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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구독 감소 막자"…계정 공유 단속 2분기로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단속을 1분기에서 2분기로 늦추기로 결정했다.   업체는 지난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초 해외 일부 국가에서 시작한 계정 공유 단속을 국내로 확장하지 않고 2분기로 미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단속으로 구독자 수와 매출이 단시간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2월 뉴질랜드, 캐나다, 포르투갈, 스페인의 사용자들에게 계정의 주요 사용지역을 지정하고 그 외 지역에서 접속 시 추가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정책을 추가했다.     업체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구독자는 지난 1분기 175만 명의 신규 구독자를 확보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5% 많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300만 명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단속 공지 후 전 세계적으로 일시적으로 구독자가 감소하는 현상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또한 업체의 1분기 매출은 81억6000만 달러로 데이터 분석업체 리피니티브가 예측한 81억8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넷플릭스의 단속 발표 이후 구독자 증가 폭과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결국 국내 이용자 단속을 1분기에서 2분기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구독자 감소 현상은 일시적이며 장기적 관점에서 계정 공유 단속은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됐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구독 감소 계정 공유 구독자 감소 구독 감소

2023-04-20

소유냐 경험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2018년 4월 키토에 있는 ‘나사렛 신학대학’에서 집중강의를 했습니다. 에콰도르는 미국 달러를 사용합니다. 하루 숙박비는 $8.50입니다. 아침식사비는 $2.75, 점심은 $5.00 그리고 저녁식사비는 $3.75입니다. 하루 숙식비는 총 $20.00입니다. 에콰도르의 하루 일당은 $20.00입니다. 에콰도르 사람에게는 비싼 편이지만 미국에 사는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2020년 3월부터는 Covid-19로 인해 에콰도르에서 집중강의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Covid-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학교 건물을 구입했다면 아주 어려운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신세대들은 소유하기 보다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주기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구독경제(제 나름의 해석은 Rent)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가전, 정보기술(IT) 기기, 생활용품 등 전 분야에 걸쳐 신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구독 상품을 앞 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분야는 자동차입니다.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선보이는 구독 상품들은 매달 정기적으로 수만~수십만 원가량의 돈을 내면 다양한 차종을 바꿔가며 탈 수 있습니다. 수천만 원에 달하는 자동차를 목돈이나 할부로 구매하는 것보다 부담이 덜하고 다양한 차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제 조카(29세)는 서울 강남 구에 위치한 약 7평 원룸에서 1년 반째 살지만 좁다고 느끼지 않는답니다. 오피스텔에 살다가 공유 주택으로 이사하고 나서부터입니다. 요리를 할 때면 1층공용 주방으로 내려갑니다. 방에 음식 냄새가 배지 않아 좋습니다. 철 지난 옷은 지하 창고에 보관합니다. 일할 때는 건물 안 공유 오피스를 적극 활용합니다. 이를 ‘공간을 소유한다기보다는 하나의 주거 서비스를 경험한다!’라고 저는 나름대로 해석해 보았습니다. 사회심리학자인 ‘밴 보밴’의 연구팀은 다음과 같은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전자제품, 액세서리, 옷 등과 같이 소유 자체를 목적으로 구매했던 물건과 콘서트 티켓, 여행 물품 등 경험을 목적으로 샀던 물건을 각각 한 개씩 고르게 한 후 그 중 자신을 더 행복하게 했던 것을 선택하게 했습니다. 결과는 경험을 목적으로 샀던 물건을 선택한 사람은 57퍼센트, 소유를 목적으로 구입한 물건을 고른 사람은 34퍼센트, 무 응답자가 9퍼센트였습니다. 소유보다는 공감과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험으로 얻는 만족감, 행복이 훨씬 크다는 것을 말해주는 결론이었습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더 이상 소유는 필요하지 않으며, 접속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10여 년 전에 예견했습니다. 최근 그의 말대로 소유가 아닌 경험을 추구하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신세대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 자랐습니다. 물건에 대한 소비 욕구도 높습니다. 그러나 부모세대보다 상대적으로 가난하기 때문에 대안으로 떠오른 ‘구독경제’를 선호한다고 봅니다. 언제 어디서든 내가 원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반면에 물건을 구입했을 경우에는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세금을 내야 합니다. 폐기할 때도 비용과 노력이 듭니다. 회사 생활할 때 동료였던 S씨는 명문대 Y대학을 나왔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S씨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공부와 업무에 전념하도록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구매했습니다. 그의 어머님이 돌아가신 후 S씨가 자기의 양복을 처음으로 구매하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S씨는 자기의 양복을 한 번도 구매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매우 당황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가진 재산과 사회적 지위가 아무리 남들이 부러워하는 수준이라도 그가 스스로 경험한 시간이 부족하면 자존감이 낮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가진 재산이 많지 않고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이라도 하나님을 경험하며 사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높았습니다. 사람은 늘 소유와 경험 중에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섭니다. 소유하는 것은 내 눈에 보이지만 경험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소유를 더 낫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유하게 되면 익숙해지고 익숙하면 싫증이 납니다. 경험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온전히 자신의 기억 속에 새겨집니다. 필요할 때 언제든 불러낼 수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다 힘든 시점이 왔을 때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만으로 현실을 지탱해 주는 무한한 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기억은 자신이 해봤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공유하는 시대입니다. 굳이 모든 물건을 소유하지 않아도 내 돈과 시간을 공유를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번뿐인 이 삶을 경험하며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경제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칼럼소유 경험 이상 소유 소유 자체 구독 상품들

