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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김 전 KAC 이사장, PDJ '아시안 리더십' 수상

한인 2세 여성 변호사가 국제적으로 알려진 주류 매거진에서 선정한 ‘올해의 아시안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했다.   ‘프로파일스인다이버시티저널(PDJ)’은 올해의 아시안 리더십 어워드 수상자로 LA한미연합회 이사장을 역임한 헬렌 김 변호사(사진)를 선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노턴 로즈 풀브라이트 로펌의 파트너인 김 변호사는 아시안변호사협회 인종 및 다양성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아시안으로는 최초로 LA여성변호사협회 회장에 선출됐다. 또 한인으로는 처음 전국아시안변호사협회장을 맡아 아시안 법조계를 대변했다.   김 변호사는 KAC 이사장 시절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경찰서를 유치하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서 올림픽경찰서가 설립되는데 기여했다.   김 변호사는 현재 노턴 로즈 풀브라이트 로펌에서 증권 등 기업 소송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1999년부터 발행되고 있는 PDJ매거진은 기업, 정부, 비영리 기관 및 STEM 고등교육 부문에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지원하고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개인 및 조직의 활동을 소개하는 간행물로, 미국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 직장과 커뮤니티에서 다양성과 형평성을 증진하기 위한 멘토링과 지원 서비스에 앞장선 사람들을 기리는 상을 제정해 매년 수여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DJ 이사장 아시안 리더십 아시안변호사협회 인종 아시안 법조계

2024-04-18

[열린광장] 로고스, 파토스 그리고 에토스

미국의 대선 시계가 4년 전으로 다시 돌아갔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맞붙었던 민주당의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11월 선거에서 다시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리턴매치’다. 만나는 사람마다 누구를 뽑아야 할지 고민이라며 심중을 털어놓는다. 많은 사람이 미국 땅에 왜 이렇게 인물이 없냐며 실망감을 토로한다. 심지어 어떤 이는 미국이 세계 리더의 자리에서 서서히 물러나는 현상이라고 까지 말한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 형식적인 리더는 많지만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하는 리더가 적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런 리더십의 부재로 인해 우리가 원하는 사회, 우리가 바라는 국가로부터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스쿨이 정의한 바에 의하면, 리더십이란 ‘도전적인 기회 속에서 비전을 명확히 세워 현실을 돌파해 나가기 위해 조직을 동원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그러기에 리더는 명확한 비전을 세우고 성공적인 활동을 하기 위한 필수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그것은 로고스(Logos)와 파토스(Pathos), 그리고 에토스(Ethos)다.     첫 번째, 로고스는 논리나 이성에 바탕을 두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납득시키는 힘이다. 로고스는 법이나 규칙 또는 절차를 의미하기에 법치주의와 합리주의의 근간이 될 뿐 아니라 냉철한 판단력의 원동력이 된다. 두 번째, 파토스는 사람의 감정, 연민, 또는 욕망에 바탕을 두고 마음을 움직이며, 따뜻한 가슴에 호소하여 지지를 얻어내는 힘이다. 세 번째, 에토스는 개인이나 사회의 윤리에 바탕을 두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뜻하며, 이 힘은 사회 구성원들뿐 아니라 외부와의 강한 결속력과 경쟁력을 끌어내는 힘을 갖게 한다. 그리고 에토스는 사회의 도덕성을 측정하는 기준이 된다.     그런데 리더가 이런 필수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사회와 국가는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 이유는 이렇다. 로고스가 약하면, 비이성적이고 법과 절차를 무시하는 불법 사회가 될 확률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을 설득하는 힘을 잃게 된다. 그리고 파토스가 약하면, 인정이 메마르고 사회 분위기가 삭막해질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또는 외부와의 분쟁이 생길 우려가 커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에토스가 약하면, 그 사회와 국가는 도덕성을 상실하게 된다.     그렇다면, 가장 훌륭한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 그 대답은 명확하다. 로고스와 파토스 그리고 에토스를 균형있게 갖춘 사람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선출해야 할 지도자의 필수 조건은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 그리고 높은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다.     선거철을 맞아 우리가 가장 갈망하는 것 중 하나는 유능하고 창조적인 리더십이다. 왜냐하면 리더십 부재 현상을 극복하고 진정한 리더십을 회복할 때, 우리가 열망하는 사회와 국가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참여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리더십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한 명의 강력한 리더 보다는 다수의 평범한 리더들이 모든 분야에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제 일방적인 목표 설정과 명령이 통하는 시대는 지났다. 조직의 구성과 운영방식 또한 많이 변했다. 대부분의 권한이 이제는 밑으로 위임되었을 뿐 아니라 조직 또한 팀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그러기에 로고스와 파토스, 그리고 에토스를 균형 있게 갖춘 다수의 평범한 리더들이 서로의 맡은 바 책임을 윤리적인 기준에 맞추어 실천해 나갈 때 사회는 발전하리라 확신한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열린광장 로고스 파토스 로고스 파토스 리더십 부재 리더십 전문가들

