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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준비는 결국 나 혼자만의 싸움…남에게 의존 말고 스스로 해결해야

요즈음 미국은 인플레이션 비상이다. 인플레이션이란 어떤 이유에서든지 시장에 적정수준보다 많은 양의 통화(돈)가 유통되고 있으며 평소보다 물건값이 올라가 물가가 안정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평소 정부는 국가 경제를 보호하고 경기를 살리는 일을 위해 금리를 조정하거나 채권을 사들이는 등의 방법으로 국가 내 통화량을 조절한다. 이의 일환으로 연방 정부는 2008년 9월 리만 사태 이후의 경제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양적 완화라는 정책을 통해 역사상 유례없는 양의 달러화를 시장에 풀어 경제를 안정시켜왔다.     이미 넘치는 통화량 때문에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예견되어 왔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팬데믹 대응 과정 중에 엄청난 양의 달러가 더 풀리면서 현재의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하게 되었다.   레스토랑의 식사비와 마켓 그로서리 비용을 통해 물가 상승을 피부로 느끼는 데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까지 이어지면서 국제 정세와 전 세계적인 공급망에 혼란이 가중된 여파로 원유 가격까지 올랐다.     이렇게 시작된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지속할지, 어느 정도까지 악화할지 경제 문외한인 필자로서는 짐작하기 어렵다.     많은 예측과 대처 방법들이 쏟아지긴 하지만 실제로 내가 뭘 할지에 대해선 막막하다. 계속되는 오리무중에서 자신 없이 헤맬 것이다. 그래도 결국 무언가를 하게는 될 것이다.     교육 칼럼에서 이게 웬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필자는 자녀 교육을 실제로 겪는 학부모들의 심정이 이와 같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정도와 방향의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할 것이다. 이와 유사한 경험을 병석에 누운 부모를 간병할 때 또 느끼게 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면 이렇게 인플레이션과 같은 공동의 난제에 대해 사람들은 저마다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대처할 것이란 사실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인생관을 가지고 다른 지식을 가지고 다른 인생 목표를 세우고 다른 방법으로 실행에 옮기며 살기 때문이다.   누구는 현금을 인출해 금을 살 것이고 누구는 누가 뭐래도 가지고 있는 주식에서 돈을 빼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다른 누구는 주식을 팔 것이고 누구는 부동산을 사면서 저마다 믿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행동해 나갈 것이다. 스스로 내린 결정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저마다 다른 결과를 맞이할 것이며 그리고는 저마다 다른 분석과 평가를 하게 될 것이고 대다수는 잘못된 결정에 후회를 할 것이고 일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것이다. 인플레이션과 맞닥트린 사회 상황에도 이런데 자식 문제에서는 오죽할까.   인플레이션을 맞이하건, 사회문제를 맞이하건, 선거를 치르건, 자녀 교육에 대처하건, 부모의 병수발을 들게 되건 모두가 감당하기 만만치 않은 문제는 산적해 있고 그때마다 내가 준비되지 않았을 때 내게 던져지는 일들이 있다. 내가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 내게 던져진 무거운 일들이 나에게 해결을 요구하고 책임을 지도록 강요한다. 피하려 해도 그럴 수 없고 책임을 떠넘기려 해도 결국 내 책임이 된다. 이런 모든 일들이 가볍지 않고 무거운 일들이다. 우왕좌왕 끌려다니고 책임 회피를 한다고 해결되지 않을 일들이다.     그럴진대 왜 내가 남의 의견, 남의 해결책에 기대려고 하는가? 내가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와 씨름을 해서 넘어뜨려야 할 수밖에 없는 ‘나의 문제’다. 이런 종류의 문제는 결국 내가 소유권을 꼭 쥐고 나가야 한다. 나랑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기대서는 안 된다.     당신의 싸움을 싸우세요. 이게 내가 학부모들께 해드리고 싶은 첫 번째 조언이다. 두 번째 조언은 쉽다. 나랑 상관없는 예측이나 대처법은 쳐다보지 말자. 실제로 나에게 적용되는 정보나 대응 방법은 극소수니까. 내 자녀를 잘 알고 적용될 것에만 관심을 가지라는 말이다. 다른 건 다 ‘나랑 무슨 상관인데’ 하고 쳐내시라.   ▶문의: (213)738-0744             www.dryang.us 양민 박사 / DrYang. US대입준비 의존 대응 방법 국가 경제 자녀 교육