2023-01-13

“넷플릭스 끊느니 식비 줄이겠다”

계속된 물가상승에도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스포티파이 등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포기하지 못하는 미국인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리서치 전문업체 ‘내셔널리서치그룹(NRG)’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 중 66%가 현재 가정의 고정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으나 약 28%만이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심화한 인플레이션과 전문가들의 경기 불황 가능성 우려에도 편리한 온라인 구독을 줄이기보다 차라리 외식, 식료품, 그리고 의류 관련 지출을 절감하겠다는 응답자들이 설문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디즈니와 훌루 같은 영상 시청 서비스부터 밀키트 업체인 ‘헬로 프레시’와 데이팅 앱 '범블'까지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업체들의 서비스를 매달 구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응한 소비자들의 51%는 온라인 구독 서비스가 매달 생활비 지출에 큰 부담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서비스 구독자들은 아마존 프라임과 유튜브 프리미엄과 같이 오랜 기간 이용해 일상화된 구독 서비스는 당장 해지가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NRG 전략팀의 케리 노턴 부사장은 “스트리밍 서비스는 요즘 소비자들이 생활하는 데 필수 요소가 되어버렸다”며 “드라마와 영화 등 많은 구독자 전용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이미 소비자의 가정에 녹아들었다”고 밝혔다.   구독자들은 많은 업체를 동시에 이용하면서 지출 관리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타운에 거주 중인 정 씨(27)는 “이미 많은 플랫폼을 구독하고 있어 정확히 몇 개에 얼마를 쓰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매달 카드로 자동 결제돼서 하나하나 관리하긴 번거롭다”고 말했다.     NRG의 설문조사 응답자 중 41%는 정 씨처럼 다양하게 구독한 서비스를 일일이 관리하기 어려워했고 약 60%는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필요한 것 이외의 물건을 추가로 구매하는 등 예상 밖의 지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56%의 응답자들은 구독 서비스를 무료 체험 기간이 끝나기 전 해지할 계획으로 가입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그 중 무려 73%는 구독한 것을 잊어버렸다가 기한이 끝나 결국 요금이 청구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부담에도 이용 중인 서비스 개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대답한 소비자는 63%로 개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답한 28%를 크게 웃돌았다. 우훈식 기자인플레 온라인 온라인 구독 서비스 구독자들 온라인 서비스

