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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신승헌 부동산중개사

“꾸밈 없고 진솔한 저의 성격이 제가 하는 일에 큰 장점이 된 것 같다”고 말하는 Baird & Warner의 신승헌 리얼터(43•사진)   약관 20세, 홍익대 컴퓨터공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그가 어머니와 함께 도미해 시카고에 도착한 것은 지난 2000년 2월.   융자회사, 컴퓨터회사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옥튼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영어를 배우며 미국 이민 생활에 적응해 가던 중, 그는 충격적인 9.11테러를 지켜봤다.   “강의 시간에 교수님이 나타나지를 않아 모두가 한참을 기다리던 중 교수님이 급히 들어와 TV를 켜 주며, 당시 쌍둥이 타워가 테러 공격을 받아 무너지는 모습을 함께 생생히 봤다.”   9.11사태의 영향이 진로를 바꾸는 계기가 돼 그는 군 입대를 결심하고, 시험을 치르고, 마침내 2002년 11월 미 공군에 자원 입대한다. 의무반 보직을 받아 군 생활을 하며 미국을 배웠다는 그는 4년 4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는 동안, 콜로라도 덴버 그리고 한국 오산 기지에서 근무했다.   시카고로 돌아온 그는 늦은 나이에 UIC대 생화학과에 진학해 학업을 마쳤으나 생활 전선에 나서야 했던 사정으로 의대 진학을 포기하고 지난 2013년 리얼터 라이센스를 취득해 부동산중개사 일을 시작했다.   고객에게 언제나 정직하고 솔직한 리얼터로 일하고 싶다는 그는 “집에 하자가 보이거나 좋은 가격이 아니면 손님에게 권하지를 못한다”며 “고객은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데 저의 이익만 생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카고 한인사회 변화와 관련, 지금은 한인 인구가 줄어드는 느낌이 들고, 모든 분야에 치열한 경쟁이 있겠지만, 돌파구가 있을 거라며 부동산분야도 매일매일 새롭게 개발되는 앱, 자주 바뀌는 법과 규칙 등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군 복무를 마치고 시카고를 다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긴 겨울만 빼면, 공기 좋고,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있고, 파란하늘 있는 시카고가 최고”라며 시카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1남1녀 막내로 인천에서 출생한 그는 성정하상 성당에 출석하며 마운트프로스펙트에 거주한다.   박우성 위원시카고 사람들 부동산중개사 신승헌 신승헌 부동산중개사 신승헌 리얼터 시카고 한인사회

2022-06-17

[시카고 사람들] 중국어-일어 능통한 리얼터 비비안 리

지난 1998년 8월 중국 유학을 마치고 바로 가족이 있는 미국 시카고로 온 비비안 리(사진)   다시 영어 공부를 하며 미국 이민 생활에 적응해 나갔다는 그는 사실 일본어, 중국어는 일반 실력을 뛰어 넘는 수준으로 JAL항공에 취직해 오헤어 국제공항 First Class 라운지에서 일어로 방송 하는 일을 담당할 정도였다.   그의 성실함은 슈퍼바이저 직책으로 공항 면세점에서 근무하게 된다.   스코키 소재 라이프타임 피트니스센터에서 초창기 멤버로 운동을 다녔다는 그는 “미국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제공해 주는 유익한 곳이었다”고 기억한다.   그리고 그의 뛰어난 친화력은 미국 생활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그는 “피트니스센터에서 만난 미국 친구가 리얼터였는데 이 친구가 ‘너의 적성에 딱 맞는 직업’이라면서 강력히 권유했다”며 “2008년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부동산 중개사가 됐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사를 시작한 소속 부동산 회사(Villager Realty)에서 변함없이 한 회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내가 시작할 당시 부동산시장에 몰아 닥친 불경기는 오히려 리얼터들이 관두는 그런 시간이었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해 보겠다는 도전 의지가 지금까지 온 것 같다”고 회상한다.   중국에서 유학 했던 그는 부동산 리세션 시절에는 고교 학생들에게 중국어 튜터링을 했다.   경험 없는 초년생 시절에 미국, 중국 친구들이 오히려 도움을 주고 한번 고객이 되어 준 손님들이 그를 믿고 신뢰하며 또 다시 찾아 주고 소개도 해 주고 중개사로서 바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헬스클럽에 나가는 것을 중단했지만 17년간 다니며 많은 친구들을 만들었다는 그는 지난 2009년부터 주위 지인들의 도움으로 선교비를 모아 교회를 지원하고 음식 봉사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우성 위원시카고 사람들 중국 리얼터 리얼터 비비안 부동산 중개사 당시 부동산시장

