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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파피꽃 명소' 못 본다…등산로·프리웨이 진입로 폐쇄

봄의 절정을 알리는 파피꽃의 개화를 올해는 보지 못하게 됐다.   레이크 엘시노 시는 파피꽃 구경 및 하이킹 코스의 명소인 워커 캐년의 모든 등산로와 15번 프리웨이 진입로를 폐쇄한다고 최근 밝혔다.     나타샤 존슨 시장은 “파피꽃의 수퍼블룸이 끝날 때까지 등산로 및 주차 장소를 전면 폐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9년 발생했던 교통체증과 무질서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슨 시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9년 워커 캐년에서 수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며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면서 파피꽃 서식지가 몸살을 앓았다. 올해는 자연 보존 및 안전 문제 예방을 위해 대중의 접근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드 비앙코 리버사이드카운티 셰리프는 “무단침입을 하다 적발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벌을 내릴 것”이라며 경고했다.     한편 지난 2019년 파피꽃 구경을 위해 출입이 금지된 구역에 한 방문객이 들어갔다가 돌이 굴러떨어져 아래쪽에 있던 여성이 다치는 사고가 생기기도 했다. 김예진 기자프리웨이 등산로 프리웨이 진입로 존슨 시장 리버사이드카운티 셰리프

2023-02-07

김평식의 신 미국유람 <37> 미국의 3대 등산로

  한국에 백두대간이 있다면 미국에는 PCT와 애팰래치안 트레일, 그리고  콘티넨털 디바이드 트레일이 있다. 나라 자체가 크니 등산로도 엄청 많은데 그중 3대 등산로가 이들 세 트레일이다.     3대 등산로 중 가장 유명한 곳은 동부의 애팔래치안 트레일(Appalachian Trail)이다. 그다음은 태평양 연안의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이다. 보통 줄여서 PCT라고 부른다. 나머지 하나는 로키산맥을 따라 올라가는 콘티넨털 디바이드 트레일(Continental Divide Trail)이다.   애팔래치안 트레일은 3대 등산로 중 가장 짧은 데도 도전하는 사람은 가장 많다. 조지아 북쪽 스프링어 마운틴에서 시작되는데 메인주 캐터딘 피크까지 이어진다. 총 길이는 2150마일. 테네시주의 그레이트 스모키 국립공원과 블루리지 파크웨이를 지나 애팔래치안 산맥 정상 양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을 음미하며 버지니아주의 섀넌도 국립공원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애팔래치안 트레일의 백미로 꼽힌다.       필자는 애팔래치안 트레일 종주는 못 했지만 시작점인 일찍이 스프링어 마운틴과 종착점인 캐터딘 피크에는 올라가 보았는데 지금도 캐터딘 피크에 오를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미국의 다른 높은 산에 비하면 그다지 높은 곳은 아니었지만, 계절을 잘못 선택한 탓으로 추위에 엄청나게 고생했던 기억은 죽을 때까지 잊히지 않으리라.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은 멕시코 국경에서 시작해 서부 태평양 연안을 따라 캐나다령 매닝 파크(Manning Park)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다. 총 길이는 2050마일. 이 트레일은 필자도 한 번쯤 종주 도전을 해 보고 싶었지만 약 7~8개월간을 산속에서 지내야 하는 그야말로 극한의 지옥과 같은 여정이기 때문에 쉽게 결행하진 못했다.     PCT를 종주하기 위해서는 필히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자체가 쉽지 않은 데다 어렵게 퍼밋을 받은 뒤 종주에 나선 하이커 중에도 절반 정도는 중간에 포기한다고 한다. 그만큼 어렵다는 말이겠다.     PCT는 남쪽에서부터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3개 주를 차례로 지나며 시에라 네바다 산맥 정상으로 달려나간다. 도중에 미국 본토에서 제일 높은 휘트니산 정상 옆으로 해서 세쿼이아 & 킹스캐년, 요세미티 국립공원도 통과한다. 이어 오리건 주의 단 하나밖에 없는 국립공원인 크레이터 레이크(Crater Lake) 옆을 지나 스키장으로 유명한 오리건주 최고봉 마운트 후드(Mt. Hood)의 8부 능선을 지난다.  그래도 진짜 험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콜롬비아 강을 건너 3개 주 가운데 가장 난이도가 심하기로 악명 높은 워싱턴주로 들어서면 레이니어 국립공원과 노스캐스케이드 국립공원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미국의 국립공원이란 곳은 거의 다 다녀 봤지만 가장 감탄을 많이 쏟아낸 곳이 바로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North Cascades National Park)이다.       필자는 PCT 역시 출발점과 도착점을 모두 가봤다. 출발점은 멕시코 국경 지역캄포(Campo)라는 동네에 있는데 미국 쪽 국경검문소 앞길 비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국경선 상에 목조 표지판이 서 있다. 이곳에서 매닝까지 2650마일(To Manning Park 2,650 Miles)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도착점인 캐나다의 매닝 파크에는 등산로 입구에 PCT 끝이라는 조그마한 표시가 있고 완주 증명서를 발급해 주는 조그마한 오피스도 있다. 이곳에 갈 때는 반드시 여권을 챙겨야 한다. 캐나다로 들어가서 등산로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려는 밀입국자들이 많기 때문에 까딱 잘못하면 미국 재입국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콘티넨털 디바이드 트레일은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까지 이어지는 데 총 길이가 3천 마일이 넘는다. 험준한 로키산맥 정상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라 여간 전문 산악인이 아니면 도전 자체가 어렵다고 봐야 한다. 필자는 몇 년 전 몬태나주에 있는 글리시어 국립공원 안의 세이트 메리 방문자센터 바로 맞은편 구간을 걸으며 살짝 맛만 본 기억이 난다.      이들 세 등산로는 종주하는 데 몇 개월씩 걸리기 때문에 구간별로 나누어 도전하기도 한다.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고 체력이 자신 있어도 혼자서는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은데 그럴 땐 마음 맞는 두세 명이 팀을 이뤄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김평식 여행등산전문가김평식 신유 애팔래치안 트레일 등산로 종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2022-01-16

늦가을 단풍 산행 "안전 지키세요"

단풍 구경을 위해 가을 산행을 떠나는 한인들이 많다. 가을철에는 낮의 길이가 갑자기 짧아지고 일교차가 커져 등산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조지아주 천연자원부(DNR)에 따르면 탈룰라 협곡에서 올해 들어 두 번째 추락사(추정)가 발생했다. 최근 탈룰라 고지 주립공원에서 브룩헤이븐에 사는 윌리엄 랭 포틀(39)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DNR은 정상에서 150피트 아래 협곡 바닥에 숨져 있는 포틀을 찾았다. 마크 맥키넌 DNR 대변인은 "직원들이 협곡 가장자리 산책로를 따라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고 결국 드론으로 협곡을 수색해 찾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블루리지 여성 낸시 무어 스미스(58)가 협곡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등산 전문가들은 가을철 등산로와 풀숲에 이슬이 맺히고 서리가 생기면서 등산로가 평소보다 미끄러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일몰 시간을 고려해 아침 일찍 산에 오르고 해가 지기 1~2시간 전에는 하산해야 한다. 등산화를 착용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 이밖에도 산행 시작 전후 스트레칭, 음주 자제, 비상 식량 및 보온 의류 준비 등을 당부했다.  배은나 기자늦가을 산행 늦가을 산행 가을철 등산로 산행 시작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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