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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 주택…한 지붕 3대, 따로 또 같이 산다

최근 한 지붕 아래 3대가 함께 거주하는 다세대 주택(Multigenerational Housing)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핵가족이 보편화된 1950년대 이후 미국에선 한 지붕 아래 부모 또는 조부모와 함께 사는 거주 형태는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최근 집값 및 물가 상승으로 인해 결혼한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다세대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팬데믹 이후 가족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다세대 주택이 새로운 대가족 주거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현황   다세대 주택이란 한 지붕 아래 2세대 이상 함께 거주하는 주거 형태를 가리킨다. 부모와 성인 자녀가 함께 거주하는 주거 형태도 다세대 주택으로 볼 수 있지만 이보다는 조부모, 부모, 자녀 등 3대가 함께 거주하는 게 일반적이다. 최근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2021년 다세대 주택 거주자 수는 2019년 보다 100만 명 증가했으며 1971년과 비교하면 4배나 늘어 약 6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인구의 18%가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라고 한다. 시니어와 함께 사는 다세대 주택의 모델을 개발 중인 비영리단체 세대연합(Generations United)은 "다세대 주택 개발은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건강과 웰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따라서 앞으로 다세대 주택 커뮤니티 개발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류   다세대 주택 형태는 다양하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기존 주택에 별채(ADU)를 증축하는 형태다. 기존 주택에 ADU를 추가할 땐 주로 지하실 또는 차고를 개조해 별도의 유닛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ADU 신축 또는 증축은 가족 구성원들 모두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할 땐 언제든 교류할 수 있어 다세대 주택 개조를 원하는 홈오너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이다. 또 기존 주택과 출입문을 달리한 독립 유닛을 증축하기도 한다. 그러나 증축할 여건이 안 될 경우엔 한 집에 살면서도 각 세대가 층별로 독립적인 공간을 가지는 형태도 있다.     ▶트렌드   최근 다세대 주택 트렌드는 한 지붕에 3대가 모여 사는 가족 공동체에서 더 확장돼 혈연관계 없이 한 커뮤니티에 다양한 세대가 함께 모여 거주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시니어 주택에 대한 이상적인 대안으로 꼽히기도 하는데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커뮤니티 내 세대 간 통합을 위한 공용 공간 및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 구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세대 주택 전문가들은 "진정한 세대간 교류(intergenerational living)를 위한 커뮤니티를 구축하려면 젊은 세대와 노년층 간 적극적인 교류가 가능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5개 주에 다세대 주택 1200개 유닛을 운영 중인 세대연합은 다세대 주택을 시니어 주택의 미래로 보고 현재 건설업자 또는 커뮤니티 개발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런 다세대 주택을 전국적으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들이 추진할 세대 간 통합 커뮤니티는 거동이 불편한 시니어들이 편하게 거동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내 인프라 구축 및 레크리에이션 및 자원봉사 등 다양한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 운영도 포함돼 있다.     ▶개조 시 고려사항   다세대 주택의 신축 또는 증축 시엔 모든 연령대가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설계하는 것이 키포인트. 예를 들어 휠체어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턱이 없는 현관, 계단 대신 램프 설치, 그리고 주방 내 낮은 카운터톱과 같은 것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 시력 저하나 청력 손실이 있는 시니어 가족 구성원을 위한 조명, 청각 보조 장치 등도 포함돼야 한다. 또 다세대 주택에서는 각 세대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용 공간을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각 세대가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침실과 화장실이 있어야하고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규모의 거실, 주방, 다이닝룸도 마련해야 한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찾아올 가족 구성원의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 즉 자녀들이 독립하거나 시니어 부모가 요양시설로 이주할 경우 이들이 쓰던 공간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변형 벽이나 다목적 공간 등 언제든 용도 변경이 가능하도록 설계 또는 개조해야 한다.     그리고 가족 구성원 수가 많은 만큼 에너지 소비가 늘어날 것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에너지를 효율성이 높은 고효율 HVAC 시스템, 단열재 강화,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을 이용하면 전기료와 유틸리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가족 전체의 생활비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다세대 주택을 위한 설계 또는 개조 시 조금만 신경 쓰면 가족 모두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인 공간이 될 수 있을뿐더러 대가족이 함께 살지만 가족 구성원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다세대 주택 다세대 주택 현황 다세대 시니어 주택

