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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박 겨냥 네거티브 ‘공세’

내달 8일 OC 4지구 수퍼바이저 결선을 치를 써니 박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캠페인이 한창이다.   박 후보 캠프에 따르면 결선 상대인 덕 채피 수퍼바이저 측은 최근 박 후보에 관한 네거티브 자료를 유권자 가정에 우송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   박 후보와 마찬가지로 민주당원인 채피의 캠프는 박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우편 홍보물에 “민주당원은 써니 박을 믿을 수 없다”란 자극적인 문구를 담았다. 또 기후 변화를 인정하지 않고 낙태를 불법화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민주주의 훼손) 책임을 묻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 공화당 우익 인사들의 선거 캠페인을 위해 박 시장이 수천 달러를 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공격에 대해 박 후보는 “현직인데도 예선에서 3위에 500여 표 차이로 이겨 간신히 결선에 진출한 채피 측이 수세에 몰려 흠집 내기를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2018년 11월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전에 같은 한인이고 여성인 영 김, 미셸 박 스틸 후보를 위해 후원금을 기부했다.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한인 여성 정치인들을 조금이라도 돕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17년 OC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가 이듬해 연방하원 출마로 선회했다. 스틸 의원은 2018년 6월 2지구 수퍼바이저 예선에서 과반 득표, 재선에 성공했다.   박 후보는 “수퍼바이저 자리는 민주당, 공화당이 없는 초당적인 공직인데도 현직인 채피가 지역사회를 분열시키고 주민을 당파 싸움으로 몰아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OC민주당은 예선부터 현직인 채피가 아닌 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박 후보 캠프의 민디 심 매니저는 “백만장자인 채피는 엄청난 돈을 쓰며 진실과 거짓을 적당히 섞어 주민을 갈라 놓는 위험한 자료를 보내고 있다. 선거일까지 박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인데, 봉사자의 참여와 후원금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자원봉사 및 후원금 관련 문의는 심 매니저(949-923-9477)에게 하면 된다.네거티브 겨냥 겨냥 네거티브 네거티브 캠페인 네거티브 자료

2022-10-13

"기업 후원금 최다인 의원" "트럼프 외교 정책과 흡사"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4지구 선거가 비방전 양상이다.     지미 고메즈(민주) 캘리포니아 34지구 현역 연방하원의원이 먼저 공격에 들어갔다. 고메즈 팀은 최근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홍보물에서 경쟁상대 데이비드 김(민주)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공화) 전 대통령 사진을 나란히 게재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와 트럼프 정책이 흡사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34지구에서 김 후보를 공화당 전 대통령과 오버랩시켜 김 후보 지지세력을 약화하려는 속셈이다.   고메즈 의원은 김 후보의 대러외교철학이 문제가 있다고 했다. 홍보물에서 그는 “데이비드 김은 민주당원으로 출마했다. 하지만 그의 공약을 보면 우리 커뮤니티와 맞지 않는다”며 “2월 24일 데이비드 김은 러시아를 상대로 제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이틀 전 트럼프와 터커 칼슨(폭스뉴스 진행자)도 제재를 반대했었다”고 했다. 김 후보의 대러 외교 철학이 트럼프, 칼슨과 같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김 후보는 고메즈가 복잡한 외교문제를 단순하게 바라보고 있는 게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는 본지와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는 서방 국가들 책임도 있었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NATO) 가입을 계속 촉구한 것도 전쟁 촉발 이유가 됐다”며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 핵보유국과의 관계라면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제재는 전세계 유가 급등과 식량부족 사태를 야기했다. 미국이 러시아 비료에 의존에 대폭 의존한다. 이로 인해 고통을 겪는 이들은 중산층과 빈곤층이라는 점을 고메즈 의원이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후보 캠프도 고메즈 네거티브 홍보물을 발송했다.       최근 그의 팀이 발송한 캠페인 홍보물은 고메즈 사진과 함께 구글, 페이스북, 페덱스, 버라이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루크로스, 블루실드, 파머스 인슈어런스, PG&E, 보잉, 화이자, 델, 아마존, 시그나, 콤캐스트, 록히드 마틴, 레이티언 테크놀로지, AT&T 등 대기업 로고를 넣었다. 고메즈가 이들 기업 후원에 크게 의존해 정책 결정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사진 한장에 부각한 것이다.     김 후보는 고메즈가 “기업들로부터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는 연방하원의원 중 한 명”이라고 했다. 그는 “(고메즈는) 은행, 제조업, 제약사로부터 받는다. 록히드 마틴 등 군수업을 비롯해 블루크로스, 화이자 등 후원기업들이 다 이해가 상충해 있어 법안도 제대로 발의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34지구는 35만6311명 유권자 중 한인이 1만9515명(5.5%)이다. 선거구는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을 지나 동쪽으로 보일하이츠까지. 북으로는 이글락, 남으로는 피코, 서쪽으로는 윌튼까지다. 원용석 기자후원금 트럼프 트럼프 정책 도널드 트럼프 고메즈 네거티브

