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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동맹 넘어 경제·기술동맹으로”

윤 대통령 국빈방미 이틀째,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
경제외교 지속, 6개 첨단기업 한국에 19억불 투자
전날 동포간담회 개최, 6월 재외동포청 출범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둘째 날인 25일 첫 일정으로 미국의 순국선열들이 잠들어 있는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탑에 헌화하고 참배했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6·25전쟁 참전용사 등 미군 전사자와 그 가족 21만5000여명이 안장된 곳으로,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찾아 참배하는 곳이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둘째 날인 25일 첫 일정으로 미국의 순국선열들이 잠들어 있는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탑에 헌화하고 참배했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6·25전쟁 참전용사 등 미군 전사자와 그 가족 21만5000여명이 안장된 곳으로,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찾아 참배하는 곳이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이틀째에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보를 넘어 경제·기술분야 동맹까지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5일 윤 대통령은 워싱턴DC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탑 헌화를 시작으로 이틀째 일정을 이어나갔다. 공식 일정을 한미 혈맹의 상징인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으로 시작하면서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한 셈이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국립묘지로, 제1·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베트남전쟁 등에서 숨진 미군 약 21만5000여명이 묘지에 안치돼 있다.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 등과 오찬도 가졌다.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 등 참전용사 2명과 후손 1명에게 한국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친수했다.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도 이어나갔다.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 및 한미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통해서다. 투자신고식에선 미국의 수소·반도체·친환경 분야 6개 첨단기업이 한국에 총 19억 달러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반도체·전기차·배터리·인공지능(AI)·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단순한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 전반에서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며 “군사안보동맹으로 시작한 양국관계를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 함께 성장하고 행동하는 동맹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외교 일정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기업 총수도 동석했다.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연설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양국이 우주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계획) 협력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앞서 24일에는 워싱턴DC 지역 동포간담회를 열고 “행동하는 한미동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6월 출범을 앞둔 재외동포청을 언급하며 “한인 네트워크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180여명이 참석했다.  
 
>> 관계기사 3면, 한국판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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