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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트레이드인 차> 4대 중 1대 깡통차…전년비 증가

오토론 부채가 차량 가치보다 높은 ‘깡통차’를 소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정보전문사이트 에드먼즈닷컴이 지난 15일 발표한 3분기 통계에 따르면 신차 구매시 깡통차로 트레이드인한 비율이 24.2%로 지난해 동기 18.5%보다 5.7%p 증가했다. 올해 2분기 23.9%에 비해서도 0.3%p 늘었다.   차량 가치와 오토론 액수의 차이도 평균 6458달러에 달해 2분기 6255달러보다 3.3%, 지난해 동기 5808달러보다는 11.2%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5300달러보다는 21.9%나 급등한 셈이다.     5대 중 1대 이상인 22%의 자동차 소유주가 차량 가치보다 1만 달러 이상 많은 오토론 밸런스를 가지고 있었으며 1만5000달러 이상 차이가 나는 소유주도 7.5%에 달했다.   에드먼즈 인사이트 책임자 제시카 콜드웰은 “1만 달러, 1만 5000달러 수준에 달하는 소비자가 이렇게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통제할 수 없는 시장 요인과 잘못된 소비자들의 재정 관련 결정이 맞물려 이같은 심각한 오토론 부채 역전 트렌드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깡통차 현상의 원인에 대해 콜드웰은 “시장 요인 측면에서는 2021~2022년 인벤토리 부족 사태 당시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대부분 업체권장소매가격(MSRP)보다 비싼 값을 지불함에 따라 예전과 달리 오토론 융자액 규모가 커졌다. 게다가 최근 업체들의 공격적인 인센티브 탓에 트레이드인 가치도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 행동 측면에서는 대다수의 신차 구매자들이 월할부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출 기간을 60개월, 72개월 등 점점 더 장기간으로 선택하고 있으며 재정적으로 유리한 시기인지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일찍 차량을 트레이드인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에드먼즈의 자동차 재정 데이터에서 나타난 또 다른 현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오토론 부채 역전 현상이 차량 유형과 관계없이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3분기 깡통차로 트레이드된 세그먼트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형 SUV, 소형 SUV, 대형 트럭이 각각 19.5%, 17.3%, 10.3%를 차지하는 등 모든 세그먼트가 깡통차로 거래됐다.   에드먼즈 인사이트 이반 드러리 디렉터는 “고가의 럭서리 차량을 구매하는 특정 소비자들만 깡통차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전반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신차 구매가 급한 경우 인센티브와 낮은 이자율을 찾아보고 중고차 가치 및 연비가 높고 보험료가 낮아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모델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깡통차 전락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추가적인 소유 차량 가치 하락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정비를 받으며 가능한 차량을 오래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트레이드 깡통차 차량 가치 깡통차 현상 자동차정보전문사이트 에드먼즈닷컴

2024-10-16

오토론 이자율, 새차 7.1% 중고차 11.7%

오토론 이자율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신차와 중고차의 월 할부금 추이가 반대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고차 가치 하락으로 ‘깡통차’가 급증하며 트레이드인 신차 구매 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전문매체 에드먼즈가 최근 공개한 1분기 오토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신차 오토론 이자율은 7.1%로 전년 동기 대비 0.1%p가 오르며 4분기 연속 7%대를 유지했으며 중고차 오토론은 0.6%p 상승한 11.7%를 기록했다.     월할부금은 신차가 평균 735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5달러 증가한 반면 중고차는 평균 546달러로 전년보다 5달러 감소했다.   이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신차와 중고차 모두 각각 4달러, 15달러씩 줄었다.     월 할부금으로 1000달러 이상을 내는 신차 구매자 비율은 오토론 전체의 17.3%를 기록해 4분기 연속 17%대를 나타내고 있다.   다운페이먼트 액수는 신차가 평균 6682달러로 전년 동기 6956달러보다 274달러, 3.9% 줄었으나 중고차는 0.6%p 오른 이자율 부담 영향에 평균 4133달러로 134달러, 3.4%가 늘어났다.   오토론 액수의 경우는 신차가 평균 4만427달러로 전년보다 41달러, 0.1% 줄었으며 중고차는 평균 2만7774달러로 836달러, 2.9% 감소했다.   오토론 기간도 신차가 평균 68.3개월로 지난해 1분기 68.8개월보다 0.5개월 단축됐으며 중고차는 평균 69.7개월로 0.3개월 줄어들었다.   에드먼즈의 인사이트 책임자 제시카 칼드웰은 “신제품 출시와 인센티브 확장, 신차 재고 회복 등 구매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었으나 이자율 상승이 긍정적인 시장 모멘텀을 약화시켰다. 팬데믹 기간 차를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올해 신차 구매 시 예상보다 낮은 트레이드인 밸류 탓에 네거티브 에퀴티로 구매하게 됨으로써 재정 부담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네거티브 에퀴티 구매는 1분기 전체 거래량의 23.1%를 차지해 지난해 18.3%, 2022년 14.7%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으며 네거티브 에퀴티 부채액도 사상 최고치인 평균 6167달러에 달했다.   네거티브 에퀴티 구매 시 월할부금은 지난 1분기 평균 887달러로 지난 2021년 동기 662달러보다 34%가 급증했다. 이자율도 2021년 5.9%에서 1분기 8.1%로 37%가 상승했다.   네거티브 에퀴티(negative equity)란 트레이드인 하는 중고차의 가치가 차의 오토론 총액보다 낮아 부채가 남는 경우로 보통 신차 구매 시 새 오토론에 이전 오토론 부채를 추가하게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이 오토론 부채가 늘어남으로써 이자 부담이 커지거나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지는 등 추가 지출이 발생할 수 있어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중고차 오토론 중고차 오토론 오토론 이자율 신차 구매자 신차 할부금 깡통차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07