2022-05-27

[칼럼 20/20] ‘네 탓’의 선거판

‘덕분에’와 ‘탓에’. 두 가지 모두 특정 현상의 원인이나 까닭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의미가 비슷해 종종 혼용되지만 용법은 완전히 다르다. ‘덕분에’는 긍정적인 현상이 생겨난 이유를 설명한다. 반면 ‘탓에’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원인을 밝힐 때 쓰인다. ‘은혜를 베풀어 주신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넘겼다’라는 문장에서 ‘덕분’을 ‘탓’으로 바꿔서는 안 된다.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네 탓’ 공방이 한창이다. 설 연휴 전에 갖기로 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이 무산됐다. 양측이 자료 반입여부를 놓고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불발됐다. 양측은 토론회를 못한 것을 ‘네 탓’으로 돌렸다. 상대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다. 민주당 측은 “자료를 보아야만 토론할 수 있는 준비 안 된 후보”라고 깎아내렸다. 국민의힘은 “범죄혐의 자료를 지참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대장동 토론을 피하려는 억지”라고 맞받았다.     양측은 각각의 다른 이유를 들었지만 토론회 무산을 ‘네 탓’으로 돌리는 것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대선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를 벗어나 압도적 우위를 보인 후보는 없다. 그런 만큼 선거전은 가열되고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도 선을 넘는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주요 후보들의 스캔들이 유난히 많은 것도 상대후보에 대한 비난 강도를 높이는 빌미가 됐다.     ‘네 탓’의 선거판에 네거티브 캠페인이 난무한다. 네거티브 캠페인은 상대후보의 결점을 부각시키는 선거 전략이다. 여기에 스캔들이라도 터지면 더할 나위 없는 호재가 된다. 네거티브 캠페인의 파급효과가 큰 것은 사실이다. 자신의 장점을 내보여 지지율을 높이는 것보다 상대방의 단점을 드러내 지지율을 낮추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단기간 내에 결과가 나타나는 경제성도 있다.     노터데임 대학 연구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비방하는 광고를 접한 유권자의 14%에서 상대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졌다. 반대로 지지 후보에 대한 긍정적인 광고를 보았을 때 상대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낮아지지 않았다.     심리학 테스트에서도 긍정적인 내용을 들었을 때 다시 전달하는 비율은 10% 아래지만 부정적인 내용은 90%를 넘는다. 또한 부정적인 내용에 대한 기억은 강하고 오래 남는다. 차 사고를 당한 날은 기억하지만 차를 운전했던 수많은 날들은 기억에 없다. 항상 보는 평범한 날씨보다는 폭풍우 치던 날의 기억이 더 또렷하다.     미국 선거역사에 네거티브 캠페인의 대표적 사례로 ‘윌리 호튼’ 효과가 있다. 1988년 조지 H. W. 부시와 마이클 두카키스 대선 때다. 당시 매사추세츠 주지사였던 두카키스는 수감자의 주말 휴가제를 지지했다.     하지만 주말 교도소에서 외출 나간 윌리 호튼이 강간 살인을 저질렀고, 부시 진영은 네거티브 광고를 통해 휴가제를 지지한 두카키스를 맹공했다. 동시에 범죄의 공포와 인종 문제도 부각시켰다. 결국 부시는 백악관에 입성했다. 당시 언론에서는 부시 진영의 네거티브 캠페인이 주효했다고 분석했지만, 그후 당선과 연관성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연구도 발표됐다.     선거 캠페인은 후보의 역량을 강조하고 정책 제시를 통해 지지율을 높이는 전략에 치중해야 한다. 네거티브 전략은 단기간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국민의 정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정치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대선을 한 달 남긴 상황에서 후보들의 스캔들은 계속 터지고 상대 후보에 대한 막말은 끝이지 않는다. ‘덕분’의 정치는 실종되고 ‘탓’의 정치만 남았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중상과 비방에 가장 좋은 해명은 진실”이라고 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꿈꾸는 후보들에게는 어떤 진실이 있는지 궁금하다.   김완신 / 논설실장칼럼 20/20 선거판 네거티브 캠페인 네거티브 광고 지지 후보

