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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김건흡 MDC시니어센터 회원   “나는 벼슬을 하지 않아 너희에게 남겨줄 게 없다. 오직 두 글자의 놀라운 부적을 줄 테니 소홀하게 여기지 말아라. 한 글자는 근(勤)이요 또 한 글자는 검(儉)이다.”아버지의 유배로 폐족의 집안이 되었지만 ,아들들에게 학문과 독서를 게을리하지 말라는 다산 정약용의 편지,에는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과 애틋한 사랑이 묻어있다. 다산은 자식들에겐 누구보다 자상한 아버지이자 올바른 길을 전하는 스승이었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칭찬 받은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별처럼 빛나는 다윗이지만 자녀교육에서는 실패했다. 자식들은 근친상간을 하고, 형제끼리 죽이고, 아버지를 향해 반역하고, 아비의 여자까지 가로채려는 아들을 두었으니 어찌 자녀교육을 성공했다 할 수 있을까. 이스라엘 역사상 다윗은 아브라함, 모세와 비견되는 거성(巨星)이며, 그의 이미지는 선지자를 웃돌 정도이고, 그는 조상의 종교에 충실하며 선지자 앞에서 겸허했다. 그는 지용이 뛰어난 장군이며, 발군의 지도력과 정의 공정의 감각을 지닌 대정치가로 또 위대한 시인이며 음악가이며 로맨틱한 영웅이었다. 왕으로서 그는 여호수아가 약 2세기 전에 시작한 가나안 정복을 완전히 성취하여 조상이 꿈꾼 약속의 땅은 드디어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이상적인 왕이라 일컬어지는 다윗의 생애 말년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다윗 왕궁을 둘러싼 골육상쟁의 비극이 그의 말년을 어둡게 했다. 그것은 주로 이복 형제간에 연로한 다윗의 왕위 계승문제를 놓고 벌어졌다. 다윗 왕에게는 8명의 처와 열 명이 넘는 첩이 있어 그 아들 수는 성경에 기록된 것만도 17명에 달한다. 압살롬의 반역도 궁중의 문란에서 오는 왕자들의 반목과 갈등에서 싹튼 것이었다. 다윗의 셋째 아들 압살롬이 부친에 대한 반역의 선두에 섰다. 즉 다윗의 장자 암논이 이복누이 다말을 능욕했으므로 다말의 친오빠 압살롬은 누이의 복수로 암논을 살해하고, 어머니의 고향인 아람의 그늘로 도망쳤다. 이것은 단순한 복수일 뿐만 아니라 장자인 그를 제거하여 왕위를 노렸기 때문이었다. 3년 후 다윗은 압살롬을 용서해 주었으나 그는 부친을 반역할 계획을 마음에 품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압살롬은 특히 북부 지파 중의 베냐민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에서 다수의 젊은 자를 모으고 헤브론에서 왕위에 오를 것을 선언했다. 그리하여 강한 젊은 자들로 편성한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진군했다.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쿠데타로 황급히 왕궁을 버리고 도주할 때이다. 얼마나 상황이 급했던지 맨발에 머리도 가다듬지 못한 상태였다. 누가 보아도 이제 다윗의 시대는 끝장난 것 같았다. 그토록 비참한 모습으로 도망가는 다윗이 왕좌를 되찾는다는 것은 전혀 불가능해 보였다. 다윗이 바후림에 이르렀을 때다. 시므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다윗에게 돌을 던지며 온갖 저주의 욕설을 퍼부었다. 시므이가 보기에 다윗은 끝장난 인생이었던 것이다. 분기탱천한 아비새는 당장 시므이의 목을 치겠노라고 다윗의 허락을 구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먼저 노해야 할 당사자 다윗은 침착하게 아비새를 만류했다. 다윗은 시므이의 저주를 단지 시므이의 행위로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시므이를 통해 자신을 꾸짖고 계심을 알았던 것이다. 압살롬 쿠데타의 원인 제공자는 따지고 보면 다윗 자신이었다.   그는 자신의 충복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그 여인이 아이를 갖자 아예 남편 우리아를 죽여 버리고 말았다. 그러고는 천연덕스럽게 자기 아내로 삼아 버렸다. 그 일이 있고 난 후였다. 다윗의 장자 암논이 이복 여동생 다말을 강간한 뒤 나 몰라라 했다. 이에 격분한 다말의 친오빠 압살롬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가 이복형 암논을 죽여 여동생의 원한을 갚았다. 그리고 마침내는 아버지의 왕좌를 찬탈키 위해 아버지를 죽이려고 덤벼든 것이다. 계속 이어진 이 패륜적 사건들은 모두 자식들이 아버지 다윗에게서 배운 대로 한 짓들이었다. 누구를 탓할 일이 결코 아니었다.   다윗은 가신들에게 자식을 죽이지 말라고 명령했으나, 패전을 하게 된 압살롬은 나귀를 타고 도망하다가 큰 나무가지에 머리카락이 걸려 요압의 부하에게 살해되었다. 다윗은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슬피 울었다. 