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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들 비상] K-브랜드 확산의 또 다른 동력 한인 정치력

올해 한인 정치권에서 큰 관심이 쏠리는 기대주는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뉴저지),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가주 47지구), 최석호 가주 상원의원(37) 이다. 모두 지난해 선거에서 당선됐다.  공통점은 기성 정치인이라는 것과 모두 새로운 의회에 진출했다는 점이다. 각 지역을 대표해 하는 일과 성격은 다를 수 있지만, 한인 정치력 신장의 견인차 구실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기대가 모인다. 새해를 맞아 세 의원의 출발점을 돌아보고 기대되는 사안들을 점검해본다.     찾아온 기회 놓치지 않았다…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앤디 김 의원은 결국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것도 보편의 상식을 넘는 것이어서 놀랍다.  지난해 봄 현역이던 밥 메넨데스 뉴저지 연방 상원의원이 외국의 이익을 위해 활동한 혐의로 검찰 조사가 시작되던 시기에 과감히 그를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현역 고참 상원의원이 조사 초기였고 재판 결과도 가늠하기 힘든 상태였지만 목소리를 낸 것이다. 뉴저지 연방하원 지역구 12개 중에 신참 그룹에 속하는 김 의원이 이 와중에 연방 상원 출마를 밝힌 것은 섣부른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연방 의사당 폭동 사태(2021년 1월 6일) 당시 의사당을 묵묵히 치우던 모습이 화제가 되기는 했지만, 그가 연방 상원에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은 정치권 안팎으로 사실상 없었다. 인지도도 높지 않았다.     메넨데스가 기소와 함께 의원직을 사퇴했으나 또 다른 난관이 따랐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아내인 태미 머피가 민주당 당내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그는 주지사 남편이 가진 네트워크와 인맥을 이용해 당내 표 결집에 나서면서 김 의원 측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 의원의 명확한 방향과 정치 철학이 당내에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대의원들의 표심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당내 주도권을 빼앗긴 머피가 결국 당내 경선을 포기하면서 김 의원은 선두 자리를 굳혔다. 본선에서 공화당 주자로 나선 커티스 배쇼는 실제 김 의원과 큰 논쟁을 벌이지 않았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당파적 공격이나 인신에 대한 혐오 발언 없이 두 번의 TV 토론은 종료됐다.     소수계 이민자 가정 2세 출신인 김 의원의 앞길은 쉽지 않다. 동부 지역 최초의 아태계 연방 상원의원이자 미국 최초의 한인 연방 상원의원으로서 능력 증명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외교위원회, 재정위원회, 금융 및 주택위원회에 소속된 김 의원은 특히 한국과의 관계를 더욱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다만 올해 1월에는 ‘트럼프의 시간’이 시작된다. 오랜 혈맹 관계 보다는 미국의 이익에 더욱 주안점을 둔 외교가 펼쳐지는 것이다. 상원 외교위원회가 이와 관련된 인적 검증과 예산안 통과에 어떤 접근을 할지,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필요한 전문성을 잘 발휘하지 관심이 쏠린다.     신승이 남긴 무거운 과제…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데이브 민 의원은 북가주서 태어나 유펜 와튼 비즈니스 스쿨과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이너서클 출신이다.  UC 어바인 법대에 교수로 일하면서 정치인으로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법대 졸업 후 척 슈머 연방상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한 경력이 동기가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2020년에 당선된 가주 상원 37 지역구를 거쳐 민 의원이 연방하원의 문을 두드린 것은 한때 경쟁자였던 케이티 포터의 전폭적 지원이 기반이 됐다. 상원 임기를 마치던 2023년에 그는 연방하원 47지구 출마를 선언했고 폭넓은 지역 기반을 가진 스캇 보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신승했다. 3% 포인트(1만200여 표 차이)를 밑도는 승리였다.     