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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세나파크 성폭행 용의자 체포

퀸즈 플러싱 키세나 파크에서 10대 학생 두 명을 칼로 위협하고, 그중 13세 소녀를 성폭행한 용의자가 18일 뉴욕시경(NYPD)에 체포됐다.     이날 NYPD는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된 용의자는 에콰도르 출신의 크리스티안 지오바니 잉가랜디(25)로, 2021년 텍사스주 국경을 넘어온 망명신청자라고 밝혔다. 그는 아들과 함께 미국으로 넘어왔고, 그곳에서 국경순찰대에 의해 체포됐다. 당시 국경순찰대원은 그가 미국에 입국할 수 있는 서류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지만, 인도주의적인 이유로 추후 이민법원에 출두하라는 통지를 내린 후 석방됐다. 국경을 넘어오는 망명신청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통상 이들은 72시간 이상 구금되지 않고 ‘추방재판 출석 명령’(NTA)을 발급받은 뒤 석방된다.     이날 용의자는 NYPD가 최대 1만 달러 보상금을 내걸며 공개한 감시카메라(CCTV) 화면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지며 체포할 수 있었다. 코로나메도파크 인근 108스트리트에 위치한 한 델리에 온 그를 본 주민들이 힘을 모아 그를 붙잡고 911에 신고한 것이다. 조세프 케니 NYPD 형사국장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할 때까지 주민들이 몸싸움을 하며 붙잡아 둔 덕분에 체포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케니 국장은 “용의자는 마약 문제가 있고, 이와 같은 범죄는 처음이라는 점 등을 강조하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강간·폭행·납치·성폭행·무기소지 등의 혐의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성폭행 용의자 용의자 체포 이날 용의자 당시 국경순찰대원

2024-06-18

바이든·트럼프 국경 동시방문…이민정책 대결 가열

11월 대선에서의 재대결이 확실시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텍사스주의 국경 지역을 나란히 방문한다.   남부 국경을 통한 불법 이주민 폭증으로 이민 정책 문제가 대선의 주요 정책 문제로 부각되자 정치적 책임 문제를 제기하고 정책 이슈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텍사스주의 브라운즈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이 26일 보도했다.     멕시코만 인근 브라운즈빌은 미국과 멕시코간 국경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대규모의 불법 입국이 이뤄지는 곳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에서 국경순찰대원, 지방정부 관계자 등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같은 날 텍사스 남부 국경도시 이글패스를 방문한다.   이글패스는 바이든 정부와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간 불법 이주민 대응을 놓고 대립하는 상징적인 장소다.   텍사스주는 국경 통제 권한을 가진 국토안보부의 반대에도 주 차원에서 국경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남부 국경 동시 방문은 지난해 250만명이 미국 남부 국경에서 불법 입국한 것으로 집계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월간 단위로는 역대 최고치인 30만2000명이 불법 입국하는 등 불법 이주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불법 이주민 문제는 대선 표심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갤럽의 지난 14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불법 이민’(19%)을 그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런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은 수세에 몰린 상황이지만 국경통제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된 패키지 안보 예산이 공화당 강경파의 반대로 무산된 것을 계기로 공세로 전환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일 연설에서 패키지 안보 예산과 관련, “수년간 공화당은 국경 안보를 주장해왔다. 이제 가장 강력한 국경 안보 법안이 만들어졌다”면서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필사적으로 이 법안을 저지하고자 한다. 그는 국경 문제 해결에는 관심이 없고, 이를 정치적 문제로 만들기 원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민 정책 강화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사람이 일주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5000명이 넘거나 하루 8500명이 넘을 경우 국경을 폐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브라운즈빌에서 325마일 정도 떨어진 이글패스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경 정책 실패를 강도 높게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자리에서 그는 재선시 고강도 반(反)이민 정책을 실시할 것을 재차 공약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출생 시민권제(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에게 미국 국적을 자동 부여하는 것) 폐지, 대규모 불법 이주민 추방, 이슬람국가에 대한 입국 금지 확대 등의 강경 이민 정책을 공약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공화당은 하원을 위주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지난 13일 국경통제 실패를 이유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 처리하는 등 국경 안보 문제를 쟁점화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이민정책 동시방문 국경통제 강화 국경 문제 국경순찰대원 지방정부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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