2024-09-04

2024 가족이 함께 살기에 가장 좋은 곳 50

 경제 전문 매거진 포춘이 선정한 ‘2024 가족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곳 톱 50’(2024 50 Best Places to Live for Families)에서 콜로라도주 라파예트(Lafayette)이 전국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춘의 건강 및 웰빙 허브인 포춘 웰(Fortune Well)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인구 2만명 이상의 미전역 2천여개 도시, 타운을 대상으로 훌륭한 학교, 강력히 추천하는 병원 및 요양원, 저렴한 주택, 노인을 위한 자원, 강력한 지역 사회 의식을 이용할 가능성, 소득, 재정 등 약 200개의 각종 데이터를 토대로 가장 나이 많은 주민과 가장 어린 주민 모두에게 어필하는 다양한 리소스와 편의 시설을 갖춘 도시 톱 50를 선정했다. 포춘은 “살기 좋은 곳은 현재 가족을 부양하는 곳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가족을 부양하는 곳이다. 자녀와 노령 부모를 모두 돌보는 미국인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다세대 가족이 번창할 수 있는 도시에서 살고 싶어한다. 또한 직장을 그만두고 싶지 않거나 그럴 여유가 없는 많은 노인들의 은퇴 꿈이 무너지면서 강력한 일자리 시장을 제공하는 거주지를 찾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이번 랭킹에서 전국 7위를 차지한 콜로라도 라파예트는 인구 3만여명의 소도시로 거주민의 인종 비율은 아시아인 4.3%, 흑인 1.2%, 히스패닉 18.6%, 백인 74.7%였으며 단독 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 68만8,040달러(2022년), 중간 가구 소득은 11만2,914달러였다.또한 고등학교 졸업률은 90.42%, 환자의 50% 이상이 권장하는 25마일이내 병원수는 20개, 10만가구당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는 요양원수는 22개, 쉐어케어 커뮤니티 웰빙지수는 74점(100점 만점), 재정 웰빙지수는 63점(100점 만점)이었다. 가족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곳 전국 1위는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이 차지했고 2위는 펜실베니아주 어퍼 메리온, 3위 버지니아주 챈틸리, 4위 미시간주 앤아버, 5위 오하이오주 메이슨, 6위 테네시주 프랭클린, 7위 콜로라도 라파예트, 8위 캔자스주 오버랜드 파크, 9위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10위는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조사에 참여한 포춘의 선임 기자 알렉사 미하일은 “포춘 베스트 50 가족 거주지 랭킹은 독자들이 미래에 가족을 부양할 충분한 자원을 갖춘 정착지를 찾는데 도움이 되는 강력한 데이터 세트를 기반으로 한다. 우리의 지역 사회 유대감의 강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직장과 가정에서 우리의 웰빙, 행복,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조사가 중요한 이유”라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가족 살기 다세대 가족 현재 가족 콜로라도주 라파예트