연방하원 47지구에 자신이 있던 가주 상원 지역구가 대거 포함된 것은 플러스 요인이 됐지만, 캠페인 도중 음주운전 적발이 마이너스 요인이었다. 다만 민 의원은 입건 직후 관련 사건 내용을 지지자들에게 곧바로 알리고 사죄하는 등 기민하게 대처해 파급 효과를 차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 의원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비즈니스와 부동산 분야에 대한 정책과 입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소속당의 입장만을 따라가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주에서도 주지사에게 쓴소리를 전하고 표결에서 독립적인 목소리를 낸 적이 있다. 그는 “이는 내 생각이라기보다는 지역구에서 전달되는 의견과 민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연방의회는 1월 3일 공식 개원해 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비관적인 접근을 많이 한다. 어느 당 대통령이 집권하든 이런 정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된 민주당에서 민 의원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어떤 입법활동을 할지 한인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또한 민의원에 따르면 이민 온 부모님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선대 가족들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사촌들과 조카들도 십여명에 이른다. 한국과의 외교, 경제 교류에서도 일조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관운 아닌 발군의 노력 덕분…최석호 가주 상원의원   OC 한인 정치권 인사들은 최석호 가주 상원의원(37지구)을 언급할 때마다 하는 표현이 있다.  “타고난 관운이 있어 웬만하면 선거에서 승리한다.”     2004년 어바인 시의회에 입성하고 8년 뒤에 무난하게 시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시의회 선거도 쉽지 않았지만, 시장 선거는 당시 민주당 성향이 강한 시의원들에게 크게 반감을 사지 않아야 가능한 과제였다. 2016년까지 시장직을 마무리한 그는 가주 하원 68지구에 도전해 성공한다. 당시 예선에서 19%를 득표해 2위에 그쳤던 최 의원은 본선에서 예선 1위 민주당 후보를 꺽고 60%의 득표로 당선된다. 예선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차지한 표들을 대부분 흡수하는 정치력을 발휘한 것이다.       최 후보 입장에서는 ‘관운’이 아닌 ‘발군의 실력’이라고 표현하고 싶은 대목일 것이다. 이후 2018년과 2020년 내리 당선되며 3선을 이어간 최 의원은 2022년 코티페트리-노리스 민주당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게 된다. 관운이 그 생명을 다한 것인 줄 알았지만, 그는 기회를 노렸다.     유일한 돌파구는 가주 상원이었는데 마침 데이브 민 의원이 케이티 포터가 남긴 연방 하원으로 출마하자 전격 37지구 출마를 선언했다. 37지구는 민주당 유권자가 37%, 공화당이 32%로 일단 승산이 없는 게임이었다. 관운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이 대목이었을까. 최 의원은 기존 인맥을 최대한 동원하고 24%에 달하는 무당파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을 심판해달라 호소했다. 범죄와 물가 상승을 부추긴, 그럼에도대책 없이 일관하는 가주 정부의 행태가 맘에 들면 민주당을 찍으라고 했다. 다만 그들을 견제하기 바란다면 공화당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그의 설득력이 표로 나타났다.     그는 36년 공화당 수성 지역구를 민주당 데이브 민 후보에게 내줬다가 4년 만에 되찾은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주요 언론들은 그가 가진 부정적인 요소들을 극복하는 효과적인 캠페인으로 거대 공룡 같은 민주당 후보를 눌렀다고 대서특필했다.     최 후보는 민생에 전념하는 것은 물론 한인 최대 거주지인 가주에서 대변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관운이 특별하다고 했지만, 낙선의 경험도 그에게는 충분한 맷집이 됐다. 이제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넓어진 한인사회 저변도 더욱 확산하는 데 힘 쏟을 기회가 온 것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세들 비상 브랜드 정치력 한인 정치력 상원의원 앤디 민주당 당내