2024-04-02

KYAC 청소년 리더십 콘퍼런스…24일 샌호세 바인랜드도서관

북가주에 있는 한국어교육재단 청소년 자원봉사단 ‘카약(KYAC·Korean Youth for Advancement of Culture)’은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 샌호세에 위치한 바인랜드 브랜치 도서관 커뮤니티 룸에서 청소년 리더십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이날 케빈 박 샌타클라라 시의원이 기조연설자로 나와 ‘시민학’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주고 특히 한인 리더의 역할에 대해서 조언할 예정이다.   박 시의원은 스탠퍼드대와 캘텍에서 이공계열 학위를 취득했으며 졸업 후 구글 등 IT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대학교 교수 및 스타트업 창업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으며, 2020년부터는 샌타클라라 시의원에 당선돼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고 있다.     2부는 참석자들을 소그룹으로 나눠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한 자질이나 갖춰야 할 덕목 등에 관해 그룹 토론을 진행한다. 학부모들은 별도로 학교 내 코리안 클럽 구성 및 한국어 반 개설 방법 등에 대해서 논의하게 된다.   대상은 7~12학년 학생 및 학부모들이며, 카약 단원이 아닌 학생이나 학부모는 온라인(https://forms.gle/KpNDtQuEy6LJMtbt5)으로 예약해야 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간단한 저녁이 제공될 예정이다.     ▶문의: (408)805-4554, info@klacf.org콘퍼런스 게시판 청소년 리더십 리더십 콘퍼런스 게시판 카약

2024-03-11

한인 표심, 한인후보·물가·리더십에 쏠렸다

‘한인 정치인 선출·물가안정·리더십·성소수자(LGBTQ) 교육정책’. 5일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치러진 2024 예비선거에 나선 한인 유권자들 표심을 좌우한 이슈다.   이날 LA 카운티 600곳에 마련된 투표소(VOTE CENTER) 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LA한인타운에서는 간이투표소 외에 중앙루터교회와 YMCA 두 곳이 지정투표소로 운영됐다.   자원봉사에 나선 투표소 선거진행요원은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 입구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를 반겼다. 중앙루터교회와 YMCA 투표소는 유권자 약 20명이 동시에 투표가 가능한 터치스크린 방식의 기표대를 설치했다.   한인 등 지역 유권자는 직접투표 또는 기표를 마친 우편투표 용지 반송을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중앙루터교회는 대체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고, YMCA 투표소는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선거관리국 측이 나눠준 ‘나는 투표했습니다(I VOTED)’ 스티커를 가슴과 이마 등에 붙이며 민주주의 주권을 행사한 자부심을 내보였다.   선거에 참여한 한인 유권자들은 LA한인타운 10지구 시의원에 출마한 그레이스 유 후보 등 한인 후보 당선 여부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인 유권자 대부분 선출직 한인 정치인 필요성도 강조했다.   중앙루터교회 투표소를 찾은 백지영(60대)씨는 “한인 후보 당선을 바라며 투표소를 찾았다”면서 “차세대 등 한인이 정계에 많이 진출해야 우리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YMCA 투표소를 찾은 박모(70대)씨는 “지금 정부에서 받는 복지혜택이 변하지 않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시니어들이 영어를 못한다. 그레이스 유 후보와 존 이 후보(12지구)가 시의원에 당선돼야 우리를 위해서 뭐라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각당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 투표에서는 ‘물가안정과 리더십’이 화두로 꼽혔다.   지지 정당을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꿨다는 강신복(64)씨는 “물가가 많이 올랐다. 옛날에는 60달러만 있어도 고기 등 식료품을 한가득 샀다”면서 “지금은 100불어치도 얼마 안 된다. 집값도 너무 올랐다. 경기가 잘못되고 있는 만큼 미국을 아끼고 힘있는 리더십을 펼칠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백지영씨는 “지금 정부가 그래도 우리 같은 서민을 도와준다”며 안정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성숙(70대)씨는 “지금처럼 사람들이 마음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정치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인 유권자는 가주에서 찬반 논란인 정규학교 성소수자(LGBTQ)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자녀를 둔 린다 안(30대)씨는 “교육구 후보가 동성애를 공개 지지하는 등 너무 걱정된다”며 “민주당을 지지하던 엄마들도 성교육 정책에 실망해 공화당으로 돌아선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강신복씨도 “내가 지지 정당을 바꾼 이유가 성교육 정책”이라며 “개방적 성교육을 강조한 나머지 아이들 성정체성을 흔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인후보 리더십 한인 유권자들 중앙루터교회 투표소 la한인타운 10지구