2022-02-03

[칼럼 20/20] 막말과 비방의 선거

허리케인이 휘몰아치던 날과 화씨 70도의 화창했던 날. 시간이 흐른 뒤 어떤 날이 더 기억될까. 당연히 허리케인이 불던 날이다. 일상에서 자주 경험하는 평범한 날씨는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는다.     선거 캠페인도 비슷하다. 후보에 관한 정보 중 긍정적인(Positive) 내용은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반면 부정적인(Negative) 내용은 쉽게 기억된다. 칭찬을 들으면 금방 잊지만 욕을 들으면 오래 되새기는 것과 같은 이치다.     노터데임 대학과 텍사스댈러스 대학 공동 연구팀은 선거에서 네거티브 광고가 유권자에게 주는 영향을 실험했다. 표본은 공화당의 조지 W. 부시와 민주당의 존 케리가 맞붙었던 2004년 대선 광고다. 18~24세의 대학생을 선정해 지지성향을 분류했다. 그룹은 부시 절대지지, 부시 지지, 부시 선호, 미정, 켈리 선호, 켈리 지지, 켈리 절대지지 등 7단계다. 참가자들에게 부시와 켈리의 캠페인 광고를 보여준 후 지지 성향의 변화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결과는 부정적인 광고가 긍정적인 광고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실험 대상의 14%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비방하는 광고를 본 후에 상대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흑색선전의 효과다. 반대로 긍정적인 내용은 지지도 변화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 이유를 연구팀은 부정적인 광고는 허리케인 부는 날, 긍정적인 광고는 맑은 날로 비유했다. 부정적인 내용은 더 두드러져 보이고, 두려움을 갖게 해 유권자들의 뇌리에 박힌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는 대선처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큰 선거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에서는 후보간 경쟁이 치열하다. 선거판에서 정책과 비전은 사라졌다. 상대후보의 비리를 폭로하는 흑색선전으로 일관하고 있다. 폭로하는 내용의 진위 검증은 없다. 나의 장점이 아닌 상대의 약점을 알리는 캠페인에 올인한다.     망언과 막말을 넘어 욕설까지 오간다. 말의 해악은 물리적 폭력보다 치명적이다. 신체폭력과 달리 언어폭력은 후유증이 크다. 몸의 상처는 아물어 통증이 해소되면 잊히지만 언어폭력은 고통의 주체가 기억이어서 지우기 어렵다.     특히 정치인들이 과거에 했던 언어폭력은 그들의 정치 이력과 끝까지 간다.     국민은 네거티브 캠페인을 그치고 정책 대결로 선거에 임할 것을 후보들에게 바란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고 갈 후보들에게 최소한의 품격을 요구하고 있다.     노터데임과 텍사스대 연구팀은 실험 결과에 대해 “부정적인 캠페인의 잠재적인 효과를 말하는 것이지 긍정적인 캠페인이 효과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며 “부정적인 광고를 권장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강조한다.     지금까지 선거 역사를 봐도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일관해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 2008년 대선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로 몰아간 광고도 있었다. 당시 오바마 캠프의 구호였던 ‘Change’의 ‘C’자가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낫과 망치로 표시됐다. 오바마를 파시스트, 나치 신봉자로 몰아가는 흑색선전도 있었다. 그럼에도 오바마는 선거인단 538명 중 365명을 확보해 당선됐다.     네거티브 캠페인은 일시적인 효과를 가져오지만 선거의 대세를 바꾸지는 못한다. 상대 후보와 유권자에게 상처만 남길 뿐이다.   맑게 갠 날보다 허리케인이 불던 날을 더 기억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는 기억이 지속된다는 뜻이지 좋은 기억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선거도 마찬가지다. 정정당당하게 대결하는 후보가 결국은 승리하고 유권자에게도 신뢰를 주는 정치인으로 남는다. 김완신 / 논설실장칼럼 20/20 막말과 비방 선거 캠페인 캠페인 광고 네거티브 캠페인

