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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납 성분의 위험성

아동 납 노출 시 뇌·신경계 손상 유발
납 검출되면 건물주가 제거 작업 실시

최근 가주 다수의 아동 보육시설의 수돗물에서 높은 수준의 납 성분이 포함되었다고 보고됐다.  
 
가주 사회복지국의 보고에 의하면, 자격증을 보유한 아동 보육시설(Child Care Center) 6866곳에서 식수로 제공되는 수돗물의 수질 검사 결과, 30%에 가까운 시설에서 ‘위험’ 수준의 납이 검출됐다. 이번 검사는 지난 2018년 가주 의회에서 통과된 법(AB 2370)에 따라 가주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됐다.
 
AB 2370은 자격증을 소지한 아동 보육시설 내 수돗물의 납 농도를 5년마다 검사하고, 이에 따라 조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어린이들의 경우 극소량이라도 납에 노출되면 성장 과정에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납은 아이들의 뇌와 신경계를 손상해 지능을 낮출 수 있고 청력, 학습 및 행동에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가주 교육구 내 시설 중 53%에서 납이 검출됐다고 한다.
 
특히 납 성분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납 배관이 있는 오래된 주택에 사는 아동이 납에 중독되는 경우가 많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하며 페인트칠을 다시 하는 작업 중에 떨어진 입자로 납에 노출될 수 있는데 어린아이들이 페인트 조각을 먹고 납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물론 요즘 사용하는 페인트에는 납 성분이 들어 있지 않으나 1978년까지는 내구성을 높이고 좋은 색깔을 내기 위하여 페인트에 납 성분을 포함했다. 1978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의 소유주들은 주택의 납 페인트 위험감축법에 따라 반드시 입주자들이나 건물을 사려는 바이어들에게 납 성분 사용 여부에 대해 미리 알려주어야 한다.
 
납중독 문제는 당사자는 물론이고 테넌트가 납중독에 걸릴 경우 건물주의 피해가 대단히 크다. 요즘도 주택 내에 칠해진 납 성분을 함유한 페인트를 통해 납중독에 걸리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납중독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어린이들로 건강하게 보이는 아이들이라도 혈액 속 납 성분 수치는 위험 수준 이상일 수 있다. 납 먼지 또는 페인트 조각, 흙 등을 호흡기나 손을 통해 체내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납중독을 예방하려면 어린아이들이 페인트가 칠해진 조각들에 노출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가 음식을 먹기 전에는 손과 얼굴을 닦도록 하고, 장난감 등 아이가 만질 수 있는 물건들도 자주 씻어 줘야 한다.
 
납은 적은 양으로도 독성이 강하며 체내에 흡수된 납은 뼈와 근육조직에 축적되어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납에 노출되면 두뇌 계발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는 정부가 지원하는 저소득층용 주택에 사용됐을 수 있는 납 성분 페인트와 관련해 보다 강화된 새 규정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HUD 지원 주택에 거주하는 6세 미만 아동의 혈중 납 성분 농도가 제한치를 초과할 경우 해당 건물주는 HUD에 관련 사항을 보고해야 한다. 보고서가 제출되면 HUD는 즉시 납 성분 페인트 사용 여부 등 환경오염 여부에 대해 조사를 한다. 조사에서 납 성분 페인트가 사용된 사실이 밝혀지거나 토양에서 납 성분이 검출되면 건물주는 유해 물질 제거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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