2024-03-05

[열린광장] 리더십과 신년맞이

반드시 한 가정의 가장이나 단체의 회장만 지도자의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되는대로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새해를 맞는 이 시기엔 자신의 삶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된다. 사실 누구나 마음 깊이 담겨있는 꿈을 위해, 혹은 목표를 이루려는 삶을 산다. 그래서 누구나 한 해의 열매를 상상하며 다시 뛴다.     지도자의 마음이란 무엇인가. 인생에는 갖가지 걸림돌을 마주하게 된다.  그것은 학업이나 직업, 인간관계, 혹은 신앙에 관한 것도 될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이든 결국 자신이 지도자의 마음으로 그 걸림돌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창의적인 생각이 확장되어야 “왜 이런 일이 내게”라는 생각의 걸림돌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질병과 노화에 대한 대처 역시 지도자의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심신의 능력과 인지적 감수성이 이전 같지 않은 것을 수긍하는 것도 노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의 하나다. 이 시기에 최상의 성취는 영적 목표를 향해 가는 데 있다. 매사에 일희일비하며 현재의 한정적 능력을 슬퍼하기보다 영원한 언약에 관심을 두면서 삶을 완성해 가는 전인적 대처를 해야 한다.      시니어들을 향한 사람들의 고정관념 역시 노인학(Gerontology)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다. 어린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에 표현된  할아버지 혹은 할머니의 모습은 매우 강한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하는 연령차별이나 편견도 단순하게 넘겨서는 안 될 것이다. 노화 과정에서도 웰빙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이런 노력은 의미 있는 노년을 향한 준비라 하겠다.     미국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소매업과 교사, 헬스케어 종사자, 직장인의 숫자가 다른 업종에 비해 월등히 많다. 그런데 이들 분야의 상황이 아직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가 이들 분야가 다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거기에다 지구 저편의 전쟁 등에 따른 염려로 세계인 모두가 평화로운 삶을  소망하고 있음은 있다.     새해엔 삶의 네트워크도 더욱 넓혀보자. 지도자의 마음으로 다른 취미 활동을 하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본인 곁에 신앙적 친구를 많이 두는 것도 소중하다. 성서에는 세 친구가 함께 고향을 떠나 이국땅으로 이주를 했지만 서로 신앙적 친구가 되어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들이 이국땅에서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신앙적 삶을 간직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 세 친구는 신앙적 삶과 신령함을 지킨다는 이유로 불길이 강한 풀무 불에 던져졌다. 당시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 가운데 왕이 일어나 소리 내 말했다. “우리가 결박하여 불 가운데 던진 이는 세 사람이 아니었느냐….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아무런 해도 받지아니하고 다니는데 그 넷째의 모양은 신의 아들과 같도다.”   올해 갖가지 삶의 걸림돌을 마주하더라도 모두가 지도자의 마음으로 이를 극복하길 바란다. 그리고 주께서 우리의  ‘네 번째 친구’로 함께 하시는 것을 신앙의 공동체 가운데서 경험하기를 기원한다.   김효남 / HCMA 디렉터·미주장신 교수열린광장 신년맞이 리더십 신앙적 친구 갖가지 걸림돌 노화 과정

2024-01-26

LAT "리더십·경험 충분" 데이브 민 공식 지지

국내 전국지인 LA타임스가 데이브 민(사진) 연방하원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타임스는 가주 연방하원 47지구에 출마한 민 후보가 여성의 출산권, 동성결혼 보호 등 시민들이 지향하는 정책을 옹호하고 있으며, 가주 상원을 통해 충분한 리더십과 경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해당 지역구가 이슈에 따라 공화와 민주 후보들을 선택해왔으나 최근에는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다며 민 후보와 변호사 출신인 조애나 웨이스 후보가 현재로서는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두 민주당 후보가 유사한 정책을 갖고 있지만 결국 입법과 리더십 측면에서 민 후보가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동시에 신문은 현역인 케이티 포터 의원이 민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반면 신문은 공화당 스캇 보 후보에 대해서는 반자동 살상무기 금지에 반대하고 자유로운 결혼을 보장한 연방법에 반대하는 등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 후보가 90년대에 선거법 위반으로 5만 달러 가량의 벌금을 내는 등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신문은 민 의원의 유일한 약점이 될 수 있는 지난해 음주운전 적발에 대해서 사건 직후 대중적으로 공개 사과를 했으며 그 이후 금주 상태라고 언급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리더십 데이브 lat 리더십 리더십 측면 경험 충분

2024-01-16

“경영의 리더십 배울 수 있는 기회”