2022-05-06

[시카고 사람들] Kale Realty 제인 전 리얼터

“한 분의 고객을 위해 섬세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비교 분석하여 좋은 거래가 성사되도록 상대 에이전트, 변호사, 론오피서 등 모든 분야의 일들을 조정하고 조율하는 총지휘자처럼 역할을 다하는 것이 부동산 중개사 서비스”라고 강조하는 Kale Realty 제인 전(60⋅사진)     어머니가 계신 라스베가스를 잠시 방문했던 그가 가족 초청으로 미국에서 이민 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88년 2월.   그는 라스베가스라는 지역 특성으로 카지노 딜러 스쿨에 등록, 교육을 받고 딜러 일을 해 본 경험도 있다.   친구 소개로 남편이 직장을 구해 5개월 먼저 시카고로 이주하고, 그는 갓 태어난 큰 딸과 함께 1991년 5월 시카고에 왔다.   그 해 11월 남편을 도와 시카고에 일식집 ‘도쿄식당’을 열고 안주인으로서 요식업을 시작했다.   이후 시카고 한인 상권이 서버브로 진출하던 시절, 지난 1995년 ‘뎀스터 생선횟집’을 오픈하고 이후 2000년 3월 골프 길에 일식당 ‘스시21’ 을 개업했다. ‘뎀스터 생선횟집’을 운영할 당시, 1995년 시카고를 방문한 김영삼 대통령의 비행기 기내 음식을 담당했었다는 소식은 동포사회에 회자되는 단골 이야깃거리였다.   남편 일을 도와 식당 사업이 안정 되면서 그는 다른 일을 찾아 자신의 커리어를 만드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우체국 시험을 패스하고 팔레타인 우체국에서 오후에 근무했지만 언제나 우선적으로 가게 일을 도와야 하는 내조가 그에게는 먼저였기 때문에 이 일도 오래하지 못했다.   그래서, 도전한 업종이 부동산 리얼터, 지난 2010년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렌트를 구하는 고객들에게 집을 처음 구입하는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IHDA Loan (주정부 보조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도록 도와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재 일리노이 한인 부동산협회 부회장, 시카고 한인 여성회 회원부장 등을 맡으며 그는 단체 활동에도 적극 참여, 봉사하고 있다. 특히 여성회 활동은 2010년부터 그가 회원부장으로 꾸준히 봉사하며 10년 근속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댄스페스티벌을 지난 2012년 기획, 주관하며 16개팀을 참여시키기 위해 라인댄스 강사 9명을 만나다 보니, 내친김에 라인댄스협회 설립에도 일조하게 됐다는 그는 “한인사회가 활력을 되찾고 흥이 넘치는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서울 돈암동에서 출생한 서울 토박이, 1남4녀 중 막내로 유아교육을 공부하고 잠시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다 도미한 그는 남편 전호운(전 ‘스시21’ 사장)씨와 사이에 두 딸(그레이스 엄지, 재키 하늘)을 두고 있다.   믿음 생활도 열심으로 단기선교(미용)를 갈 때 도움을 받는 사람들에게 전문적인 봉사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오래 전 Cosmetologist 자격증도 취득한 그는 요즘 모둠 북 배우기에 한참이라고 소개한다. 먼덜라인 소재 비젼감리교회에 출석하며 롱그로브에 거주한다.   박우성 위원시카고 사람들 realty 리얼터 kale realty 부동산 리얼터 부동산협회 부회장

