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 육류·치즈 먹고 사망…가주 등 리스테리아 발생
가주를 포함해 6개 주에서 리스테리아 감염이 보고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연방질병예방센터(CDC)는 지난주 가주, 일리노이,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뉴저지, 뉴욕 등 6개 주에서 16명이 리스테리아에 감염돼 1명이 사망하고 유산, 발병으로 13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이들 감염자는 각 지역의 일부 델리 매장에서 구매한 육류와 치즈를 먹고 발병한 것으로 보고돼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했다. 리스테리아는 육류, 유제품 등을 오염시켜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생존력이 강해 냉장고 안에서도 생존, 번식할 수 있다. 델리 매장의 음식이나 카운터톱, 슬라이서, 손 등을 통해 쉽게 퍼지며 완전 제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되면 발열, 두통, 설사, 근육통 등 독감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가 회복되지만, 임산부는 조산, 유산을 겪을 수 있으며 신생아의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매년 평균 1600명이 리스테리아에 감염돼 약 260명이 사망한다. CDC는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임산부, 65세 이상 시니어 등은 각별히 조심해야 하며 165도나 김이 날 때까지 고온으로 재가열하지 않는 한 델리 육류 및 치즈는 섭취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박낙희 기자리스테리아 델리 리스테리아 감염 델리 육류 리스테리아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