“공부의 재미를 느끼며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한국외국어대 경영대학원의 최고경영자과정인 ‘글로벌 CEO과정’ 16기 과정이 오는 22일부터 4주 동안 운영된다.     현재 남가주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은 물론, 은퇴자 또는 네트워크 구축에 관심 있는 한인들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수업은 옥스포드팔래스 호텔 2층에서 매주 월~금요일 오후 6시부터 4시간씩 진행한다. 이수자는 자동으로 외대 및 외대 경영대학원 동문회원이 되며 각 동문회가 주관하는 세미나, 동아리 등에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다.     강의는 한국외대 경영대학원 교수 4명이 5주에 걸쳐 직접 지도한다. 수업 내용은 ▶간형식 교수의 ‘디지털 시대의 서비스 마케팅 전략’ ▶김중화 교수의 ‘전략경영과 전략적 리더십’ ▶류용규 교수의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 강화’ ▶최형용 교수의 ‘디지털 이노베이션’이며, 교수들은 매주 강의마다 개별 토픽을 주제로 강의하게 된다.   남가주한인상공회의소(2010~11년), 남가주한인건설협회(2002~03년) 회장직을 역임한 외대 글로벌 CEO과정 총원우회 김춘식 회장은 “수업 내용을 보면 디지털 시대의 서비스 전략부터 인공지능과 챗 GPT까지 현대 경영인들이 알아둬야 할 지식으로 내용을 배울 수 있다”며 “무엇보다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시각과 마인드를 기를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지난 2008년에 개설된 후 지금까지 배출된 원우만 480명인데 이중 여성이 55%에 달한다”며 “아직 전문경영인 교육을 접할 기회가 없는 여성 CEO들에게는 신경영 리더십을 배우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미순 사무총장은 “공부도 재미있지만 매달 진행하는 특강이나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과 만나고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무엇보다 해외 각국 시장과 문화의 변화를 발 빠르게 배울 수 있어 비즈니스 운영자로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외국어대 글로벌 CEO 해외과정은 한국은 물론, LA, 뉴욕 등 미국 내 6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미국의 경우 2007년 뉴욕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LA에는 2008년 개설됐다. 해외과정은 1주일에 한 번 수업하는 한국과 달리 1년에 한 차례 5주에 걸쳐서 매일 수업을 한다.     미셸 스틸 연방하원의원, 강석희 연방 조달청 서부지역 총괄행정관, 박병철 에베레스트 대표, 제임스 안 전 LA한인회 회장 등이 대표적인 동문이다.   ▶문의: (213)272-7453 김춘식 회장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게시판 리더십 한국외대 경영대학원 신경영 리더십 한국외국어대 경영대학원

2024-01-09

뉴욕한인회 차세대 리더십 컨퍼런스 성료

뉴욕한인회가 2023 차세대 리더십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달 30일 맨해튼의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지호 셰프와 김한송 셰프, 김씨 마켓 라이언 김 대표가 강연자로 나섰다.     먼저 미국에서 떠오르는 별로 인정받은 스타 셰프 김지호 씨는 “성인이 된 후 미국에 왔고, 이민자로 살아남기 위해 남다른 시선을 가지려고 했다”며,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환경에서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시야로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지호 셰프는 모마 박물관 ‘더 모던 레스토랑’의 헤드 셰프를 거쳐 현재는 미쉐린 1스타 ‘주막반점’과‘또바(DDOBAR)’를 운영 중이다.     맨해튼에 위치한 한식 도시락 전문점 ‘핸썸라이스’ 오너 셰프인 김한송 셰프는 “한식이 세계적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한식의 발전을 위해서는 창의성과 다양성, 유연성 등을 요리에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셰프는 전국조리사협회 총주방장에 이어 최연소 심사위원 타이틀까지 획득한 최초의 한국인 셰프이며, 현재 다양한 잡지에 음식 칼럼을 연재 중이다.     마지막으로 김씨 마켓 라이언 김 대표는 “이루고 싶은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도 이룰 수 있다”며 “당장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일이더라도,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니 열정이 이끄는 대로 가능한 한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씨마켓은 라이언 김 대표가 2019년 뉴욕에 설립한 고급 한식 재료 전문 온라인 쇼핑몰로, 약 600여 종의 식재료를 아토믹스, 꽃(COTE), 제주 누들바 등 미쉐린 스타를 받은 한식당에 납품한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앞으로 뉴욕한인회가 나서서 차세대들이 정기적으로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회장은 한인사회에 차세대를 영입할 수 있도록 한인회를 조직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뉴욕한인회 컨퍼런스 뉴욕한인회 차세대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차세대 리더십

