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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고객 운전 정보 들여다본다…주행 시간·급제동·과속 등

자동차업체들이 고객의 운전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험사들이 이를 보험료 산정 등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폭스비즈니스는 14일 뉴욕타임스(NYT) 보고서를 인용해 자동차 제조사들이 수집한 고객 운전 데이터가 보험사에 공유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운전자들은 보험료가 인상되거나 심지어 해지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자동차업체들이 인터넷과 연결된 차량을 통해 운전자의 행동을 추적하고 있으며 보험사들이 열람할 수 있는 개개인에 대한 소비자 공개 보고서(CDR)를 제작하는 렉시스넥시스나 베리스크와 같은 데이터 브로커와 공유하고 있다.     CDR에는 운전자가 주행한 장소 정보를 제외하고 주행 시간 및 급제동, 급가속, 과속 등 운전 행동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     따라서 자동차 보험사는 CDR을 이용해 현재 또는 잠재 고객의 위험을 평가할 수 있으며 결과를 토대로 보험료를 조정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   NYT는 리스한 셰볼레 볼트를 운전하는 켄 달이 지난 2022년 자신에 대한 렉시스넥시스 보고서가 보험료 21% 인상의 원인이 됐다는 보험 에이전트의 말을 듣고서야 본인과 아내의 운전 습관이 추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   렉시스넥시스와 베리스크는 확보한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는데 보험사가 데이터 열람을 위해서는 운전자가 보험 가입 시 보험사에 제3자의 보고서를 가져올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   자동차 업체와 데이터 브로커들은 고객 동의 없이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다수의 소비자가 개인정보 공개 서명 시 작은 글씨들을 읽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데이터 수집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GM, 스바루, 미쓰비시, 기아 등이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보험사와 공유하는 포털인 렉시스넥시스 ‘텔레매틱스 익스체인지’에 기여하고 있다. 베리스크는 수백만 대에 대한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으며 포드, 혼다, 현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비영리단체 모질라 재단이 지난해 9월 자동차업체 25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4%가 차를 통해 수집한 운전자 개인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76%는 판매할 수 있다고 답했다. 운전자가 개인 정보를 삭제할 수 있다고 밝힌 곳은 유럽업체 2곳에 불과했다.   보고서 작성자는 “최근의 자동차는 센서, 레이더, 카메라, 텔레매틱스, 앱으로 무장한 바퀴 달린 감시 기계로 차 안의 모든 행동 감지는 물론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가 공개된 후 에드 마키 연방 상원의원은 자동차 업체 14곳에 서한을 보내 더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정책 시행을 촉구했으며 지난달에는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자동차 업체의 데이터 수집 관행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신의 차가 어떤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지는 웹사이트(vehicleprivacyreport.com)에서 차량고유번호(VIN)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는 렉시스넥시스 웹사이트(vehicleprivacyreport.com)와 베리스크 웹사이트(fcra.verisk.com/#/)를 통해 요청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보험사 급제동 운전자 개인정보 자동차 보험사 주행 정보 운전 데이터 운전자 보험료 Auto News

2024-03-14

민간 부문 고용 성장세 ‘빨간불’ 급제동

민간 부문 고용 성장세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빅테크 기업의 대규모 해고 소식도 추가로 나왔다.   지난달 30일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1월 미국 기업들의 민간 고용이 12만7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민간 일자리 증가폭(23만9000개)의 거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으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 개)도 크게 하회했다.   제조업(-10만 개), 전문사무서비스업(-7만7000개), 금융업(-3만4000개), 정보서비스업(-2만5000개)에서 일자리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레저.접객업에서는 22만4000개의 일자리를 늘렸다고 ADP는 전했다.   다만 고용 둔화에도 불구하고 민간 부문의 임금은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ADP에 따르면 11월 민간 기업들의 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월(7.7%)보다 약간 내려간 수준이다.   이날 발표는 과열 상태였던 노동시장이 힘을 잃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언론들은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기업들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향후 경기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아마존, 메타 플랫폼, 트위터, HP, 리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 소식이 잇따르는 추세다.   이날도 배달 서비스업체 도어대시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125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이 회사는 86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말 상장해 급성장한 도어대시는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고 금리 부담이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60% 이상 급락한 상태다.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을 합친 전반적인 고용 현황을 보여주는 보다 정확한 지표는 내일(2일) 공개될 예정이다.   노동부가 발표하는 11월 고용상황 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20만 개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10월 일자리 증가폭은 26만1000개였다. 김은별 기자성장세 급제동 민간 고용정보업체 민간 부문 민간 일자리

