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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시카고 블루맨을 떠나보내며

시카고 리글리필드 야구장 인근 홀스테드와 브라이어길이 만나는 곳은 젊은 사람들이 붐비는 소위 말하는 번화가다. 대중교통수단이 많고 인근에 대형 병원과 쇼핑센터, 음식점, 주점 등이 밀집해 있어 항상 보행자가 북적되는 이곳을 찾을 때마다 활력이 넘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TA 벨몬트역도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 시카고 네이버후드로는 레익뷰 지역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브라이어 스트리트 극장이 위치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 극장에서 30년 가까이 장기 공연을 하고 있는 작품이 바로 블루맨이다. 이 작품은 출연자가 대화를 하지 않는 마임극이다. 대신 머리와 손 부분에 진한 파란색으로 페인트 칠을 하고 검은색 옷을 입은 세 명의 출연자가 몸짓으로만 연기한다.   6년 전쯤 한국에서 온 고등학생 그룹과 함께 이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전까지는 피상적으로만 접했던 블루맨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사실 2000년대에 개인용 컴퓨터를 쓴 경험이 있다면 블루맨은 인텔 TV 광고를 통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먼저 접했을 것이다. 당시 거의 모든 개인용 컴퓨터에는 인텔칩이 들어가 있었는데 인텔이 신제품을 광고하면서 블루맨을 투입한 광고를 만들어 전세계에 내보냈기 때문이다.     흰색 바탕의 스튜디오에서 파란색 블루맨들이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고 공연에서도 보여주는 파이프를 이용한 연주 실력을 뽐내다가 펜티엄 3, 펜디엄 4 프로세서를 소개하는 TV 광고는 당시 전 세계적으로 블루맨을 알리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실제로 관람한 블루맨 그룹 공연도 광고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3명의 블루맨들이 출연해 다양한 연기와 율동, 공연 등을 펼친다.     특별히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면 안개를 이용해 객석까지 현장감을 살리는 장치를 했다는 점과 아이폰을 이용해서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던 것, 관객들을 무대로 불러와 공연을 함께 꾸민다는 점 등이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관람객들이 기념품을 구입하는 기프트 샵에 출연진들도 나와 정겹게 기념 사진을 촬영해 주기도 했다.   당시 공연장에는 시카고 주민들과 함께 타주, 타국에서 온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이렇게 시카고의 명물이 된 블루맨 공연이 시카고에서의 장기 공연을 끝낸다고 한다. 구체적인 시카고 무대 공연 중단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어려워진 시카고 공연계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시카고에서 끝내는 무대는 올해 봄 플로리다주에서 이어진다고 한다.   시카고는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함께 볼 것이 많은 도시로 유명하다.     시카고 브로드웨이에서는 다양한 작품들이 지금도 무대에 오른다. 히트한 작품도 있지만 시카고에서 첫 무대를 여는 작품도 종종 있다. 시카고에서 역시 장기 공연을 펼쳤던 뮤지컬 ‘해밀턴’을 비롯해 ‘위키드’ 등 시카고에서 성공한 유명 작품도 즐비하다.     무엇보다 시카고의 풍부한 문화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공연장을 꼽는 주민들이 많다. 시카고에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있고 리릭 오페라가 활동하고 있으며 시카고 시어터와 굿맨 시어터, 해리스 시어터 밀레니엄파크와 같은 무대가 많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조금만 떨어진 도시에 가더라도 이같은 문화적 다양성을 느낄 수 없는 곳이 많다.   시카고에서는 또 여름이면 야외 공연도 풍성하다. 다운타운 밀레니엄파크 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에서는 무료로 영화 상영과 오페라, 클래식 무대가 펼쳐지곤 한다. 서버브에서는 라비니아 공연을 즐기는 평범한 가족들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시카고다.   블루맨 공연이 시카고에서 중단된다는 소식에 아쉬워할 수밖에 없지만 아직까지 시카고에서는 이렇게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즐비하다.   가끔 한국에서 시카고를 찾는 사람들에게 다운타운에서 즐길 거리는 소개해주곤 하는데 가장 반응이 좋았던 곳이 재즈 공연이었다.     크지 않고 화려하게 내외부를 꾸미지도 않은 다운타운 골목길에 위치한 재즈바에서는 약간의 입장료만 내면 수준높은 재즈 공연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데 시카고의 멋진 야경과 함께 매우 잘 어울린다는 평이 많다. 주변을 둘러보면 쉽게 찾을 수 있는 무대가 많다. 다만 잠시 눈을 돌려 이를 찾아보려는 노력이 없었고 시간적 여유가 따라주지 않았을 뿐. 그러니 찾으려고 하는 개인적인 관심과 투자만 있으면 다른 것은 이미 다 갖춰진 셈이다. 박춘호 / 시카고지사 기자기자의 눈 시카고 블루맨 시카고 주민들 시카고 리글리필드 시카고 네이버후드

