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뉴욕오토쇼 3년 만에 개막
‘2022 뉴욕국제오토쇼’가 3년 만에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20년과 2021년 팬데믹으로 취소됐던 뉴욕국제오토쇼에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포드·닛산·도요타 등 수십개 브랜드와 전력공급회사 콘에디슨(ConEd)이 참가했다. 미래 차산업을 책임질 전기차와 배터리 구동을 테스트할 25만 스퀘어피트의 대형 테스트 트랙도 생겼다. 13일 맨해튼 제이콥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개막 직후 프레스컨퍼런스를 개최한 현대차는 2018년 선보인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의 첫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팰리세이드(The new PALISADE)’를 선보였다. 호세 뮤뇨즈 북미 총괄사장이 “기록적으로 팔린 모델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고민한 결과”라며 공개하자 박수가 쏟아졌다. 강렬해진 그릴, 넓어진 크기로 강인한 인상이 강조됐다. 아이 넷을 키우는 여성도 등장해 고속도로 주행보조2(HDA2)·대화면 디스플레이·디지털키 2 터치 등을 설명하며 “첨단기술을 탑재한 가족친화적 차”라고 극찬했다. 제네시스 하우스에선 별도로 미래 전기차 방향성을 담은 ‘엑스 스피디움 쿠페’도 공개됐다. 기아 프레스컨퍼런스에선 ‘더 뉴 텔루라이드(The New Telluride)’가 등장했다. 2019년 공개된 텔루라이드는 뛰어난 디자인과 넓은 공간으로 호평받는 기아의 북미전용 SUV 모델로, 기아는 ‘더 뉴 텔루라이드’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제임스 벨 기아 미국법인 홍보책임은 “워낙 잘 팔려 셀(Sell)루라이드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라며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1마력(ps), 최대토크 36.2kg.m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운전석에서 3열까지 모든 탑승객이 편히 앉을 크기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모델(X-라인, X-프로)도 선보였다. 2월부터 판매된 기아 전기차 EV6, 2023년 하반기 판매 목표인 EV9 콘셉트 모델(더 기아 콘셉트)도 주목받았고, 특히 EV6는 별도 트랙 시승행사를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벨 홍보책임은 “테슬라의 홍수 속에서 디자인·기술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6~7인용 전기차인 EV9의 완충시 주행거리는 약 300마일이다. 기아는 ‘디 올 뉴 기아 니로(신형 니로)’도 최초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14일 미디어 공개행사를 마치고 15~24일 일반 공개된다.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 7시 사이에 관람 가능하다. 일반 입장료는 12세 미만 어린이는 7달러, 성인은 17달러다. 김은별 기자뉴욕오토쇼 개막 기아 전기차 기아 프레스컨퍼런스 기아 콘셉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