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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단풍국서 가을정취 느껴볼까…캐나다 아가와 캐니언

국기에조차 단풍나무 잎이 그려진 캐나다는 명실상부한 '단풍국'이다. 캐나다의 단풍은 단순히 울긋불긋하다고 표현하면 서운할 수준이다. 마치 세상에 모든 빨강, 노랑, 주황 물감을 통째로 풀어놓은 듯 화려한 단풍 퍼레이드를 펼쳐 보이며 전 세계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그중에서도 프랑스어로 '성 마리아의 급류'라는 뜻을 지닌 수생마리(Sault Ste. Marie)는 캐나다 단풍을 논할 때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곳이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수생마리는 수페리어호와 휴런호가 마주하고 강 건너로는 미시간 주와 접해 있다. 무엇보다 캐나다 메이플로드를 좀 더 특별한 방법으로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불타는 듯한 단풍과 협곡을 즐기려면 수생마리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아가와 캐니언(Agawa Canyon)으로 향해야 한다. 지금으로부터 12억 년 전, 단층작용으로 형성된 후 강물과 바람, 세월에 깎이고 다듬어진 협곡이 단풍으로 붉게 타오르는 장관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것도 아가와 캐니언의 명물인 '낭만 열차' '단풍 열차'로 불리는 아가와 캐니언 열차에 올라서 말이다.   아가와 캐니언 열차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아름다운 호수와 강을 지나 아가와 협곡을 관통한다. 온 산을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들은 캐나다의 또 다른 자랑인 빙하호에 비쳐 호수 위로 불타는 듯한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칙칙폭폭 달리는 단풍 열차의 창문은 그대로 액자가 되어 차창 너머 자연이 부리는 색채의 마법이 펼쳐진다.     뭐니 뭐니 해도 캐나다의 가을빛을 감상하는 최고의 방법은 역시 이 아가와 캐니언 열차에 오르는 것이다. 창밖 풍경에 넋 놓느라 잠깐 놓친 풍광은 기관차 앞에 부착된 카메라 화면을 통해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 이윽고 아가와 협곡에 도착하면 열차에서 내려 전망대, 신부의 면사포 폭포, 검은 수달 폭포의 아름다움을 두 눈으로 직접 만끽할 수 있다. 열차에서 보던 것과는 분명히 다른 차원의 감동이 다가온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전망대에 올라가면 아찔한 협곡을 뒤덮은 단풍의 바다에 절로 탄성이 터져 나온다. 그레이븐 허스트의 무스코카 호수(Lake Muskoka) 또한 가슴 벅찬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단풍 명소다. 우리에겐 자칫 낯설게 들리기도 하지만 캐나다인들이라면 익히 아는 유명 휴양지이자 전 세계 셀레브리티들의 별장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150년 전통의 무스코카 증기 유람선이 호반의 단풍 세계로 여행자들을 안내한다. 조용히 물살을 헤치는 유람선에 오르면 모두가 호반의 절경에 취하고, 화려한 단풍 잔치에 또 한 번 넋을 잃게 된다. 벌써 단풍이 저만치 오고 있다. 올가을에는 단풍국이 그려내는 최고의 절경과 낭만을 두 눈과 마음에 꼭 한번 담아보길.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가을정취 단풍국 캐나다 단풍 캐니언 열차 캐나다 메이플로드

2024-09-19

‘단풍 보러 가자’ 예약·문의 증가

해마다 가을에 한인 여행객을 사로잡은 단풍 관광 성지가 올해 더욱 다채로워졌다.     비숍 등 남가주 단풍 명소,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단풍 국가인 캐나다 외에도 대륙횡단을 하면서 전국에서 단풍 절경 감상, 가을 모국방문동안 한국 단풍철의 진수까지 맛볼 수 있게 됐다.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에 좀 더 편안해진 분위기를 반영하듯 캐나다 단풍여행 상품마다 8월초 기준 예약률이 50%를 넘었다.     캐나다 단풍 절정 시기는 9월 말부터 10월 중순이다. 캐나다 동부 온타리오주와 퀘벡주를 단풍나무, 포플러, 너도밤나무 등이 갖가지 색으로 물들이는 800km 메이플 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손꼽는 단풍 성지다.   캐나다 관광청이 추천하는 단풍 명소는 아가와 협곡, 앨곤퀸 주립공원, 킹스턴 천섬, 로렌시안 고원,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폭포, 퀘벡주 몽트랑블랑 등이다.     아주관광, 삼호관광, 푸른투어, 미래관광, 춘추여행사 등은 LA국제공항(LAX)에서 토론토 혹은 몬트리올 직항으로 아가와 협곡, 퀘벡시뿐만 아니라 뉴욕에서 캐나다 국경을 넘어 토론토와 나이아가라 폭포 방문 등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주관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환상적인 단풍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캐나다 아가와 협곡 단풍열차 상품에 퀘백 단풍을 볼 수 있도록 일정을 추가한 상품을 내놨다. 10월 3일과 6일 2회 출발로 5일 일정에 1399달러, 퀘백 추가 8일에 2399달러(항공료 별도)다.     삼호관광은 10월 5일과 9일 2회 출발로 몽트랑블랑, 퀘벡, 몬트리올, 나이아가라 일정이다. 도깨비 촬영지 퀘벡 다운타운에서 숙박, 아름다운 마을 몽트랑블랑에서 단풍 절정을 감상하는 5일 일정은 1299달러로 항공료 별도다.     푸른투어는 4개 단풍여행 상품을 내놨다. 캐나다 최고 3대 단풍 명소(5일 일정 1499달러), 미동부, 캐나다, 뉴욕 시내(6일 일정 1899달러), 화이트마운틴, 몬트리올, 퀘벡(6일 일정 1499달러), 오크글랜 단풍관광(1일 동부출발 149달러) 등이다.     미래관광이 10월 15일 출발하는 퀘백 단풍여행 상품은 6일 일정에 1459달러, 춘추여행사는 9월 28일, 10월 5일 출발로 6일 일정에 1399달러다.     이외 삼호관광 미대륙횡단(18일), 아주관광 대륙종단 단풍(9일), 푸른투어 대륙횡단(18일) 여행에서도 아름다운 캐나다 단풍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은영 기자예약률 단풍 캐나다 단풍여행 캐나다 단풍철 단풍국 캐나다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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