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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다수당 지위 '빨간불'

    버지니아의 한 민주당 상원의원이 거주지 위장전입 혐의로 소송에 당해, 그 결과에 따라 다수당 지위가 공화당으로 넘어갈 수도 있게 됐다.   가잘라 하쉬미 버지니아 상원의원(민주, 제15선거구)은 지난 11월 총선에서 승리해 재선 고지를 밟았으나 실제 거주하지 않는 곳으로 위장전입해 출마요건을 갖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총선은 2020년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라 선거구가 크게 바뀌었는데, 하쉬미 의원은 2019년 선거 당시 선거 지역 내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선거에서는 선거구가 달라져 기존 거주지가 다른 선거구로 편입되고 말았다.     하쉬미 의원은 자신의 새로운 선거구에 출마하기 위해 한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모든 절차적 요건을 갖췄으나, 네 명의 주민이 위장전입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버지니아 상하원의원은 연방 의원과 달리 해당 선거구에 반드시 거주지를 둬야 한다. 원고 측은 소장을 통해  하쉬미 의원이  정기적으로 이전 주택의 주차장에 주차를 했으며, 정치 기부행사의 주소로 사용하는 등 주 거주지가 이사갔던 아파트가 아니라 예전에 거주했던 주택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쉬미 의원은 이사간 아파트에 홈 오피스를 차려 놓고 실제 선거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주소 이전에 따른 운전면허증과 차량등록증, 유권자 명부 등의 주소지 변경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전한 아파트에서 여러 모임과 이벤트를 개최하고 일주일에 두세번 저녁식사를 하는 등 실제 거주하는 주소지라고 반박했다.    하쉬미 의원은 기존 주택에 남편과 다른 가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남편의 병간호를 위해 주기적으로 방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체스터필드 법원에 소송 각하를 주장하는 청원서를 제출한 상태이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민주당 다수당 민주당 다수당 다수당 지위 민주당 상원의원

2023-12-05

공화당, 하원 다수당 확보

11·8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화당이 218번째 연방하원 의석을 확보해 다수당이 됐다고 주요 매체들이 16일 일제히 보도했다.   선거조사기관 에디슨 리서치와 AP통신, NBC, CNN 등은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민주당은 210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연방하원 의석수는 435석이며 이중 과반 최소 의석인 218석 이상을 확보한 정당이 다수당 지위를 갖고 하원의장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정 등 원 구성을 주도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에게 다수당 확보를 축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민을 위한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하원 공화당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먼저 확보했다.   민주당은 조지아주 결선에서 승리하면 51석을 확보하고 패배하더라도 현재와 같이 공화당과 상원 의석수를 절반씩 나눠 가져 당연직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 보트 행사로 사실상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 중간선거 당선자들의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 초부터 백악관과 연방상원은 민주당이, 연방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하는 ‘분점 통치’가 현실화하게 됐다.공화당 다수당 연방하원 의석수 다수당 확보 하원 공화당