그동안 겪었던 고통은 그동안 아들을 거부하며 굳어졌던 그의 마음을 이처럼 애끓는 비탄의 마음으로 바꾸어 놓았다. 반역한 아들 때문에 다윗이 겪는 고통과 슬픔을 보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다윗은 홀로  문 위층에 올라가서 통곡했다. 그것은 마셔야 할 쓴 잔이었다. 그토록 많은 축복을 경험했고, 그토록 풍성한 기쁨을 누렸던 다윗, 하나님의 관대하심을 표현하는 관용구 ‘내 잔이 넘치나이다’를 만들어 냈으며, 세상과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심과 복 주심을 '구원의 잔'을 높이 들며 건배했던 다윗, 그는 그 쓴 잔 앞에서 어떤 마음이었을까. 우리는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를 천붕(天崩)이라고 한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슬픔을 이른 말이다. 자식이 먼저 세상을 뜨면 그것은 참척(慘慽)이라고 한다. 부모의 주검은 산에 묻고 자식 주검은 가슴에 묻는다는 말도 있다. 육친을 잃은 아픔이 인륜의 고통이라면 자식 잃은 아픔은 동물적 본능의 슬픔이다. 참척의 고통은 눈을 감을 때까지 부모 가슴에 납덩이로 얹혀 있고, 세월이 흘러도 딱지가 앉지 않는 상처다.   다윗은 늙고 연약해졌다. 열왕기상의 첫 구절을 읽으면서 인생의 무상함을 느낀다. “다윗 왕이 나이 많아 늙으니… ” 이 구절은 다윗의 삶도 어쩔 수 없이 그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경에 그 일생이 가장 잘 기록된 사람 중의 한 사람, 다윗의 삶도 드디어 끝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그 구절의 뒷부분은 우리를 더욱 가슴 아프게 한다.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않은지라.” 신하들은 다윗 왕의 잠자리를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왕이 밤에 품고 잘 수 있는 처녀를 구해 바쳤다. 그러나 다윗은 아비삭과 동침하지 않았다. 다윗의 마지막 인생 매듭을 보여주는 이 처신으로 인해 우리가 아는 다윗이 될 수 있었다. 말년의 다윗은 더 이상 예전의 다윗이 아니었다. 그는 천하의 미색을 보고서도 동요치 않을 정도로 하나님 앞에서 철저한 회개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의 삶은 사람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극적인 상황을 다 거쳤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듯이 그의 인생은 극에서 극으로 왔다 갔다 하며 근심과 걱정이 그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삶에는 하나님이 계셨다. 다윗의 삶은 산 정상과 골짜기, 그 양 극단을 왔다 갔다 하는 삶이었지만, 그는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을 만났다. 간음에 살인마저 저질렀던 다윗이 자신의 일생을 진리 안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나단 선지자를 통해 마침내 자신이 범한 죄악과 패륜의 실체를 깨달았을 때 그는 하나님 앞에서 통회 자복했다. 자녀교육에 실패한 다윗은 우리의 반면교사다.     전두환 전대통령 일가의 파탄적인 가족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그의 손자는 친할아버지를 가리켜 ‘학살자’라고  매도했다. 할아버지를 ’학살자‘라니, 설령 할아버지가 대역죄를 지었다고 해도 자신의 할아버지에게 차마 할 수 없는 말이다. 그의 아버지는 ‘자식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내 탓’이라고 자책했다.. 전두환 일가의 비극을 보면서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우리에게  ‘방랑시인 김삿갓’으로 알려진 김병연이다.  순조 7년(1807)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난 김병연은 6세 때 조부 김익순이 선천 부사로 있다가 홍경래 난을 진압하지 못하고 오히려 투항한 것과 관련하여 폐족을 당한 후 전국을 전전하다 영월에 정착하여 화전을 일구며 살게 되었다. 조부의 행적을 모르고 김병연은 20세 때 영월 동헌에서 열린 백일장에서 ‘홍경래난 때, 순절한 가산 군수 정공의 충절을 찬양하고, 항복한 김익순을 논하라.’는 시험 제목의 향시에서 장원을 했다. 그는 일필휘지 붓을 휘둘러 추상같이 탄핵했다.“너의 혼은 죽어서도 저승에도 못갈 것이며, 한번 죽어서는 그 죄가 가벼우니 만 번 죽어 마땅하다!”     나중에 어머니로부터 김익순이 자신의 조부라는 것을 알게 되자  김병연은 조상을 욕되게 하여 하늘을 쳐다볼 수 없다고 삿갓을 쓰고 방랑생활을 하며 벼슬길을 포기했다. 그 후 김삿갓은 57세로 객사할 때까지 전국 각지를 떠돌아다니면서 방랑 걸식했다. 지친 몸으로 말년에 들른 곳이 전라남도 화순이었는데, 그곳 명소 적벽에 매료되어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이곳에서 기구한 삶을 마감했다. 