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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동맹 넘어 경제·기술동맹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이틀째에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보를 넘어 경제·기술분야 동맹까지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5일 윤 대통령은 워싱턴DC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탑 헌화를 시작으로 이틀째 일정을 이어나갔다. 공식 일정을 한미 혈맹의 상징인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으로 시작하면서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한 셈이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국립묘지로, 제1·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베트남전쟁 등에서 숨진 미군 약 21만5000여명이 묘지에 안치돼 있다.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 등과 오찬도 가졌다.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 등 참전용사 2명과 후손 1명에게 한국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친수했다.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도 이어나갔다.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 및 한미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통해서다. 투자신고식에선 미국의 수소·반도체·친환경 분야 6개 첨단기업이 한국에 총 19억 달러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반도체·전기차·배터리·인공지능(AI)·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단순한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 전반에서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며 “군사안보동맹으로 시작한 양국관계를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 함께 성장하고 행동하는 동맹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외교 일정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기업 총수도 동석했다.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연설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양국이 우주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계획) 협력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앞서 24일에는 워싱턴DC 지역 동포간담회를 열고 “행동하는 한미동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6월 출범을 앞둔 재외동포청을 언급하며 “한인 네트워크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180여명이 참석했다.     >> 관계기사 3면, 한국판 김은별 기자안보동맹 기술동맹 경제외교 일정 알링턴 국립묘지 기술분야 동맹

2023-04-25

“한·미 기술동맹 강화에 한인 과학자 역할 중요”

‘2021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이하 UKC)’ 참석차 LA를 방문한 임혜숙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기술 동맹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양국의 미래지향적 기술 협력 강화에 재미 한인 과학자 한 분, 한 분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동맹국과의 연합을 통한 첨단기술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함에 따른 변화라는 것. 임 장관은 한미 양국 협력 필요성이 특히 커진 분야로 양자 기술과 6G 기술을 꼽았다.    UKC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이 공동 주최한 행사다.    임 장관의 빠듯한 일정 탓에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한미 기술 동맹 강화에 따른 변화는.   “지난 13~14일 워싱턴DC에서 에릭 랜더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제시카 로젠워셀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 미 국립과학재단 세투라만 판차나탄 총재를 잇따라 만났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 내용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과기부와 미 에너지부, 국립과학재단의 양자기술 협력 MOU 체결, 공동 연구, 인력 교류 확대를 추진 중이며, 6G 핵심 기술 개발, 표준화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 확대에 나설 것이다.”   -미국의 과학 분야 인재 유치 노력 성과와 지원 내역은.   “우수 연구자를 초청하고 공동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2019~2020년 해외 신규 유치 인원 375명 중 미국 출신은 131명(34.9%)이다. 박사급 연구자에겐 항공료, 이사비 외 연 최대 25만여 달러를 최장 3년 간 지원하며, 유치 규모를 확대 중이다. 미국 등지 인공지능, 신약 분야 등 신산업 분야 핵심 연구자에겐 연 최대 50만여 달러를 최장 10년 간 지원하고 있다. 작년엔 구글, 하버드 의대 등에서 5명을 KAIST, 서울대에 유치했다.”   -한인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지원 현황은.   “재미과기협 회원(약 7148명) 학술 활동 지원과 더불어 양국 과학자 네트워크, 창업 생태계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UKC와 같은 대규모 학술대회 외에 대학, 대학원생, 포스트 닥터 등 차세대 과학기술인이 참여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 지원한다. 영 제너레이션 포럼, 영 프로페셔널 포럼엔 2002~2020년 사이 총 2249명이 참여했다. 내년부터는 우수 연구자 교류 지원, KAIST를 포함한 한국의 4대 과학기술원과 미국 대학, 연구소의 공동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UKC 참여 소감은.   “올해는 재미과기협의 창립 50주년이라 더욱 뜻이 깊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미국 각지 많은 한인 과학자가 모여 열띤 토론을 하는 모습에서 ‘과학 기술’ 역량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역사는 1971년 창립된 재미과기협과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의 50년도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임혜숙 장관       1963년생.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제어계측공학 석사를 마쳤다. 텍사스대(오스틴)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 휴렛패커드와 미 벨 연구소 연구원, 시스코 시스템즈 엔지니어로 재직했다. 이화여대 엘텍공대 학장,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선임 회원,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다. 올해 5월 장관으로 취임했다. 임상환 기자미국 기술동맹 과학기술 협력 과학기술정책실장 제시카 양자기술 협력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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