2025-01-16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 블루맨 그룹

시카고 리글리필드 야구장 인근 홀스테드와 브라이어길이 만나는 곳은 젊은 사람들이 붐비는 소위 말하는 번화가다. 대중교통수단이 많고 인근에 대형 병원과 쇼핑센터, 음식점, 주점 등이 밀집해 있어 항상 보행자가 북적되는 이 곳을 찾을 때마다 활력이 넘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블록 서쪽에 있는 클락길을 따라 북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컵스의 홈구장인 프렌들리 콘파인스가 나오고 CTA 벨몬트역도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 시카고 네이버후드로는 레익뷰 지역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브라이어 스트릿 극장이 위치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극장이 위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치가 중요하고 극장의 주요 고객이 밀집된 곳이어야 한다면 다운타운을 제외하고는 이 곳보다 좋은 장소는 없을 듯하다. 오히려 다운타운보다 북쪽에서 올 경우에는 레익뷰가 더 좋을 수가 있겠다.     이 극장에서 30년 가까이 장기 공연을 하고 있는 작품이 바로 블루맨이다. 이 작품은 출연자가 대화를 하지 않는 마임극이다. 대신 머리와 손 부분에 진한 파란색으로 페인트 칠을 하고 검은색 옷을 입은 세 명의 출연자가 몸짓으로만 연기한다.     6년 전쯤 한국에서 온 고등학생 그룹과 함께 이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전까지는 피상적으로만 접했던 블루맨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사실 2000년대에 개인용 컴퓨터를 쓴 경험이 있다면 블루맨은 인텔 TV 광고를 통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먼저 접했을 것이다. 당시 거의 모든 개인용 컴퓨터에는 인텔칩이 들어가 있었는데 인텔이 신제품을 광고하면서 블루맨을 투입한 광고를 만들어 전세계에 내보냈기 때문이다. 흰색 바탕의 스튜디오에서 파란색 블루맨들이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고 공연에서도 보여주는 파이프를 이용한 연주 실력을 뽐내다가 펜티엄 3, 펜디엄 4 프로세서를 소개하는 TV 광고는 당시 전세계적으로 블루맨을 알리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실제로 관람한 블루맨 그룹 공연도 광고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3명의 블루맨들이 출연해 다양한 연기와 율동, 공연 등을 펼친다. 특별히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면 안개를 이용해 객석까지 현장감을 살리는 장치를 했다는 점과 아이폰을 이용해서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던 것, 관객들을 무대로 불러와 공연을 함께 꾸민다는 점 등이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관람객들이 기념품을 구입하는 기프크 샵에 출연진들도 나와 정겹게 기념 사진을 촬영해 주기도 했다.     당시 공연장에는 시카고 주민들과 함께 타주, 타국에서 온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이렇게 개인적으로도 멋진 추억으로 남아 있는 블루맨 공연이 시카고에서의 장기 공연을 끝낸다고 최근 밝혔다. 구체적인 시카고 무대 공연 중단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어려워진 시카고 공연계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시카고에서 끝내는 무대는 내년 봄 플로리다주에서 이어진다고 한다.     시카고는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함께 볼 것이 많은 도시로 유명하다. 시카고 브로드웨이에서는 다양한 작품들이 지금도 무대에 오른다. 히트한 작품도 있지만 시카고에서 첫 무대를 여는 작품도 종종 있다. 시카고에서 역시 장기 공연을 펼쳤던 뮤지컬 ‘해밀턴’을 비롯해 ‘위키드’ 등 시카고에서 성공한 유명 작품도 즐비하다. 무엇보다 시카고의 풍부한 문화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공연장을 꼽는 주민들이 많다. 시카고에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있고 리릭 오페라가 활동하고 있으며 시카고 시어터와 굿맨 시어터, 해리스 시어터 밀레니엄파크와 같은 무대가 많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조금만 떨어진 도시에 가더라도 이같은 문화적 다양성을 느낄 수 없는 곳이 많다.     시카고에서는 또 여름이면 야외 공연도 풍성하다. 다운타운 밀레니엄파크 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에서는 무료로 영화 상영과 오페라, 클래식 무대가 펼쳐지곤 한다. 서버브에서는 라비니아 공연을 즐기는 평범한 가족들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시카고다. 블루맨 공연이 시카고에서 중단된다는 소식에 아쉬워할 수 밖에 없지만 아직까지 시카고에서는 이렇게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즐비하다는 것은 분명 큰 장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연말이면 생각나는 무대는 굿맨 시어터의 ‘크리스마스 캐롤’이다. 스쿠르지가 나오는 그 작품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크리스마스의 스쿠르지를 떠올리게 만드는 이 작품은 시카고언이라면 연말마다 떠올리곤 하는 스테디셀러다. 이 작품을 설명하는 문구가 ‘시카고의 홀리데이 전통에 완벽한 작품’일 정도다. 올해는 어떤 배우가 스쿠르지역을 맡았는지 등을 소재로 대화를 나누기에도 적합하다. 아니면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무대를 올리는 작품도 찾기 좋다. 이 연말 무대에는 한인 학생들이 초대되어 관객들과 만난 적도 있었기에 한인 학부모들과 관람객들에게도 익숙하다.     가끔 한국에서 시카고를 찾는 사람들에게 다운타운에서 즐길 거리는 소개해주곤 하는데 가장 반응이 좋았던 곳이 재즈 공연이었다. 크지 않고 화려하게 내외부를 꾸미지도 않은 다운타운 골목길에 위치한 재즈바에서는 약간의 입장료만 내면 수준높은 재즈 공연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데 시카고의 멋진 야경과 함께 매우 잘 어울리는 스팟이라는 평이 많았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쉽게 찾을 수 있는 무대가 많다. 다만 잠시 눈을 돌려 이를 찾아보려는 노력이 없었고 시간적 여유가 따라주지 않았을 뿐. 그러니 이를 찾아내는데는 개인적인 관심과 투자만 있으면 다른 것은 이미 다 갖춰진 셈이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 블루맨 블루맨 공연 시카고 리글리필드 시카고 네이버후드