2023-12-01

뉴욕한인회, 차세대 리더십 컨퍼런스 개최

뉴욕한인회가 2023 차세대 리더십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오는 30일 오후 5시 맨해튼 뉴욕한인회관(149 West 24th Street, 6th Floor, New York, NY 10011)에서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김지호 셰프와 김한송 셰프, 김씨마켓 라이언 김 대표가 ‘나는 어떻게 성공했나’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미국에서 떠오르는 별로 인정받은 스타 셰프 김지호 씨는 공장에서 쿠키 굽는 것으로 시작으로 뉴욕에서 각광 받는 동양인 셰프로 자리매김했다.     맨해튼에 위치한 한식 도시락 전문점 ‘핸썸라이스’ 오너 셰프인 김한송 셰프는 전국조리사협회 총주방장에 이어 최연소 심사위원 타이틀까지 획득한 최초의 한국인 셰프다.     김씨마켓은 라이언 김 대표가 2019년 뉴욕에 설립한 고급 한식 재료 전문 온라인 쇼핑몰로, 약 600여 종의 식재료를 아토믹스, 꽃(COTE), 제주 누들바 등 미셰린 스타를 받은 한식당에 납품한다.     앞서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한인사회에 차세대를 영입할 수 있도록 한인회를 조직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고, 이에 따라 이번 행사는 차세대들의 리더십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 문의는 전화(212-255-6969) 또는 이메일(office@nykorean.org)로 하면 된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뉴욕한인회 컨퍼런스 뉴욕한인회 차세대 차세대 리더십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2023-11-28

아시안으로 주류 기업에서 성공하려면 상사와 관계·네트워크·자기 홍보 중요

미국 기업에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내가 젊은 나이로 경력을 처음 시작했을 때, 많은 아시아인들이 가르치는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일을 잘하며 불평하지 않는다면 회사에서 점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거라 믿었다. 경력을 통해 이 접근법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 잘못된 믿음이 바로 아시아계들이 회사의 임원급에서 크게 과소평가되는 한 이유이다. MIT의 Jackson Lu 교수가 주도한 연구에 의하면 로펌의 어소시에이트 중 11%가 아시아인이지만, 파트너 중 아시아인은 3%에 불과하다. 기술 산업에서 아시아인은 전체 인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임원 중 아시아인은 15% 미만이다. 그리고 이 수치에는 실리콘밸리의 리더십 위치에서 사실상 과대평가되는 남아시아인(인도인)도 포함된다.   일부는 정상에서 아시아인들이 과소평가되는 것이 차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차별이 때때로 요인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남아시아인들이 정상의 리더십 위치에 오르는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은 소수자들도 올바른 길을 밟을 때 이러한 역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다음은 나의 대학 졸업 고객들이 회사의 임원급에 도달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할 때 돕기 위해 나누는 몇 가지 조언이다.   ▶상사와의 좋은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Stanford Business School의 Jeffrey Pfeffer 교수는 그의 저서 ‘Power: Why Some People Have It and Others Don’t(권력: 왜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가지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가)’에서 상사와의 관계가 직무 수행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하며, 특히 기업의 고위직에 오를 때 특히 더 그렇다고 말한다. Pfeffer 교수의 연구는 직무 수행이 좋다고 할지라도 상사와의 안 좋은 관계를 뛰어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상사는 개인의 회사 승진을 촉진하거나 막는 데에 도움이 되는 조직 권력의 더 큰 위치에 있다.     ▶회사 안팎에서 관계를 쌓아라   내가 투자 은행에 몸 담고 있을 때, 나는 최고의 시니어 투자 은행가들이 반드시 최고의 주니어 투자 은행가들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니어 프로로서는 실행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시니어 프로에게는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투자 은행, 법률, 회계 및 컨설팅 회사의 최고 파트너들은 대개 강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관계가 사업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며, 바로 그것이 회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모든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아시아인들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회사 안팎에서 관계를 쌓는 데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적극적으로 멘토링을 구하라   아시아인은 회사에서 멘토를 찾는 데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자신이 열망하는 위치에 있거나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것으로 평판이 좋은 사람을 찾아야 한다. 또한, 비슷한 문화적 배경을 공유하는 멘토도 좋지만 젊은 전문가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멘토를 구해야 한다. 그들은 다양한 관점, 통찰력 및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다.   ▶회사 안팎으로 자신을 홍보하라   많은 아시아 전문가들이 범하는 실수는 일단 입사하면 자신을 홍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Pfeffer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너무 바빠 다른 사람들이 알려주지 않는 한 그들이 하는 일에 신경을 쓸 수 없다고 말한다. 나의 이전 직장에서, 상사 중 한 명은 직장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성공을 홍보했다. 나는 그것이 성가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는 더 많은 조직 권력을 갖게 되었다. 그의 상사들이 끊임없이 그와 그의 성과를 인지하게 됐기 때문이다.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Lu 교수의 연구에서 주요 결론은 아시아인들이 리더십에서 과소평가되는 이유가 자기 주장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며, 미국에서 이것이 중요한 리더십 자질로 생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Lu 교수는 “미국의 리더들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길 기대된다. 자신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자신감과 동기부여, 확신을 의미하기 때문이다”고 언급한다. 이것은 아시아인들이 기업에서 정상에 오르는 성공을 더 많이 거두고 싶다면 반드시 개선해야 하는 점이다.   ▶문의:(949)630-8729   www.lacareercoaching.com 제임스 박 대표 / LA 커리어 코칭네트워크 아시안 리더십 위치 리더십 자질 컨설팅 회사

