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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투표하려던 용의자, 결국 무죄

      버지니아에서 투표를 두번이나 하려고 시도했던 유권자가 결국 재판에서 무죄선고를 받았다.   버지니아 넬슨 카운티 순회법원 배심원단은 피고 리차드슨 카터 벨 주니어(67세)가 투표기계의 부정 개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투표를 두번 시도했다는 진술을 받아들여 무죄평결을 내렸으며 판사가 이를 받아들였다.     피고는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지난 2023년 11월4일 버지니아 총선 조기투표에 참여하고도 11월7일 본선거일에 다시 투표하려다가 적발돼 기소됐다.   피고는 자신의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두번째 투표를 할때 ID를 제시했으나 검표 시스템은 이미 투표한 유권자로 판명났다.   투표소 직원은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으나, 피고는 “투표 시스템 자체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선거부정 행위가 발생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를 직접 확인하려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에게 6급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6급 중범죄는 최대 5년형이 가능하다.   검찰은 “피고가 투표시스템을 감시할 수 있는 직책이 없기 때문에 명백한 선거부정행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고 측은 “두번 투표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그를 조사한 모든 사람들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피고는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로, 자신을 변호했던 로펌 페이스북에 MAGA(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모자를 쓴 사진과 "모든 혐의가 무죄로 판명났다"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그는 2022년 자신의 트럭에 “메리 크리스마스, 많이 쓰고 적게 벌어가세요. 조 바이든 드림”이라는 광고문구를 달고 다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용의자 투표 투표소 직원 투표 시스템 두번째 투표

2024-11-06

VA서 '청부살인업자' 체포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국이 돈을 받고 살인을 실행한 청부살인업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국에 따르면, 최근 체포한 드류 코트니 뷰캐넌(27)은 지난 2월 웃브릿지에서 발생한 23세 여성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2급 살인, 총격, 불법 총기 사용 중범죄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범행 현장에 용의자와 함께 있었던 덴젤 스콧 웨이드(30세)는 도주했으나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당국에서는 웨이드가  키 5피트11인치, 170파운드의 건장한 체격으로 검은 머리와 갈색 눈을 가진 흑인이라고 전했다.     살해된 여성은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이집트 자포라 카터로, 2월 2일 오전 2시 7분경 브론슨 코트와 브릭우드 드라이브 교차로 부근의 차량 안에서 치명적인 총상을 입은채 발견됐었다.     당국에서는 누가 두 용의자에게 살인을 교사했는지 등의 정보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버지니아는 살인 교사의 경우에도 살인과 동일한 형량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찰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다른 당사자들에 대한 추가 기소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는 등, 사건 혐의자가 더 있다는 암시를 하고 있다.   당국에서는 도주 중인 용의자 웨이드 검거를 위해 적극적인 제보(703-792-6500)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청부살인업자 체포 청부살인업자 체포 여성 살인사건 용의자 웨이드

2024-11-06

90대 한인 살해 용의자 체포

애틀랜타 경찰이 1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벅헤드 노인아파트 한인 김준기(90)씨 피살 사건에 연루된 여성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 김씨가 흉기에 찔려 숨을 거둔 지 17일만이다.   11일 오전 애틀랜타 경찰(APD) 공보국은 지난달 25일 접수한 김준기씨 살해사건에 대해 65세 흑인 여성 경비원 자넷 윌리엄스를 10일 구속 송치했다고 본지에 밝혔다. 이 용의자는 현재 풀턴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돼 구금 중이다. 경찰은 “APD 공공치안본부에서 사건을 맡아 처리했으며 별다른 사고 없이 체포해 살인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정보공개법에 따라 본지가 풀턴카운티 지방법원과 APD에서 받아본 체포영장, 카운티 교도소 구금기록을 종합해 보면 애틀랜타 범행지에서 15마일, 차량 30분 가량 떨어진 디케이터 시에 거주하는 윌리엄스는 피해자가 살던 노인 아파트의 건물 경비원으로 일했다. 그는 경찰 사건 접수일 25일 하루 전날인 24일 오후 3시 15분께 피해자 얼굴을 포함한 상체에 50~60번 칼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 범행 동기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한 것은 건물 안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CCTV 녹화화면을 통해서다. 피해자 집을 방문한 용의자의 옷에 짙은 혈흔이 묻은 점과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 등이 정황근거로 포착됐다. 영장 진술서를 작성한 랜달 맥클루어 형사는 “피해자 사망 후 CCTV에 포착된 용의자는 다소 스트레스를 받은 듯한 얼굴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분실된 김씨의 소지품은 신분증과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갈색 지갑과 미국프로야구(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모자가 유일하다. 윌리엄스는 경비원이라는 직업 덕에 2주일 넘게 수사망에 잡히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5~26일 현장 주변을 탐문하던 경찰 주변에 서서 수사과정을 지켜보고, 진술하던 주민에게 직접 질문을 건넸으며 피해자 거주 호실을 다시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 3일에야 주거지 및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찾아온 경찰이 허벅지 상처의 경위에 대해 묻자 “지난 주말 차고 문을 열다 다쳤다”고 주장했다. 장채원 기자용의자 한인 체포영장 카운티 여성 용의자 노인아파트 한인