2024-08-16

2024 가족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곳 톱 50, 프리스코 전국 13위

 경제 전문 매거진 포춘이 선정한 ‘2024 가족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곳 톱 50’(2024 50 Best Places to Live for Families)에서 텍사스주 프리스코(Frisco)가 전국 13위를 차지했다.   포춘의 건강 및 웰빙 허브인 포춘 웰(Fortune Well)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인구 2만명 이상의 미전역 2천여개 도시, 타운을 대상으로 훌륭한 학교, 강력히 추천하는 병원 및 요양원, 저렴한 주택, 노인을 위한 자원, 강력한 지역 사회 의식을 이용할 가능성, 소득, 재정 등 약 200개의 각종 데이터를 토대로 가장 나이 많은 주민과 가장 어린 주민 모두에게 어필하는 다양한 리소스와 편의 시설을 갖춘 도시 톱 50를 선정했다. 포춘은 “살기 좋은 곳은 현재 가족을 부양하는 곳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가족을 부양하는 곳이다. 자녀와 노령 부모를 모두 돌보는 미국인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다세대 가족이 번창할 수 있는 도시에서 살고 싶어한다. 또한 직장을 그만두고 싶지 않거나 그럴 여유가 없는 많은 노인들의 은퇴 꿈이 무너지면서 강력한 일자리 시장을 제공하는 거주지를 찾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랭킹에서 전국 13위를 기록한 텍사스주 프리스코는 인구 23만여명의 도시로 거주민의 인종 비율중 아시안계가 전체의 25%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으며 흑인은 9.2%, 히스패닉 12.3%, 백인은 50.9%였다. 단독 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68만7,357달러(2022년), 중간 가구 소득은 14만3,263달러였다.   또한 고등학교 졸업률은 98.54%, 환자의 50% 이상이 권장하는 25마일이내 병원수는 38개,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는 10만가구당 요양원수는 20개, 쉐어케어 커뮤니티 웰빙지수는 70점(100점 만점), 재정 웰빙지수는 64점(100점 만점)이었다. 가족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곳 전국 1위는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이 차지했고 2위는 펜실베니아주 어퍼 메리온, 3위 버지니아주 챈틸리, 4위 미시간주 앤아버, 5위 오하이오주 메이슨, 6위 테네시주 프랭클린, 7위 콜로라도 라파예트, 8위 캔자스주 오버랜드 파크, 9위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10위는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조사에 참여한 포춘의 선임 기자 알렉사 미하일은 “포춘 베스트 50 가족 거주지 랭킹은 독자들이 미래에 가족을 부양할 충분한 자원을 갖춘 정착지를 찾는데 도움이 되는 강력한 데이터 세트를 기반으로 한다. 우리가 사는 곳은 우리의 지역 사회 유대감의 강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직장과 가정에서 우리의 웰빙, 행복,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조사가 중요한 이유”라고 전했다.   손혜성 기자  가족 살기 다세대 가족 현재 가족 전국 13위

2024-08-06

7월 전국 건축허가액 중 주택 전달 대비 5.4%증가

 캐나다 전체적으로 7월까지 주택 건축허가액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건축 허가 통계에서 주택 건축허가액이 전달에 비해 5.4%가 늘어난 73억 9700만 달러로 3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온타리오주는 무려 23.9%나 늘어난 35억 달러가 됐다.   주택형태별로 단독주택은 7.6%가 늘어난 27억 7900만 달러가 됐다. 작년 5월부터 올 4월까지 감소세를 이어갔던 것과 대조를 이뤘다. 다세대주택은 전달에 비해 4.1%가 늘어난 46억 18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서는 주택 전체로 0.8%가 감소했다. 단독주택은 20.4% 감소했으나 다세대는 16.5%가 늘어났다.   전체 주택 허가 건 수는 2만 2283건으로 단독이 4505건, 다세대가 1만 7778건이다. 이는 전달에 비해 단독은 9.8% 증가, 다세대는 3% 감소한 수치다. 작년 7월과 비교하면 단독은 오히려 27.4%가 줄었고 다세대는 10.8%가 늘어났다.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허가가 난 주택 건 수는 15만 400세대가 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16만 8800건에 비해 10.9%가 감소한 것이다.   BC주는 7월 주택허가액이 11억 91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서 127.3%%, 전년에 비해서 30.5%나 크게 감소했다.   밴쿠버는 10억 323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25.6%, 전년에 비해 27.5% 각각 줄어들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빠른 건축 허가를 낸 자치시에 대해 재정 지원 등을 약속했지만 메트로밴쿠버의 자치시는 이에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토론토는 전달에 비해 15.2%, 전년에 비해 42.6%나 크게 증가했다.         표영태 기자건축허가액 전국 주택 건축허가액 전국 건축허가액 증가 다세대