2023-11-05

뉴욕주 탈탄소 리더십 프로그램 발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뉴욕주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탈탄소 리더십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10일 호컬 주지사는 “2040년까지 배출가스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뉴욕주 전력청(NYPA)의 탈탄소 리더십 프로그램을 통해 주정부 기관은 배출량을 조사하고 줄이기 위한 계획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9년 제정된 기후리더십및지역사회보호법에 따라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NYPA는 배출량이 가장 많은 뉴욕주 시설 중 15곳에 대한 탈탄소화 실행 계획을 개발하도록 승인받았고, 뉴욕주립대학교(SUNY), 뉴욕시립대학교(CUNY), 정신건강국(OMH), 교정국(DOC), 일반서비스국(OGS)과 협력해 새로운 탄소 감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엠파이어스테이트플라자 ▶뉴욕주립대학교 버팔로, 스토니브룩 등 6개 캠퍼스 ▶버팔로주립대 ▶브루클린칼리지 등 시설에서 탈탄소화 프로젝트가 계획되고 있다.     저스틴 드리스콜 NYPA 청장은 “뉴욕주에서 가장 높은 탄소배출 시설 중 일부 시설 리더들과 협력해 탈탄소 프로젝트 실행 계획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욕주는 2040년까지 재생 에너지 발전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경제 전반의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등 2040년까지 배출가스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프로그램 뉴욕주 뉴욕주 탈탄소 탈탄소 리더십 프로그램 발표

2023-10-11

실비아 루크 장 하와이 부지사 “여성 리더십이 지금의 한인사회 만들어”

