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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한가운데서 후세 이끌어주길"

중앙일보와 함께 48년 애독자 곽은심씨

창간독자 곽은심씨

창간독자 곽은심씨

"중앙일보를 읽는 것은 생의 활력소입니다. 새벽에 배달되는 신문 아침마다 기다려져요."
 
1974년 미국에 이민 온 해 중앙일보가 창간돼 창간 해부터 현재까지 48년째 중앙일보 독자로 인연을 맺어온 곽은심(84.사진)씨는 중앙일보 칭찬을 아낌없이 늘어놓았다.
 
곽씨는 "최근에 변경된 신문의 문체로 훨씬 읽기가 수월해졌다"며 "나이가 들어 눈이 어두워 신문 읽기가 조금 불편했는데 바뀐 활자체는 훨씬 시원하고 한눈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수필을 무척이나 좋아한다"며 "글을 쓰는 재주는 없지만 독서를 좋아한다. 항상 신문에 실리는 훌륭한 수필을 읽으며 지식을 채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이 생전에 성경에 대해 기고를 한 적이 있는데 누구나 참여 가능한 신문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고 중앙일보만의 강점으로 뽑았다.
 


그는 1974년 당시 가난했던 한국을 벗어나고자 미국에 이민 왔다. 언어의 장벽과 고향의 향수로 인해 한국의 소식과 다양한 정보를 받고 싶은 마음에 중앙일보 구독을 하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왔다.
 
곽씨는 미국 전역으로 이사를 많이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마다 주소 변경을 해 중앙일보 구독을 이어나갔다. 그는 "한번은 유타주로 이사한 적이 있었는데 신문 배달이 안 되는 지역이었다"며 "신문을 읽고 싶어 중앙일보에 직접 전화해 우편으로 받았던 적이 있었다"며 회상했다.
 
더불어 그는 "중앙일보는 나의 소중한 길잡이"라며 "남편을 떠나보내고 자식들도 다 출가를 하니 나 혼자 남게 되었다. 외로움을 잡아준 게 신문을 읽는 것이었다. 아침에 신문을 받을 때마다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곽씨는 최근 디지털화가 급격하게 발전하는 가운데 신문이 사라질까 걱정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은 인터넷 사용이 쉽겠지만 우리 노인들은 미숙하다"며 "신문이 발간되지 않으면 노인들은 빨리 변해가는 세상에서 따라가기 어려워진다"고 지속적인 신문 발간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중앙일보는 유일무이하게 토요일에도 종이 신문을 발간하는 신문사"라며 "주변에서도 이 이유로 중앙일보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들이 생겼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인사회의 큰 신문사로서 앞으로 이어질 2 3 4세 세대가 한인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곽씨는 "벌써 중앙일보와  48년의 인연을 맺어왔다"며 "한인 사회에 많은 역사가 있었고 많이 발전했다. 그 가운데 중앙일보가 있었다"고 기억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삶을 다할 때까지 중앙일보를 구독할 것"이라며 "LA 폭동 때 제일 먼저 모금을 선도하고 항상 선구적으로 한인 사회에 힘써줘서 한인 사회의 일부로서 감명을 받았다. 앞으로도 중앙일보가 변하지 않고 중립성 있는 기사와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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