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세나파크 성폭행 용의자 체포
2021년 입국한 에콰도르 출신 망명신청자
퀸즈 주민들, 용의자 목격 후 함께 붙잡아
![지난 13일 퀸즈 플러싱 키세나파크에서 10대 학생 두 명을 칼로 위협하고, 그 중 13세 소녀를 성폭행한 용의자가 18일 뉴욕시경(NYPD)에 체포되는 모습. [CBS방송 캡처]](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6/19/bc08fec6-1c88-42fa-8a66-99e68ace2b58.jpg)
지난 13일 퀸즈 플러싱 키세나파크에서 10대 학생 두 명을 칼로 위협하고, 그 중 13세 소녀를 성폭행한 용의자가 18일 뉴욕시경(NYPD)에 체포되는 모습. [CBS방송 캡처]
이날 NYPD는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된 용의자는 에콰도르 출신의 크리스티안 지오바니 잉가랜디(25)로, 2021년 텍사스주 국경을 넘어온 망명신청자라고 밝혔다. 그는 아들과 함께 미국으로 넘어왔고, 그곳에서 국경순찰대에 의해 체포됐다. 당시 국경순찰대원은 그가 미국에 입국할 수 있는 서류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지만, 인도주의적인 이유로 추후 이민법원에 출두하라는 통지를 내린 후 석방됐다. 국경을 넘어오는 망명신청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통상 이들은 72시간 이상 구금되지 않고 ‘추방재판 출석 명령’(NTA)을 발급받은 뒤 석방된다.
이날 용의자는 NYPD가 최대 1만 달러 보상금을 내걸며 공개한 감시카메라(CCTV) 화면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지며 체포할 수 있었다. 코로나메도파크 인근 108스트리트에 위치한 한 델리에 온 그를 본 주민들이 힘을 모아 그를 붙잡고 911에 신고한 것이다. 조세프 케니 NYPD 형사국장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할 때까지 주민들이 몸싸움을 하며 붙잡아 둔 덕분에 체포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케니 국장은 “용의자는 마약 문제가 있고, 이와 같은 범죄는 처음이라는 점 등을 강조하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강간·폭행·납치·성폭행·무기소지 등의 혐의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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