2022-04-15

[시카고 사람들] 국유미 콜드웰뱅커 리얼터

“부동산 중개사 일을 하면서 좋은 분들을 참 많이 만났습니다. 저의 고객이 가까워지면서 친구가 되고, 주위 사람들을 소개해 주는 리퍼럴이 많아지고, 고객들이 행복해 하며 감사를 전할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COLDWELL BANKER 샴버그 오피스에서 일 하는 국유미(55•사진) 리얼터.   경기도 파주에서 1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나, 고등학교 1학년 시절 가족이민으로 시카고에 온 것은 지난 1983년 4월. 어느덧 햇수로 40년째다.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하워드태프트 하이스쿨을 나와 노던일리노이 대학을 졸업하고 국동수씨와 결혼, 슬하에 세 아들(케빈, 브라이언, 라이언)을 키우며 가정주부로 지냈다.   그의 주택 구입을 도와 준 한인 리얼터가 권유해 지난 2000년 부동산 사무실에서 파트 타임으로 사무를 보다가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리얼터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다, 2007년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어려움이 많아 그만두려고 할 때 남편의 조언과 격려로 견뎌 내면서 지금까지 일하게 됐다고 그는 말한다.   20년 동안 한 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의 변함 없는 성실함은 COLDWELL BANKER 샴버그 오피스 Larry Rowan 대표와 직장 동료로서, 같은 동네 이웃으로 돈독한 신의를 지키며 이어 오고 있다.   요즈음 젊은 고객층이 늘어나면서 아들∙딸처럼 도와 주는 심정으로 가르쳐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어르신 고객들의 리퍼럴 손님도 늘고 있다는 그는 부동산 중개사 일은 건강이 허락한다면 은퇴가 없는, 재미 있고 서비스하는 유익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시카고는 큰 변화가 없이 순탄하며, 타 지역보다 자연 재해가 없는 교육 여건이 좋은 곳”이라며 “가끔 한인 고객들이 영어로 불편함이 있으면서도 외국인 리얼터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인 리얼터들을 더욱 신뢰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한다.   같은 또래 여성 친구들과 같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비슷한 주제의 대화와 공감대가 만들어지는 여행을 다녀 온다는 그는 앞으로 이런 시간을 더 만들어 보고 싶다고 전했다.   노스브룩 소재 사랑커뮤니티교회에 출석하며 호프만에스테이트에 거주하고 있다.   박우성 위원시카고 사람들 국유미 콜드웰 한인 리얼터들 외국인 리얼터 리얼터 업무

2022-04-01

[시카고 사람들] 1.5세 리얼터 트레이시 리

“한인 고객들을 만나면 이민자로서 이 곳에서 고생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부모님이 생각나고 자연스럽게 더욱 잘 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그런 진심과 친절이 통했는지 기대보다 많은 한인 고객들을 도와 드리고 있습니다.”   Berkshire Hathaway Starck Real Estate의 부동산 중개사 트레이시 리(사진).   일곱살이던 그가 부모님과 함께 시카고 지역에 온 것은 지난 1978년. 1남 4녀, 5남매 중 셋째딸로 가족과 함께 북서 서버브인 호프만 에스테이츠에 정착한 그는 호프만 에스테이츠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마쳤다.     1990년대 그에게 특별한 기회가 찾아 온다. 어린 시절 떠나 온 한국에서 삼성반도체 수원 공장 직원들과 서울 삼성 본사 직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직을 맡게 된 것.     1994년부터 1999년까지 삼성에서 영어 강사를 하면서 1996년 결혼(남편 이철재씨)했다. 이후 1997년 큰 아들(앤드류), 1999년 둘째 아들(크리스토퍼) 차례로 태어나면서 가정을 꾸미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그는 2003년부터 워킹맘으로, 풀타임 리얼터로 활동 중이다.     현재 회사의 톱 에이전트인 그는 “샴버그, 알링턴하이츠, 마운트프로스펙트 등 14곳 사무실을 이용해 언제나 고객 분들과 편리한 위치에서 만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회사 PR도 잊지 않는다.   골프, 런닝, 자동차 운전여행, 등산을 좋아한다는 그는 Lifetime 킥복싱 클래스에도 참여하는 등 운동을 즐긴다.     그가 들려준 등산 이야기 하나. 지난 2018년 8월, 두 아들과 함께 세 모자가 극기 훈련으로 스모키마운틴 힘든 코스를 올라 갈 때다. 두 아들이 힘들어 할 때마다 그는 “여기서 포기할 것이냐 아니면 계속 도전할 거나?”고 물으면서 격려, 마침내 험난한 코스를 무사히 마치고 다 함께 목적지인 정상에 오르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한다.   호프만 에스테이츠 하이 스쿨 시절 학교 밴드에서 바순을 연주한 그에게 남다른 재능이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주던 밴드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며 유언장을 통해 고급스런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장식품을 많이 남겨주었다는 그는 “진심으로 상대를 대하면 어떤 일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말한다.     박우성 위원시카고 사람들 트레이시 리얼터 리얼터 트레이시 풀타임 리얼터 한인 고객들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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