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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모기지 융자로 노후자금 마련해볼까

최근 은퇴 시니어들을 중심으로 역모기지(reverse mortgage)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역모기지는 은퇴자들이 주택 에퀴티를 담보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인데 역모기지의 최대 장점은 현재 거주 중인 집을 팔지 않고도 안정적인 소득을 마련할 수 있다는데 있다. 그러나 역모기지가 누구에게나 적합한 것은 아니다. 역모기지 장단점 및 역모기지 종류, 신청자격 등을 알아봤다.     ▶역모기지란   역모기지는 62세 이상 주택 소유자가 주택 에퀴티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융자 상품이다. 이 상품은 일반적인 모기지 대출과는 달리 주택 소유자가 매월 융자 상환을 할 필요가 없으며 융자 상환은 신청자가 사망하거나 주택 매각 시 이뤄진다. 더욱이 역모기지는 과세 대상이 아니어서 은퇴 후 안정적인 고정 소득을 원하는 시니어 홈오너들에게 인기가 높다.     ▶신청자격   역모기지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부부 중 한 명이 62세 이상이어야 하며 주택 에퀴티가 최소 50% 이상 있어야 한다. 대출 기관은 신청자의 연령 및 이자율, 집값 등을 고려해 필요한 에퀴티를 결정한다. 융자 금액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현 이자율이 낮을수록, 주택의 시장가치가 높을수록 늘어난다. 또 해당 주택이 신청자의 주 거주지(primary residence)여야 하며 담보 주택 유형은 단독주택, 2~4유닛 다세대 주택, 타운하우스, 연방주택청(FHA)이 승인한 콘도여야 한다.     ▶수령 방법   역모기지 대출금을 수령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신청자는 재정 상황과 필요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금융기관의 역모기지 지급 방법은 일시불, 월페이먼트, 라인오브크레딧(line of credit) 등이 있다. 일시불 수령은 주택 보수나 의료비 등 당장 큰돈이 필요할 경우 유용하다. 매월 정기적으로 일정액을 수령하는 방법은 고정 소득을 마련할 수 있어 은퇴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령법이다. 라인오브크레딧의 경우 필요에 따라 일정 금액을 인출할 수 있어 지금 당장 현금이 필요하지 않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미리 신청해 놓을 수 있다. 이외에도 일시불과 월페이먼트를 혼합해서 지급받을 수도 있는데 이는 처음 일정 금액을 일시불로 수령한 뒤 매월 일정액을 지급받는 방법이다.   ▶장단점     역모기지의 가장 큰 장점은 주택을 계속 소유하면서 고정 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어서 고정 소득이 부족한 은퇴 시니어에게 유용하다. 사용 용도에 제한이 없다는 것도 역모기지의 큰 장점. 또 매월 상환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으므로 재정적인 부담도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셜연금이나 기타 복지혜택에 제한이나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역모기지 신청 시 대출 수수료, 주택 인스펙션 및 클로징 비용 등 상당한 초기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역모기지를 통해 받은 대출금만큼 에퀴티가 줄기 때문에 향후 주택을 매각할 때 판매 수익이 줄 수 있다. 주택 소유자 사망 시에는 상속인이 대출 잔액을 상환해야 하는데 대출 상환 여력이 없다면 주택을 처분해야만 한다. 이외에도 콘도 소유자의 경우 FHA 승인을 받은 콘도만 신청 가능하다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역모기지 종류   역모기지는 크게 주택자산전환 모기지(HECM), 단일용도 역모기지(Single-Purpose Reverse Mortgages), 사설 역모기지(Proprietary Reverse Mortgages) 등 3가지가 있다. 이중 가장 일반적인 역모기지인 HECM은 FHA가 보증하는 융자 상품으로 대출금의 사용 목적에 제한이 없고 신청자의 소득 액수와도 상관없이 신청 가능하다. 또 일반 사설 금융기관보다 낮은 비용으로 더 많은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단일용도 역모기지는 주정부나 로컬 정부, 비영리 단체가 제공하는 금융상품이다. 이자율 및 대출 비용이 저렴한 대신 주택 수리나 재산세 납부와 같은 특정 목적에만 사용하는 조건으로 융자를 해준다. 따라서 이 융자 프로그램은 저소득 주택 소유자가 신청하기에 적합하다. 사설 금융 기관이 제공하는 사설 역모기지는 비싼 주택을 소유한 홈오너가 고려할 만하다. 이 상품은 다른 역모기지 프로그램보다 더 많은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지만 이자율이 높고 신청 비용이 더 많이 들 수 있다.     ▶신청절차   역모기지를 신청하려는 홈오너는 금융 기관과의 상담을 통해 신청 자격이 되는지 확인한 뒤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후 주택가치 평가가 끝나면 지급 금액이 결정된다. HECM을 신청하려면 신청자는 반드시 정부가 지정한 상담 기관을 통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     ▶유의사항   역모기지 신청 전에는 정부가 승인한 주택 상담기관에서 재정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상담을 통해 대출의 장단점, 대출 조건, 대출금 사용 방법 등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어 역모기지 신청이 신청자의 재정상황에 맞는 최선의 방법인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청을 결정했다면 계약 전 계약서의 내용을 꼼꼼히 검토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이자율, 수수료, 상환 조건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이때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이주현 객원기자역모기지 노후자금 신청자격 역모기지 역모기지 지급 역모기지 장단점