2024-12-31

[공화 전당대회 이틀째 표정] 경선 경쟁자도 총출동 "단합" "승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회 첫날인 15일 7시(서부시간)가 넘어 청중석에 자리하고 당원들에게 얼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오른쪽 귀에 반창고를 붙인 트럼프는 시종 진중한 제스처와 미소로 환호에 화답했다.     16일 저녁 프라임 타임인 5시(서부시간) 이후에는 대선 후보급들이 대거 등장했다.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비벡 람스와미,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 론 디센티스 플로리다 주자사 등이 연설에 나섰으며 경선 최종까지 트럼프와 각을 세웠던 니키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지지 연설을 내놓았다. 이외에도 에릭 슈미트 미주리주 상원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가 백악관 경험을 살려 트럼프 승리를 역설했으며 마크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의 연설을 마지막으로 이틀째 일정이 마무리됐다.     일부 연설자들은 교대로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비판의 칼날을 내세웠지만 암살 총격 이후의 분위기는 시종 당내 결속과 평화를 위한 공감대 등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Make America ~(~ 미국을 만들자)’ 식으로 행사 주제를 공개해온 공화당 측은 ‘Safe Again’(다시 안전하게)을 내세워 불법 이민과 이로 인한 범죄 창궐을 주로 다뤘다. 론 디센티스 주지사는 현재 이민 옹호 정책을 펴온 민주당의 실정을 부각하며 트럼프의 일관된 국경 강화는 4년의 공백을 지나 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사들은 불법 이민자들의 범람으로 팬타닐을 비롯해 각종 마약 범죄와 중독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이 암살 배후’ 해프닝   한때 이란이 트럼프 암살 배후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당국이 이를 부인하면서 해프닝이 됐다. 16일 오전 뉴스전문 케이블 CNN은 정부 관계 부처 측근들을 익명으로 인용해 “연방 당국이 이란이 트럼프 암살에 나설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던 것을 알려졌다”며 “이를 근거로 보안과 경호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20세 용의자가 저격 지점을 확보하고 실행에 옮기는 믿기 힘든 상황이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가정보국(NSC)은 해당 첩보의 유무 여부를 떠나 이란과 용의자와의 관계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암살 용의자가 트럼프 연설 도중 지붕에 장총을 들고 오르는 모습이 집회 참석자의 전화기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펜실베이니아 지역 경찰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해당 건물 안에서는 경찰과 저격수들이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카시 “당 화합 민주당 압도”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옹립하는 전당대회를 조직했던 케빈 매카시(가주) 전 하원의장은 공화당의 화합력은 민주당을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하원 의장 역할을 하다 퇴진하고 의원직을 사퇴한 그는 전당대회장에서 가진 NBC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원 30% 이상이 바이든의 낙마를 주장하고 있어 사분오열 상태이지만 공화당은 트럼프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 2016년의 영광을 되찾아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론 디센티스 주지사 등 경선 후보들이 모두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어 승리를 약속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공화 전당대회 이틀째 표정 경쟁자 총출동 트럼프 승리 당내 경선 도널드 트럼프

2024-07-16

“민주당원 선택 겸허히 기다리겠다”

첫 한인 상원의원의 꿈을 쏘아올린 뉴저지 연방상원 당내 경선 투표가 오늘(4일) 실시된다.     연방하원 3선 출신인 앤디 김(사진) 후보가 당내 경선에 승리하면서 최초의 동부지역 아시안 출신 상원의원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내외로 여론조사에서 최근 6개월 동안 우위를 점해온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출마선언을 한 뒤로 비교적 짧은 기간에 당내 주요 지도자들과 언론, 노동계 등에서 지지를 얻어내며 선전해 왔다. 김 의원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뉴저지에서 태어난 자랑스러운 한인 이민자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트럼프가 두 번이나 승리한 지역구에서 연방 하원 3선을 기록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최선을 다했으며 민주당원들 선택을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뉴저지 한인사회도 오늘 하루 민주당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김 의원의 승리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김 의원 이외에도 비영리단체 의장 출신인 로렌스 햄, 이민자 출신이자 노동운동 활동가 출신인 패트리샤 캠포스-메디나 후보가 경선에 나선 상태다.     한편 유력 매체인 뉴저지 글로브에 따르면 밥 메넨데즈 현역 상원의원이 뇌물혐의 등으로 기소됐지만 오는 11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김 의원은 3일 이와 관련해 “유권자들은 그가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 스스로를 위해 출마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연방상원의 실추된 명예를 되살리는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민주당, 공화당, 녹색당의 각 1명씩 후부와 2명의 무소속 후보 등 총 5명의 본선 출마가 예상된다.     지난달 29일부터 조기투표를 진행해온 뉴저지는 오늘 오후 8시에 투표를 종료한다. 당선 윤곽은 서부시간으로 오후 9시 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민주 경선 경선 투표 당내 경선 민주당 공화당