2022-10-10

모르고 내는 구독 서비스료 ‘눈덩이’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구독 서비스를 포함해서 음악, 음식·의류 구독 및 배달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구독자들은 실제 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구독료보다 훨씬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회사인 ‘C+R 리서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구독자가 실제 매달 내는 금액은 본인이 예상한 금액보다 약 2.5배 더 많다. 평균적으로 구독자는 한 달에 86달러를 내고 있다고 답변했지만, 실제 지출액은 평균 219달러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약 30%가 실제 금액보다 100~199달러 적게 추산했다. 74%가 매달 발생하는 구독료에 대해 잊기 쉽다고 답했으며, 42%가 더는 이용하지 않는 서비스에 대한 구독료를 아직도 내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월 구독료를 자동결제로 설정해 놓은 응답자는 72%에 달했다.     세대별 차이도 존재했다. ‘구독 서비스에 가입해놓고 잊어버렸다’고 대답한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가 55%로 가장 많았고, 밀레니얼(1980년대 초반~1990년대 후반 출생)이 48%, 베이비부머 세대가 24%로 가장 낮았다.     자동 지불 및 자동 갱신 결제 방법이 원인으로 꼽혔다. C+R은 “자동 결제 방식은 편하지만, 기업들은 우리가 그들에 대해 잊어버리길 바란다”고 분석했다.     처음 구독 결제를 하고 결제가 자동으로 갱신되면 몇 달 동안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돈이 빠져나갔다는 것을 알아채기 힘들다. 이에 더해 첫 달은 무료라고 홍보하지만, 소비자가 카드 정보를 입력하게 하여 모르는 사이에 결제가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 최근 동영상, 음악, 음식, 게임, 화장품 등 구독 서비스의 종류가 늘어나면서 개인이 일일이 관리하기 힘들어졌다는 분석이다.       해당 조사의 응답자들은 핸드폰에서 결제되는 구독 서비스가 가장 잊어버리 쉽다(31%)고 답했으며, 10명 중 1명꼴로 앱의 구독 서비스를 추적하고 있다고 집계됐다.     핸드폰에서 필요 없는 혹은 자신도 모르는 구독 정보를 관리하기 어렵지는 않다. 먼저 애플은 ‘설정’으로 들어가 ‘구독’ 버튼을 눌러 사용자의 구독 현황을 살펴볼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의 경우 ‘구글 플레이’에서 프로필 아이콘을 탭 한 다음 ‘구독’으로 들어가면 된다.   핸드폰에 애플페이와 같은 결제 방법을 등록해놓은 경우, 앱 이용 중 실수로 구독서비스 혹은 프리미엄 서비스가 결제되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내가 모르는 구독 서비스를 추적할 수 있는 앱이 있지만, 유료인지 확인하고 사용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한편 C+R 리서치는 지난 4월 22일~5월 2일까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행했다.  윤지아 기자서비스료 눈덩이 구독 서비스 구독 결제 가운데 구독자들

2022-10-09

"역사의 한가운데서 후세 이끌어주길"

