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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지원센터서 원스톱 서비스 제공"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이 다음달 5일 출범하는 재외동포청 홍보에 나섰다.   11일 LA총영사관은 재외동포청 출범 및 인천(본청)-서울(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이원화 운영 계획을 알리는 미디어 설명회를 가졌다.   우선 한국 외교부는 재외동포청 소재지가 두 곳으로 이원화됐지만 750만 재외동포 민원서비스는 ‘원스톱’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재외동포청 본청 소재지는 인천 송도가 확정적이다. 통합민원실 기능인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재단이 담당하던 동포단체 지원 업무도 현 재단의 강남 협력사무소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LA총영사관 관계자는 “광화문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외교부, 병무청, 법무부에서 직원을 파견해 재외동포가 필요한 민원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현 재외공관 민원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광화문에서도 가능하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 직원 25명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적·사증·병역·세무·보훈·연금 등 각종 행정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은 기획조정관, 운영지원과, 재외동포정책국, 교류협력국 등 총 151명 규모로 출범한다.     외교부 측은 “6월 5일 재외동포청 출범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지원센터 광화문 광화문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광화문 지원센터 원스톱 서비스

2023-05-11

시카고 광화문 국민대회 성황

한국의 보수우파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미주순회 시카고집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전광훈 목사가 창설한 ‘세계한인교민청’ 미주지부 시카고지회가 주관한 ‘자유통일을 위한 시카고 광화문 국민대회’는 지난 1일 오후 5시30분 시카고 북서 서버브 노스필드 소재 Christian Heritage Academy서 수 백명의 한인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시카고지역 대표를 맡고 있는 이종희 일리노이 대사는 “한국에서 크게 활동하고 있는 유명한 분들의 강연을 한 곳에 모여 같이 들을 수 있었다”며 “고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제대로 알려 주고 싶다는 심정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장경동, 조나단, 서요한, 강헌식, 김병호, 오영석 목사와 조영호 장로 그리고 이희천, 김국성, 손상대 교수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자유 통일, 주사파 척결, 주한미군 철수 반대 등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청중들의 이해와 지지를 당부했다.   전광훈(작은 사진) 목사는 “교포들이 평화 협정, 종전 선언, 주한미군 철수 등에 속지 말고 깨어나기를 바란다”며 “자유 통일과 적화 통일의 선택이라는 정점에서 미주 교포들이 각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애국운동으로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가까스로 이겨 나라를 구했다”며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 힘’이 200석이 넘는 다수당이 되도록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미주순회 일정은 지난달 23일 시애틀을 시작으로 밴쿠버, 토론토, 뉴욕, 워싱턴DC, 시카고를 비롯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산호세, 하와이 등 10개 지역을 차례로 방문한다.     박우성 위원국민대회 시카고 시카고 광화문 미주순회 시카고집회 시카고지역 대표