2022-12-01

급제동·급가속만 피해도 개스비 절약

개스 가격이 갤런당 8달러대 주유소까지 등장하는 등 개스 가격이 치솟자 운전습관을 바꿔 개스를 아끼는 하이퍼마일링 운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이퍼마일링이란 ‘초과(Hyper)’와 ‘주행(Miling)’을 결합한 단어로 자동차의 공인 연비를 뛰어넘는 연비로 주행하는 방법을 가리킨다. 이 단어는 블로거 웨인 저드가 2004년 처음 사용했다. 그는 당시 48개 주를 하이퍼마일링 방식으로 주행해 본인의 차량인 파사트 2.0TDI의 공식 연비보다 2배 넘는 연료 효율을 기록해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다.   저드는 도요타의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연방환경청(EPA) 공식 연비의 60%를 웃도는 마일당 80마일의 연비로 운행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하이퍼마일링 운행 방식은 법정 속도를 준수하며 급제동과 급가속을 피하는 걸 기본으로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올리고 차량에서 불필요한 물건을 빼서 차량 무게를 가볍게 하며 트럭 뒤 주행으로 공기 저항을 줄여 개스를 아낀다. 또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잘 활용하는 방법도 포함된다.     저드는 “과속은 연비를 망친다. 법정 속도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속 시에 부드럽게 하고 급출발을 하지 않으며 신호등 빨간불이 들어오기 훨씬 앞서 브레이크를 서서히 밟기 시작해서 신호가 주행으로 바뀌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방법으로 정차하지 않고 계속 주행하는 방법을 쓴다. 그는 하이퍼마일링 방식 운행은 기존의 차량 운행 방법과 달라서 일부 운전자들이 거슬려 할 수 있다며 최대한 현명하게 원칙을 잘 고수하면서 다른 운전자와 갈등을 빚지 않게 운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운행 방법을 따라 했다는 한 한인 운전자는 “트렁크에서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전부 집에다 두고 엔진, 브레이크, 트랜스미션 오일이 부족하면 채우고 오래된 오일은 교체하는 등 차량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했다”며 “타이어의 공기압도 모두 40psi까지 올려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한 달 동안 운행했더니 EPA의 공식 연비보다 50% 이상 더 나왔다”고 신기해 하면서 말했다.   저드는 최근 CBS 뉴스 인터뷰에서 “하이퍼마일링 운행을 통해서 프리우스 차량 도심 연비를 최대 갤런당 110마일을 달성했다”며 “연간 2500달러는 아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한편, 연방 정부는 일정 기간 연방 차원의 유류세를 면제하는 ‘개스 택스 할러데이’를 모색하고 있으며 개스카드로 보조금 지급도 고려했지만 사기 등의 이유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며 최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 의회는 주정부 유류세 면제 법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무산됐다. 대신 납세자 1인당 400달러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개스값 고통에 신음하는 주민을 구제하는 정부 정책은 현재로는 전무한 상황이다. 진성철 기자급제동 급가속 차량 운행 운행 방법 운행 방식

2022-03-21

기업 백신 의무화에 급제동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0인 이상 민간 기업에 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에 급제동이 걸렸다.   6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제5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직원 100인 이상 기업을 상대로 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접종 의무화 조치를 잠정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법원은 연방 정부의 백신 접종 의무화 지침이 "중대한 법적·헌법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법원의 추가 조치가 있을 때까지 (접종 의무화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법원의 판단은 텍사스·루이지애나·미시시피·사우스캐롤라이나·유타주와 일부 기업들이 공동으로 법원에 진정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지난 4일 100명 이상 민간 사업장에 대해 내년 1월 4일까지 직원의 백신 접종을 끝내도록 의무화 방침을 밝혔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업무 중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이런 조치를 위반하는 고용주는 한 건당 1만4000달러의 벌금을 물 수 있도록 했다.   정부가 민간 기업에 백신을 강제한다는 점에서 바이든 정부의 가장 강력한 백신 정책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NYT는 "법원의 이번 결정은 바이든 정부가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기업을 상대로 하는 가장 큰 노력에서 힘든 싸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평했다. 정부의 뜻대로 일이 추진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결정에 따라 법원은 정부에 8일 오후 5시까지 관련 답변을 요청했다. 정부와 진정인 양측 변호인의 입장을 모두 들은 뒤 법원은 정부의 민간 기업 등에 대한 접종 의무화 조치를 진행하도록 할지, 반대로 이 조치를 영구적으로 금지할지 결정하게 된다고 NYT는 전했다.   7일 NYT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법정분쟁 속에서 민간 기업 백신 의무화 조치를 사수하기 위해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보건복지부 비벡 머시 의무총감은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시절 군인들에게 천연두 예방 접종을 의무화했던 것을 선례로 지적하며 "대통령과 행정부가 (백신 의무화 조치가) 적절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런 요구사항을 적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 정부의 민간기업 백신 의무화 조치에 대한 법적 대응은 이뿐만이 아니다. 미주리·알래스카·애리조나주 등 11개 주 법무장관도 이 조치에 반발해 제8 연방항소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켄터키·테네시·오하이오주 법무장관은 연방정부 계약업체를 상대로 한 백신 의무화 조치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하기도 했다. 심종민 기자의무화 급제동 백신 의무화 의무화 조치 접종 의무화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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