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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자동차 매연' 야외활동 주의해야

I-75·I-85 정체 때 미세물질 배출 급증   애틀랜타의 꽃가루 농도가 최고치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야외활동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때다.   꽃가루 및 곰팡이 수치를 공식적으로 측정하는 애틀랜타 앨러지 & 천식센터는 최근 며칠간 꽃가루 농도가 '매우 높음'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꽃가루 레벨은 8740으로, 기록을 시작한 이례 3번째로 가장 높았다. 이후 바람이 거세지면서 꽃가루 농도가 악화됐다.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씨는 꽃가루 농도를 높이지만, 봄비가 일시적으로 공기 중 꽃가루를 씻어낼 수 있다. 꽃가루에 자동차 매연 등 대기오염 물질이 결합하면 콧물, 재채기와 더불어 심하면 천식 발작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의사들은 주말 야외활동에 앞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페드로 라모테 에모리병원 앨러지 전문의는 애틀랜타 저널(AJC)에 "야외활동을 하려면 비 온 뒤 또는 비가 약간 내리는 동안이 좋다"고 말하며 요즘 자동차 매연과 꽃가루가 합쳐져 폐 깊숙이 들어오게 된다는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에모리 연구진은 출퇴근 시간대 I-75와 I-85에서 교통이 정체될 때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질소와 미세 물질이 급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세 물질은 매우 작은 입자이기 때문에 폐 깊숙한 곳까지 흡입되며, 혈류에 들어가 잠재적으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미세 물질은 요즘 같은 시기 꽃가루와 결합하면 인근 주민들의 피해는 커진다.   애틀랜타 앨러지 & 천식센터의 크리스토퍼 추 의사는 야외활동을 한다면 지르텍, 클래리틴, 알레그라와 같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 사용을 권장했다. 베나드릴과 같은 1세대는 조기발병 치매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전문가들은 웬만하면 실내에서 운동하고, 코막힘을 피하려면 비강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전했다. 또 앨러지 환자는 야외활동 시 마스크는 착용하는 것도 좋다.   조지아를 비롯한 남부 지역에서의 꽃가루는 북부보다 심하다고 알려졌다.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아 식물이 오랜 기간 성장할 수 있고, 꽃가루를 일으키는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는 이유도 있다. 조지아의 가장 흔한 꽃가루 유발 식물은 참나무, 소나무, 돼지풀, 버뮤다 잔디 등이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꽃가루 이번주 꽃가루 꽃가루 농도 시기 꽃가루