2024-11-27

레드스타스, 리글리필드서 70여년만에 여성 경기

미 프로여자축구(NWSL) 시카고 레드스타스가 올 여름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홈구장 리글리필드서 70여 년 만에 첫 여성 프로스포츠 경기를 갖는다.     레드스타스는 오는 6월 8일 리글리필드서 샌프란시스코 베이 FC를 상대하는데 이는 지난 1943년 특별 여자 야구 경기가 열린 후 처음 리글리필드서 열리는 프로 여성 스포츠 경기가 된다.     레드스타스는 현재 시카고 남서부 브리지포트에 위치한 2만8000석 규모의 싯긱(Seatgeek) 스태디엄을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데 소유권이 없어 경기 우선권이 없는 상태다.     레드스타스 구단은 "일정이 겹칠 경우, 우선권을 갖고 있는 남자 청소년 팀에 프로 여자 선수들이 밀려나 경기장을 비켜줘야 할 때가 있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레드스타스만의 구장을 보유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레드스타스 소유주인 로라 리켓츠는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NFL 시카고 베어스는 새로운 구장 신축을 위한 공공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며 "형평성을 고려해 시카고를 대표하는 레드스타스 또한 새 홈구장 마련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evin Rho 기자리글리필드 레드스타 여성 경기 여성 프로스포츠 경기 우선권

2024-04-11

[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 북부 지역 강풍 동반 겨울폭풍주의보 외

#. 일리노이 북부 지역 강풍 동반 겨울폭풍주의보   시카고 일원에 다시 한번 변덕스러운 겨울 날씨가 찾아온다.   국립기상청은 16일 오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리노이 주 북부 지역에 겨울 폭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 당국은 맥헨리 카운티를 비롯 위네바고, 분, 오글 카운티 등에 폭설을 예보하면서 이번 눈은 젖은 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 당국은 일부 지역에 최대 6인치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근 온화한 날씨로 지면이 따뜻해져 빠르게 녹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눈과 함께 최대 시속 50마일의 강한 바람까지 동반해 주민들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카고 지역 기온은 16일과 17일 최고 기온이 화씨 32도 안팎을 기록하다가 주말에는 40도대로 올라갈 전망이다.    #. 브루스 스프링스틴, 8월 리글리필드 공연    미국 '록의 전설' 브루스 스프링스틴(73)이 '이 스트릿 밴드'(E Street Band)와 함께 시카고 리글리 필드를 찾는다.     스프링스틴은 2023 북미 투어의 일환으로 오는 8월 9일 시카고를 방문, 공연을 갖는다.     당초 지난 1월 2023 투어 일정을 공개했을 당시 시카고는 스프링스틴이 방문할 도시 31곳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 14일 추가됐다.     리글리 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도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프링스틴과 그의 밴드가 이번 여름 시카고 리글리 필드를 찾는다고 밝혔다.   Rosalita, The Promised Land, American Land, Reason to Believe 등의 히트곡을 보유한 스프링스틴은 그래미상을 20회 수상한 대표적인 록 가수다.     스프링스틴은 지난 2016년을 마지막으로 시카고서 공연을 한 적이 없다.     스프링스틴의 시카고 리글리필드 공연 티켓은 17일 오전 10시부터 판매된다.     한편 이번 여름 리글리 필드에서는 스프링스틴을 비롯 P!nk, Fall Out Boy, Morgan Wallen, Dead & Company 등의 콘서트가 잇따라 펼쳐질 예정이다.    #. UIC 수업중 화학물질 유출로 학생 2명 다쳐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UIC)에서 수업 도중 쏟아진 화학 물질로 인해 두 명의 학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학부 화학 수업 도중 사고가 발생했고, 1명의 학생은 뜨거운 물 때문에, 또 다른 1명은 산성 물질로 인해 부상했다.     다행히 두 학생 모두 경미한 부상이어서 일리노이 대학 병원으로 이송된 후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겨울폭풍주의보 일리노이 일리노이 북부 북부 지역 리글리필드 공연

