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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내홍 끊이지 않는 LA한인축제재단

‘역사적인 축제’라고 자평했던 제50회 LA한인축제가 이사장 고발 사태로 얼룩지고 있다. 축제가 끝나고 채 10일도 지나지 않아 주최 단체인  LA한인축제재단(이하 축제재단)이 내홍에 휩싸인 것이다. 일부 이사들은 배무한 이사장의 불투명한 재정 관리와 독단적인 의사 결정 등을 문제 삼고 있다.     고발 이유를 보면 이사회 의결 없이 한국 수해 지원금 6만 달러 지출 및 2022년 결산보고 집행, 이사회 동의 없이 지난 8월 29일 정기이사회를 비공개로 개최했으며, 50주년 축제 용역업체 선정 시 공개 입찰을 하지 않았고 특정 인종 업체는 제외했다는 것 등이다.       사실 축제재단 이사회의 내분 사태는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이사장 선출이나 이사 영입 문제, 재정 문제 등을 둘러싸고 많은 다툼이 있었다. 이런 행태로 인해 연간 예산 규모가 100만 달러에 달하는 대형 비영리단체로서의 명성과 신뢰에 많은 흠집이 생긴 게 사실이다. 커뮤니티 화합을 위한 ‘축제’를 준비하는 단체의 내분은 역설적이기까지 하다.     축제재단 내부의 끊이지 않는 분란은 일부 이사의 감투 욕심과 사적 이해관계에 원인이 있는 듯하다. 다툼의 원인이 단체 구성원끼리 활동 방향성 등에 대한 차이에서 발생하는 ‘가치적 갈등’보다 사익과 이해관계를 추구하며 본인의 이익을 앞세우는 탓에 빚어지는 ‘이익 갈등’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한인축제는 1972년에 설립된 ‘코리아타운 번영회’라는 비영리단체가 주축이 돼 1974년 제1회 LA한인축제가 개최됐다. 이후 한인축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999년 현재의 ‘LA한인축제재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런데 단체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익 갈등도 불거지기 시작했다. 퍼레이드 등 축제 내 일부 행사 주관 문제를 둘러싼 마찰도 생겼다. 그리고 이사 영입이나 이사장 선거 과정에서 분열 사태로 홍역을 치르는 일도 잦아졌다. 재단의 규모가 성장하는 것과 비례해 지명도 있는 인사들의 주도권 다툼과 감투 싸움의 강도도 커진 셈이다.         물론 이런 현상이 비단 축제재단만의 문제는 아니다. 내부 주도권 다툼으로 인해 수년간 법정 싸움을 벌인 한인 단체들도 여럿 있었다. 단체 내에서 계속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일부 인사들의 개인적 욕심이 화근인 경우가 많았다.        그간 이런 행태에 대해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외부로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본인의 잇속을 챙기기나 명예욕을 채우려는 욕심을 버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변화의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은 듯해 안타깝다. 이제 한인 단체들도 세대교체기에 진입했다. 물리적 세대 교체와 함께 구성원들의 가치관도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인적 이익이나 명예욕 대신 단체의 존재 이유에 초점을 맞춰 달라는 것이다.     축제재단 이사장의 입장을 들어보면 나름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처사는 굉장히 정당하고 공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공익이라고 밀어붙이는 그 주장이 사실은 모두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도 인정해야 한다. 자신만 옳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축제재단 이사회는 다양한 배경의 구성원들이 모인 곳이다. 구성원 모두가 하나의 목적을 위해 달려갈 때,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며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만 불화의 시작점이 되는 이익 갈등을 피할 수 있다.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때다. 그래야 단체의 성과인 것이고, 동시에 개인의 성과인 것이다.   축제란 모두의 화합을 위한 것인 만큼, 진정한 축제를 위해 더 이상의 갈등은 없는 축제재단이 되어야 한다.  장수아 / 사회부기자의 눈 la한인축제재단 내홍 축제재단 내부 이하 축제재단 사실 축제재단

2023-10-24

노인회 내홍 오늘 '고비'

OC한미노인회(회장 김가등) 내홍 확산 여부가 오늘(11일) 고비를 맞는다.   김가등 회장은 노인회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자진 퇴임 시한으로 제시한 지난 7일 오후 3시까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6일 무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본지 4월 7일자 A-12면〉   김 회장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한 추진위 위원들(이용승·이명희·류인호·홍연섭)은 7일 오후 3시 스탠턴의 맥도날드에 모여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일 OC한인회 전직 회장, 이사장들의 주선으로 김 회장과 화해하고 “추진위와 불신임 운동에서 빠질 것”이라고 밝힌 박만순 전 추진위원장은 추진위 모임에 참석했다가 추진위 측 요구로 논의가 시작되기 전에 떠났다.   추진위 측은 장시간 논의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주말 사이 입장을 정리해 10일 발표하기로 하고 헤어졌지만, 결국 발표를 하루 더 미루기로 했다.   추진위 측은 새 추진위원장은 뽑지 않기로 했다. 언론사와의 창구 역할을 맡은 이용승 위원은 10일 오전 본지와 통화에서 “하루 더 의논한 뒤에 우리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노인회와 추진위 측의 대립은 추진위가 오늘 발표할 내용에 따라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추진위 측은 지난달 24일 150명의 서명과 함께 김 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서류를 노인회에 전달했으며, 김 회장이 사퇴를 거부할 경우 법적 소송 등 퇴진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회장은 추진위 측의 집단 행동이 노인회 규정에 없는 행동이며, 자신에 대한 퇴진 촉구 서명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추진위 측이 서명을 받을 때, 노인회장 퇴진이 아니라 노인회 버스 프그그램 개선이란 명분으로 서명을 받아갔다고 노인회관에 와서 말한 이들이 있다. 이런 식으로 서명을 받았다면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명희 위원은 추진위와 불신임 운동에서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은 10일 오전 본지와 통화에서 “노인회를 위해 이 일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이것이 노인회에 오히려 해가 되는 것 같아 괴롭다. 이따가 추진위 모임에서 내 의사를 밝히고 빠지겠다”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노인회 내홍 노인회장 퇴진 노인회 버스 노인회 규정