"중앙일보를 읽는 것은 생의 활력소입니다. 새벽에 배달되는 신문 아침마다 기다려져요."   1974년 미국에 이민 온 해 중앙일보가 창간돼 창간 해부터 현재까지 48년째 중앙일보 독자로 인연을 맺어온 곽은심(84.사진)씨는 중앙일보 칭찬을 아낌없이 늘어놓았다.   곽씨는 "최근에 변경된 신문의 문체로 훨씬 읽기가 수월해졌다"며 "나이가 들어 눈이 어두워 신문 읽기가 조금 불편했는데 바뀐 활자체는 훨씬 시원하고 한눈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수필을 무척이나 좋아한다"며 "글을 쓰는 재주는 없지만 독서를 좋아한다. 항상 신문에 실리는 훌륭한 수필을 읽으며 지식을 채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이 생전에 성경에 대해 기고를 한 적이 있는데 누구나 참여 가능한 신문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고 중앙일보만의 강점으로 뽑았다.   그는 1974년 당시 가난했던 한국을 벗어나고자 미국에 이민 왔다. 언어의 장벽과 고향의 향수로 인해 한국의 소식과 다양한 정보를 받고 싶은 마음에 중앙일보 구독을 하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왔다.   곽씨는 미국 전역으로 이사를 많이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마다 주소 변경을 해 중앙일보 구독을 이어나갔다. 그는 "한번은 유타주로 이사한 적이 있었는데 신문 배달이 안 되는 지역이었다"며 "신문을 읽고 싶어 중앙일보에 직접 전화해 우편으로 받았던 적이 있었다"며 회상했다.   더불어 그는 "중앙일보는 나의 소중한 길잡이"라며 "남편을 떠나보내고 자식들도 다 출가를 하니 나 혼자 남게 되었다. 외로움을 잡아준 게 신문을 읽는 것이었다. 아침에 신문을 받을 때마다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곽씨는 최근 디지털화가 급격하게 발전하는 가운데 신문이 사라질까 걱정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은 인터넷 사용이 쉽겠지만 우리 노인들은 미숙하다"며 "신문이 발간되지 않으면 노인들은 빨리 변해가는 세상에서 따라가기 어려워진다"고 지속적인 신문 발간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중앙일보는 유일무이하게 토요일에도 종이 신문을 발간하는 신문사"라며 "주변에서도 이 이유로 중앙일보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들이 생겼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인사회의 큰 신문사로서 앞으로 이어질 2 3 4세 세대가 한인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곽씨는 "벌써 중앙일보와  48년의 인연을 맺어왔다"며 "한인 사회에 많은 역사가 있었고 많이 발전했다. 그 가운데 중앙일보가 있었다"고 기억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삶을 다할 때까지 중앙일보를 구독할 것"이라며 "LA 폭동 때 제일 먼저 모금을 선도하고 항상 선구적으로 한인 사회에 힘써줘서 한인 사회의 일부로서 감명을 받았다. 앞으로도 중앙일보가 변하지 않고 중립성 있는 기사와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구독자 인터뷰 중앙일보 신문 구독자 인터뷰 중앙일보 구독