2024-06-03

앤디 김 후보에 ‘차기 의원’ 호칭…머피 경선 포기에 지지 줄이어

오는 6월 뉴저지 예선에서 유력한 민주 후보로 떠오른 앤디 김(사진) 연방 상원 후보에 대한 지지가 줄을 잇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유력 경쟁자였던 주지사 부인 태미 머피의 경선 포기로 민주당의 원톱 선두 주자 자리를 굳혔다.     일단 언론들은 ‘차기 의원’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의 주요 언론들은 김 후보가 ‘사실상 차기 상원의원 자리에 오른 것’이라며 그의 부상과 관련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뉴욕 매거진은 25일 온라인판을 통해 ‘사실상 뉴저지의 차기 상원의원에 대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가 오바마 행정부 백악관 관료로 일했으며 로즈 장학생으로 영국 옥스포드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외교통이라고 소개했다.     또 매체들은 2022년 1월 의사당에 트럼프 시위대가 난입했을 때 늦은 밤까지 남은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과 당시 입었던 양복을 스미스소니언에 기증한 사연까지 소개하며 사실상 당선자 소개에 준하는 보도를 내놓았다.     언론들은 무엇보다 그가 기존 시스템에 대항해 대기업과 이익 그룹의 돈을 받지 않았던 것, 주지사의 아내이자 경쟁 후보였던 태미 머피에게 굴하지 않고 당원들을 설득한 것 등을 예로 들어 그가 충분한 자질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머피 후보의 사퇴와 김 의원의 부각으로 상황이 급박해지자 당내 지지 행렬도 꿈틀댔다.     애초 머피 진영을 지지했던 빌 파스크렐 연방하원의원(뉴저지)은 25일 “훌륭한 차기 상원의원이 되어줄 김 의원에게 지지를 표한다”며 “오는 11월 선거에서 바이든-김 티켓으로 뉴저지 승리를 이끌자”고 밝혔다.     같은 입장이던 마키 셰릴 하원의원(뉴저지)도 25일 X를 통해 “김 의원과 함께 일할 시간이 기다려진다”며 “김 의원의 힘과 지혜로 연방상원 다수당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자”고 말하기도 했다.     뉴저지 정가에서는 이미 머피를 지지했던 다수의 의원들과 정객들이 공개적으로 김 의원에 대한 지지로 돌아설 것이며 재정 지원도 같은 흐름을 타게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부패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밥 매넌데스 현역 의원은 오는 5월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나올 경우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상원의원 뉴욕 차기 상원의원 당내 지지 뉴욕 매거진