2023-02-02

[기고] 작심삼일

새해 첫날이면 마음을 가다듬고, 올해는 꼭 실천에 옮겨 작심한 바를 이루려고 결단한다. 어느새 정월도 중순에 접어드는데 작심한 것들을 얼마나 실천했는지 궁금하다. 사실 조금만 노력해도 실천 가능한 것들인데도 ‘작심삼일’로 치부해 버릴 때가 많다. 그래도 해마다 정초면 반복되는 ‘작심삼일’이다.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겠다고 굳은 각오로 첫발을 내디뎠지만, 허망함 그 자체다. 그렇다고 묵은해의 모습으로 반복해 살기엔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가. 아인슈타인이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건 정신병 초기 증세”라는 극단적인 말이 생각나기에 말이다.   그래서 발상전환이 필요하다. ‘작심삼일’, 결심이 사흘을 가지 못한다는 사전적 의미로 해석하기보다는 본래의 뜻을 새겨볼 필요가 있다. 고려시대에 ‘고려공사삼일’이, 조선시대에는 ‘조선공사삼일’이란 속담이 있다. 왜일까? 조정에서 하는 정책이나 법령이 사흘 만에 바뀐다는 것이다. 이 속담에서 ‘작심삼일’이 유래됐다고 한다.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을 쓴 설화문학가 유몽인이 있다. 그는 ‘어우야담’에서 유성룡의 일화를 소개한다. 어느 날 유성룡이 역리에게 공문을 각 고을에 발송하라는 명을 내렸다가 공문에 잘못된 것이 있어 회수를 지시했다. 그런데 역리가 진작 발송했어야 할 공문을 사흘 동안 발송하지 않고 간직했다가 명이 떨어지자 그대로 가져왔다. 유성룡이 크게 화를 냈는데, 이때 역리가 “속담에 ‘조선공사삼일’이란 말이 있어 어차피 사흘 후 다시 고칠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사흘을 기다리느라고 보내지 않았다”고 했다.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당시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기에 이런 속담이 있었지 않겠는가. 유몽인이 이 일화를 후세에 남긴 것도 명재상인 유성룡조차 그런 실수를 할 수 있으니, 무턱대고 떠오르는 대로 작심하지 말고, 사흘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라는 뜻에서였다고 한다.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체육 등 여러 분야 지도자들의 성급한 작심이 ‘작심삼일’로 끝날 때가 많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취임사다. 그는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시민들과 격 없는 대화를 나누겠다”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다”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이 재임 5년 동안 어느 하나 실천한 것이 없다. 모두가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았는가.   유몽인이 언급한 핵심은 작심한 일이 ‘작심삼일’로 끝났다고 해서 없던 일이 아니라, 그 작심을 사흘 동안 다시 신중하게 생각하고 보완해서 뜻을 이루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무턱대고 새해이니까, 새로 취임하니까, 뭔가 해보겠다는 욕망으로 충분한 실천계획도 없이 열정만 앞세우다 보니 시작도 하기 전에 없던 일로 되어버리지 않는가.   새해 첫날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이 물류대란으로 국가 경제를 어렵게 했기에 ‘노사 법치주의’로 노동개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또한 교육개혁도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도 초고령사회로 연금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2057년에는 연금이 고갈된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연금재정에 관한 과학적 조사, 연구, 국민 의견 수렴과 공론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3대 개혁이 계속해서 보완하고 실천 의지로 꼭 완성해야 ‘작심삼일’로 유야무야 사장되어 버리지 않고, 새로운 도약의 결실로 한국의 기상을 높일 수 있을 게다.   우리네 일상의 ‘작심삼일’도 마찬가지다. 새해 첫날에 세운 계획이 ‘작심삼일’로 포기할 것이 아니라 실천 가능하도록 계속해서 보완하여 목표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기고 작심삼일 광화문 대통령 설화문학가 유몽인 광화문 광장

2023-01-18

광화문 대통령 시대 가시화…경호 확 바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면서 대통령실 이전이 가시화되자 경찰이 경비와 집회·교통관리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은 청와대를 시민에게 개방한 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등으로 집무실을 옮기고, 관저는 삼청동 총리공관 등에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왕적 대통령에서 벗어나 국민·내각과 가까워지겠다는 취지를 담은 구상이다. 그러나 대통령 집무실이 시민들의 일상 공간과 지리적으로 가까워지면 경호·경비 업무 측면에서는 한층 긴장도가 커지고 해결해야 할 난관들도 생긴다.   청와대는 독립된 공간이라 측근 경비(1선), 건물 경비(2선), 외곽 경비(3선)를 경찰 내 전담조직인 청와대 101단과 202단이 분담하기에 원활했다.   반면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가 분리되고, 특히 민간 건물이 밀집한 대로변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집무실이 옮겨질 경우 당연히 경비 체제에도 큰 변화가 생긴다.   정부서울청사 주변은 고층 건물이 많아 저격 등 테러에 대비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외관 방탄 시설 확보는 물론 전용 헬기 2대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는 헬기장과 대피용 벙커도 필요하다.현 정부의 광화문 대통령 시대 준비위원회에 참여했던 유홍준 위원도 “주요 시설 대체 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서울청사 주변에 주한미국대사관과 주한일본대사관 등 주요국 대사관들이 있어 외교·안보와 관련된 기밀 사항을 논의하고 결정하기 수월하지 않은 난점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밖에도 경호 인력과 비서진의 근무 공간 확보가 여의치 않고, 관저와 집무실·영빈관 등이 흩어져 있으면 동선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경찰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집회·시위와 교통관리 측면에서 안전과 원활성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일선의 한 경찰 관계자는 12일 “광화문광장도 넓힌 상황에서 경력을 대폭 배치하면 시민에게 위화감이나 불편을 줄 수도 있다”며 “청와대를 이전하게 된다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안을 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은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북측광장 조성 등으로 확장 공사 중인 광화문광장은 집회·시위의 중심지다.   현행 법으로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회·시위가 수시로 열려도 제한할 방법이 없어 법 개정 또는 기타 방안 마련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 교통경찰은 “우리 입장에서는 매일 행사가 벌어지는 셈이라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 내부에서도 “(청와대 이전이) 안 될 이유가 수십만 가지라도 당선인 의지가 강하면 그에 맞춰 준비하면 된다”는 기류가 읽힌다.   특히 이번 기회에 경호 패러다임도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1968년 김신조 사태 이후 경호는 북한을 가장 큰 적으로 상정하고 대통령을 보호하는 것, 그리고 저격 등 테러에 대비하는 것을 위주로 하는 업무였던 만큼 군과도 긴밀히 협업해왔다.   이 같은 경호 패러다임을 국가 원수에 대한 의전과 안전에 초점을 두는 쪽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경찰 내에서도 비중 있게 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되는 문제점들과 해법을 조속히 찾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11일 “청와대 경호팀은 청와대만 집중적으로 담당했기 때문에 동선과 근무방식이 최적으로 정착돼 있는데, 집무실을 이전하게 되면 공간배치나 동선, 인·물적 자원을 다 새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광화문 대통령 광화문 대통령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대통령 집무실