2022-11-16

[중간선거 개표 나흘째] 민주, 상원 장악 기대감 커져

11·8 중간선거가 치러진 지 사흘이 지나고 있지만, 연방 상원과 하원 모두 다수당이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고 있다.   우편 등 사전투표에 대한 개표 시간이 길어지고 초박빙 선거구가 많아 아직 당선자를 알 수 없는 곳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상원은 초박빙을 보이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주류 언론은 누가 승리했는지에 대한 확정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CNN과 ABC, NBC, 워싱턴포스트(WP) 등 대부분의 언론은 11일 연방 상원 100석 중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48석, 49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하원의 경우 CNN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198석, 211석을, ABC는 204석, 211석, WP는 191석, 211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수치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공화당이 앞서고 있는 것은 공통적이다.   NBC는 공화당이 220석을 최종 확보해 민주당(215석)으로부터 하원 다수당 지위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하원은 218석을 얻으면 다수당이 된다.   특히 시선을 끄는 것은 상원이다. 애리조나, 네바다, 조지아주 3곳의 승자가 나오지 않았는데, 조지아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이미 다음 달 결선투표가 확정됐다.   현재 애리조나는 민주당 후보가, 네바다는 공화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이 추세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민주당 49석, 공화당 50석이 된다. 조지아주 결선투표 결과에 따라 상원 다수당이 결정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민주당에선 그 전에 승리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애리조나는 현재 80% 개표 속에 민주당 마크 켈리 상원의원(51.7% 득표)이 공화당의 블레이크 매스터스 후보(46.1% 득표)를 5.6%포인트(11만5000여 표) 앞서고 있다.   전날보다 0.4%포인트가 더 벌어진 수치다.   애리조나에선 아직 40만 표 이상 미개표 상태여서 승부를 알 순 없지만, 주류 언론은 이 추세가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초점은 네바다다. 동부시간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으로 88%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49.0%)가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48.0%)을 불과 1%포인트(8988표) 차로 앞서고 있다. 전날 1.8%포인트 격차가 개표가 진행되면서 확 줄어든 것이다.   WP는 “네바다와 애리조나에서 민주당에 더 많은 표가 나오면서 조지아 결선 투표 이전에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애리조나에서 승리하고 네바다에서 역전극을 펼친다면 조지아 결선투표를 볼 것도 없이 50석을 확보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게 된다. 상원은 여야 의석이 같으면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어 여당이 다수당이 된다. 현재 우편투표가 집계 중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민주당 지지층이 공화당 지지층보다 우편투표를 더 많이 해왔기 때문이다.   WP는 “경쟁이 초접전”이라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애리조나와 네바다 선거 당국은 우편 투표 집계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공화당 의석 예상 수가 줄어들고 있다. NBC는 전날 공화당이 221석을 차지할 것으로 봤지만, 이날은 220석으로 1석 줄여 예측했다.   이 예상대로 공화당이 220석을 차지한다면 과반에서 불과 2석이 많은 수치다. 다수당이 되더라도 당내 소수 이탈표만으로도 흔들릴 수 있는 ‘위태로운 다수당’인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그는 전날 밤 해외 순방을 떠나기 직전 취재진에게 “그것(하원 장악 기회)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했다.   현재 하원의 경우 캘리포니아 13선거구, 콜로라도 3선거구, 메릴랜드 6선거구 등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의 격차가 1%포인트도 안 되는 선거구가 적지 않다. 중간선거 개표 나흘째 기대감 민주 민주당 후보 상원 다수당 민주당 캐서린

2022-11-11

압승은 없어…하원 공화 장악·상원 양당 접전

8일 열린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기대했던 ‘붉은(공화당의 상징색) 물결’은 일지 않았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의석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선거 막바지 공화당 우위가 예상됐던 상원의 경우 개표가 마무리되지 않은 9일 현재 3~5개 선거구에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이어지며 여전히 안갯속 판세다.   NBC 방송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하원에서 공화당이 220석을 차지, 과반을 넘겼다고 집계했다. 민주당은 21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과반 확보를 위한 ‘매직넘버’는 218석이다. 상원은 민주 48석, 공화 47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한 선거의 특성을 고려할 때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입장에선 의외의 선전에 안정적 후반기 집권의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공화당으로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특히 수치상으로 공화당의 승리이기는 하지만 상하원 석권을 모두 노렸던 전망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면 기존 정부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견제·비판하며 뒤집기를 시도하는 등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지만 의석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그 영향력은 제약이 따를 가능성도 있다.   이번 선거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리전 성격도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 유력 주자의 정치적 행로에도 희비가 엇갈리는 형국이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의회의 견제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일단 최악의 위기는 피하게 됐고, 중간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키워가려고 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뜻하지 않은 책임론에 휘말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른 언론 역시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근소하게 승리하고 상원은 마지막까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CNN은 하원에서 공화당이 201석, 민주당이 182석의 의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상원의 경우 민주당이 48석, 공화당이 49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ABC 방송은 하원의 경우 공화 209석, 민주 191석, 상원은 민주 48석, 공화 47석으로 예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하원에서 공화 196석, 민주 171석, 상원 민주 48, 공화 47로 보도했다.   향후 2년간 입법권력의 향배를 가를 승패는 결국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갈릴 전망이다.   조지아는 주법상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98%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민주당 라파엘 워녹 현 상원의원이 49.4%, 공화당의 허셜 워커 후보가 48.5%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어느 후보도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결선투표가 기정사실로 됐다.   앞서 박빙의 승부를 펼친 펜실베이니아에서 민주당 존 페터만 후보가 공화당 메메트 오즈 후보를 제치고 신승을 거둬 민주당에 1석을 추가한 바 있다.   다만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한 민주당 모금 행사에서 “우리가 하원과 상원에서 지면 남은 2년이 끔찍하게 될 것”이라며 “좋은 소식은 내겐 비토(거부권)를 행사할 펜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또 공화당 주도의 하원이 바이든 대통령과 그 가족을 포함해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각종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 강경파가 법사위원장 등 하원 요직을 맡으면 ‘1·6 폭동 조사위원회’의 활동이 정지되고 바이든 차남 헌터의 중국·우크라이나 관련 비즈니스 거래를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 1·6 폭동 조사위원회에서 활동한 민주당 일레인 루리아 하원의원(버지니아주)은 이날 공화당 젠 키건스 후보에게 패해 낙마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을 재검토할 가능성도 있어 전쟁의 양상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진한 대규모 지출 법안이 더는 의회를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최근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친환경 정책을 공화당이 되돌리려고 시도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공화 하원 상원 민주 민주당 입장 하원 다수당