그는 한평생을 두고 세상을 등지고 살았다. 운명의 사슬은 그로 하여금 집도 처자도 버리고 잘못된 제도의 멍에를 쓴 천형의 죄인인 양 시대의 그늘을 방황하게 만들었지만, 보라! 그는 마침내 시간과 공간의 올가미로도 붙잡을 수 없는 초탈의 시선(詩仙)으로 우뚝 섰다. 예로부터 가정이 행복해야 나라가 잘되고 평화롭다는 말이 전해져 왔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되새겨야 하는 만고불변의 진리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할아버지로서 과연 나는 바로 섰는가.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김지민 기자뒷모습 부모 아버지 다윗 다윗 하나님 다윗 왕궁

2023-04-13

호산나, 호산나!

 지난 주일은 ‘종려주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나귀를 타고 입성하실 때 많은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서 ‘호산나’ 외치던 것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리고 종려주일 이후 한 주간을 ‘고난 주간’이라고 해서 지킵니다. 하지만 ‘고난주간’을 지킨다고 해서 우리가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각자가 십자가를 만들고 지고 다니고, 좀 더 열성적인 사람은 거기에 자기 손을 대고 못을 박은 등의 행동을 한다면,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진정으로 묵상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겠습니까? 고난주간에 묵상해야 하는 것은 고난이 아니라 부활로 인한 구원의 은혜, 기쁨입니다. 그래서 고난 주간이라고 이름을 했지만 그 기간 동안 마음을 무겁게 하며, 어두운 마음으로 보낼 것이 아니라 다가올 ‘부활주일’에 대한 은혜와 기쁨의 감격을 고대하며 묵상해야 하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종려주일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에 수 많은 사람들이 열광을 합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마태복음 21장10절.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시는 것은 죽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그런 예수님에 대해서 사람들은 열광을 합니다. 그리고 ‘호산나, 호산나’라고 외칩니다.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마태복음 21장9절. 사람들은 길에 자신들의 겉옷을 깝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겉옷은 밤에는 덮고 자는 이불이 되기도 하고,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에는 저당물이 되기도 하는 일반 사람에게는 귀한 옷입니다. 그것을 길 바닥에 깐다는 것은 존경과 헌신의 의미입니다. 또한 종려나무가지를 흔듭니다. 당시의 ‘종려나무’는 ‘승리, 기쁨’의 상징이었습니다. 전쟁에 나간 개선장군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지금 예수님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산나, 호산나’라고 외칩니다. ‘호산나’는 ‘지금 구하소서, 부디 도와 주소서’라는 뜻입니다. 그들은 신적인 능력으로 죽은 사람을 살리고, 물을 포도주로 만들고,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남자만 5000명인 무리들을 다 먹이고도 남을 정도의 기적을 베푸는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려고 합니다.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자신들의 왕이 된다면 수고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적이 일상이 되는 나라에서 백성으로 살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유대인들의 가장 큰 염원인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겁니다. 이들이 외치는 ‘호산나, 호산나’는 이 지상에서의 승리를 줄 왕으로 생각하며 외치는 것입니다. 오늘 날 우리는 예수님을 찬양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믿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당시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요한복음 6장26절 여기에 ‘표적’은 바로 구약에 예언이 된, ‘메시야, 그리스도’로 예수님이 구원자로 죽으실 것이며, 부활하셔서 구원을 완성하실 것에 대한 표적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 수 많은 사람들이 ‘먹고 배부른 이유’ 때문에 예수님을 찾고, 따랐습니다. 