2024-08-21

59세 이상 2명 중 1명은 노후자금 부족

올해 은퇴연령인 65세가 되는 인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은퇴를 위한 재정적 준비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CNN은 최근 베이비붐의 마지막 세대가  2024년부터 2027년에 대거 은퇴연령에 접어든다며 은퇴인구가 급증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도에는 1959년생부터 1965년생까지가 65세에 도달하게 된다. 이는 베이비붐의 마지막 세대로 불리며 인구 구성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4년 동안 역대 최대 수준인 연간 41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65세에 도달하게 된다. 은퇴연령자가 매일 1만1200명씩 나오게 된다는 의미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은퇴를 앞둔 인구가 다가오고 있지만, 이들이 기댈 수 있는 소셜연금(사회보장연금)에는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소셜연금이 바닥나고 받는 금액 또한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방 재무부는 2033년에 소셜연금이 고갈되고 이후에는 연금의 금액이 23%나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연금은 최대금액을 받아도 대부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은퇴 후 생활비에는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은퇴 후 재정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개인재정 전문업체 크레딧카르마가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연령인 65세를 포함한 59세 이상 인구 중 27%가 넘는 사람이 은퇴계좌에 1달러도 없다고 답했다. 은퇴계좌에 25만 달러 이상 있다고 답한 비율은 47%에 지나지 않아 은퇴 전 생활 수준을 유지할 만큼 충분한 은퇴자금을 확보한 경우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인종과 성별, 학력에 따라서 은퇴준비에 커다란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평생소득얼라이언스(ALI)가 공개한 은퇴자금 중간값 통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은퇴자금을 확보한 계층은 백인, 남자, 고학력자였다. 백인의 은퇴계좌 중간값은 29만8927달러인데 반해 기타인종은 23만1527달러로 큰 차이를 보였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4만9047달러, 히스패닉은 12만3337달러로 인종 간의 큰 차이가 났다.     학력에 따른 차이는 이보다 컸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인구의 은퇴계좌 중간값은 6992달러인데 반해 석사 이상 인구의 은퇴계좌 중간값은 66만1449달러로 100배에 가까운 차이가 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은퇴연령이 된 인구 또한 미래를 어둡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관리회사 슈뢰더에서 은퇴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꿈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은퇴생활의 만족도를 표현한 사람은 4%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안하다고 답한 사람은 44%로 긍정적 대답을 한 사람이 절반도 되지 않았다는 것.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대답은 34%로 뒤를 이었고 15%는 재정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4%는 본인들의 은퇴생활을 ‘악몽’이라고 표현했다.     사회보장제도 개혁에 참여한 바 있는 앤드루 빅스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은퇴를 위한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며 개인의 은퇴준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연금 노후자금 은퇴계좌 중간값 은퇴자금 중간값 올해 은퇴연령인

