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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직원들과 상생" 1988년 무진년 창업 한남체인

서울올림픽이 개최된 지난 1988년 무진년 6월 17일 LA한인타운 올림픽과 베렌도에 첫 매장을 오픈한 한남체인은 남가주 곳곳에 있는 매장들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경제적 구심점이자 한인상권 확장의 선구 역할을 해 왔다.   올해로 창립 36주년을 맞은 한남체인의 창립 모토는 한국과는 문화적 배경이 다른 남가주 지역의 한인들에게 언제나 반가운 고국의 정취, 고향의 참맛을 전해주고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자는 것이었다.   1호점 오픈 이래 한인마켓을 운영하기에는 거주 한인수가 적은 지역 공략에 나서 1993년 토런스점에 이어 1998년 부에나파크점, 2001년에는 다이아몬드바점을 오픈했다.     개장 초기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마켓 입점 영향으로 주변에 한인상가, 업체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결국 한인 인구 유입과 함께 한인상권 확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2007년에는 한인 인구가 급증하던 랜초쿠카몽가에 매장을 오픈했으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2008년 경기침체로 한인들이 급감하면서 폐점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2009년에는 뉴저지점을 오픈하면서 동부지역에 진출했으며 2012년에는 오렌지카운티 첫 매장인 라팔마점을 개장했다.     2022년에는 토런스에 델아모점을 오픈함으로써 매장수가 7개로 늘어났다.   한남체인 구정완 사장은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한남체인이 한인상권 확대에 크게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자랑스러운 발자취”라고 말했다.   매장 확장과 함께 직원 수도 크게 늘어 첫해 80여명에서 현재 500여명으로 500%가 넘게 늘었으며 취급 제품수도 1만5000여개에서 2만5000개로 67%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구 사장에 따르면 창업자 하기환 회장이 가장 중시하는 덕목인 ‘정직’을 바탕으로 ‘정직한 마켓,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는 마켓, 고향 같은 마켓’을 추구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구 사장은 “한인 커뮤니티의 경제적 구심점 역할을 해온 대표 마켓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벤더와 홀세일러와의 상생경영을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매진하고 있다”면서 “마켓의 지속성장을 통해 커뮤니티 발전에도 기여하고 나아가 주류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마켓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한남체인이 있을 수 있었다고 강조한 구 사장은 “한남체인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오너가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직원들에 의해 운영되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 10년 이상 장기 근속하는 직원 비율이 타업체들에 비해 월등히 많을 정도로 우리 직원들의 주인의식은 업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일터 분위기가 좋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올해 용띠해 목표에 대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마켓으로 직원이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면서 한인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박낙희 기자고객중심마켓 구심점 한인상권 확장 한인 커뮤니티 한인상권 확대 한남체인 하기환 신년특집 용띠해 창업 무진년 장수 기업

