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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연 또 분열 조짐…국 회장, 김 회장과 갈등 시사

지난해 가까스로 통합됐던 미주한인회총연합회(공동회장 국승구·김병직, 이사장 서정일)가 다시 분열되고 있다고 월드코리안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두 차례의 행사 비용 발표 문제에 김병직 회장의 자격 문제를 윤리위원회에서 논의키로 하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국승구 회장은 지난 6일 “어렵게 통합을 이루고 출범한 제29대 임기가 이제 꼭 6개월 남았다. 개혁하고자 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아래와 같은 현안들을 하나씩 정리하고 임기를 마무리하겠다”는 글을 미주총연 SNS 단체방에 올렸다.     국 회장은 총 10개 항목에 대해 입장을 밝혔는데 상임이사회 및 29대 총회 개최 안내, 재정보고, 워싱턴DC 미주총연회관 매각 등에 대한 내용이다.   이중 재정보고 관련 내용의 경우, 7월 중 세무보고를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워싱턴DC 행사(45주년 기념식) 감사자료 및 수입세무자료는 김병직 회장의 자료제출 거부로 집행부에서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글로 김 회장과 갈등이 있음을 알렸다.   또 지난해 5월 치러진 2022년 라스베이거스 임시총회 결산의 감사보고도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밖에 국 회장은 김 회장이 2021년 12월 11일 워싱턴 DC 총회 소집권자 권한과 합법성 여부 및 참석자 성원 미달, 2023년 4월 28일 WDC 미주총연 45주년 기념식과 관련하여 조직의 시스템을 파기한 직권남용 및 회칙위반 사례로 윤리위원회에 피소돼 심의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국 회장은 김 회장이 공동총회장인 자신이 요구한 정회원 참석자 명단과 WDC행사(45주년 기념식) 감사자료 제출을 기피해 중재위원회에 이 문제를 제소해 해결하도록 요청하겠다며, 법정에서 증언한 2021년 12월 11일 워싱턴DC 총회가 정회원 성원 미달 위증으로 밝혀질 경우 김 회장과 합의는 원천무효 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김 회장과의 갈등이 있음을 알렸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회장 분열 김병직 회장 갈등 시사 분열 조짐

2023-07-11

통합 7개월만 미주총연 또 내분

분규 7년 만에 통합을 이룬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가 또다시 내분에 휩싸이며 2개 회장단 체제가 됐다.   박균희 전 미주총연 회장이 주도하는 미주총연은 지난 24~25일 댈러스 노스호텔에서 열린 총회에서 지난달 LA에서 단독 입후보해 당선된 정명훈 신임 회장의 취임식을 진행하고 출범을 알렸다. 정 회장은 당일 미주총연 조정위원회 명의로 공고된 선거에 단독후보로 출마해 선출된 후 당선증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월 미주총연과 분열됐던 미한총연(미주한인회장총연합회)이 극적으로 합의하고 선출한 국승구·김병직 공동회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별도로 총회를 준비해왔다. 이들은 국·김 공동회장이 통합 절차와 공동회장 임명 과정에서 회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총회 참가자 회원 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정관에 따르면 100명 이상의 회원이 참석해야 회의가 인정된다.   한편 박 전 회장은 국·김 공동회장이 ‘악의적 방해 행위’를 했다며 500만 달러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드코리안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미주총연은 긴 분규 끝에 지난 2월 덴버 총회에서 극적인 통합을 이루고, 이어 5월 라스베이거스 통합총회에서 단합을 과시했다. 외교부와 주미대사관도 이 같은 단합을 인정해 지난 7월 분규단체 지정을 해지했다. 이에 따라 재외동포재단은 오는 10월 4일부터 7일 인천에서 열리는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에 국·김 공동회장이 이끄는 미주총연을 공식 초청했다.   이와 관련 국 미주총연 총회장은 지난 23일 회원들 앞으로 발송한 글에서 “일명 ‘정명훈 사태’에 미주총연 집행부에서 수십여 차례의 회합을 통해 대응을 논의했다”면서 “29대 집행부는 미주총연의 미래와 본의 아니게 소송에 거명된 회원들을 보호함에 단호하고 강경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어렵게 되찾은 미주총연의 통합과 대표성을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연화 기자댈러스 회장 공동회장 임명 김병직 공동회장 회장단 체제

2022-09-28

장경필 씨 사건, "철저한 진실규명 이뤄져야"

