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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포스팅] 디지털 능력은 인문학적 깊이와 함께 문제 해결과 창의적 사고의 핵심 수단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이제 더 이상 교과서의 내용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이 미래를 성공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지식의 깊이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키우고, 디지털 도구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제 디지털 도구는 단순한 보조 수단을 넘어서, 문제 해결과 창의적 사고를 실현하는 핵심 수단이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런 필연적 필요를 느끼지 못할 뿐 아니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AI와 협업하며, 복잡한 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도구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아는 것은 머릿속으로생각한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빠르고 효과적으로 이뤄 낼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된다.  또한, 디지털 기술은 다양한 분야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이를 능숙하게 다루는 것이 곧 경쟁력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앞으로 다가올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AI 사용 능력: 새로운 디지털 리터러시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인공지능을 도구를 사용하면 빠르고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여러 장벽에 부닥치며 끝을 내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프로젝트나 연구 과제를 수행할 때 AI를 사용하면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지만, AI 도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시간이 낭비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설문 조사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때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분류하고 그래프를 만드는 대신, AI 기반 데이터 분석 도구를 활용하면 짧은 시간 내에 더 많은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   AI를 통해 데이터를 자동으로 정리하고,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더 깊이 있는 분석을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은 매우 중요한 디지털 리터러시의 한 예다. 이러한 기술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은 단순한 작업 처리 시간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창의적인 문제 해결과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적이다.   ▶지속적인 학습 능력   이제 기술 혁신의 속도가 너무 빨라, 잠깐이라도 학습을 중단하면 그동안 쌓은 기술이 금방 구식이 된다.  새로운 도구와 기술, 플랫폼이 빠르게 기존 방식을 대체하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실생활에 통합하는 능력은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가는 데 필수가 될 것이다. 이제 더 이상 교육은 평생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영상 편집을 배우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처음에 단순한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자막을 넣거나 컷 편집만 배운 학생이,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더 복잡한 편집 기법을 배우지 않으면 더 나은 품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과 경쟁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지속해서 최신 영상 편집 기술이나 AI 기반 영상 편집 툴을 배우고 적용한다면, 그 학생은 더욱 창의적이고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많은 회사들은 이러한 변화를 필수적인 전략으로 인식하고, 직원들이 최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학습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교육 기관 역시 기존의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의 변화와 요구에 맞춘 유연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기 시작할 것이다. 고등학생들도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평생 학습을 통해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인간접촉과 감정 교감   감성 지능의 핵심은 대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진정성 있게 사람들과 연결되는 능력은 디지털이 대신 할 수 없는 재산이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적인 접촉과 감정적 교감은 더욱 큰 가치를 지니게 된다. 예를 들어, 팀을 이끄는 리더가 비전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팀원들에게 동기 부여하며, 복잡한 인간관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은 기술 중심 사회에서 더욱 돋보일 것이다. AI와 자동화가 점점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하게 되더라도, 인간의 감성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은 대체될 수 없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디지털 인문학 디지털 기술 디지털 도구 디지털 리터러시

2024-10-27

손주에게 남기고 싶은 인생 교훈

시니어 작가인 제이니 이머스(Janie Emaus)가 소개한 '손주에게 남기고 싶은 인생 교훈'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해주는 조언과는 조금 궤를 달리한다.  제이니 이머스의 조언을 참고해서 우리도 손주들을 위한 인생 교훈을 남겨주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겠다.     ▶꿈을 따르라= 누구도 자신의 길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라. 손녀는 댄서와 배우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다. 손자는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들에게 내 할머니의 말씀을 반복했다. 누구도 자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네게 말하도록 두지 마라. 춤추고 싶으면 춤춰라.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그림을 그려라. 모든 위대한 예술가들도 한때는  젊었다. 모두 꿈에서 시작했다.     ▶비오는 날을 위해 아껴두라=우산은 비를 맞으며 걸어가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전혀 필요하지 않을 것같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은 성인이 되서야 알게 된다. 손주들에게 저축과 401(k) 프로그램을 설명해야 한다.     ▶피부를 관리하라=할머니 세대는 비누를 사용하여 피부를 깨끗이 씻었다. 현대는 아름다운 피부와 영원한 젊음을 강조하면서 햇빛을 너무 많이 쬐고 있다. 나이가 들면 회복이 불가능하니 젊어서 피부를 잘 관리하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삶이 아무리 잔인해 보일지라도 곧 좋은 일이 나타날 것을 가르쳐라. 모든 일은 어떤 이유 때문에 일어난다. 처음에는 그 이유가 항상 명확하지 않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긍정적인 일이 발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재미있는 것을 찾아보라=유머 감각을 심어주고 웃게 만드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라. 손주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웃음이 집을 기쁨으로 가득 채우게 하라.   ▶편리한 도구 상자를 마련하라=손주가 아파트로 이사했을 때 도구상자를 사주라. 항상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도 간단한 일을 고칠 수 있는 것,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라. 자신에게 의지할 수 있으면 삶이 훨씬 쉬워진다.  장병희 기자손주 인생 인생 교훈 할머니 세대 도구 상자