2023-04-11

“한 단체 두 회장” 충청향우회 내분 격화

남가주 충청향우회가 연초부터 2명의 신임 회장이 각각 취임하며 내홍에 휩싸였다.   지난해 임기를 끝낸 사무엘 서 전 회장 측과 원로 이사들이 주축이 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측이 선임한 신임 회장 2명이 각기 취임하게 된 것이다. 〈2022년 12월 15일자 A-4면 참조〉   서 전 회장 측이 선임한 이은지 31대 회장은 3일 가든 스위트 호텔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박형만 비대위 위원장을 필두로 한 비대위 측은 오늘(5일) 오후 5시 30분 아로마센터 더 원 뱅큇홀에서 이정희 신임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한다.   남가주 충청향우회는 회칙에 따라 수석부회장이 자동으로 회장이 되지만 서 전 회장과 비대위는 서로 회칙을 어기고 차기 회장을 선출했다고 날을 세우고 있다.   비대위 측은 “이정희 31대 신임 회장은 서울 출생이지만 대한민국 호적법에 따라 ‘출신’은 충남이다”며 “회칙 회원자격이 ‘출신’이라고 명시돼 있어 적법하다”고 주장했다. 또 “서 전 회장은 이은지씨의 차기 회장 취임 인준을 안건 상정조차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해 무효”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 전 회장 측은 “이정희씨가 수석 부회장으로 선출된 지난 2021년 12월 이사회는 정족수 미달로 총회의 인준을 받지 않았다”며 “충청향우회는 연간 회원제 시스템으로 지난해 비대위 측은 회비를 납부하지 않아 회원자격이 없다”고 맞섰다.   양측간의 대립이 격해지는 가운데 이은지 신임 회장의 취임식은 이미 마쳤다. 서 전 회장은 “170여 명의 회원, 전직 회장단, 기타 향우회와 단체 등 여러 인사가 참석해 축하해줬다”며 “8개 향우회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의미 깊은 날이었다”고 전했다.     대신 비대위 측은 4일 오후 5시 30분 충청향우회 중앙회 이진삼 총재를 한국에서 초청해 이정희 신임 회장 환영 만찬을 열고 충청향우회 양분 사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러나 서 전 회장 측은 한국 중앙회는 남가주 충청향우회의 상위 기관이 아니기에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예진 기자충청향우회 내홍 남가주 충청향우회 회장 측은 수석 부회장

2023-01-04

팬안시안센터 내홍 심화

팬안시안센터 내홍 심화     임원 5명 해고 해고 직원들 "오늘 아침 출근해서 알았다"         팬아시안 커뮤니티 센터(CPACS)의 제니퍼 맥켄지 임시 대표가 8일 센터의 모든 주요 임원들 해고하며 직원들이 다시 한번 시위에 나섰다.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동남부 대표 봉사단체 CPACS는 지난 7월 김정하 전 대표를 필두로 여러 직원들이 내부 비리를 고발하며 내홍이 이어졌다. 이를 계기로 이사회는 김정하 전 대표를 해임했으며, 현재 두 번째 임시 대표로 맥켄지 치과의사가 임명됐다.   오늘 해고된 임원들은 부대표(Vice President)직을 맡았던 프랭크 리, 요틴 스리반자린, 알노리 거틀리, 빅토리아 휀, CFO(재무 담당 책임자) 카펠 숙도, 인사담당직 고희진이다. 이들 대부분이 연방기관에 내부고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의하면 오늘 아침 출근해서 해고 사실을 알았으며, 건물에도 들어갈 수 없었다. 해고된 직원들은 "임시대표가 경찰관, 경호원, 변호사들까지 대동해서 리무진을 타고 왔다"며 "우리가 범죄자인냥 가방 안까지 수색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해고의 이유를 정확히 듣지 못했으나 본지에 "우리는 지속적으로 센터의 재정관리 부실 혐의를 제기해왔고, 그게 이유가 됐을 것"이라며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기에 더 자세한 언급은 삼갔다.     직원들은 현재 어수선한 분위기에 불안에 떨고 있다. 한 해고된 직원은 "이렇게 될 줄 알았지만, 잘리기 전보다 걱정이 많아졌다. 센터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현재 CPACS의 행정과 주요 캠페인 진행을 맡고 있는 임원들이 해고되어 센터 전체가 '마비'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 직원은 "우리는 처음에 맥켄지 임시 대표를 믿었다. 우리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고 일이 해결되길 기다렸지만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직원은 "부대표들은 지역사회를 위해 오랫동안 일해왔다. 우리는 주민들의 세금으로 일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팬안시 센터 팬안시안센터 내홍 센터 전체 임시 대표 CPACS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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