2024-04-05

[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산소 대폭발 사건

인간은 물이 없으면 며칠 살지 못한다. 하지만 산소가 없으면 불과 몇 분 버티지 못한다. 하기야 물조차도 산소와 수소 화합물이다. 그러므로 산소는 인간이 존속할 수 있는 조건 중 가장 중요하다. 그런 산소지만 지구 초창기에는 대기에 산소가 거의 없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지구에 갑자기 산소가 늘기 시작했는데 이를 대산화사건 혹은 산소 대폭발 사건이라고 부른다.   빅뱅으로 시작한 우주의 나이는 약 138억 년 정도 되는데 태양은 지금부터 46억 년 전에 생겼고 거의 같은 시기에 지구도 제 모습을 갖췄다. 처음에는 불덩어리처럼 뜨거웠을 지구가 식어가다가 최초의 생명체가 등장한 시기가 대체로 35억 년 전쯤이다. 그 기간에 지구에는 산소가 거의 없어서 산소 없이 대사하고 번식 가능한 생명체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지금부터 약 22억 년 전 지구의 바다에서 남세균이 광합성을 시작했다. 광합성이란 햇빛을 이용하여 물속의 수소, 그리고 공기 중의 탄소를 원료로 탄수화물을 만드는 공정인데, 산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물에서 광합성에 쓰일 재료인 수소가 분리되자 산소가 남게 되었다.     그 당시 대기에는 산소가 거의 없었는데 바닷속의 남세균이 광합성을 하자 그 부산물로 생긴 산소는 바다에 떠돌다가 나중에 포화상태가 되자 바다에서 빠져 나와서 육지에 있던 암석으로 스며들었고 여분의 산소가 공기 중에 남아 점차 산소의 농도가 높아지게 되었다. 산소는 독성이 강해서 오히려 그 당시 번성하던 많은 유기체가 멸절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산소를 이용하는 더욱 복잡한 생명체가 등장한 계기가 되었다.     한편 지구는 대기 중에 존재하던 메탄가스 때문에 온실 효과가 생겨서 생명체가 살기에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산소가 메탄과 반응하여 온실 효과가 사라지게 되자 대기의 온도가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빙하기를 맞았다. 몇 번에 걸친 빙하기를 지나면서 지구상에는 더욱 복잡하고 발달한 생명체가 등장했다.   약 40억 년 전 지구에는 비록 미생물이기는 하지만 생명체가 번성했다. 물론 산소 없이 살 수 있던 박테리아 같은 것으로 추측한다. 그러다 바닷속의 남세균이 광합성을 시작하면서 다량의 산소가 만들어졌는데 당시 활발했던 화산 활동이 대기의 산소 농도를 적정 수준으로 떨어트렸으며 오랜 세월 후에 산소 호흡을 하는 다세포 고등 동물이 나타났고 결국, 인류가 탄생했다.   행성이나 위성을 이주 목적으로 지구화시키는 것을 테라포밍이라고 한다. 특정한 천체를 지구화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필요하지만, 그 중 생명체가 숨을 쉴 수 있게 산소를 만들어야 한다. 녹조류를 먼저 이주시켜 광합성을 통해서 산소를 만드는 옛날 지구상에서 벌어졌던 산소 대발생 사건을 재현시키는 방법이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당장 쓸 산소는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 우주 식민지 제1번 후보로 떠오른 화성의 대기는 거의 이산화탄소다. 화성 탐사 로버는 지구에서 가지고 간 장비를 이용하여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와 산소로 분리했고 그렇게 얻은 산소 원자로 우리가 숨 쉬는데 필요한 산소 분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지구는 처음에는 거의 없던 산소가 점차 늘어 지금 대기의 1/5이 산소인데 식물이 광합성으로 만든 산소를 동물이 호흡할 때 사용한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대폭발 산소 산소 대폭발 산소 호흡 산소 농도

2024-02-23

요리는 장비빨 "이건 꼭 사야 해"

연기 없이 고기를 구워 먹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아무리 창문을 열고 레인지 후드를 세게 돌려봐도 매캐한 연기와 집안 곳곳에 밴 냄새는 쉽사리 빠지지 않는다. 이는 불편함에 그치는 것뿐이 아니라 건강까지 해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등어, 삼겹살, 계란 등을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농도가 대기 미세먼지(PM 2.5)의 주의보 기준인 90㎍/m³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방그릴'만 있다면 연기, 냄새, 기름 튐 걱정 없이 집에서도 편하게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 있다. 20여 개 특허 기술로 만들어진 안방그릴은 고기, 생선류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를 팬으로 흡입하여 실내공기오염을 줄이고 기름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준다. 팬을 통해 흡입된 연기와 냄새가 본체 안에서 기름비로 바뀌어 통과하면서 바닥의 기름받이로 가라앉는 원리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동시에 조리할 수 있도록 사이즈도 넉넉하다. 가로 19.3 인치 x 세로 11.7 인치의 와이드 그릴을 탑재했으며, 구성품인 코팅팬 역시 내부식성이 강한 논스틱 코팅이 적용되어 눌어붙거나 타지 않고 세척까지 용이하다.     무연그릴의 단점 중 하나인 약한 화력을 보완한, 1500W의 4중 열선 히터로 6분 이내 최고 온도(446˚F)로 올려 음식을 빠르게 조리할 수 있다. 또한 사용 후 열선 장치부터 본체 파워코드까지 완벽 분리가 되어 세척과 보관도 용이하다.     안전 레버, 마이크로센서, 과열방지센서 3중 장치로 안전까지 챙긴 '연기와 냄새를 잡는 안방그릴(ANPANG WIDE 전기 무연 그릴)'은 현재 중앙일보 '핫딜'에서 45% 할인된 149달러에 무료 배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요리 연기 냄새 미세먼지 농도 대기 미세먼지