2024-02-11

[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아름다운, 위험한 불꽃

불꽃놀이는 화약을 발명한 중국에서 시작했다. 1264년 남송의 황제 이종이 죽고 난 뒤 열린 행사에선 '로켓장치로 쏘아 올려진 불꽃놀이 도구가 태후를 놀라게 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니 거의 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200년대 화약이 아랍에 전해지고 마르코 폴로가 화약을 유럽에 전파하면서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14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성 요한 축제에서는 입에서 불을 뿜는 인형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는 유럽에서 불꽃놀이의 시초로 전해진다. 중국의 티엔 이라는 승려가 10세기경 최초의 폭죽을 만들었는데 당시에는 불꽃놀이가 악한 귀신을 쫓는다고 믿어져 종교행사, 아기의 탄생, 새해 첫날에 주로 즐겼다고 한다. 승려 리 티엔은 전설 속에서 악한 귀신을 쫓아내고 백성에게 평화를 가져다준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1776년 영국의 북아메리카 13개 식민지가 `미국 독립`을 선언한 날을 기념하는 독립기념일에는 해마다 미국 전역에서 기념의 뜻을 담은 불꽃놀이가 열린다. 비영리 재단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전국에서 모두 17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102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총 68명이 고속도로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휴 기간에 음주나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된 사람들 숫자는 모두 1,22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불꽃놀이 중에 팔이 절단되고 화상을 입은 피해자는 수백명에 달한다. 불꽃놀이를 구경하던 6세 소년이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맞아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12개의 연방 공휴일 가운데 가장 화려한 독립기념일에 가장 많은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   LA카운티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한 44곳 이외의 장소에서 벌어지는 모든 불꽃놀이는 불법이다. 거의 모든 사건 사고는 불법 불꽃놀이를 통해 발생한다. 김상진 사진부장 kim.sangjin@koreadaily.com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불꽃 불법 불꽃놀이 불꽃놀이 도구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2023-07-07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웃수저

2015~16년 즈음 등장한 신조어가 있다. 바로 ‘수저(계급)론’이다. 개인의 노력보다 부모의 재산에 따라 인간의 계급이 나뉜다는 개념의 이 수저론에는 팍팍한 현실에 지친 청년들의 자조와 울분이 다분히 섞여 있다.   그런데 이 씁쓸한 표현은 여전히,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유효하다. 아니, 오히려 청년들의 상황은 점점 더 비관적으로 치닫고 있는 듯하다.   금수저 위에 ‘다이아몬드 수저’, 흙수저 밑에 ‘똥수저’가 있다고 하니 이 양극화의 끝은 대체 어떤 모습일지 가늠이 안 된다.   그래도 희망을 가져보는 건 최근 등장한 ‘웃수저’ 때문이다. 부모가 가진 사회·경제적 지위와 부를 빗댄 도구, 수저에 금·은·동 같은 재화가 아닌 ‘웃음’이라는 감성 수식어가 붙었다.   글로벌 K팝 팬덤 플랫폼 ‘후즈팬(Whoafan)’은 최근 ‘하늘이 내린 아이돌 최강 웃수저(주변에 웃음을 주는 사람)는 누구?’라는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BTS 멤버 진이 37.68%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비투비의 서은광(28.53%), 3위는 스트레이트키즈의 창빈(17.20%)이였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고 수저에 ‘웃’자가 붙었길래 웃돈 주고 불법으로 얻은 수저 등등의 흉악한 생각을 했는데 웃음이라니! 아이돌 팬덤 순위는 그저 만화 속 주인공처럼 예쁘장한 외모로 평가되는 줄 알았는데 웃기게 생긴 얼굴도 아니고, 주변에 웃음을 주는 사람이라니 이 얼마나 신선하고 긍정적인 도모인가.   보기만 해도, 생각만 해도 좋고 흥이 나서 웃음이 절로 나는 사람. 당신의 웃수저는 누구입니까? 서정민 / 중앙SUNDAY the S 팀장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다이아몬드 수저 도구 수저 아이돌 팬덤

