배 이상 폭등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도 나타났다. 또 다른 밈 주식의 부활이 예고된 순간이었다. 월스트리트 카지노를 연상시키는 폭등세와 폭락세가 극대화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금요일(14일) JP모건, 시티그룹, 그리고  웰스파고 은행의 실적발표를 선두로 기업들의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다음 주 30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결과와 전망에 따라 커질 변동성 속에서 7개월째 달려온 장이 유지될지 틀어질지에 대한 확실한 윤곽이 잡힐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숨고르기 마무리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금리 인상

2023-07-14

[오늘의 생활영어] get is over with ; 빨리 끝내다, 그냥 마무리하다

Marny is trying to get Leslie to leave their apartment. (마니가 레슬리를 아파트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고 한다.)   Marny: Come on let's go!     마니: 어서 가자니까!   Leslie: I don't know why I let you talk me into this.   레슬리: 왜 당신 이야기를 들었는지 모르겠어.   Marny: You said you wanted to lose weight so you can buy new clothes.   마니: 살 빼고 새 옷 좀 입고 싶다고 그랬잖아.   Leslie: Well now I'm not so sure it's worth it.   레슬리: 근데 이제 와서 보니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Marny: Just think how good you'll feel in those new clothes.   마니: 새 옷 입으면 기분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봐.   Leslie: Ok ok let's get it over with.   레슬리: 알았어 알았다고. 그만 끝내자.   Marny: Why are you so negative?   마니: 왜 그렇게 부정적이야?   Leslie: You know me. I'm scared to death.   레슬리: 나 알잖아. 무서워 죽겠어.   Marny: Everybody has fun at the gym. You will too.   마니: 피트니스 센터 가면 다들 재미있어 하잖아. 당신도 그럴 거야.   Leslie: I've never had fun breaking into a sweat.   레슬리: 땀 나기 시작하면 재미 하나도 없단 말이야.     ━   기억할만한 표현     *talk (one) into (doing something): (무엇을 하게) 설득하다.     “I’m very happy that you talked me into going to see the movie.” (당신 말을 듣고 영화 보기를 참 잘했네요.)   *scared to death: 무서워 죽겠어요.   “Looking out the window of a tall building scared me to death.” (고층 빌딩에서 창 밖을 내다보니 무서워 죽겠어요.)   *break into a sweat: 땀이 나기 시작하다.     “I usually break into a sweat after I‘ve walked a mile.”     (전 보통 1 마일 정도 걸으면 땀이 나기 시작해요.)오늘의 생활영어 마무리 get leslie fun breaking new clothes

202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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