2024-01-07

[J네트워크] 워싱턴 미세먼지 대소동, 그러면 한국은…

퇴근 시간이면 어김없이 포토맥 강변을 따라 달리던 사람들이 사라졌다. 항상 선명했던 워싱턴 기념탑도 희미하게 형체만 보였다. 초여름 날씨였지만, 거리 식당의 야외 좌석도 비었다. 저녁빛이 미세먼지에 산란해 붉어진 워싱턴 시내의 모습은 낯설었다.   지난 8일 워싱턴은 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기·미세먼지로 뒤덮여 ‘코드 퍼플(보라색)’ 경보가 내려졌다. 총 6개의 대기질 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나쁜 단계로, 모두의 건강에 매우 해로운 상태다.   워싱턴 기상 관측 역사상 코드 퍼플은 처음이었다. 대대적으로 불꽃을 터뜨리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미세먼지가 좀 심하다 싶을 정도였는데, 그나마도 이번 같은 상황에 이른 적은 없었다.   앞유리에 쌓인 먼지를 닦아내던 우버 기사는 “도시 전체가 바비큐를 굽는 것 같다”며 신기해했다. 학부모들 휴대전화에는 아이들의 야외 활동을 모두 중단한다는 교육청의 문자 메시지가 떴다. N95, KN95 등급의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권고도 이어졌다.   이날 백악관은 예정했던 행사도 취소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각 주와 관공서의 지침에 귀를 기울이고 실시간으로 대기질 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다행히 주말 내내 서풍이 먼지를 대서양으로 밀어내면서 이 소동은 길지 않게 끝났다.   TV에선 이번 미세먼지로 미국 동부와 남부 주민 1억 명 이상의 건강이 위험에 놓였다고 경고했다. 언제든 산불이 재발할 수 있어 더 문제라고 걱정했다. 이날 워싱턴 일대의 공기질지수(AQI)는 150~230 정도였다.   한국의 경우 겨울철 미세먼지 농도가 좀 심할 때 종종 나왔던 수치다. 코로나19가 퍼지기 전인 2019년 겨울, 48시간 동안 한국 각 지역 AQI가 150~225를 기록했다고 CNN이 보도한 바 있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 온 워싱턴 주재원들 사이에선 “뭐 이 정도에 호들갑이냐”는 이야기가 농담처럼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AQI 150 이상은 ‘매우 심각한 건강 위협’ 단계다. 그대로 일상생활을 하면 담배 6개비를 피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좀 나아지나 싶던 한국 미세먼지는 제자리로 돌아온 모습이다. 지난달엔 급격히 나빠진 초미세먼지 농도에 3년 만에 차량 2부제를 재개했다.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 한국 면적의 절반 가까운 숲을 태워야 발생하는 비상 상황이 우리에게만 일상일 수는 없다. 김필규 / 워싱턴특파원J네트워크 미세먼지 워싱턴 한국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 겨울철 미세먼지

2023-06-12

[부동산 이야기] 납 성분의 위험성

최근 가주 다수의 아동 보육시설의 수돗물에서 높은 수준의 납 성분이 포함되었다고 보고됐다.     가주 사회복지국의 보고에 의하면, 자격증을 보유한 아동 보육시설(Child Care Center) 6866곳에서 식수로 제공되는 수돗물의 수질 검사 결과, 30%에 가까운 시설에서 ‘위험’ 수준의 납이 검출됐다. 이번 검사는 지난 2018년 가주 의회에서 통과된 법(AB 2370)에 따라 가주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됐다.   AB 2370은 자격증을 소지한 아동 보육시설 내 수돗물의 납 농도를 5년마다 검사하고, 이에 따라 조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어린이들의 경우 극소량이라도 납에 노출되면 성장 과정에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납은 아이들의 뇌와 신경계를 손상해 지능을 낮출 수 있고 청력, 학습 및 행동에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가주 교육구 내 시설 중 53%에서 납이 검출됐다고 한다.   특히 납 성분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납 배관이 있는 오래된 주택에 사는 아동이 납에 중독되는 경우가 많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하며 페인트칠을 다시 하는 작업 중에 떨어진 입자로 납에 노출될 수 있는데 어린아이들이 페인트 조각을 먹고 납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물론 요즘 사용하는 페인트에는 납 성분이 들어 있지 않으나 1978년까지는 내구성을 높이고 좋은 색깔을 내기 위하여 페인트에 납 성분을 포함했다. 1978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의 소유주들은 주택의 납 페인트 위험감축법에 따라 반드시 입주자들이나 건물을 사려는 바이어들에게 납 성분 사용 여부에 대해 미리 알려주어야 한다.   납중독 문제는 당사자는 물론이고 테넌트가 납중독에 걸릴 경우 건물주의 피해가 대단히 크다. 요즘도 주택 내에 칠해진 납 성분을 함유한 페인트를 통해 납중독에 걸리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납중독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어린이들로 건강하게 보이는 아이들이라도 혈액 속 납 성분 수치는 위험 수준 이상일 수 있다. 납 먼지 또는 페인트 조각, 흙 등을 호흡기나 손을 통해 체내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납중독을 예방하려면 어린아이들이 페인트가 칠해진 조각들에 노출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가 음식을 먹기 전에는 손과 얼굴을 닦도록 하고, 장난감 등 아이가 만질 수 있는 물건들도 자주 씻어 줘야 한다.   납은 적은 양으로도 독성이 강하며 체내에 흡수된 납은 뼈와 근육조직에 축적되어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납에 노출되면 두뇌 계발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는 정부가 지원하는 저소득층용 주택에 사용됐을 수 있는 납 성분 페인트와 관련해 보다 강화된 새 규정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HUD 지원 주택에 거주하는 6세 미만 아동의 혈중 납 성분 농도가 제한치를 초과할 경우 해당 건물주는 HUD에 관련 사항을 보고해야 한다. 보고서가 제출되면 HUD는 즉시 납 성분 페인트 사용 여부 등 환경오염 여부에 대해 조사를 한다. 조사에서 납 성분 페인트가 사용된 사실이 밝혀지거나 토양에서 납 성분이 검출되면 건물주는 유해 물질 제거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위험성 성분 성분 페인트 성분 사용 성분 농도