2023-12-31

연이은 사건 사고 뒤숭숭한 한인사회, 구심점이 필요하다

 의문스러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한인 장경필 씨가 절망 속에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0대 한인여성 최한나 씨는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돼 그 사체가 수십일 만에 발견됐고, 다단계 사기로 약 1천만 달러의 피해를 입은 한인들은 직접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적으로 연대하고 나섰다. 벚꽃 흐드러진 3월 마지막 주, 워싱턴 한인 사회를 뒤흔든 헤드라인이다.   여기에 더해 한인들의 생활은 위협 받고 있다. 40년 래 최악인 인플레이션으로 "고기 사먹기 겁난다"는 한인들이 늘어난다. 고기 값 뿐 아니다. 모든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20% 올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일부 미국 기업들을 제외한 한인 상권과 중소업체들의 코로나 불경기는 여전해 오르는 가계지출만큼 수익이 늘어나는 가정은 손에 꼽을 만큼 적다.  개스값은 4불을 훌쩍 뛰어 넘었다. 모기지 금리도 오르면서 집없는 한인들의 '내집 마련 꿈'은 요원해져 간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쟁으로 비화한 데 이어 자칫 미국이 참전하면 국제전으로 확대 될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러시아와 미국의 전쟁, 냉전을 경험한 세대가 가장 두려워 하는 '최종 전쟁'이 벌어질까 걱정하는 한인들도 늘어가고 있다.   한인사회와 미국 주류사회 모두 뒤숭숭한 요즘,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기대는 사라진 지 오래, 단지 하루하루 삶에 충실할 뿐"이라는 푸념이 장년층은 물론 미래를 한창 설계해야 할 20~30대 젊은 한인들에게서도 터져 나오는 지경이다.   이렇게 절망에 빠지는 한인들의 숫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보듬을 수 있는 한인사회의 구심점은 부재중이라는 지적이다. 이제까지 한인사회의 구심점은 한인단체가 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말미암아 인적, 물적으로 축소된 한인단체들의 기지개는 요원하기만 하다. 회장 이외의 임원들이 제 역할 하거나 모습 비추는 한인회가 손에 꼽을 정도이며,  지역 한인회 명칭을 내걸었으면서 그 역할에 대해 "회원간 친목이 목적이다"라고 거리낌 없이 밝히는 단체장이 존재할 정도다.       한인사회는 물리적 구역이 지정되거나 특정 이익을 위해 뭉친 조직이 아니다. 인종적 구성원들이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인 동기로 모이는 느슨한 단체 사회다. 이런 까닭에 평상시 서로 관심 없더라도 위기 시에는 모여서 단합한다. 여론을 주도할 주체와, 행동 할 수 있는 구심점이 있어야 하는 까닭이다. 한인 사회가 위기에 빠지면 한인들은 그 위기를 헤쳐나갈 선장을 바라보려 하기 때문이다.     전례없는 위기를 맞은 워싱턴 한인사회. 위기를 기회로 바꿔 한인들의 민심을 보듬고, 나아갈 길을 제시할 수 있는 든든한 리더가 나타날 수 있을까? 적어도 각자 표방하는 제 역할 하는 한인단체가 돌아와도 워싱턴 한인사회의 구심점으로 설 수 있다는 것이 대다수 한인사회 관계자들의 공통적 의견이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한인사회 구심점 워싱턴 한인사회 대다수 한인사회 지역 한인회

2022-04-02

"내년에도 한인사회 구심점 역할" LA동부한인회 송년회

 LA동부한인회(회장 조시영 이사장 이대두)는 28일 오후 6시 신원 중식당 별관에서 송년회를 열었다.   이날 송년회에는 김병호 동부한미노인회장을 비롯해 LA와 동부지역 전ㆍ현직 단체장 및 업체 대표 약 6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조시영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한해를 보냈을 LA동부지역 한인들께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이동섭 전 한인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대두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2022년은 한인들에게 복된 한해가 되기를 기원했으며 은석찬 전 회장은 조시영 회장 취임 후 LA동부한인회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으며 대외적으로도 더 알려지게 됐다고 현 회장단을 격려했다.     또 이날 참석한 최광철 민주평통 미주 부의장과 박재현 가주식품상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LA동부지역 한인사회가 성장하려면 한인 각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5세와 2세들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한인회가 한인사회 성정의 구심점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재현 전 LA평통 회장의 동부지역 한인들의 새해 건강을 기원하고 한인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건배사가 있었다.     한편 한인회는 자랑스런 LA동부지역 한인상을 처음으로 제정해 이날 16명을 표창했다.     수상자는 ▶은인숙 ▶신영자 ▶잔 리 ▶브르스 권 ▶구본준 ▶최수잔 ▶서영민 ▶이선숙 ▶박재현 ▶박수웅 ▶해나 백 ▶양유신 ▶박명섭 ▶김진두 ▶박영희 ▶Henry Gallego 씨 등이다. 황인국 기자la동부한인회 한인사회 la동부한인회 송년회 한인사회 구심점 la동부지역 한인사회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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