2023-01-09

뉴욕시 식당 플라스틱 식기·도구 제한 추진

뉴욕시의회가 플라스틱 식기·도구 사용을 줄이기 위한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NY1 스펙트럼뉴스는 시의회가 식당이 고객에게 테이크아웃·배달 서비스 제공 시 스푼·포크·나이프 등 도구와 추가 용기, 조미료 패킷 등을 "고객이 요청했을 경우에만" 제공하도록 하는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례안 주요 발의자인 마조리 벨라즈케즈(민주·13선거구) 시의원은 "해당 조례안은 뉴욕시 환경보호에 일조하고 비즈니스에 소요되는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시의회가 무리없이 조례안을 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요식업계도 조례안과 관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재정적 영향을 끼치진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뉴욕주레스토랑협회 관계자는 "식당에게 막대한 재정적 책임만 묻지 않는다면 마다하지 않을 소식"이라고 밝혔다.   조례안은 플라스틱 식기 도구 제공 제한을 따르지 않는 식당의 경우 첫 적발 시 100달러, 1년내 반복 적발 시 최대 300달러의 벌금을 물도록 명시하고 있다.     한편, 현재 일부 배달 서비스앱(애플리케이션)에서 이미 배달 주문 시 플라스틱 도구를 요청할지 묻는 기능이 포함돼 있기에 조례안에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플라스틱 뉴욕 플라스틱 도구 플라스틱 식기 도구 제한

2022-12-13

뉴저지주 차량절도 범죄 강력 대처

앞으로 뉴저지주에서 차량을 훔치는 것은 물론, 훔치기 위해 필요한 도구나 장비를 갖고 다니기만 해도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필 머피 주지사는 7일 중부 뉴저지 유잉에 소재한 주경찰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주 전역에서 차량절도 사건으로 주민들 피해가 속출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주의회에 ▶도난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값비싼 부품인 촉매 컨버터(catalytic converters)를 판매하거나 구입 시 차량 소유주 증명 확인과 함께 ▶차량절도에 사용되는 도구·장비의 소지 또는 배포시 이를 범죄 행위로 강력히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을 조속히 제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머피 주지사가 최근 주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촉매 컨버터 거래 시 차량 소유주 확인 법안에 이어 차량절도 도구·장비만 갖고 다녀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그만큼 뉴저지주의 차량절도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뉴저지 주경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년 동안 주 전역에서 1만4320대의 차량이 도난을 당했는데 이는 1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할 때 53%가 늘어난 것이다.     차량절도 사건은 특히 차량 소유주들에게 재산 피해를 줄 뿐 아니라 거리와 주택 차고 등에 있는 차량을 훔치는 과정에서 지역 치안을 불안하게 하고, 여기에 차량 소유주의 경제활동을 저해함으로써 이중 삼중의 고통을 주는 범죄가 되고 있다.     머피 주지사는 “최근 여러 지역에서 차량절도 범죄가 열병처럼 확산되고 있다”며 “이제는 확실한 규제와 강한 처벌로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이같은 범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주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차량절도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 법안에는 ▶차량절도 범죄를 여러 번 저지른 범죄자에 대한 가중 처벌 ▶차량절도에 사용되는 도구·장비 소지와 배포를 범죄행위로 처벌 ▶촉매 컨버터 판매 또는 구입 시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면 형사범죄로 처벌 ▶차량절도 범죄를 막기 위한 경찰 등 사법요원의 번호판 추적시스템 업그레이드(예산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저지주 차량절도 차량절도 범죄 차량절도 피해 차량절도 도구