2022-11-09

하원은 공화당 우세, 상원은 박빙

연방 상원의원 3분의 1(100명 중 35명)과 하원의원 전원(435명)을 새로 뽑는 2022년 중간선거가 8일 치러졌다. 50개 주 중 36개 주는 주지사 선거를 치르며 부지사와 국무장관, 법무장관 등 주 정부 고위직도 선출한다.   중간선거는 대통령 4년 임기 중간에 실시돼 정부와 집권당에 대한 재신임 성격이 있다. 공화당이 우세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잔여 임기 동안 국정 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하고, 민주당이 수성에 성공하면 2024년 대선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선거 하루 전인 7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바지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주에 있는 흑인 전용 대학의 역사를 가진 보우이주립대에서 민주당 소속 웨스 무어 주지사 후보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데이턴으로 날아가 작가이자 벤처투자자인 JD 밴스 상원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오는 15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중대 뉴스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2024년 대선 출마를 발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는 두 시간여 진행한 연설 말미에 이번에 출마한 공화당 상원의원과 주지사 후보 등 50여 명을 호명하며 ‘킹 메이커’ 역할을 자처했다.   민주·공화당이 날카롭게 대치하면서 이번 중간선거 여론조사는 오차범위인 1~3%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거나 동률인 경우도 있는 초박빙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상원 다수당이 되기 위해 접전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원은 435석 중 218석을 확보하면 다수당이 된다. 정치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538)’은 7일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을 확률을 84%로 예측했다. 상원에서 이길 확률은 59%로 봤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상원에서 공화당이 48석, 민주당이 44석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지아·펜실베이니아·네바다·애리조나 등 8곳은 경합 주로 분류했다. 하원은 공화당 227석, 민주당 174석이 우세한 가운데 34석을 격전지로 예상했다. 34곳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도 공화당은 하원을 장악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격전지마다 초박빙이어서 여러 곳에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경우 승패를 예상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공화당이 상·하원에 주지사 선거까지 압승을 거두는 거대한 붉은 파도(red wave)부터, 상·하원 중 한 곳 승리,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지키는 시나리오까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공화당이 압승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가 2년 남았어도 레임덕에 빠질 수 있고, 2024년 대통령선거가 사실상 시작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민주당이 하원을 내주더라도 상원을 지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입김이 확 줄어들 수도 있다. 트럼프가 공개 지지한 ‘선거 불복론자’가 대거 낙마한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이길 경우 인플레이션과 유가, 공권력 강화를 통한 범죄 증가 대응 등 민생과 경제에 관한 메시지가 유권자에게 통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은 생활 밀착형 어젠다보다는 민주주의 사수, 여성의 낙태권 보호, 공정과 평등 같은 가치를 강조하는 선거 전략을 펼쳤다. 박현영 특파원공화당 하원 공화당 상원의원 상원의원 후보 하원 다수당

2022-11-08

“11월 중간선거 끝나면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12~14일 등록 유권자 20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224석, 민주당이 211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CBS는 “낙태권 폐지와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며 지난 두 달간 공화당의 상승세가 주춤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공화당 지지가 굳어가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실제 응답자의 65%는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고 답변한 반면 좋아지고 있다는 반응은 15%에 그쳤다.   거주지에서 기름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답변도 63%에 달했고, 하락하고 있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지난 8월의 경우 같은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낮아지고 있다고 했고, 상승 중이라는 답변은 16%로서 정반대 경향을 보였다.   유권자들은 무엇이 물가 상승을 일으키고 있느냐는 질문엔 ‘공급망 및 제조업 문제’(63%)를 가장 많이 거론했다. 이어 국제적 요인(58%), 민주당의 정책(47%) 순이었다.   민주당의 정책이 경제를 망치고 있다는 답변도 전체의 48%에 달해 절반에 육박했다. 경제에 보탬이 된다는 응답은 29%였다.   공화당의 경우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42%, 경제를 망친다는 평가는 33%였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물가잡기를 위해 더 할 일이 있을 것이라는 답변도 68%에 달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는 32%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에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엔 45%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그렇다는 응답 역시 26%였다. 반면 약간이라는 답변은 20%, 전혀 없다는 8%에 그쳤다.   CBS는 “낙태 문제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당면한 문제는 모두 경제와 관련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중간선거 공화당 하원 다수당 공화당 지지 달간 공화당