 지난 29일 발생한 장경필 씨 구치소 자살사건의 파문이 증폭되는 가운데,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규명 대책위원회'가 발족해 첫 대책회의가 열렸다.   지난 2일 애난데일 설악가든에서 열린 대책회의에는 US워싱턴한인회 신동영 회장과 메릴랜드 한인회 이태수 전회장이 위원장으로, 미주한인회총연합회 김병직 공동회장이 후원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가 유족 측 관계자인 방성문 씨를 초청해 이번 자살사건과 성폭행 혐의에 관한 정황을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책위원회는 크게 두가지 의문점을 중심으로 이번 사건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첫 째, 구치소 안에서 자살사건이 발생한가운데, 교정 당국의 관리 미흡 등 문제점이 없었는가, 둘 째, 스스로 혐의에 대해 성실한 조사와 협조를 약속했으며, 전과도 없었던 장경필 씨가 경찰조사 가운데 즉각 구속된 이유, 그에 대한 보석이 불허된 까닭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우선 대책위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교정당국의 '자살방조' 및 '관리부실'을 강하게 질책했다. 장 씨의 자살사건 전날인 28일에도 같은 구치소에 수감됐던 조지 레드몬드(65)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장 씨 등 수감자들에 대한 충분한 관리와 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믿기 힘들 정도의 부실"이라고 대책위는 지적했다. 장 씨에 대한 '인권'이 충분히 보장됐는가도 의문시됐다. 유족 측에 따르면 장 씨는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으라는 경찰의 출두명령에 성실히 응했다. 성추행 혐의에 "누명이며, 전혀 거리낄 것 없다"던 장 씨는, "조사 후에 귀가조치 되려는 순간, 사건을 담당하던 형사의 '강력한 항의'로 구속 수감됐다"고 한다.  유족 측은 "성폭행의 증거나 정확한 기소 내용도 알지 못한 채, 조사 받으려 자진 출두했던 사람을, 강력사건 피의자도 아니고 전과도 없는 일반 주민임에도 즉시 구속하는 흔치않은 결정을 행했던 이유가 뭐였나 밝혀야 한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이와함께 구치소 안에서 영어에 미숙한 장 씨에 대한 충분한 통역이나 의사소통 노력이 보장됐는지, 인권유린 행위가 이뤄지지 않았는지도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가 난무하는 현시점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대책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에대해 대책회의에 참석한 지인 방 씨는 "유족들이 강력한 변호사를 선임해 당국에 대한 법적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 씨에 따르면 경찰 측은 이번 사건에 관한 증거 및 서류일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런가운데 장경필 씨의 변호인 측은 현재 경찰의 사건 관련 서류 및 증거를 확보해, 당국의 형평성 잃은 무리한 수사과정 중에 장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동기가 마련되지 않았는지 철저히 검증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방 씨는 "장 씨가 자살 이틀 전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를 전해 들어 정신적으로 심한 충격을 받았고, 무죄로 풀려나더라도 이제 얼굴 들고 다닐 수 없다고 심하게 자책했다"는 유족 측의 설명을 전했다. 이에대해 대책위는 "한인관련 사건에 대한 경찰의 일방적인 공보자료를, 한인 언론으로서 수치심 드는 문구와 표현까지 그대로 베껴 전한 몰상식한 태도가 유감스럽다"고 언급했다.     한편 신동영 위원장은 "한인에 대한 인권유린이 없었는지, 정의구현이라는 관점에서 제대로 된 수사였는지 (이번 사건을) 정확히 밝혀내야 한다"면서 "페어팩스 지역 정치인과 경찰 당국자와의 면담을 통해 진상을 찾기 위해 대책위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 위원장은 "대책위원회는 범동포적 기구로, 한인 단체들과 일반 한인들의 참여를 적극 원하고 있다"고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김병직 공동회장도 "소수계에 대한 인권유린 사건은 공론화 되지 못하면 묻히고 사라진다"면서 "전국 180개 한인회에 이 소식이 알려지고, 전국적으로 문제가 공론화 될 수 있도록 총연으로서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진실규명 장경필 진상규명 대책위원회 미주한인회총연합회 김병직 구치소 자살사건

2022-04-03

분열됐던 '미주총연' 통합…김병직·국승구 씨 공동회장

김병직 씨와 국승구 씨가 각각 대표성을 주장했던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와 서정일 씨 주도로 분리 독립했던 ‘미주한인회장총연합회’는 지난 19일 콜로라도주 덴버 래디슨 호텔에서 총회를 열어 하나로 통합됐음을 선언했다.   23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에 따르면 통합한 미주총연의 29대 회장은 김병직·국승구 씨가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이사장은 서정일 씨가 인준됐다. 김 회장은 오레곤 한인회장 출신으로, 미주상공인총연합회장과 미주총연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국 회장은 콜로라도 스프링스한인회장, 미주총연 신문편집위원장, 민주평통자문회의 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미주총연은 그동안 진행됐던 여러 소송은 취하하기로 했다. 올해 사업 계획과 회칙 개정 등 후속 조치는 5월쯤 라스베이거스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정할 계획이다.   미주총연은 분열돼 있던 시기에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 등 정부 행사에 초청받지 못했다.   국승구 회장은 통합 총회에서 “미주총연의 위상을 회복하고, 열린 마음으로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며 ‘미주총연은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45년 역사의 미주총연은 미국 내 150여 개 지역별 한인회와 한인들의 연대를 도모하고, 고국과 관계를 돈독히 해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류사회 참여를 돕는 여러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주도권 다툼과 함께 10년 넘게 2개 이상의 단체로 분열돼 있었다. 3년 전에는 다시 1개 단체가 떨어져 나가 여러 소송 등이 벌어지며 갈등이 고조됐으나 최근 들어 분열을 타개하자는 목소리와 함께 여러 차례 통합 논의가 이뤄졌다.공동회장 김병직 콜로라도 스프링스한인회장 통합 총회 오레곤 한인회장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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