2022-11-08

[아름다운 우리말] 말의 힘과 언어관

언어관이라는 말은 언어를 보는 관점을 말합니다. 언어관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언어신성관이 있습니다. 이 관점은 말 그대로 말을 신성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말을 신성하게 보는 이유로는 말을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간과 동물이 구분되는 이유를 말의 사용에서 찾고, 말을 신이 주신 선물이기에 함부로 바꾸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언어신성관은 종교적인 관점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종교의 경전이나 기도문을 옛말로 사용하고, 바꾸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언어신성관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언어를 통해 신과 소통하기에 최초의 언어가 신의 언어에 더 닮아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신성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어신성관은 일반 사회에서는 언어권위관이 됩니다. 언어권위관 역시 언어의 변화에 대해서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조어나 유행어를 잘못된 것으로 보고, 표준이나 규범을 세우려고 노력합니다. 말에 권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언어 권위관인 셈입니다. 언어권위관은 우리 삶 속에서 널리 퍼져있습니다. 아이들의 말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거나 속어를 나쁘게 보는 것 등도 모두 언어권위관에서 나오는 관점입니다. 아마 우리들도 모르는 사이에 언어권위관에 사로잡혀 있을 겁니다.   언어신성관이나 언어권위관과는 달리 언어를 의사소통의 도구로 보는 입장도 있습니다. 이러한 입장을 언어도구관이라고 합니다. 언어도구관을 최근에 나온 관점처럼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언어는 시작부터 도구관의 산물이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의 뜻을 통하게 하는 게 언어의 역할이었기 때문입니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에서 우리말이 중국과 달라서 서로 통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부분도 바로 언어도구관인 셈입니다. 그런데 훈민정음에서는 말이 변하는 것을 좋게 생각하지 않아서 순경음 비읍, 반치음 등을 만들고 사용하게 됩니다. 언어권위관도 있었던 셈입니다. 거기에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자를 만들어 소통을 한 것이니 위로의 도구, 소통의 도구였던 셈입니다.   언어도구관은언어혁명도구관 등으로 모습을 바꾸기도 합니다. 도구로서의 기능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어떤 기능의 언어를 원하는지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진 겁니다. 사회주의 혁명에서 언어를 도구로 사용하면서 언어를 혁명의 도구로 보는 입장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입장에 의해서 문맹 퇴치에 앞장서게 되거나 쉬운 말 쓰기 운동 등이 일어납니다. 결과적으로는 민중을 위한다기보다는 혁명을 위한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자본주의에서도 언어의 실용성을 강조하게 됩니다. 특히 국가 간의 교류 또는 침탈이 활발해 지면서 외국어 교육이 발달하게 되는데 외국어 교육의 핵심적인 관점 역시 실용성에 있었습니다.     언어관과 함께 주목해야 할 점은 말의 힘입니다. 말은 세계를 담은 틀입니다. 따라서 말을 안다는 것은 세계를 이해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한 언어를 하나의 세계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의 한계가 나의 한계라는 말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말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어에서 신과 소통하는 사제를 부르는 말은 스승이나 무당이라는 어휘였습니다. 무당이나 점치는 행위인 무꾸리 등의 어원을 말로 보는 관점도 있습니다.   신과의 소통은 말로 이루어진 것이었기에 사제의 말은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록에 남아있는 많은 시가나 무가 등에서 말의 위력을 알 수 있습니다. 가야의 구지가는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 만약 내밀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라’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위협적인 말을 통해서 지도자를 맞이하는 의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신라의 수로부인 이야기에서 해가라는 노래의 내용과 거의 일치합니다. 우리말에서 말이 힘이 되는 장면은 무수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말에는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언어관 모두 언어권위관 도구 소통 사회주의 혁명