2024-10-13

프리웨이 총격…8시간 갇혔다

보일하이츠 지역 인근 5번 프리웨이 도로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사법당국이 현장 수사를 위해 장시간 도로를 폐쇄하면서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하기도 했다.   LA타임스, KTLA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4시쯤 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 그랜드 비스타 애비뉴 출구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금색 캐딜락 차량과 검은색 닷지 두랑고 차량간에 발생한 끼어들기 난폭 운전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그러던 중, 캐딜락 차량이 다른 차량과 충돌하면서 주행을 멈췄다. 그러자 두랑고 차량도 따라 멈췄고 두 남성이 차에서 내려 캐딜락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총격을 받은 캐딜락 차량은 북쪽 방면 도로 위에서 남쪽으로 역주행해 달아났지만 얼마 못 가 2대 이상의 다른 차량과 충돌하면서 멈춰섰다. 총격으로 캐딜락 차량 조수석에 탄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 남성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캐딜락을 운전한 남성도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의 상태는 현재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랑고 차량에 타고 있던 총격 용의자 2명은 현장에서 도주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용의자 수색을 위해 목격자나 현장 영상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총격으로 사건 발생 지점 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 도로가 8시간 넘게 폐쇄되기도 했다. CHP 측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도로를 폐쇄해 다음 날인 지난 11일 오전 1시쯤에 개방했다. 사건이 퇴근 시간대에 발생해 프리웨이는 움직이지 못하는 차량들로 주차장을 방불케했다. LA타임스는 사건 발생 후 사람들이 차를 세워두고 도로 밖에 나와 서 있거나, 차량의 시동을 끈 채 도로가 개방될 때까지 기다렸다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프리웨이 총격 프리웨이 북쪽 프리웨이 도로 총격 용의자

2024-10-13

데이브 민 팻말 낙서범 체포…인종혐오 관련여부 조사중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후보의 선거 팻말에 아시안 비하 낙서를 쓴 용의자가 현장에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헌팅턴비치 경찰국은 8일 오전 라마 드라이브 인근에 게시된 민 후보의 선거 팻말에 스프레이 낙서를 한 혐의로 케빈 윌리엄 워커(파운틴밸리·62)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국은 그가 지난 7일 발생했던 인종혐오 낙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워커는 현재 400달러 이상의 재산 손괴 혐의를 받고 있다.   민 후보 캠프는 7일 헌팅턴비치에서 민 후보의 팻말에 스프레이 낙서로 아시안 비하 표현인 ‘G**K’이 쓰인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민주당 소속인 민 후보는 현재 공화당 스캇 보 후보와 대결을 벌이고 있으며 박빙의 대결이 예상된다.   한편, 인종혐오 낙서와 관련해 보 후보 진영에서도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보 캠프의 닉 제라드 매니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형태로도 선거 홍보물을 훼손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며 “동시에 미국 사회에 인종차별은 설 자리가 없다”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데이브 아시안 아시안 비하 낙서 용의자 인종혐오 낙서

2024-10-09

“너무 무서워서 쐈다”