2022-03-11

[이 아침에] 첫눈을 품다

뜻을 생각한다. 첫눈. 설렌다. 스무 살 적 서울 거리가 가물거린다. 유난히 광화문 사거리가 그럴싸하게 다가온다. 실은 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장소다. 펑펑 쏟아지는 큼지막한 눈송이들. 나는 왜 그곳에서 첫눈을 반기고 얼굴 가득 웃음을 뿜어내고 있는가.   비숍 패스. 남편 고교 산우회의 3박 4일 캠핑 일정과 산행이 있는 캠핑장이다. 8500피트 정도의 고도이니 도시와는 다른 날씨다. 텐트 생활이 수월치 않고 바람까지 수선을 떨던 요란한 첫 밤을 지내고 산꾼들이 떠난 나 혼자만의 시간이다. 늦은 오후에 도착 예정인 2진 후배들과의 해후가 기대되지만 기다림도 맛깔스럽다.   일찍 찾아 온 추위로 단풍이 생각보다 빨리 왔다 간 모양이다. 화려하게 갈아 입고 고운 옷차림일 줄 알았는데 낙엽이 되어버린 몰골이 서늘하다. 아쉽다. 예쁜 모습 보기를 기대했는데. 대부분의 캠핑장은 9월 말이면 입장 금지다. 그나마 오픈한 캠핑장을 찾아 10여 가정, 열아홉 명이 함께하는 훈훈한 선후배들의 가족 모임이다.   어쩌다 보니 우리 남편이 첫째 꼰대가 됐다. 보통 주말 산행 때는 그래도 둘째나 셋째 꼰대더니 이번 캠핑엔 양보할 수 없이 첫째다. 남편 덕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왕언니 신세다. 10년 내지는 띠동갑 수준의 후배들과의 생활이다. 10여 년 산행을 함께 하지 않던 난, 모든 면에서 그들보다 부족하다. 갑자기 동행을 결정한 관계로 준비성도 산행 체력도 캠핑 적응력도 말이 아니다. 그들에게 미안하다.   산에서 1박 예정으로 산행을 떠나는 1진 산꾼들은 2진 후배들이 올 때까지 혼자 외로워서 어쩌냐는 걱정들을 건네며 산으로 갔다. 혼자가 더 행복한 나는 펑퍼짐하게 긴장 풀린 마음으로 캠핑장 산책을 한다. 듬성듬성 크고 작은 텐트가 보이지만 사람은 그림자도 없다. 언덕진 차도를 따라 가파르게 오르며 150 캠프 사이트 구경을 끝낼 즈음, 시커멓게 변하는 하늘이 일그러진 얼굴로 나를 덮칠 기세다. 산통이 시작됐나?   양수가 터진 듯 세찬 빗줄기를 퍼붓더니 이어 큼직큼직한 눈송이를 튀겨낸다. 우 하하하하핫, 첫눈이다. 미국 이민생활에서 거의 사라진 단어가 아닐까?     첫눈. LA에 뿌리내린 48년 삶 속에선 만난 적이 없다. 스키장에서 스쳐간, 쌓인 눈 위에 내리던 눈은 첫눈이 아니었기에 느낌이 없었다.   산길을 걷는다. 차마 내 품으로 돌진하지 못하는 수줍음을 앞세운 첫눈을 내가 먼저 품었다. 알게 모르게 쌓여버린, 세상을 향한 불평불만 위를 아낌없이 덮어준다. 누군가를 향한 미움의 층이 제법 높아졌다. 그래. 아가 주먹만한 크기의 눈송이들로 그 미움을 죽이자. 뜻하진 않았다던, 마구잡이 찔림 공격에 남겨진, 내 깊은 상처들이 힐링되길 바란다. 가해자는 인지하지 못하는 내 가슴속 찢김의 흔적들이 풍요로운 첫눈에 모두 아물기를 뜨겁게 빌어 본다.     다시 스무 살 내 모습으로 광화문 사거리에서 온몸에 첫눈을 입고 서 있다. 함박 웃음도 보인다. 노기제 / 통관사이 아침에 첫눈 캠핑장 산책 광화문 사거리 산행 체력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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