2022-09-21

외식업계들, 편의성 더한 혁신적 외식 서비스로 직장인 입맛 공략 나선다

최근 외식업계는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그간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배달 영역에서의 사업을 확장해 왔지만, 엔데믹 흐름과 함께 날로 치솟고 있는 소비자 물가 등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해 4월 99.5%에서 올해 4월 약 106.85%로 대폭 상승했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간 19세 이상 가구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출 항목 관련 조사에서도 소비자들이 우선 절약할 지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두 항목은 각각 외식비(31.6%)와 식료품비(19.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식주 영역 중 ‘식(食)’의 영역부터 절약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점심 외식 등 식사 비용을 줄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에, 외식업계는 식사 비용이 고민인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편의성을 더한 혁신적인 외식 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하며 직장인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직장인들의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 고민을 효과적으로 해결해 줄 서비스 세가지를 소개한다.   기업 전용 푸드 구독 서비스, 위대한상사 ‘키폴로 오피스 밀 서초’ 외식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위대한상사에서 지난 달 새롭게 선보인 ‘키폴로 오피스 밀 서초’는 건강하고 맛 좋은 음식을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업 전용 푸드 구독 서비스다.     5월 서비스 론칭 이후, HACCP 인증을 받은 주방에서 당일 조리한 음식을 당일 배송해 서초 지역 직장인들의 주목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서비스 지역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선호도가 높은 총 9가지 카테고리와 200여개의 메뉴를 선정 후 푸드 엔지니어와 함께 맛과 질을 모두 챙긴 식단을 구성했고, 구독 신청을 한 기업을 대상으로 매일 신선한 식사를 배달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실시간으로 구독자들의 요청 사항을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독자들은 ‘스탠다드 밀 플랜 General’, ‘스탠다드 밀 플랜 Healthy’, ‘프리미엄 밀 플랜’ 등 총 3개 식사 플랜 중 본인이 원하는 옵션을 미리 선택 후, 배송 당일 오전 9시 이전까지 별도 앱을 통해 메뉴 변경이나 추가 주문 등 식단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또한, 최소 5인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인원 수가 적은 사업장도 문제 없이 이용할 수도 있고, 음식물 쓰레기와 용기 무료 수거도 직접 진행한다.   이와 같은 실시간에 가까운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위대한상사가 지난 3월 서초역 인근에 국내 스마트 클라우드 키친인 ‘키폴로’ 서초 1호점을 먼저 오픈해 인프라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키폴로는 하나의 센트럴 키친에서 조리, 포장, 배송이 가능한 HACCP 클라우드 키친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 키폴로 오피스 밀 서초 서비스의 기반일 뿐만 아니라 일반 B2C 외식 배달 서비스와 B2B 신선 식품 제조를 동시에 일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 내 타 지역에 키폴로 2호점을 오픈하고 오피스 밀 구독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식사 구독 서비스, 먼키 ‘먼키식구’ IT 및 인공지능 공유주방 시스템을 접목해 수도권 핵심 상권에서 요식업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 외식 플랫폼 ‘먼키’가 자사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늘려 이전보다 많은 소비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먼키식구는 맛집편집플랫폼 ‘먼키(MONKi)’를 기반으로 한 식사구독 서비스다. 현재, 지점별 평균 20개의 브랜드와 200여 개의 음식을 담당하고 있고, 최근 5인 이상의 팀이 메뉴를 주문하면 무료 배송이 가능한 혜택을 추가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먼키식구는 단체급식이 필요한 기업은 물론 개인도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기업을 대상으로 원하는 시간대와 장소에 식사를 가까운 먼키 지점을 통해 배송한다. 직장인들은 먼키 앱을 통해 지급되는 포인트로 손쉽게 메뉴를 주문 및 결제할 수 있고, 앱 내 마련된 식대 정산 관리 시스템으로 별도 자료 준비 없이도 식대를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개인 고객의 경우에는 회원가입만 해도 3개월 동안 어떤 메뉴를 신청해도 10% 할인을 적용 받는다. 이후에도 월 10만원 이상 주문 시 할인 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먼키에 입점한 식당에 방문해 점심을 해결할 경우에는 앱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식사 예약 및 주문 알림 기능을 요긴하게 사용 가능하다.     음식 주문과 동시에 식사 시간을 사전에 정할 수 있고, 음식이 완성되기 10분 전 알림을 보내줘 불필요하게 기다릴 필요가 없어 여유로운 점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편, 먼키는 엔데믹을 맞아 지난달 창업 문의가 2021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27% 증가했으며, 창업까지 하게 된 사례도 12% 늘어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식권의 스마트한 변신, 벤디스 ‘식권대장’ 밴디스가 2014년 국내 최초의 모바일 식권으로 선보인 ‘식권대장’ 서비스는 직장인의 업무 생산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식사와 관련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나가고 있다. 기업에서 사용하던 종이 식권과 식대 장부를 모바일로 플랫폼만 옮겨 식권대장 전용 앱으로 식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예산과 사용 대상, 목적만 설정하면 야근 식대, 배달 식사 등 식비와 병원 진료, 헬스장 등록 등 복지비도 사내 직원들에게 지원할 수 있어 유용하다.   다양한 종류의 프랜차이즈와 계약을 맺어 선택의 폭이 넓고, 회사 근처 식당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예약 배달 식사 기능을 사용하면 사무실에서 정해진 시간에 편하게 식사 가능하다. 구내식당에서도 앱 내 QR코드를 통해 식권대장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직원들의 모바일 식권 사용 현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이용 가능 시간이나 1회 결제액 한도 등을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어 투명하고 효율적인 식대 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식권대장은 최근 롯데월드 협력사 40곳에서도 식권대장을 도입해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등 사용처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음식 배달 서비스 ‘배달대장’도 사무 공간이 밀집된 강남 지역을 기반으로 함께 운영 중이며, 임직원들은 당일 아침에 200여가지 메뉴 중 일부를 주문해 점심 시간에 맞춰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별도 배달비가 발생하지 않는 것도 강점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외식업계 편의성 외식 서비스 구독 서비스 서비스 지역