2023-05-24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녹지공간 인접한 단지들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

황사와 미세먼지로 연일 대기 질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는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녹지공간이 인접하거나, 단지 내 특화 설계로 미세먼지 환기 시스템을 적용하는 단지들이 대표적이다.     실제 지난 11일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5배 정도 되는 500㎍/㎥에 육박하기도 했다. 중국과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앞다퉈 ‘도심숲’ 조성에 나서고 있다.     도심에 위치한 숲은 미세먼지 흡착 및 흡수, 차단, 침강 과정을 통해 대기 속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산림청의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발행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수목 식재지와 이외 지역의 미세먼지를 비교 측정한 결과 수목 식재지의 미세먼지 저감률이 20%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주택시장에서도 ‘도심숲’을 가까이 둔 단지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첫 청약 성공 신호탄을 터트린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약 107㎡ 규모의 사화공원과 함께 조성되는 아파트라는 점이 부각되며 1순위 평균 28.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3월 광주에서 공급한 ‘위파크 마륵공원’ 역시 마륵공원에서 누리는 쾌적한 주거 환경이 강조되면서 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춘 단지들은 침체기에도 가격 방어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월드컵공원, 노을공원, 하늘공원, 상암근린공원 등이 인접한 ‘상암월드컵파크 6단지(2005년 입주, 484세대)’ 전용 84㎡는 지난해(12억4000만원) 대비 1억4000만원 떨어진 11억원에 4월 새 주인을 찾았다. 반면, 지하철역과는 가깝지만 녹지 공간은 부족한 ‘래미안남가좌 2차(2005년 입주, 503세대)’ 전용 59㎡는 지난해 대비 2억3300만원 하락한 7억9700만원에 지난 2월 실거래돼 가격 하락폭이 더 컸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도 주거 쾌적성을 극대화한 입지 조건과 특화 설계를 무장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에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를 선착순 동호 지정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437세대를 1차로 우선 분양 중이다.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공원과 녹지 면적이 넓은 신주거문화타운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효제봉 자락에 위치해 도심 속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도입돼 24시간 신선한 공기 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세대 내부는 ‘안티바이러스 공기 청정형 환기 시스템’이 적용돼 실내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자동으로 환기와 공기 청정 시스템이 가동되며, 단지 외부에는 미세먼지 상태를 알리는 웨더 스테이션과 미스트 분사 시설물, 미세먼지 저감 식재 등이 배치돼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포스코이앤씨·㈜한화 건설부문)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대에서 이달 ‘광명자이더샵포레나’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39~112㎡, 8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주변으로 목감천과 안양천이 흐르고 있으며 철산어린이공원, 현충근린공원, 구로개봉유수지생태공원, 사성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차세대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인 ‘시스클라인(유상옵션)’이 적용돼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와 청정이 가능하다.   두산건설은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일원에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5월 초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24세대 규모이며, 이 중 235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여의도공원의 절반 크기에 달하는 신사근린공원(11만1,650㎡)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봉산공원, 백련산, 불광천도 가까워 가벼운 산책 및 운동을 즐기기에 좋다. 서신초, 상신중, 숭실중, 숭실고 등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학세권 입지로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미세먼지 녹지공간 미세먼지 저감률 미세먼지 환기 미세먼지 농도