      버지니아 타이슨스 쇼핑몰에서 매장 절도범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경찰관이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지난 2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에서 시작된 재판에서 웨슬레이 쉬프레트 전 경찰관은 “용의자 티모시 존슨(37)가 도주하다가 발을 헛디더 한 바퀴 구른 후에 무릎 걸음 상태가 됐을 때 움직이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불응했다”면서 “용의자는 자신의 허리춤에 손을 가져다 대기도 했다”고 밝혔다.     쉬프레트 전 경찰관은 “어느 순간 용의자와 눈을 마주쳤는데, 내 인생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순간이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용의자의 총을 볼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전혀 없었다”면서 “우리는 경찰 훈련 과정에서 (지체할 경우) 범죄자들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교육받는다”고 밝혔다.    재판에서 검찰은 피고의 신체부착카메라에 찍힌 동영상을 반복 재생하며 “피해자가 피고와 얼굴이 마주치면서 허리춤에 손을 대는 순간과 피고의 총격 사이의 시간적 간격은 정확하게 1초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쉬프레트 전 경찰관은 작년 2월 버지니아 타이슨스 쇼핑몰의 노르드스톰 백화점에서 썬글래스 두 벌을 훔치고 달아나던 피해자를 뒤쫓아가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는 아무런 무기를 지니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들은 “검찰이 경찰의 정당방위적 총격을 인정하지 않으면 사기를 저하시켜 사직하는 사례만 늘릴 뿐”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타이슨 비무장 용의자 티모시 정당방위적 총격 경찰 관계자들

2024-10-09

버스 납치극 용의자 정식 기소…살인 등 12건…유죄시 91년형

지난주 LA에서 발생한 심야 버스 인질극의 용의자가 살인 등 10건 이상의 혐의로 기소됐다. 1일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은 지난달 25일 버스를 하이재킹하고 승객 1명을 살해한 라몬트 캠벨(51)을 기소했으며, 캠벨이 이날 인정신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캠벨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차량 탈취 중 납치 ▶권총을 사용한 폭행 ▶살인 미수 ▶강도 ▶중범죄 도주 ▶총기 소지 중범죄 ▶4건의 납치 등 총 12건이다.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캠벨은 최대 91년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개스콘 검사장에 따르면, 소장에는 캠벨의 총에 맞아 사망한 앤서니 리베라(48)와 버스 운전사 데니스 콘트레라스를 포함해 총 6명의 피해자가 확인됐다.   사건 당일인 25일, 캠벨은 총을 꺼내 리베라에게 여러 차례 발포했으며, 버스 기사에게 계속 운전할 것을 요구하면서 승객들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였다고 검찰은 전했다.   보다 자세한 캠벨의 범행 동기는 아직도 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캠벨은 1993년부터 일련의 마약 관련 전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법원에 캠벨의 보석금을 557만 5000달러로 책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장수아 기자납치극 용의자 버스 납치극 정식 기소 버스 운전사