2023-09-07

한인 3대가 함께 여행, 50% 급증

팬데믹 이후로 한인들의 다세대 여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여행업계에 따르면 조부모, 손주 등 3대가 함께 여행에 나서는 한인들이 팬데믹 이전보다 40~50% 급증했다는 것.   최근 8주에 걸쳐 한인여행사 대표들을 릴레이 인터뷰한 결과 다세대 여행 증가 현상이 코로나19 사태, 한류 붐 등 시대적 상황이 낳은 새로운 한인 관광 트랜드 중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세대 여행이 증가한 이유로는 우선 팬데믹 기간 비대면, 격리로 인해 오랫동안 만날 수 없는 데다가 건강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체감하면서 가족과 함께 여행하길 원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LA지역 한인여행사를 찾은 J씨 부부는 “내 나이 80이 넘었다. 조금이라도 더 건강할 때 손주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자 여름방학에 보름 일정으로 유럽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여행사측도 기존 투어 상품을 토대로 최대한 희망하는 일정과 코스에 맞춰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다세대 가족 여행 인기 상품으로 모국방문과 유럽 투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여름방학 시즌에 예약이 몰려 매주 출발 스케줄이 잡혀 있을 정도다. 팬데믹 이전보다 40% 이상 늘었으며 계속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랜드캐년, 요세미티, 옐로스톤을 비롯해 자연과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코스타리카도 가족들이 즐겨 찾는 투어 상품으로 알려졌다.   K팝, K드라마, K미용, 한식 등 한류 붐도 다세대 여행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관련 콘텐츠가 핫 테마가 되면서 급증한 2, 3세들의 한국 방문 수요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모습을 손주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시니어들의 바람이 맞물려 다세대 여행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아주투어 박평식 대표는 “이민 1세대들이 한국의 이모저모를 손주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모국관광에 나서는 케이스가 팬데믹 이전보다 50% 증가했다. 한국의 명소 곳곳을 둘러보며 맛투어까지 하는 전국 일주 상품이 인기”라고 말했다.   푸른투어의 이문식 이사도 "전에 없던 3대가 함께 떠나는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손주들의 정체성 교육을 염두에 둔 조부모들이 희망 여행지를 10일간 둘러보는 소그룹 투어를 요청한다. 지난 21일 첫 팀이 출발했고 10개 팀이 대기 중이다. 가족간 소통 부재를 해소할 좋은 기회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세대 투어에서는 고객들이 공통으로 요구하는 사항이 있는데 바로 한국어가 서툰 2, 3세들을 위해 영어가 능통한 가이드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관광의 조응명 부사장은 “영어권 손주들이 기존 패키지 모국관광에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어 가이드를 요청한다. 코스도 본인들이 선정하고 가족 인원수에 맞는 버스를 지정해 특별 투어에 나선다. 지난해 가을 다세대 여행 4개 팀을 진행했는데 남산타워, 케이블카, 한강 유람선, 명동, 동대문 패션몰, 경복궁에 먹거리까지 호응이 너무 좋아 올해도 벌써 8개 팀이 예약을 완료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외 업체들도 다세대 여행객들을 위한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춘추여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다양한 크루즈 투어를, 태양여행사는 모국방문 길에 일본관광까지 함께하는 1+1 패키지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엘리트투어와 드림투어는 모국방문 상품을, 동서남북투어는 갈라파고스, 파타고니아 상품을 각각 홍보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한인 여행 la 한인여행업계 다세대 여행 가족여행 모국방문 유럽관광 관광 투어 한류 항공 맞춤투어