2022-10-02

[재테크] 자산관리와 연금상품의 역할

연금(annuity) 상품은 자산관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개인이 준비하는 개인의 펜션으로 가장 많이 이해되지만 실은 그 이상의 기능을 가질 수 있다. 자산관리에서 연금이 갖는 기능과 중요한 선택 기준에 대해 알아보자.     ▶적정 인출률 4% 기능 = 연금은 대게 목돈을 적립한 후 금융보험사가 약속하는 금액을 정기적으로 되돌려 받기 위해 구입한다. 굳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장기적으로 돌려받게 되는 금액의 총액이 원금 자체보다 높기 때문이다. 상품에 따라 적립 후 즉시 받기 시작해 평생에 걸쳐 받을 수도 있고, 일정 기간 묻어 두었다 원하는 시기에 연금 수령을 시작할 수 있다.   보통 65세 이후 쓸 은퇴자금인 경우 평생연금을 보장해 주는 인출률이 5% 안팎으로 높다. 재정설계 전문가들이 말하는 적정 인출률은 오랜 기간 4%로 알려져 왔다. 요즘은 4% 인출률도 너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일반적인 투자계좌에서 4%씩 인출하면 자금 전체가 조기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의 연금상품들 중에는 자금 소진 없이 평생 인출할 수 있는 인출률을 5% 안팎에서 보장해주는 경우가 많다. 이는 사실 전통적인 4% 인출률보다 훨씬 높은 것이고, 금융보험사가 이를 평생 보장해주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적인 혜택이다. 그동안 투자해온 401(k)나 IRA 등으로 이제 인출플랜을 해야 할 시기라면 연금의 이 같은 장점을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금증식 = 연금은 인출플랜으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자금증식 기능은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잘 활용하면 충분히 내게 맞는 자금증식 도구가 될 수 있다. 연금을 통해 자금증식을 원하는 경우 대게 투자성 연금을 활용하게 된다. 그런데 투자성 연금은 상품 자체와 연관된 비용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비용이 연평균 2~3%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잘 확인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수형 연금은 이런 비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출플랜을 위해 평생보장 특약조항을 붙이는 경우는 1% 안팎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순수 자금증식 목적이라면 이런 특약조항을 붙이지 않아도 된다. 그러면 비용이 없다. 단, 손실 위험이 없는 지수형 연금의 특성상 잠재적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는 있다.   투자성 연금을 선호할 경우 자금증식 목적이 주된 목적일 경우 순수 투자용으로 고안된 IOVA(Investment Only Variable Annuity)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일반적인 투자성 연금의 각종 부대 비용들이 없고, 정해진 flat fee만 있다. 퍼센티지로 나가는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최소 10만 달러 이상 투자하면 현저히 낮은 비용의 혜택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리스크(risk) 관리 = 새해 들어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가능성, 코비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시장 리스크를 높게 하는 환경이다. 이로 인해 그간 잘 자라온 투자자산을 손실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문제는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대응 사이 균형을 찾아야 하는 데 쉬운 과제는 아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현금자산이나 채권 등 기타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면 손실 리스크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이는 마이너스 실질 성장률이 보장된 방식이 된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을 위해선 위험자산 투자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딜레마가 있다. 이런 경우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지수형 연금을 배치할 수 있다.      시장 하락에 따른 손실은 없으면서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내다볼 경우 3~5% 수준의 연평균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하락하는 해에는 수익이 없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채권 대비 지수형 연금의 효용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높고 금리가 올라가는 환경에서 채권은 리스크 분산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다. 채권값도 떨어지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반면 금리인상은 중장기적으로 지수형 연금이나 생명보험 상품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수형 상품의 내적 작동원리를 보면 이자가 높을 경우 금융보험사가 고객에게 주는 수익 마진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 기준 = 수익 마진이나 비용, 그 간의 역사적 수익률 등 연금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항목들은 많다. 그 중 하나로 해당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이다. 때로 B급 회사들은 이자나 기타 혜택을 파격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자만 많이 준다고 섣불리 이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최근 신용관리사 중 하나인 AM 베스트는 몇몇 B급 회사들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재무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약속한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을 지도 불안하게 된다. 지금 당장 제공되는 표면적 혜택보다는 해당 금융보험사의 연혁과 재무상태 등을 보고, 최소한 A급 이상인 회사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급 회사들의 상품 역시 B급 회사가 약속하는 혜택과 비슷하거나 크게 부족하지 않은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재무상태가 튼튼한 회사들은 파격적인 혜택을 약속하기 보다는 실제로 이행 가능한 적정 혜택을 약속한다. 실은 이것이 합리적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서면상으로 제공되는 작은 이익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재테크 연금 자산관리 자금증식 기능 순수 자금증식 자금증식 도구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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