2023-04-23

오미크론 변이 감염, 지난 겨울보다 많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남가주 전역에 코로나19가 지난 겨울보다 더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18일 자에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수 내 코로나바이러스 농도를 조사한 결과 지역사회 내 더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한 예로 에모리대 환경보건학과 마를렌 울프 교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지역 폐수의 코로나바이러스 농도는 지난 겨울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LA시와 LA카운티 동남부 일부 지역의 경우 테스트 공급망 부족으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지만 칼라바사스와 그 일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스버진스 수도국에서도 지난 6월 둘째 주부터 코로나바이러스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랭캐스터에 있는 LA카운티 위생관리국에서도 지난달 말부터 폐수 바이러스 농도가 진해진 것을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LA카운티 보건국의 바버러 페러 국장은 “폐수에서 바이러스 농도를 검사하는 것은 테스트 데이터를 보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수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UC 샌프란시스코 의대 교수인 로버트 워처 박사는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이 정부에 보고하는 의료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집에서 일회용 테스트 기기를 사용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어 정부가 발표하는 확진자 수보다 폐수 데이터가 신뢰성이 더 높을 수 있다”며 “현재 발병 건수는 아마도 지난 12월과 1월의 엄청난 급증 때 보았던 것과 그다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처 박사는 이어 “따라서 실내 마스크를 착용하는 길만이 감염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UC 샌프란시스코 병원 데이터에 따르면 확진자의 5.7%만 증세를 보이는데 이는 18명 중 1명꼴이다.   한편 재확산이 빨라지면서 UC 캠퍼스 일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 했다.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UC 어바인은 이날부터 캠퍼스 빌딩 안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라고 공지했다.   이번 실내 마스크 정책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렌지카운티의 커뮤니티 내 감염 전파 수준을 ‘최고’로 발표한 직후 결정됐다. UC 어바인은 이번 조치는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UCLA는 지난 6월 말부터 실내 마스크 정책을 일시적으로 부활시킨 상태다. 또한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일 코로나 증상을 확인하는 정책도 계속 시행 중이다. UCLA는 LA 카운티 보건국의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이 규정을 계속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UC 리버사이드 역시 올 여름학기를 시작하면서 실내 마스크 정책도 복원시켰다. USC의 경우 LA 카운티 보건국이 요구할 때까지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K-12 공립학교의 경우 LA 통합교육구(LAUSD)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샌디에이고 통합교육구가 18일부터 도입, 적용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오미크론 감염 코로나바이러스 농도 지역사회 감염 la카운티 보건국

2022-07-18

[시론] 정보가 지배하는 세상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은 ‘하이테크 하이터치(High Tech, High Touch)’라는 책을 통해 최첨단 과학 기술 문명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과 불이익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삶의 균형감각을 갖도록 조언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빅 데이터, 로봇 기술, 3D 프린팅, 자율주행 자동차, 생명공학 등 엄청난 하이테크 파도를 몰고 오고 있다. 우리가 밀려오는 파도를 여유 있게 잘 타면 창조적 소수가 되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겠지만, 만일 그렇지 못하면 잉여 인간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일지 모른다.   이러한 하이테크의 산물들이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일상을 숨막히게 몰아붙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는 많은 일들을 온라인으로 처리하게 만들었다. 하루에 주고 받는 수십 통의 이메일들과 마이크로 소프트 링크를 통해 주고 받는 엄청난 양의 문자들. 이처럼 정보의 흐름이 극한에 이르면 육체와 마음과 영혼을 재충전할 여유가 없어진다. 우리가 가는 곳 어디에서나 넘쳐나는 정보는 시간과 공간에 종속되지 않는, 마치 공기와 같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정보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려 든다. 이제 우리는 정보에 의해 매몰되고 정보의 시중을 드는 일꾼으로 전락할 지경이다. 정보가 우리보다 더 실재적인 존재처럼 보이고 우리 자신의 존재성을 보장해주는 것처럼 보인다.   상황이 이쯤 되면 우리는 자유의지적인 요소와의 연관성을 상실하게 된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의 감정이 쉽게 고갈되기 때문에 건전한 취미 활동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래서 필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등산을 한다. 청정한 공기가 가득한 숲길을 걸으면 숲이 시각, 후각,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해서 심신을 이완시켜 신체 면역력을 높여준다.   의학 전문가들에 의하면, 울창한 숲길을 걸으면 산소 농도가 높은 숲의 공기가 체내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할 뿐 아니라 뇌 신경세포망의 연계를 강화해서 뇌가 더 정확하게 반응하도록 인지능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그리고 식물이 내뿜는 피톤치드는 숲 특유의 향으로 후각을 자극해 쾌적함을 주며 항균, 항염증 작용으로 말초혈관과 심폐기능도 강화시킨다고 한다.   파란 가을 하늘을 가로지르는 솔바람 소리와 산 중턱을 노랗게 물들이는 단풍나무들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볕은 체내 비타민D 합성을 돕는다. 그리고 숲에서 나오는 음이온은 부교감신경에 작용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자연은 신선함과 포근함 그리고 아름다움이 있어 우리의 육체와 영혼을 정갈하게 해준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아이들을 키울 때 자주 산 속에 가서 홀로 있는 시간을 갖도록 배려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연 속에서 보이지 않는 절대 존재와 침묵으로 소통하며 자연의 숨결을 통해 절대 존재의 목소리를 듣는 신비한 체험을 중요시 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하이터치, 즉 영혼의 터치라고 말할 수 있겠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라번대학 겸임교수