2024-05-27

피크부머<1959~1964년 출생> 3명 중 2명 노후자금 부족…대책 필요

이른바 ‘베이비 부머(baby boomer)’ 세대의 마지막 그룹인 ‘피크 부머’ 세대의 은퇴가 임박했다. ‘피크 부머’는 부머 세대 중 뒤쪽에해당되는 1959년부터 1964년 사이 태어난 이들을 지칭한다. 현재 3040만명 정도가 이 세대로 구별될 수 있다. 최근 이들 세대의 은퇴준비 현황과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피크 부머’가 누구   ‘피크 부머’는 가장 ‘어린’ 베이비 부머 그룹이다. 올해부터 이들이 65세가 되기 시작한다. 59년생부터다. 이들 피크 부머의 모습은 다양하다. ALI 은퇴소득연구소(Retirement Income Institute)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중 52%는 여성이고 48%는 남성이다. 인종적으로는 68%가 백인이고 흑인이 12%, 히스패닉이 13%, 그외 인종적 배경이 11% 정도다. 이 중 32%는 대졸이고 24%는 대학을 다녔거나 2년제 졸업생들이다. 36%는 고졸이고, 학위가 없는 인구도 9%나 된다.   소득환경도 편차가 크다. 36%는 연소득이 5만 달러 이하이고 이 중에는 5000달러 미만인 11%가 포함돼 있다. 연소득 5만에서 10만 달러 사이는 23%, 10만 달러 이상 소득을 올리는 인구가 41%에 달했다. 여기엔 2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 13%가 포함돼 있다.     ▶자산 규모 현황과 은퇴   보고서는 현재 보유 자산을 기준으로 볼 때 이 세대의 3분의2 정도가 은퇴기간 중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성별과 인종, 교육 수준에 따라 재산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52.5%의 자산규모가 25만 달러 미만이었다. 이들의 주요 은퇴소득은 정부의 소셜시큐리티 연금이다. 다음 14.6%는 자산규모가 50만 달러를 넘지만, 여전히 넉넉하지 못한 그룹이다.     백인, 남성, 대졸자들의 소득과 자산이 당연히 상대적으로 많았고, 은퇴계좌 규모도 이들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피크 부모‘ 세대 전체의 은퇴자산 규모 중간값은 22만5000달러였지만 남성의 26만9000달러와 여성의 18만5000달러의 간극은 크게 나타났다. 백인과 히스패닉, 백인종 사이에서도 모아둔 은퇴자산 규모의 차이가 컸다. 백인의 은퇴자산 중간값은 약 30만 달러인 반면 히스패닉과 흑인의 중간값은 각각 12만3000달러와 4만9000달러에 불과했다. 대졸자와 고졸자의 은퇴자산 규모도 각각 59만1000달러와 7만5000달러로 가장 큰 차이를 나타냈다.   ▶소셜연금, 메디케어 비용   피크 부머 세대의 은퇴는 소셜연금과 메디케어 비용 등 정부지출을 크게 늘리게 될 것이다. 약 3470억 달러의 추가 지출이 오는 2030년까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부터 65세가 되기 시작하는 이 세대를 위한 정부의 소셜연금지출 규모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6140억 달러. 하지만 이 기간 수명이 다하는 그 이전 세대가 약 61% 정도의 비용을 상쇄시켜줄 것으로 추산된다. 결과적으로 앞으로 5년 동안 늘게 될 소셜연금 순수비용은 2370억 달러일 것이다. 메디케어 비용 총액도 같은 기간 8870억 달러에 달하지만 이전 세대의 상쇄 효과가 약 58%로 실제 늘어나는 비용은 1110억 달러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피크 부머 세대의 재정 불안   마지막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자산은 시장 변동성 때문에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일례로 지난 2017년부터 2023년 사이 유지된 상승장과 1973년부터 1979년 사이 있었던 하락장, 어떤 시장환경에 노출되는가에 따라 재정적 현실이 현저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에 22만4700달러 계좌를 기준으로 매년 7.5%를 인출했다고 가정할 경우 6년 후 잔액은 상승장과 하락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상승장의 경우 여전히 22만4200달러 잔액이 남을 수 있는 반면 하락장의 경우는 11만4400달러밖에 남지 않게 된다. 총 인출 규모도 상승장에선 12만8800달러로 하락장 환경의 총 인출액 7만2300달러에 비해 훨씬 많았다. 결국 어떤 시장환경을 경험하는가에 따라 더 쓰고도 잔액이 두 배 가까이 더 남을 수 있거나 덜 쓰고도 절반의 잔액이 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소득 규모와 잔액의 변동성은 은퇴 기간 중에는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피크 부머와 미국경제   2030년 전까지 은퇴 시기에 접어드는 마지막 베이비 부머 세대는 현재 전체 미국 일자리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은퇴는 결국 비즈니스 비용과 생산성, 소비 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지속될 피크 부머 세대의 은퇴는 국내총생산(GDP)을 7.3% 감소시킬 것으로 추산된다. 비즈니스는 이 기간 1080만명에서 1480만명 정도의 직원을 대체해야 하고, 이들의 축적된 노하우가 상실됨에 따라 약 0.9~1.3% 정도 생산성 감소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결론   피크 부머 세대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은퇴생활이다. 과반수가 안정적인 은퇴생활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이 도출됐다. 이는 경제적 타격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가 될 소지도 높다. 이들이 직면한 현 상황은 그들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후 은퇴를 하게 될 세대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정부나 기업의 펜션이 은퇴생활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뜻이다. 개개인이 자신의 은퇴생활을 책임질 수 있는 보장소득 옵션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은퇴자산 관리 플랜에서 개인연금을 통한 보장소득을 마련하는 것이 그 중요성을 더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높은 수익을 좇는 리스크 일변도의 투자를 고집하는 것이 우려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노후자금 피크 은퇴자산 규모 은퇴자산 중간값 은퇴계좌 규모