2024-10-01

[프리즘] 절도 범죄의 저위험 고수익

소매점과 주택을 겨냥한 LA의 절도 쓰나미는 이제 어떤 임계점에 다다른 듯하다. 8월에 LA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사건을 보면 그렇다.     8월 17일 세리토스의 한 주택에서는 집주인이 절도 용의자에 총을 쏘아 중태에 빠트렸다. 31일에는 LA 북서쪽 위네카에서 집주인이 절도 용의자를 칼로 찔렀다. 새벽에 침입한 용의자를 딸이 발견했고 집주인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뒤였다. 집주인의 무기 사용은 절도 저지보다 가족을 지키려는 급박함이었을 것이다.   두 사건은 표면적으로는 정당방위다. 그러나 지금의 절도 쓰나미 상황에서는 자력구제의 성격도 있다. 일상이 되어버린 절도에 처음엔 놀라움과 당혹감을 느꼈을 시민들이 이제 공권력을 불신하면서 자력구제에 나선 것이 아닐까 하는 징후가 두 사건에는 있다. 믿을 곳이 없어진 개인은 물러설 곳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양보할 수 없는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직접 해결에 나서게 된다. 손에 무기가 있다면 더욱 그렇다.   여기서 의아한 면도 있다. 절도가 그렇게 횡행하는데 물리력으로 대응한 사례가 왜 몇 건 되지 않을까. 자유로운 무기 소지를 생각하면 더 그렇다.     아무리 정당방위라고 해도 평범한 개인이 무기를 사용해 사람을 공격하기란 쉽지 않다. 평생 한 번도 하지 않았을 행동을 하는 평범한 시민이 한두 명 나온 것만 해도 공권력 불신이 낳은 두려움의 크기일 수 있다.   범죄자 입장에서도 절도는 그냥 경범이 아니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그렇다. 한때 LA에서 빈집털이는 갱단의 신고식 중 하나였다. 무기 소지가 합법인 곳에서 빈집털이는 목숨을 건 범죄다. 비었다고 생각한 집에 주인이 있고 마침 주인이 총을 갖고 있다면 물건 훔치려다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최근 절도 양상 중 하나가 집 주변에 카메라를 설치해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 것인데 이건 갱단의 신고식 심리와 다를 바가 없다.     미국에서 절도는 언제 살인으로 이어질지 모른다. 집주인에게는 절도범이 총을 갖고 있을 수 있어서, 절도범 입장에서는 집주인이 총을 갖고 있을 수 있어서 그렇다. 절도는 양형 기준 경범이지 그만큼 위험한 범죄다. 결국 대가는 크고 이익은 적다. 그래서 절도는 많지 않았다. 이건 소매점도 마찬가지다.   최근의 혼란은 LA에서 오래 유지되던 이런 균형이 깨지면서다. 절도의 이익은 커지고 대가는 작아졌기 때문이다.   범죄를 막는 세 가지 장치를 순서로 보면 발각의 두려움, 검거의 두려움, 처벌의 두려움이다. LA는 피해액 950달러 이하 절도를 경범으로 낮추고 경범에 사실상 보석금 제도를 없애면서 처벌의 두려움은 쪼그라들었다. 경찰력이 약화하면서 검거의 두려움도 줄었다. 남은 것은 발각의 두려움뿐이다. 집주인의 자력구제가 이해가 간다.   대신 절도의 이익은 커졌다. 예전엔 도난품을 범죄조직이 아니라 일반인에 팔려면 거리에서 은밀하게 턱없이 싼 값에 넘겨야 했다. 지금은 온라인에서 합법적인 물품과 같은 가격으로 팔 수 있다. 그러니 절도가 일상이 되고 조직화된다. 예전엔 엄두도 내지 못했던 대형 소매 체인점도, 중산층 거주지역과 부촌도 절도 대상이 됐다.     절도 쓰나미를 막으려면 저위험 고수익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우선 이런 상황의 발단 중 하나인 행정 편의주의부터 되돌려야 한다. 구치소가 부족해도 증설 대신 경범 처벌을 약하게 해 수감자를 줄이고 예산이 부족해 경찰력을 줄였다. 그렇다고 피해액만을 기준으로 경범을 규정한 건 행정 편의주의다. 다행히 경찰력은 예전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으니 이제 경범 처벌 기준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범죄를 막고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시민들이 떠밀리듯이 자력구제에 나서지 않는다. 안유회 / 뉴스룸 에디터·국장프리즘 저위험 고수익 절도범 입장 절도 용의자 절도 쓰나미

2024-09-22

‘트럼프 두 번째 암살 시도’ 용의자, 불법 총기소지 등 혐의로 기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를 수사 중인 사법 당국이 용의자를 불법 총기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 용의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의 백인 남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문한 골프장 인근에서 12시간 동안 대기한 것으로 밝혀져 경호 실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법무부는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를 ▶유죄 선고를 받은 중죄인에게 금지된 총기소지 ▶일련번호를 지운 총기 소지 등 2건의 혐의로 기소했다. 두 혐의 모두 최대 징역 15년형을 선고할 수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하던 비밀경호국(SS) 요원은 지난 15일 오후 1시 31분께 골프장 가장자리를 걷다가 나무가 늘어선 곳에서 소총으로 보이는 물체를 보고 그 방향을 향해 사격했다. 이에 용의자는 나무에서 나와 닛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달아났고, 오후 2시 14분께 I-95 고속도로에서 체포됐다.   용의자가 있던 장소에선 디지털카메라, 2개의 가방, 조준경을 장착하고 장전된 SKS 계열 소총, 음식을 담은 검은 플라스틱 봉지가 발견됐다. SKS 계열 소총의 일련번호는 지워진 상태라 맨눈으로 읽을 수 없었다. 앞서 라우스는 2002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대량살상무기 소지 혐의로 유죄 선고를, 2010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훔친 물건 보유와 관련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 이 모두 중죄에 해당한다. 앞으로 수사가 진행되며 추가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수사 당국이 휴대전화 기록을 조사한 결과,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 거의 12시간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용의자가 그렇게 오랫동안 주변에 있었는데도 경호국이 왜 더 일찍 위협을 감지하지 못했냐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우스는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연방법원에 출석했다. 검찰은 도주 위험 등을 고려해 용의자를 다음 심리일까지 구속할 것을 요청했고 판사는 요청을 수락했다. 재판 전 심리와 보석심리는 오는 23일, 재판부가 피고인으로부터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또는 부인 의사를 확인하는 기소인부절차는 오는 30일 각각 진행된다.   1966년생,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인 라우스는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였으나,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온적 정책에 실망해 반 트럼프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최근 거주지는 하와이로 확인됐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소신을 여러 차례 밝혔다. 팔레스타인 지지, 대만 인권 지지, 중국 반대 등의 글도 페이스북에 적혀 있었다. 2020년 5월엔 북미 분쟁을 해소할 중재자를 자청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하와이로 초청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기행에 가까운 용의자의 행적에 워싱턴포스트(WP)는 그가 “돈키호테식(quixotic·공상가적인) 과거를 지녔다”고 짚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중국 김정은 불법 총기소지 도널드 트럼프 결과 용의자