지난해 선거에서 한인 정치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은 바로 실비아 루크(사진) 하와이 부지사다. 9살 때 서울에서 하와이로 와 1.5세로서 주정부 무대까지 자리를 넓힌 그의 리더십의 바탕은 무엇일까. 희생과 인내, 모범의 리더십으로 대변되는 ‘어머니상’이 그가 추구하는 정치인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는 주 하원의원으로 오랫동안 일하면서도 욕심내지 않고 배려하는 의정활동으로 동료들의 존경을 이끌었다. 그의 가치관의 시작을 인터뷰와 연설 분석을 통해 돌아본다.   “우리 딸들이 자라면서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바로 리더십의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루크 부지사의 어머니 문윤자씨는 매우 신실한 신앙인으로 딸을 뒷바라지했다. 그가 딸 실비아에게 ‘사랑하는 딸 은정에게, 사랑하는 주는 나의 힘’이라고 친필로 적어 선물한 성경은 딸이 한인 이민사에서 최고위 선출직인 부지사 취임 선서에 쓰였다.     생존과 적응에 바빴던 1세 부모들의 관심과 사랑 아래 어린 9살의 실비아는 하와이의 사탕수수 같은 질긴 생명력을 갖게 됐다.     “이민 가정에서 희생을 마다치 않았던많은 여성이 있었기에 지금의 한인사회가 가능하다고 보면 정확합니다. 이들 어머니, 여성 리더들의 인내와 안목은 여전히 우리 삶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게다가 이들은 이민자와 여성이라는 이중의 역경이 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50~60년대 유색인종의 투쟁만큼이나 험난한 길이었음이 분명했다는 것을 지금의 2~3세 여성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취임식에서도 그의 리더십의 정의는 명확했다.     “희생의 리더십으로 인생을 보여준 초등학교 은사님 때문에 9살 난 소녀는 미국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방과 후에도 시간을 내어 저를 지도해주고 헌신해준 그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지금 여러분 앞에서 리더가 되지 못했을 겁니다. 정치인이 되고도 항상 소속당의 이해를 먼저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입장을 바꿔보고 양보해보는 미덕을 배우게 된 것입니다.”     자신이 졸업한 하와이대 마노아 캠퍼스에서 지난 5월 그가 내놓은 졸업 축하 연설은 아직도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회자한다.     “2024년 신입생들은 수강신청을 온라인 대신 줄을 서서 서류를 내보면 어떨까요. 89년 졸업 이후로 우리 대학의 발전은 눈부신 것이었습니다. 좀 불편해도 여러분이 배울 것이 훨씬 많을 듯합니다. 영화 ‘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앳원스’를 보면 과거로 돌아가서  바꾸고 싶은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후회 없고 실패 없는 인생은 없는 겁니다. 모든 것에 도전하고 시도하는 것이 결국은 성공하는 인생이며, 결국엔 우리를 더 나은 곳으로 데려다준다고 믿습니다. 여러분은 그런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     졸업식 연설을 그대로 현실에서 보여주기라고 하듯 그에게도 큰 도전의 순간이 다가왔다. 루크 부지사에게 이토록 벅찬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마우이 섬에서 사상 최대의 화재로 주민들이 100명 이상 사망하고 400명 가까이 실종된 것이다.     화재 사태 30일을 맞아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여전히 배우고 있다는 말을 했다.     “엄청난 희생과 피해에도 주민들은 울고만 있지 않았어요. 현지 시장 부인은 주민들의 주거지를 만들기 위해 교회의 문을 두드리고, 식당에 불이 나서수십 년 된 사업체를 잃어버린 주인이 주민들 수천 명의 끼니를 책임지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리더십은 말로만 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고 부끄러웠죠.”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표를 얻고 취임했는데 눈앞에서수백 명의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으니 그 심정은 오죽했을까.     “이런 초현실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지사가 자리를 비워 지사 대행 역할을 해야 했고 잠을 전혀 잘 수 없는 날들이었죠. 상황에 대한 책임과 원인은 아마 수개월이 걸리겠지만 당장 주민들은 지낼 곳이 필요하고 식사를 해야 합니다. 어머니라서 더 마음이 아팠고 어머니라서 더 힘을 낼 수 있었어요.”     하와이 화재는 주정부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사고 원인 조사부터 피해 보상과 연방 정부의 지원까지 수많은 일을 조율하고 감독해야 하는 일들이 남아있다. 업무 폭주 속에서도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진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된 것이다.     “주민들이 보여준 놀라운 단결과 희생을 통해서 배운 것들을 임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딸들이 우리를 다시 기억하고 따라 배울 수 있도록 말이죠. 이 순간 다시 한번 저를 키워준 부모님이 자랑스럽고 한없이 감사합니다.”     주민들은 이민자 어머니의 리더십을 가진 루크 부지사가 마우이 산불 복구에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한인사회 리더십 여성 리더십 루크 부지사 부지사 취임

2023-09-21

[문장으로 읽는 책] 청년을 위한 정치는 없다

제왕적 리더십의 또 다른 폐해는 ‘편 가르기’입니다. 분열과 갈등은 제왕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좋은 핑계입니다. 또 이것이 자신의 지지자들로 하여금 절대적 충성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보수-진보, 영남-호남, 여성-남성 등 사람들이 나뉘어 서로 적대합니다. 상대 집단을 증오하는 사람들은 자기편을 대표하는 사람이 강하기를 바랍니다. 곧 방송이나 온라인 공간에서 상대를 세게 공격할수록 지지자가 늘어납니다. 이 방법은 또한 무능한 정치인이 권력을 쉽게 쥘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싸움만 잘하는 무능한 제왕이 우두머리가 됩니다.   라종일 외 『청년을 위한 정치는 없다』   A가 싫어서 B를 찍고, 내로남불식으로 자기편을 눈감아주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걸까. 세상은 A, B 말고도 다양한데 A, B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선거판의 전제부터가 잘못된 거 아닐까.   진짜 청년 정치, 새 정치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이다. 인용문은 이나미 경희사이버대 외래교수의 글. 돌보면서 함께 성장하는 ‘집사 리더십’을 주문하며, 정치의 양극화를 비판한다. “양극성은 실제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권력의 필요에 따라 현실을 왜곡시킨 것입니다. 누구 편인가를 묻는 여론조사도 사회를 양극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또 제왕적 리더십은 정치를 “싸워서 정권을 잡는 것, 혹은 지배권력을 놓고 특정 이해집단끼리 대개는 교활하고 부정직한 방법으로 겨루는 것으로 정의”(브루스 립튼 외 『자발적 진화』)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청년 정치 진짜 청년 제왕적 리더십 집사 리더십

2023-09-20

[사랑의 마라톤: 함께 뛰어요] 청소년단체 이경원 리더십 센터 "행사통한 교류, 학생들에겐 경험"