2024-05-15

[재정설계] 노후자금의 법칙

얼마 전 찰스 슈왑이 전국 13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재정적으로 얼마가 있어야 편안하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시마다 금액의 차이가 꽤 있었다. 한인이 많이 사는 LA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는 순 자산 150만달러에서 170만달러를 보유해야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 외 덴버나 피닉스, 휴스턴, 시카고 등 비교적 한인들이 LA보다 덜 밀집된 곳에서는 60만 달러에서 8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면 여유로운 삶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노후자금이 얼마가 필요한지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개개인이 원하는 삶의 질과 형태, 방향에 따라 노후자금의 크기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게다가 노후자금은 한편으로 매년 인출해서 쓰는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아직 남은 자금으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인출금액과 수익으로 들어오는 금액이 어떻게 달라질지도 계산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보통은 노후자금이 얼마나 필요한가에 대한 설문조사나 관련 기관이나 기업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존한다. 또는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의 도움을 받는다.   노후자금을 계산할 때 4% 룰(Rule), 인출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4%의 룰이란 은퇴 후 첫해에 노후자금의 4%를 인출하고, 그 이 후년도부터는 매년 인플레이션을 적용해 남은 자금으로 계속해서 이자수익과 투자수익을 만들어 갈 경우, 노후자금은 30년 동안 유지된다는 법칙이다.     4% 룰은 재무관리사인 윌리엄 벤젠에 의해 만들어진 공식이다. 은퇴자금을 주식과 국채에 일정 비율로 투자한다는 가정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야 투자 상승분이 물가 상승분을 상쇄하고도 초기 은퇴자금 고갈 없이 최소 30년을 지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물론 인출금액을 4% 이하로 낮추면 노후자산의 사용 기간을 더 늘릴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 25배의 법칙이다. 좀 더 쉽게 필요한 노후자금을 계산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법칙이다. 은퇴 후 30년을 더 살아야 하는 것을 가정하여 노후자금을 계산하는 방법이다. 은퇴 후 첫해에 필요한 노후자금을 예상한 후 그 금액에 25를 곱하여 산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은퇴 후 첫 번째 해에 6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필요 노후자금 6만 달러에 25를 곱하면 150만 달러가 된다. 만약 연간으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월 생활비를 기초로 계산한다면 예상하는 월 생활비에 12를 곱한 후 다시 25를 곱하면 된다.     다시 말해 은퇴 후첫 번째 달의 생활비로 5000달러가 필요하다면 5000달러에 12를 곱하고 다시 25를 곱하면 같은 금액인 150만 달러가 된다.   그 외 소셜시큐리티연금과 401k, IRA 등 다른 연금 수령액이 있다면, 이를 고려해 첫 번째 달 생활비에서 소셜 연금 및그 외 연금 수령액을 뺀 후 계산하면 된다.     예를 들어, 소셜 연금으로 매달 2000달러를 수령한다고 계산하자. 그럼 앞서 필요한 월 생활비 5000달러에서 2000달러를 뺀 3000달러가 필요금액이 되고, 3000달러에서 12를 곱하고 다시 25를 곱하면 총 필요 노후자금은 40만 2000달러가 되는 것이다.     이 법칙을 이용한다면 누구나 나의 노후자금이 얼마가 필요할지 계산해 볼 수 있다. 물론 위에서 말한 노후자금이 주식과 채권에 일정비율 투자되어 물가상승률을 상쇄하고도 투자수익을 만들어 낼 때의 가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은퇴 후 계산되어야 하는 것은 단지 필요한 월 생활비만은 아니다. 65세부터 시작하는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를 시작으로 건강보험료 및 의료비, 롱텀 케어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또한 소셜 연금은 몇살부터 타야 나에게 이득인지, 효율적인지도 고민해 보고 계산해 봐야 한다. 그동안 모아둔 자산을 아이들에게 잘 물려 주기 위한 상속계획도 준비해야 하고, 혹 사업체가 있을 경우라면, 어떤 방법으로 exit를 하는 것이 좋은지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이 모든 결정을 쉽게 대충 계산하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은퇴설계 및 전략은 무엇인지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아메리츠 파이낸셜재정설계 노후자금 은퇴자금 필요 노후자금 사실 노후자금 초기 은퇴자금