2022-04-17

[대학에서 조언하는 대입준비] 취업하려면 정보 조사 필수, 전공별 직업군부터 확인해야

수십 년 전 내가 대학을 진학할 때만 해도 UC 지원은 굉장히 단순했다. 지원자는 3개 캠퍼스까지 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해 결정하면 됐다. 그래서 나는 UCLA에 합격통보를 받은 후 다른 곳을 생각하거나 고려해 보지도 않았다. UC에 입학하는 게 그다지 어렵지 않았던 때인 만큼 어느 캠퍼스에 가야할지 결정하는 일도(SIR) 그리 어렵지 않았고, 어느 곳에 지원할지도 힘들지 않았던 때다. 하지만, 지금 지원자들은 UC와 캘스테이트 캠퍼스를 포함해 총 33곳을 두고 어느 곳을 지원하고 선택해 입학해야 할지 고민한다. 실제로 전국 보고서에 따르면 1981년에만 해도 지원자 1명이 작성하는 대입 지원서는 3~4개였지만 지금은 10개 이상이다. 물론 지원자가 원하는 제1지망 대학에 합격했다면 선택은 쉬워진다. 하지만, 비슷한 대학 여러 곳 중에서 한 곳을 선택하는 일은 그리 쉽지 많은 않을 것이다. 대학생들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니 대부분의 대학생은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대학에 다닌다고 답했다. 칼리지 투어에서 학부모들이 질문하는 것도 대학 졸업 후 취업률이다. 대학교를 설명하는 안내책자도 취업률은 기본 정보로 들어가 있다. 물론 이곳에 쓰인 정보를 토대로 학교나 프로그램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내용이 모호하고 너무 일반적이라 주의해야 하지만. 대학에서 졸업생의 취업률을 계산하는 방법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이에 대한 데이터 산출 과정이 일반인에게 공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데이터와 정보가 없다면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다. 최근에 발생한 법학대학원의 졸업 후 취업률 조작 사건이 한 예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바리스타로 취직한 졸업생까지 졸업 후 취업률에 포함시켜 통계를 낸 것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여전히 대학 진학의 최우선 이유가 좋은 취업이라면 관련 정보를 조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장 좋은 정보는 전국대학고용주협회(NACE)에서 진행하는 '목적지설문조사(First-Destination Survey)' 또는 '커리어설문조사(Career Survey)'를 찾으면 볼 수 있다. 100여 곳이 넘는 대학의 졸업반이거나 졸업후 1년 미만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설문조사는 고용주와 취업 내용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담고 있어 취업 준비생이 참고할 만하다. 구체적인 내용은 관련 웹사이트(www.naceweb.org/surveys/index.aspx)를 방문하거나 각 대학의 커리어센터에 가면 찾을 수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대학은 취업률이 굉장히 높은데 설문조사를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다.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도 또 다른 예로 꼽힌다. UC버클리는 전공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직업군을 소개하고 있고, 캘폴리포모나는 전공과 직업, 회사, 연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리서치 엔진을 갖고 있으니 취업 준비생은 참고하자. 마지막으로 설문조사 보고서를 읽을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로 학교에 따라 응답자 비율이 굉장히 낮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취업률은 지원자의 자격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특정 회사에서 특정 대학의 졸업생을 채용한 게 학교 이름 때문이 아니라 지원자의 전공이나 개인 특기 등이 모두 고려됐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때문에 보고서 결과를 보고 반드시 모든 대학생을 채용한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아무리 좋은 대학에 입학했어도 취업을 위한 노력은 모두 같다. 어떤 일자리에 어떤 전공자가 많이 취업했는 지, 업무가 어떤 건지 등을 찾아 준비한다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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