오토론 잔액이 차값 넘는 ‘깡통차’ 급증세

오토론 밸런스가 차량 가치보다 더 높은 소위 ‘깡통차’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이 에드먼즈닷컴의 자료를 인용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들이 소유한 차량 가치보다 오토론 밸런스가 평균 6054달러 더 많은 것으로 밝혀져 지난 2020년 4월 6078달러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평균 5300달러보다 14.2%가 증가한 수치다.   에드먼즈의 소비자 인사이트 애널리스트인 조셉 윤은 “차 가격이 너무 비싸고 이자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고이자율 오토론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소비자들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통신은 신차가 딜러를 나오는 순간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깡통차가 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최근의 깡통차 급증세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인상에도 회복세를 보이는 경제에 문제가 되는 신호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토론 할부 부담으로 연체율이 1994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압류율도 더욱 높아지고 있어 자동차 시장 스트레스는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의 재정적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창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올해 약 150만 대의 차량이 압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깡통차 증가 요인으로는 오토론 평균 이자율이 신차는 7.4%, 중고차는 11.6%에 달하는 데다가 융자업체와 딜러들이 오토론 기간을 60개월, 72개월까지 제공하고 계약금도 낮추면서 소비자들이 차로 에퀴티를 조성하기 힘들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고차 가격 변동도 한몫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공급망 이슈와 정부 지원금 지출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고차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만하임중고차가치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초 고점을 찍은 후 20% 이상 급락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가치가 급락하는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트레이드인으로 신차를 사려는 소비자들도 오토론 잔액을 부담해야 하므로 큰 장애가 되고 있으며 사고로 전손 판정을 받더라도 보험사들이 현재 시장 가치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지불하기 때문에 오토론 대출금보다 적어 소비자 부담이 큰 상황이다.   한편, 결제 관련 전문매체 PYMNT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3분의 1이 모기지 융자와 오토론으로 인한 부채 합계가 25만 달러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가 많은 소비자의 55%가 오토론 대출을 받은 데 비해 부채가 적은 소비자는 26%만 오토론 부채가 있었다.   또한 소비자들은 평균 연간 소득의 3.5배에 달하는 빚을 지고 있으며 30%가 연체 경험이 있었다. 평균 연체 횟수는 14회로 미국 가정은 연체료로 연간 약 120억 달러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오토론 깡통차 오토론 잔액 깡통차 급증세 오토론 대출금 Auto News

2023-12-25

신차 가격 급등에 소형차 불티나게 팔린다

신차 가격 및 오토론 이자율 급등에 월할부금 부담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모델들이 딜러에서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전문매체 오토비스킷은 차값 인플레이션으로 최근 수년간 SUV와 크로스오버에 밀려 고전하던 소형차들의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의 소형 세단 엘란트라는 지난해 비해 판매량이 53% 증가했으며 6월에만 전달보다 60%가 늘어난 1만3424대가 판매됐다.   닛산에서 가장 소형인 버사도 올해 현재까지 판매량이 전년 대비 96%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달에만 121%의 신장을 기록했다. 또 다른 소형차 센트라 역시 5월과 6월 사이 판매량이 107% 늘어나는 등 닛산의 소형세단 판매가 전년보다 29.5%가 증가했다.   마쓰다 모델 가운데 최소형인 마쓰다 3도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217% 급등했으며 혼다의 시빅 역시 전년보다 33.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켈리블루북은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을 압박하고 있으며 고이자율이 차값 상승과 함께 구매자들에게 경제성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3년 리스 기간이 끝난 운전자들이 같은 가격에 동급 신차 모델을 찾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저렴한 모델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LA한인타운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요즘 각 브랜드 차종별 가장 저렴한 베이스 모델에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데 인벤토리 찾기가 너무 힘들다. 예를 들어 현대 엘란트라 SE나 기아 포르테 LXS 등은 인기가 좋아 금방 동이 나버릴 정도다. 딜러 서너 군데 뒤져서 엘란트라 SE모델 한대 찾을까 말까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저가의 기본형 모델 찾기가 어려운 이유는 수요 증가도 있지만 팬데믹 이후 업체들의 생산 전략 변화도 한몫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엔테힐스 현대의 찰리 정 플릿매니저는 “고객들은 당연히 저렴한 모델을 찾고 있지만, 아직도 전기차가 많이 입고되고 개스차는 줄여가는 추세인 데다가 기본형보다 마진율이 좋은 고급 옵션 트림이나 가주에선 그다지 필요 없는 사륜구동(AWD) 모델 위주로 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고차 도매가격도 최근 수 주간에 걸친 소매 인벤토리 개선에 힘입어 지난달 팬데믹 이후 최대폭으로 급락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가격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콕스 오토모티브가 지난 10일 발표한 만하임 중고차 가치지수(MUVVI)에 따르면 지난달 215.1로 전달보다 4.2%가 떨어졌다. 3개월 연속 하락으로 역대 월간 최대폭 하락 중 하나로 기록됐다.   중고차 소매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나 지난달 전년 대비 6%가 하락했으며 이번 도매가 급락이 향후 소매가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콕스는 당초 올해 말 중고차 도매가격이 지난해 12월보다 4.3%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가격과 수요가 연초 예상했던 것보다 탄력적으로 나타나면서 1.1% 하락으로 하향 조정했다.   콕스는 중고차 도매시장 가격이 오는 2028년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느리고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소형차 신차 엘란트라 포르테 깡통차 기본형 중고차 차값 자동차 Auto News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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