2024-09-16

온라인서 미성년자 노린 성범죄 용의자 205명 체포

남가주 지역 법집행기관이 합동작전을 벌여 미성년자를 노린 성범죄 용의자 205명을 체포했다.     지난 9일 LA지역 미성년자 대상 인터넷 범죄예방 태스크포스(LARICACRF, 이하 ICAC태스크포스)는 LA다운타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A·오렌지·샌버나디노·벤투라·샌타바버러 카운티에서 합동작전을 벌여 인터넷을 이용해 미성년자를 노린 성범죄 용의자 20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ICAC태스크포스 프로그램은 연방 법무부가 주도해 LA경찰국(LAPD) 등 각 지방 법집행기관이 참여하고 있다.이번 검거 작전은 지난 8월 12일부터 23일 사이 남가주 전역에서 진행됐다. 남가주 지역은 LAPD가 태스크포스팀을 이끌었다.     LAPD에 따르면 검거 작전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졌다. 잠복수사팀은 인터넷 소셜미디어 등을 이용해 성적인 접촉을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접근한 용의자들의 덜미를 잡았다. 또한 태스크포스는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 수색과 용의자 체포에 나섰다.  체포 용의자들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들에게는 소아성애, 미성년자 성학대, 성적 접촉 시도, 성범죄자 등록 또는 가석방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ICAC태스크포스 측은 “부모는 미성년 자녀에게 인터넷 이용 시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교육하고, 자녀의 인터넷 이용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미성년자 온라인 성범죄 용의자 체포 용의자들 la지역 미성년자

2024-09-10

애팔래치고 14세 총격범 가석방 없는 종신형 가능

함께 구속된 50대 아버지도 중형 예상   4일 조지아주 와인더 애팔래치 고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4명을 살해하고 9명을 다치게 한 14세 콜트 그레이가 6일 오전 처음으로 배로우 카운티 법정에 섰다.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콜트의 아버지 콜린 그레이(54)도 아들과 앞에 판사 앞에 나왔다.   그레이 부자의 변호인들은 모두 보석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콜트 그레이는 AR 소총으로 동급생 2명과 교사 2명을 살해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큐리 밍글도프 배로우 카운티 법원 수석 판사는 콜트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아직 14세이기 때문에 사형은 선고받지 못한다고 밍글도프 판사는 덧붙였다.   브래드 스미스 검사는 추가 피해 사례가 확인되면 콜트가 살인 혐의 외의 혐의도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들과 함께 기소된 콜트의 아버지 콜린 그레이는 과실 치사, 2급 살인, 아동학대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대 징역 18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크리스 호시 조지아주사국(GBI) 국장은 아버지의 기소에 대해 “아들의 행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며 “아들 콜트가 무기를 소지하도록 의도적으로 허용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버지가 아들의 살인과 관련해 2급 살인으로 기소된 것은 타주와 다르다. 조지아 법에 따르면 콜린에게 적용된 2급 살인 혐의는 2급 아동 학대를 저지른 사람이 그 과정에서 제3자의 죽음을 초래한 경우에 적용된다.   GBI에 의하면 4일 총격 사건으로 숨진 사람외에 부상자는 학생 8명과 교사 1명 등 모두 9명이다.   그레이 부자 두 사람 모두에 대한 예비 심리는 12월 4일에 예정돼 있다. 윤지아 기자용의자 총격 총격 용의자 법정 출두 그레이 부자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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