2022-10-16

미셸 스틸, 본선 석달 앞…승리 대세 굳히기 돌입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45지구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의 미셸 스틸 의원이 재선 도전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달 30일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서 열린 본선 출정식에서 스틸 의원은 “45지구가 지역적으로 민주당에 다소 유리한 지역이지만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서 무소속과 민주당 표도 끌어들이겠다”며 “재선에 성공해 여러분 지지에 화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150여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하원 67지구 본선 진출에 성공한 유수연 ABC 교육위원장, 재닛 누인 캘리포니아 상원 후보(36지구), 론다 셰이더 플라센티아 시장, 트리 타 웨스트민스터 시장이 연사로 나서 유권자들에게 스틸 의원 투표를 호소했다. 본선은 11월 8일 실시한다.   스틸 의원은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48.2% 득표율로 43.1% 득표율을 기록한 대만계 민주당 후보 제이 첸에 앞서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스틸 의원과 첸 후보의 신경전은 극에 달해 있다.   첸 후보는 지난 4월 스틸 의원을 향해 영어 발음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당시 그는 “스틸 의원이 말한 것을 고쳐서 이해해야 한다”면서 “그가 말하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통역이 필요하다. 그가 말을 많이 할수록 우리 팀에 유리하다”고 비꼬았다. 이후 아시안 커뮤니티는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첸의 선거 캠페인 사무실 본부 앞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규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45지구는 웨스트민스터와 가든그로브를 비롯해 사이프리스, 세리토스, 부에나파크, 풀러턴(북부) 등 한인 밀집 지역이 다수 포함됐다. 한인 유권자는 2만2147명으로, 전체의 5%에 달한다. 당적별로는 민주당 유권자 비율 37.5%, 공화당원 32.6%, 무소속 28.3% 순이다.   한편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하원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27∼29일 전국 등록 유권자 1743명을 상대로 인터뷰 조사를 해 31일 공개한 결과 공화당이 하원 의석 23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다수당인 민주당은 205석 확보 예상에 그쳤다.   하원 전체 의석수는 435석으로 218석이면 다수당이 된다. 현재 민주당이 220석으로 근소한 과반이다. CBS는 “2018년 하원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유권자들이 공화당보다 4%포인트 더 많았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38% 대 34%로 공화당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원용석스틸 재선 재선 도전 민주당 유권자 연방하원 다수당

2022-07-31

다수당 바뀐 VA 의회, 이념 논쟁 격화

버지니아 주의회 다수당이 공화당으로 넘어간 후에 여야 간 이념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토드 길버트 하원의장(공화, 쉐난도우)은 지난 12일(수) 랄프 노덤 주지사의 의회 고별 연설 도중 원색적인 비난을 담은 트위터 글을 남겼다.     길버트 의장은 “노덤은 실패한 이유를 말하고 주지사 직에서 물러나고 있다. 그는 그가 읽은 소설책 ‘뿌리(Roots-미국 흑인 노예)를 바탕으로 한껏 도덕적으로 잘난 체하는 연설을 했다. 그는 이제 멈추지 않는 화해의 여정을 떠났다. 토요일 취임식은 좀처럼 빨리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덤 주지사는 2019년 모교인 이스턴버지니아 의과대학 졸업앨범에 흑인분장가면을 쓴 사진이 공개되면서 퇴임 압박을 받았다.     노덤 주지사는 애초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최근 “99% 나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노덤 주지사는 이 사건 이후 남은 임기 동안 유색인종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하고, 실제로 상당한 성과를 냈다.   길버트 의장은 이 점을 비꼬며 트위터에 글을 남긴 것이다.     소설 뿌리는 흑인인 알렉스 헤일리가 자신의 외가쪽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로, 1767년 감비아에서 납치되어 미국에 노예로 끌려온 쿤타 킨테와 그의 후손들의 삶과 고난을 서술하고 있다. 엘린 필러-콘 전 하원의장(민주, 페어팩스)은 “길버트 의장의 트위터는 분열적이고 남에게 고통을 안기는 옳지 않은 일이며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의회 흑인 코커스 소속 의원들의 고통을 헤아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길버트 의장은 “내 말은 노덤 주지사에게 국한된 것”이라며 “2019년 사건이 발생했을 때 민주당원들이 먼저 나서서 노덤 주지사 사퇴를 촉구한 사실을 상기해 봐야 하는데, 과연 내 발언이 비난받을 일인가”라며 반문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다수당 의회 의회 이념 버지니아 주의회 노덤 주지사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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