지금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시는 예수님을 향해서 ‘호산나, 호산나’라고 외치는 사람들의 대다수도 역시 그렇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이유, 찬양하는 이유는 바로 ‘표적’ 때문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위해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내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다는 그 확실한 표적, 증거 때문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호산나, 호산나’ 라고 외침 속에는 ‘죽으시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오시는 그리스도’의 의미를 깨닫고 외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종려주일’이라고 한다면 나는 왜 겉옷을 그 앞에 깔며, 왜 종려나무를 흔들며, 왜 ‘호산나, 호산나’ 외치는지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내가 부자가 되고, 건강하게 되고, 만사형통하게 되는 것 때문에 열광하는 믿음이 아니라 진정한 구원자 이신 예수님을 찬양하고, 믿는 그런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묵상으로 이 고난주간 한 주간을 보내며, 부활의 은혜를 기대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회칼럼호산나 다윗 호산나 호산나 종려주일 예루살렘

2023-04-03

은혜한인교회 뮤지컬 ‘다윗 왕’ 공연

풀러턴의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가 내달 17일(금)~19일(일)까지 사흘 동안 창립 40주년 특별 공연으로 초대형 창작 뮤지컬 ‘다윗 왕’을 선보인다.   교회 측은 2017년 호평을 받은 ‘이터널 라이프(Eternal Life)’ 이후 4년 반 만에 또 다른 뮤지컬 대작 다윗 왕(King David, 부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공연 시간이 2시간 30분에 달하는 다윗 왕은 준비에 1년 5개월이 걸렸으며, 8만 달러의 예산과 배우 120여 명, 스태프 40여 명이 투입됐다.   다윗 왕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의 극본, 총감독을 맡은 김현철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이란 긴 터널을 뚫고 선보이는 초대형 작품”이라며 “타인종과 한국어를 잘 모르는 한인 2세를 위해 영어 자막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초대형 LED 스크린에 무대 배경이 선명한 화질로 구현된다. 무대에 등장할 2개의 성과 산, 고증과 연구를 통해 제작한 언약궤, 나무, 동굴, 칼, 창, 방패 등 소품은 다윗 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복층형 무대엔 20개의 이동 조명과 특수 조명 시스템이 설치되며, 멀티미디어를 통해 배경 영상의 입체감을 극대화 한다.   김 총감독은 27곡의 가사를 모두 썼다. 버클리 음대 출신으로 가수 이승철의 곡을 썼던 김유신 작곡가는 전곡을 작곡, 편곡했다.   뮤지컬 팀은 이들 외에 김민태(조연출), 김주희(안무), 정복희(음악 감독)씨, 강선자·이재정 의상팀장, 고유민 무대 디자인팀장 등으로 구성됐다. 김 총감독은 “뮤지컬의 안무가 뛰어난 경지에 오른 것, 의상과 분장이 브로드웨이 수준으로 향상된 것도 특징이다. 기대해도 좋다”라고 장담했다.   주인공 다윗 역은 교회 내에서 ‘최고의 목소리’로 불리는 오인석씨가 맡았다. 성악가 정복희씨는 밧세바, CCM 가수 박선영씨는 미갈 역을 각각 맡는다. 무대에서 연기하는 출연진만 주연과 조연을 합쳐 50여 명, 엑스트라 70여 명에 달한다.   상연 시간은 17일 오후 7시30분, 18일 오후 7시, 19일 오후 6시30분이다. 티켓 가격은 10달러다. 은혜한인교회(714-446-6200), 은혜서점(714-446-1006) 외에 세리토스 복음사, LA기독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gracemi.com)의 배너를 참고하면 된다.   뮤지컬 팀은 매주 토요일마다 배우와 스태프를 모집한다. 대상은 21~60세 기독교인이다.   문의는 전화(925-899-5707) 또는 이메일(ark1kim@gmail.com)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뮤지컬 다윗 뮤지컬 다윗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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