2024-03-27

연방하원 47지구 민주당 후보 초미의 관심

OC의 연방하원 47지구에 민주당 유권자들이 예선에서 누구를 선택할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양당이 연방하원 다수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사활을 걸면서 47지구는 공화당 입장에서 반드시 탈환해야 할, 민주당은 꼭 수성해야 할 지역구가 됐다. 참고로 47지구는 민주당 유권자가 소폭 많이 있으며 선거구 재조정 이후인 2022년 선거에서 케이티 포터 민주당 후보가 51.7%를 득표해 당선됐으며 보 후보는 48.3%로 낙선했다.     47지구에는 선거 초반에 공화당 스콧 보 전 주하원의원이 출마해 사실상 당내 선두 주자가 됐다.     문제는 민주당에서 어떤 후보를 결선에 내보내느냐인데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과 조애나 웨이스 변호사가 격돌한 것이다.     민 의원은 한때 연방하원 선거에서 경쟁했던 케이티 포터의 지지를 끌어냈으며 현역 의원답게 가주 내외의 주요 정치인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웨이스 변호사도 USC 법대를 졸업하고 여성의 낙태권 보호와 기후 변화 대처를 위한 민간단체를 만들었다. 그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지지도 얻어냈다. 그는 특히 지난해 민 의원의 음주운전 적발을 이유로 맹공을 퍼부으며 본선에 올라도 공화당의 공격을 당해낼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또한 최근까지 현역인 민 의원과 같은 액수인 120만 달러를 모금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타임스는 결국 민주당과 무소속 유권자들은 본선 경쟁력을 감안해 둘 중 가장 강력한 후보를 선출해야 하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많은 상태라 3월 예선 결과 민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앙당 입장에서는 예선 후에 갈등 봉합과 본선 준비에도 적잖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사정에 따라서는 보 후보가 어부지리의 혜택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경쟁력 당내 본선 경쟁력 민주당 유권자들 연방하원 47지구

2024-01-31

"기득권 세력 타파해 공정한 미국 만들 것"…민주당 대선 후보 윌리엄슨

“모든 인간이 공평하게 태어났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미국의 정신입니다. 이걸 다시 현실화하는 것이 이번 대선의 핵심이고요.”     조 바이든 대통령에 맞서 올해 3월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매리앤 윌리엄슨(Marianne Williamson.사진) 후보가 21일 본지를 방문해 한인사회에 지지를 당부했다. 2020년에도 민주당 예비 경선에 참여했던 윌리엄슨은 지난 5월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내 후보 중 9%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그의 지지율은 상대당인 공화당 내 어떤 후발 주자보다 높은 지지율이라고 언론들은 평가한 바 있다.     올해 71세로 텍사스 출신인 그는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멘토, 베스트셀러 작가, 목사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며 2014년 가주 연방하원 33지구 예선에 출마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2020년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바이든보다 더 진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지하고 중도 사퇴했다.     출마 동기를 묻는 질문에 윌리엄슨은 “미국은 현재 큰 위기에 직면해있으며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들이 정치 집단, 대기업, 특정 이익 세력에 의해 유린당하고 있다”며 “새로운 지도자가 이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국 망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다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 대법원의 소수계 우대정책 봉쇄, 학자금 융자 탕감 저지 등에 대해서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평했다.     “이런 일련의 변화들은 최근 40년 동안 정치권이 특정 부유층만을 위해 일한다는 것을 여실해 보여준 것이죠. 기업들은 정치권에 무한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국가의 세금이 지원돼 만들어진 제약품은 그 가격 책정에 국가가 개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세금을 쓰고도 약값을 결정한 경우를 볼 수 없었습니다. 이번 대법원의 판단은 백악관과 의회가 민의를 반영해 내린 전통과 결정에 반기를 드는 것입니다. 심각하게 잘못된 것이죠.”   대통령으로서 외교 정책에 대해서는 진보적이면서도 책임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민의 나라답게 국경과 이민자 문제는 인도적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강조하고 “하지만 불법적인 이민을 통해 야기되는 범죄는 원칙과 규정에 따라 예방하고 단속해야 한다”고 전했다.     남북한 긴장으로 야기된 ‘한국의 핵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호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지의 외교와 대치 상황은 항상 수치로만 보고 판단하기 힘들 수 있어서 신중히 해야 한다”며 “남북한의 상황은 외교 동반자인 한국 정부의 생각을 먼저 존중하는 것이 옳다고 보지만 핵무기 개발은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들에 엄청난 긴장과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외교 분쟁의 대표적인 예가 되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해서 그는 “시진핑 주석이 그렇게 무책임한 행동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우려하는 사태가 발생한다고 해도 대만을 돕기 위해 미군을 파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러시아와 폴란드 출신의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윌리엄슨은 가주 포모나 칼리지를 다니다 중퇴했다. 그가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내년 여름 당내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누르고 1등을 차지해야 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윌리엄슨 민주당 당내 민주당 예비 대선 출마