2023-03-26

단독주택 조닝에 다세대 증축 허용

 내년 1월 1일부터 캘리포니아에서는 단독주택 부지에 최대 4유닛까지 다가구 건축이 가능해진다. 봉제업계의 관행이었던 작업량에 따른 임금 지급 방식인 ‘피스레이트(piece-rate)’는 금지된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올해 서명해 내년부터 발효될 주요한 경제 관련 법 중 한인사회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내용을 정리했다.   ▶단독주택 조닝 ‘파격’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되는 SB 9은 단독주택 조닝의 부지를 1~2채의 듀플렉스로 증축해 최대 4유닛까지 지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채의 듀플렉스를 지을 수 있는 경우, 부분 매각도 가능해 홈오너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커졌다.   유닛 당 주차 조건은 1대로 홈오너 친화적으로 규정했지만 도심 밀집지역으로 제한되고 교외의 농장이나 자연재해 위험이 높은 곳, 역사적 보존 지구는 해당하지 않는다. 또 부지 소유주는 증축 이후 3년 이상 실제로 거주해야 하는 조건이다.   또 SB 10은 시 정부에 조닝 변경 권한을 위임해 주 정부의 승인 없이도 주택 지역 내에 조닝 변경을 통해 최대 10유닛까지 거주 공간을 지을 수 있다.   ▶봉제업계 인건비 부담 증대   SB 62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면 더는 작업 생산량에 따라 임금을 지급할 수 없고 대신 시간당 최저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또 SB 62는 임금 체불 등 하청 단계에서 노동법 위반에 대해 원청업체인 의류업체나 소매판매업체에 연대 책임도 묻게 된다.   봉제업체는 원청업체가 단가를 인상하지 않는 한 인건비 상승의 부담은 물론, 미숙련 직원과 일부 태업 등과 연관된 생산량 저하의 문제까지 고스란히 업주가 지게 됐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미 대처에 나선 봉제업체들은 멕시코나 텍사스 등지로 작업장 이전을 추진 중으로 가주 의류산업에 타격이 예상된다.   ▶물류 창고 작업 쿼터제 금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되는 AB 701은 물류 창고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과도한 작업량을 제한하고 안전기준을 강화했다. 직원 100명 이상인 경우에 적용되지만,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돌아가야 할 물류 시스템의 특성상 주변부로도 파급효과가 클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부터 해당하는 물류업체는 30일 단위로 직원들에게 작업 할당에 대한 내용을 문서로 공개해야 한다. 또 직원의 휴식·점심시간, 화장실 이용 등 건강과 안전에 대한 권리를 침해할 수 없고, 할당량이 과도하다고 판단한 직원은 업주에게 근거 공개와 함께 90일 이내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다수의 부동산 공동상속인 보호   내년 AB 633 발효로 다수의 상속인 중 누구라도 주장할 수 있는 ‘파티션 세일’이 금지된다. 파티션 세일은 다른 공동상속인이 거절해도 한 명의 상속인이 부동산 전체에 대한 매각을 법원에 요구하는 것이다.   현행법은 특별한 유언이나 트러스트 등 없이 랜드로드가 사망한 경우, 여러 명에게 공동으로 상속된 부동산에 대한 파티션 세일을 허용한다. 새 법 시행으로 소유권 일부를 내세워 헐값으로 전체를 되사는 부조리가 근절될 전망이다.   ▶부동산 개발·에이전트 차별 금지   AB 491은 동일한 주택 단지, 아파트 내의 저소득층 유닛을 구조적으로 차별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내년부터 시행된다. 즉, 출입구와 공동 공간, 편의시설은 물론, 이동 경로 등을 일반 세입자와 마찬가지로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 및 배정해야 한다. 또 SB 263은 부동산 전문가에 대한 편향성 교육을 의무화한 것으로 에이전트 등은 역할극 등을 통해 차별 없는 주택 제공에 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류정일 기자단독주택 다세대 단독주택 부지 증축 이후 미숙련 직원

202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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