2023-02-15

[로컬 단신 브리핑] 리글리필드 바로 앞에 IL 최대 마리화나 판매소 외

▶리글리필드 바로 앞에 IL 최대 마리화나 판매소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 홈구장인 리글리필드 바로 앞에 일리노이 주 최대 규모 마리화나 판매소가 새로 문을 열었다.     시카고에 기반을 둔 마리화나 업체 '크레스코 랩'(Cresco Labs)는 지난 15일 3524 노스 클라크 스트릿에 1만 스퀘어 피트 규모의 마리화나 판매소 '서니사이드 리글리빌'(Sunnyside Wrigleyville)을 오픈했다.     리글리필드에서 겨우 400피트(121미터) 밖에 안 떨어진 '서니사이드 리글리빌'은 미국 내 마리화나 판매소 가운데 스포츠 경기장과 가장 가까운 위치다.     일리노이 마리화나 매장 중 최대 규모인 '서니사이드 리글리빌'에 대해 크레스코 랩은 "야구 경기 또는 큰 행사가 있을 때 더 많은 고객들이 찾아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리글리빌 주민 일부는 "야구장 인근에 마리화나 냄새가 진동하고, 마약에 취해 있는 사람들을 보고 싶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학부모-고교생들 도서관 내 LGBTQ 책 놓고 갈등     시카고 서 서버브의 한 고등학교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선정적인 책의 도서관 비치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다우너스 그로브 고등학교의 학부모들은 지난 15일 열린 학교 위원회 회의서 학교 도서관에 있는 최소 3권의 책을 없애줄 것을 요구했다.     학부모들이 지적한 책 가운데 하나인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의 '젠더 퀴어'(Gender Queer)은 이미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책 가운데 하나로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보기엔 매우 자극적이고 포르노 서적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군 측은 "논란의 대상이 된 책들은 성소수자(LGBTQ) 및 인종 등의 '포용력'에 대한 교육적 가치가 있다"며 '젠더 퀴어'의 경우 미국도서관협회(ALA) 선정 서적으로 도서관에 둘 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한 학부모는 "우리는 책에 나오는 노골적인 성적 그림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지 성소수자들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일부 다른 주들은 해당 책들에 나오는 그림을 '포르노'로 판단, 학교 도서관에 비치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학생들은 "학부모들은 도서관 책 목록에 성소수자에 대한 책이 있다는 것만 보고 실제 내용을 보지 않은 채 놀란 듯하다"며 "학생들 스스로 가치관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군 측은 해당 서적들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은 상태다.        ▶샴버그 10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     1대1 결투 끝에 상대를 칼로 찔러 살해한 시카고 서 서버브 샴버그의 10대 청소년(17)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9월 마누엘 포티스(18)와 1대1 대결을 하기로 하고 600 스턴브리지 레인 앞에서 만나 싸우던 중 포티스가 넘어지자 칼로 찔러 살해했다.     당시 상황은 한 목격자가 촬영한 동영상에 의해 공개됐다.     당초 당국은 ‘두 사람이 동의 하에 싸움을 했기 때문’에 살인 혐의로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가 포티스 가족의 강력한 항의에 경찰과 검찰의 공동 재조사 끝에 1급 살인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미성년자인 용의자의 신분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재판이 성인 법정에서 진행될 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필드뮤지엄, CPS 학생-가족 하루 무료 입장     시카고 명소 '필드뮤지엄'(Field Museum)이 시카고 교육청(CPS) 소속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지난 12일 하룻동안 무료 입장을 실시했다.    시카고 시는 12일을 '백신 접종의 날'(Vaccination Awareness Day)로 지정했고, CPS도 학생들의 접종을 위해 임시 휴교 조치를 내렸다.   박물관 측은 '백신 접종의 날'을 CPS 가족들이 유용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백신 접종 후 박물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리글리필드 마리화나 마리화나 판매소 일리노이 마리화나 마리화나 업체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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