2023-07-21

데이브 민 혈중알코올농도 기준치 2배

지난 2일 새크라멘토에서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15로 나타나 음주운전 적발 기준인 0.08의 두배에 가까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새크라멘토 가주고속도로순찰대와 셰리프국은 민 의원의 입건 당시 관련 기록과 영상을 18일 공개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민 의원은 경관들의 음주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맥주 두 병을 마셨다고 답했지만, 실제 혈중알코올농도는 큰 차이를 보였다.     수사 당국은 0.15%가 나오려면 민 의원 정도의 체격에는 최소 8병 이상은 마셔야 가능하다고 전했다.     순찰차 뒤에 수갑이 채워진 채 앉아있는 민 의원의 모습이 영상으로도 공개됐는데 그는 “이게 0.15나 나왔다니 믿을 수가 없다. 젠장(S**t) 그게 몇잔 마셔야 그렇게 나오지?” 등 일부 비속어가 섞인 발언이 경관들이 착용한 카메라에 녹음되기도 했다.     그는 또 “집에 가고 싶다. 아마도 이 건은 상원 지도부에도 보고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당 내에서 날 선 비판이 나왔다. 할리 로다 전 연방하원의원은 “47지구에 조애나 웨이스를 공식지지하기로 했다”며 “만약 공화당 의원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면 민주당이 이와 같은 침묵을 지킬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가주 공화당 측에서는 “이전에도 양당에서 음주운전 범죄는 있었지만 경관들에게 거짓까지 말하며 혐의를 벗으려 했던 민 의원의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민 의원은 적발 직후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고 사죄하는 메시지를 내보낸 바 있다.     한편 민 의원 측은 2일 이후 공개적인 발언과 언론과의 대화를 중단한 채 SNS 메시지만 하루에 1~2건 포스팅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혈중 당내 당내 공격 혈중 알코올 음주운전 적발

2023-05-19

내년 뉴욕주지사 선거, 퀸즈가 캐스팅보트 쥔다

 내년 뉴욕주지사 예비선거에서 퀸즈가 당내 후보를 결정할 캐스팅보트를 쥘 것이라는 정계 예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현직 캐시 호컬 주지사와 지난달 29일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간의 경쟁 구도에서 퀸즈 지역의 근로자·중산층 유권자들의 선택이 선거를 판가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뉴욕포스트는 지난 6월 민주당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후보의 당내 예비선거 승리도 퀸즈의 근로자·중산층 유권자들의 지지가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치 컨설턴트 행크 셰인코프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안정성·일자리·치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근로자·중산층이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범죄·치안 문제와 일자리 문제가 주요 의제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에 어필하기 위한 총력전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도노반 리차드 퀸즈보로장도 “퀸즈가 주지사 선거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다. 퀸즈 주민들의 표가 선거를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컬 주지사는 퀸즈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지역 현안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반응하고 있다. 특히, 반대 여론이 형성됐던 라과디아 에어트레인 개발을 중단하도록 MTA에 지시하고, 아스토리아 지역에 개발 예정됐던 천연가스 발전소 계획을 철회시키는 등 퀸즈 주민들의 의견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행정을 보이고 있다. 또 허리케인 아이다 피해가 가장 컸던 퀸즈 일대에 직접 방문해 2700만 달러 예산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제임스 총장의 경우 강제퇴거를 볼모로 세입자들을 위협하는 랜드로드를 기소하고, 다수의 자동차 딜러숍의 사기 행각을 검거하는 등 세입자·소비자 보호에 앞장서면서 지역주민들을 돕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흑인 여성인 제임스 총장이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기존 지지층인 히스패닉·아시안 이민자들을 필두로 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결집하고, 퀸즈 지역의 흑인·백인 중도층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캐시 호컬 주지사를 향한 뉴욕 업스테이트와 교외지역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가 단단하기 때문이다.   한편, 제임스 총장은 지난 10월말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과 지지층이 겹쳐 표를 나눠갖게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심종민 기자캐스팅보트 뉴욕주지사 내년 뉴욕주지사 주지사 선거 당내 예비선거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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