LA한인타운 내 청소년 리더십 비영리 단체인 이경원 리더십 센터(대표 김도형)가 내일(16일) 오전 8시 중앙일보 주최 해피빌리지 주관 '제10회 LA사랑나누기 5K/10K 마라톤 행사'에 참여한다.   김도형 대표는 "LA한인타운 내 마라톤 대회가 많이 사라졌다"며 "커뮤니티 활성화 및 한인타운 내 단체들과의 교류를 학생들에게 경험시켜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센터는 팬데믹 직전인 지난 2019년에 처음 사랑나누기 마라톤 행사에 참여했으며 올해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대회에 2번째로 참가하게 된다.   김 대표는 "개인적으로 청소년 시절에 수차례 마라톤 대회에 나가서 1등을 기록했던 적이 있다"며 "달리기를 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몸이 가뿐해진다"고 강조했다.   이경원 리더십 센터는 지난 2003년에 설립됐으며 한인 청소년 지도자 육성을 목표로 '한인 여름 리더십 프로그램'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리더십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기간 8주간 진행되며 한인 청소년들에게 아시안 문화와 역사 정체성 확립에 대한 이슈를 지도한다. 또 지난달에는 LA한인타운과 에코파크에서 '코리아타운의 어머니들(Mothers of Koreatown)'을 주제로 미술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청소년들에 한인타운의 문화적 다양성을 강조하고 인종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어머니와 모성을 주제로 한 전시회였다.   이경원 리더십 센터의 이름은 미국 언론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최초의 아시아계 언론인 이경원(80)씨의 이름을 땄다. 김 대표는 "한인 학생들에 영감과 동기부여가 될 만한 인물을 찾다가 이경원씨가 적합하다 생각했다"며 "미주 한인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이경원 리더십 센터 문의: (213)985-7451   ▶참가신청 및 문의:(213)368-2630, happyvillage@koreadaily.com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사랑나누기 마라톤 사랑나누기 마라톤 이경원 리더십 리더십 프로그램

2023-09-14

[글로벌 아이] ‘협치 리더십’ 못 보인 디샌티스

‘10월의 이변(October Surprise)’.   4년 주기로 11월에 치르는 미국 대선에서 선거전 막판 돌발 변수가 승패를 가를 때 쓰는 말이다.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과 민주당의 조지 맥거번이 겨룬 1972년 대선 당시 헨리 키신저 국가안보보좌관이 ‘베트남전쟁 종전설’을 주장해 닉슨 압승에 기여한 것을 계기로 생겨났다.   최근 사례로는 2012년 대선 직전이었던 10월에 발생한 허리케인 샌디가 꼽힌다. 샌디가 미 동북부 일대를 할퀴어 100명이 넘는 희생자를 낳았을 때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후보 밋 롬니가 보인 대처 방식은 사뭇 달랐다.   오바마는 위스콘신·오하이오 등 핵심 경합지 유세를 포기하고 피해가 집중된 뉴저지를 찾았다. 밋 롬니의 거센 추격에 지지율 역전 위기에 몰렸을 때였다. 그러나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여러분이 일어설 때까지 잊지 않고 돕겠다”며 복구를 독려하는 모습은 큰 울림을 줬다. 대형 재난재해 앞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국가총사령관 이미지가 부각됐다. 반면 밋 롬니는 최대 승부처인 오하이오주를 방문하는 승부수를 택했지만 반은 유세, 반은 수재민 돕기 캠페인을 벌이는 ‘어정쩡 이벤트’로 유권자 주목을 끄는 데 실패했다.   그해 11월 6일 투표 결과는? 다 아는 대로 오바마의 낙승이었다. 모든 것을 허리케인 영향으로 돌리긴 어렵겠지만, 적어도 선거 직전 “오바마가 허리케인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가 약 80%에 달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유권자들이 국가적 위기 대처 능력을 지도자 선택의 중요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11년 전의 허리케인 샌디를 소환한 것은 지난 2일 허리케인 이달리아 피해를 본 플로리다주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했지만 공화당 대선주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의 만남이 불발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대통령이 재난 지역을 찾으면 당이 달라도 주지사가 현장에 나와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관례다. 디샌티스 측은 ‘구호작업 지장’을 이유로 들었지만, 공화당 경선을 의식해 일부러 피했다는 분석이 많다. 디샌티스는 지난해 허리케인 이언으로 바이든이 플로리다를 방문했을 때는 그를 맞았다.   디샌티스로선 바이든을 대면하지 않는 게 공화당원을 대상으로 치르는 경선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하지만 대선은 길고도 긴 싸움이다. 대형 재난 앞에서 당장의 득표 전략 때문에 ‘협치의 리더십’을 포기한 그의 선택은 어떤 결말을 맞을까. 김형구 / 한국 중앙일보 워싱턴총국장글로벌 아이 리더십 공화당 대선후보 허리케인 샌디 민주당 대선후보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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