2022-06-20

'구독 서비스' 단체 가입하면 비용 절약…아마존 프라임 6명까지

풀러턴에 거주하는 이해나씨는 친구 5명과 함께 저장 공간 서비스인 애플 원 가족플랜에 가입했다.     최대 75%까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씨가 지난해 매달 애플 외 넷플릭스, 아마존, 훌루, 스포티파이 등 구독 서비스로 지출한 비용은 약 80달러였다.     올해 들어 물가가 치솟으면서 매달 고정 지출되는 구독료를 줄이기 위해 친구들과 가족플랜을 이용해 청구서를 분할해서 내고 있다.       이씨는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 포함 디지털 구독에 돈낭비가 많았다”며 “친구들과 가족플랜을 이용해 청구서를 분할하면서 비용을 50% 가까이 줄였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서비스의 가족 플랜은 인원이 많을수록 할인된 단체 요금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인원수 한도는 4명 또는 6명이다. 훌루 및 스포티파이 등 많은 구독 서비스는 회원이 같은 집에 거주해야 한다는 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음악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구독료는 월 9.99달러지만 6개 계정은 월 15.99달러다. 하지만 한 집에 거주하는 가족만 가족 플랜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타주에서 대학에 다니는 자녀와 계정 공유는 해당 서비스 약관을 위반하는 것이다.     넷플릭스도 로그인 공유를 허용했지만 승인하지 않는 사용자 계정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마존, 애플, 구글 등은 가족 혹은 한 집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과 구독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용은 월 15달러, 연간 139달러다. 빠른 배송 및 프라임 비디오 스트리밍 포함 모든 혜택을 집에 함께 거주하지 않아도 최대 2명 성인과 청소년 4명(14~17세)과 공유할 수 있다.     프라임 공유 회원은 각각 자체 로그인을 하지만 지급방법을 공유할 수 있다. 성인 회원은 구매 내역이나 주문 정보 확인이 서로 제한된다.     저장공간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 원 및 아이클라우드는 월 15~30달러다. 2010년 출시된 애플 원은 아이클라우드 저장공간, 음악, TV 플러스, 피트니스 플러스 등 서비스를 포함한다.     가족 공유 플랜을 이용하면 같은 국가에 거주하는 한 최대 5명의 다른 사람과 아이클라우드 저장 공간 또는 애플 원을 분할해 사용할 수 있다.     각 구성원은 각자 사용 중인 저장 공간을 볼 수 있지만,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이나 파일을 볼 수 없다.     구글 원 클라우드 저장공간 및 서비스는 연간 20~250달러다. 구글 원은 사진, 이메일, 드라이브 저장용량을 확장하는 서비스로 최대 5명까지 공유할 수 있다.     서로 파일에 액세스할 수 없지만 사용 중인 저장 공간은 볼 수 있다. 가족 공유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자 청구서를 분할해서 지급할 수 있는 공유 직불카드 앱인 퓨즈 사용도 증가 추세다.     퓨즈는 구독 비용을 분할해 자동으로 각 사람의 은행 계좌에서 비용을 청구하는 무료 앱이다. 이은영 기자애플 아마존 구독 서비스 아이클라우드 저장공간 프라임 비용

2022-05-23

애플폰 구독 서비스 추진…자동차 리스 형태될 듯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아이폰 단말기를 구독 서비스로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과 다른 하드웨어 제품을 구독 형태로 이용하도록 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자동차 리스처럼 매월 일정한 금액을 내고 구독 기간 아이폰을 빌려서 이용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는 아이폰·아이패드 구매를 애플뮤직이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독하는 것과 비슷하게 만드는 것이다.   애플은 특히 새 모델이 나오면 구독자들이 새 제품으로 갈아타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애플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을 1년에 한 번씩 신형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기기 구독 서비스가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께 출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예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가 애플에 하드웨어를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첫 서비스이자, 자동이체에 의한 매출을 확대하려는 최대의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상 한 번에 전체 비용을 모두 받거나 할부, 또는 이동통신사 보조금을 이용해 하드웨어를 팔아온 회사로서는 중대한 사업전략의 전환이라고 평가했다.애플 서비스 구독 서비스 구독 형태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202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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