2021-10-15

[시론] 정보가 지배하는 세상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은 ‘하이테크 하이터치(High Tech, High Touch)’라는 책을 통해 최첨단 과학 기술 문명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과 불이익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삶의 균형감각을 갖도록 조언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빅 데이터, 로봇 기술, 3D 프린팅, 자율주행 자동차, 생명공학 등 엄청난 하이테크 파도를 몰고 오고 있다. 우리가 밀려오는 파도를 여유 있게 잘 타면 창조적 소수가 되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겠지만, 만일 그렇지 못하면 잉여 인간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일지 모른다.     이러한 하이테크의 산물들이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일상을 숨막히게 몰아붙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는 많은 일들을 온라인으로 처리하게 만들었다. 하루에 주고 받는 수십 통의 이메일들과 마이크로 소프트 링크를 통해 주고 받는 엄청난 양의 문자들. 이처럼 정보의 흐름이 극한에 이르면 육체와 마음과 영혼을 재충전할 여유가 없어진다. 우리가 가는 곳 어디에서나 넘쳐나는 정보는 시간과 공간에 종속되지 않는, 마치 공기와 같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정보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려 든다. 이제 우리는 정보에 의해 매몰되고 정보의 시중을 드는 일꾼으로 전락할 지경이다. 정보가 우리보다 더 실재적인 존재처럼 보이고 우리 자신의 존재성을 보장해주는 것처럼 보인다.     상황이 이쯤 되면 우리는 자유의지적인 요소와의 연관성을 상실하게 된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의 감정이 쉽게 고갈되기 때문에 건전한 취미 활동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래서 필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등산을 한다. 청정한 공기가 가득한 숲길을 걸으면 숲이 시각, 후각,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해서 심신을 이완시켜 신체 면역력을 높여준다.     의학 전문가들에 의하면, 울창한 숲길을 걸으면 산소 농도가 높은 숲의 공기가 체내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할 뿐 아니라 뇌 신경세포망의 연계를 강화해서 뇌가 더 정확하게 반응하도록 인지능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그리고 식물이 내뿜는 피톤치드는 숲 특유의 향으로 후각을 자극해 쾌적함을 주며 항균, 항염증 작용으로 말초혈관과 심폐기능도 강화시킨다고 한다.     파란 가을 하늘을 가로지르는 솔바람 소리와 산 중턱을 노랗게 물들이는 단풍나무들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볕은 체내 비타민D 합성을 돕는다. 그리고 숲에서 나오는 음이온은 부교감신경에 작용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자연은 신선함과 포근함 그리고 아름다움이 있어 우리의 육체와 영혼을 정갈하게 해준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아이들을 키울 때 자주 산 속에 가서 홀로 있는 시간을 갖도록 배려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연 속에서 보이지 않는 절대 존재와 침묵으로 소통하며 자연의 숨결을 통해 절대 존재의 목소리를 듣는 신비한 체험을 중요시 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하이터치, 즉 영혼의 터치라고 말할 수 있겠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라번대학 겸임교수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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