2023-07-05

[재정칼럼] 직장인의 노후자금 준비

직장에서 은퇴한 후에도 20~30년이라는 오랜 기간 생활비가 필요하다. 은퇴 후 생활비로 얼마가 필요한지는 개인마다 다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은퇴자금을 적게 모아서 후회하는 분은 많지만, 너무 많다고 후회하는 분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직장인에게 제공하는 401(k), 403(b), 457, TSP, 등과 같은 은퇴 플랜을 제대로 이용하면 절세를 하면서 많은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1926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10%씩 올랐다. 여기서 주식시장이란 미국 500대 기업의 평균 수익률을 말한다. 직장인이 연 10%의 수익률로 매년 1만 달러씩 투자하면 25년 후 100만 달러, 그리고 30년 후에는 180만 달러로 불어난다. 미래의 수익률이 10%가 된다는 보장은 물론 없지만, 투자하지 않으면 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익도 얻을 수 없다.     직장인 은퇴 플랜 관련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첫째, 직장에서 제공하는 매칭만큼은 꼭 투자해야 한다. 회사에서 연봉 5% 투자에 90%를 매칭한다고 하자. 이는 연봉이 10만 달러인 직원이  연 5000달러를 401(k)에 투자하면 회사에서 4500달러를 매칭해 준다는 의미다. 그야말로 공돈이다.   둘째, HSA(Health Savings Accounts)는 직장인이 의료보험에 가입할 때 제공되는 혜택이다. 직장인은 HSA 플랜을 의료보험과 연관이 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HSA는 의료보험과 상관없이 은퇴 투자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401(k) 투자는 은퇴 후 생활비로 찾게 되면 그해 소득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HSA 투자는 돈을 찾을 때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을 수 있기에 401(k) 투자보다도 더 좋은 은퇴 투자라 말할 수 있다.   셋째, 첫째와 둘째에 투자한 다음 여유가 있으면 401(k)에 더 투자해야 한다. 2023년 기준으로 401(k)에는 연 2만2500달러까지 세금 유예 혜택을 받으며 투자할 수 있다. 연봉 10만 달러에서 2만2500달러를 투자하면 7만7500달러에 대해서만 세금보고를 하면 된다. 또 50세 이상이면 추가로 7500달러를 더 투자할 수 있으므로 최대 3만 달러까지 세금과 투자 수익 유예를 받으며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59.5세 이전에 401(k)를 인출하면 세금과 벌금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401(k)은 노후대책 자금이다. 은퇴하기 전까지는 이 돈을 찾아서 사용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직장을 옮기게 되면 401(k)를 인출하지 말고 금융회사로 옮겨(Rollover)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401(k)에 투자된 돈을 빌려서(Loan)도 안 된다. 집을 산다든지, 아이들 학자금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 401(k)에서 융자할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투자한 돈을 꾸어서 나 자신에게 갚아 나가므로 재정적인 손실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투자되어있지 않기에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또한, 이자도 이미 세금을 낸 돈으로 갚아야 한다. 그리고 은퇴 후 401(k)에서 돈을 인출하면 세금을 또 내야 한다. 결국 세금을 두 번 내는 결과며 은퇴 후 돈을 빌려서 은퇴 생활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복리 효과라는 큰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고 물가가 오른다, 경제 침체기가 온다, 이자율이 오른다 등의 이유로 투자하지 않았다면 지난 10년 동안의 연평균 12.52% 수익률도 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비관적인 소식에 투자자는 집중한다. 그러나 꾸준한 장기 투자가 결국에는 편안한 노후대책으로 이어진다는 평범한 진실을 기억해야 한다. 직장에 다니는 자녀에게도 은퇴플랜의 중요성을 알려주기를 바란다. 돈을 남기는 것보다 훨씬 더 유익하고 값진 유산이 될 것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노후자금 직장인 직장인 은퇴 은퇴 투자 장기 투자가

202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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