2021-11-04

'네거티브 캠페인 공세 멈춰라'…민주당 정치인들 핼로랜 비난 한목소리

민주당 정치인들이 뉴욕시의원 19선거구 공화당 댄 핼로랜 후보가 민주당 케빈 김 후보를 겨냥해 벌이고 있는 네거티브 캠페인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본지 10월24일자 A-1> 민주당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 후보를 비롯,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 마크 웨프린·앤 마가렛 카로자·마이클 지아나리스 뉴욕주하원의원, 제임스 제나로 뉴욕시의원 등 10여명의 전현직 정치인들은 26일 퀸즈 보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댄 핼로랜 후보에게 네거티브 캠페인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조셉 크라울리 연방하원의원과 헬렌 마샬 보로장도 보좌관을 통해 별도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지난 예비선거에서 김 후보와 경쟁했던 민주당 스티브 베허, 데브라 마켈 후보도 동참했다. 존 리우 감사원장 후보는 “핼로랜의 선거 유인물속 플러싱 다운타운의 건물들은 수십년째 그 자리에 존재해 온 건물로 과잉개발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이같은 사진을 사용한 것은 캠페인을 인종 편가르기 식으로 가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비난했다. 크라울리 의원도 성명서에서 “우리 커뮤니티는 다양성이 공존하기 때문에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면서 “누구도 이같은 비열한 술수를 지원하는데 표를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맹공격했다. 퀸즈 청년 민주당회 코스타 콘스탄티나이디스 회장과 19선거구의 베이테라스 커뮤니티 리더 워렌 슈라이버 등 지역 주민 단체 관계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19선거구에서 20년째 살고있는 베이테라스 커뮤니티 리더 워렌 슈라이버씨는 “최근 핼로랜의 캠페인은 반 아시안 정서는 물론, 인종적 편견을 담고있는데, 이는 과거에나 있었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핼로랜 후보측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의 요지는 “유인물은 과잉개발 문제를 지적했을 뿐”이라는 것. 또 다른 선거 홍보물까지 공개했다. 새 광고물에는 ‘케빈 김은 부동산 개발업자들 때문에 먹고 살고 있다’ ‘대형 개발업자들이 김 후보를 후원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는 등의 흑색 선전 문구가 포함돼 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2009-10-26

'재발 막으려면 투표로 심판'…핼로랜 측 ‘케빈 김 비방 유인물’에 한인들 분노

뉴욕시의원 19선거구(베이사이드) 케빈 김 후보(민주)를 비방하는 댄 핼로랜 공화당 후보의 유인물 배포에 한인 커뮤니티가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특히 19선거구에 해당되는 베이사이드와 리틀넥 등지에서 사업을 하는 상인들과 권익단체, 일반 시민들은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식(델리 운영·리틀넥)=“업소 옆에 김 후보 포스터를 붙였는데 최근 포스터가 모두 없어진 일이 발생했다. 꼭 투표에 참여해서 네거티브 선거 운동을 펼치는 후보를 낙선시키는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김진해(자원봉사·맨해튼)=“오늘날에도 이같은 캠페인이 있다는 사실은 슬프지만 결국 민주당 유권자들이 자극을 받아 투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박선주(학부모·베이사이드)= “반아시안 감정을 자극해 선거 판세를 뒤짚으려는 핼로랜 후보의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오는 3일 선거에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해 네거티브 캠페인은 낙선으로 연결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 ◇차주범(민권센터 교육부장·플러싱)= “김 후보는 개발 사업과 관련된 특별한 공약을 제시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치 김 후보가 선출되면 지역 전체가 과잉개발되고 거주 환경이 나빠진다는 식의 논리는 이해할 수 없다.” ◇제임스 전(부동산 브로커·플러싱)= “과잉개발은 플러싱을 비롯해 베이사이드 등 한인 밀집지역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이다. 커뮤니티의 목소리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개발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해야 한다." 신동찬·조진화 기자

20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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