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TJ과학고 랭킹 전국 “1위에서 5위로 하락”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페어팩스 카운티의 토마스제퍼슨 과학고등학교(TJ과학고)가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의 전국고교 랭킹조사에서 5위로 추락했다.    TJ과학고는 최근 3년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2018년부터 2021년을 평가 대상 기간으로 했으며 최근 불거진 입학전형을 대폭 수정하기 이전의 평가 자료들이 사용됐다.    전국고교 랭킹조사에서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에 위치한 공립고교 '더 얼리 칼리지 엣 길포드’ 고교가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시그네쳐 스쿨(인디애나), 3위는 더 스쿨 포 어드밴드스 스터디스(플로리다), 4위는 데이비슨 아카데미(네바다) 고교가 순위에 올랐다.   워싱턴지역 고교 랭킹 2위는 스쿨 위드아웃 월스(워싱턴DC), 3위는 풀스빌 고교(MD 몽고메리 카운티)가 꼽혔다.    이번 랭킹 조사는 전국 2만4천여개 고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1만7500여개 고교에 순위가 부여됐다.   버지니아의 톱10 고교 중 9곳이 북버지니아 지역 고교가 차지했다. 특히 페어팩스카운티 고교 9곳(맥클린, 랭리, 옥튼, 마샬, 웃슨, 메디슨, 챈틀리, 웨스트 스프링필드, 센터빌)이 버지니아 25위권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폴스처치 시티의 조지 메이슨 고교, 알링턴 카운티의 요크타운 고교,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베틀필드 고교, 라우든 카운티의 브라이어 우드 고교, 락 릿지 고교 매나사스 시티의 오스번 파크 고교, 헨리코 카운티의 딥 런 고교, 갓 윈 고교, 글렌 알렌 고교가 25위권에 포함됐다.   메릴랜드에서는 몽고메리 카운티의 풀스빌 고교가 1위를 차지했으며 월트 휘트먼 고교, 토마스 우튼, 윈스턴 처칠, 월터 존슨 고교, 하워드 카운티의 센터니얼, 리버힐 고교, 볼티모어 시티 고교도 25위 안에 올랐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는 프린스 조지스 고교가 146위로 가장 높았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과학고 랭킹 전국고교 랭킹조사 페어팩스카운티 고교 토마스제퍼슨 과학고등학교

2023-09-06

7학년 진학 자녀 '영문법' 따로 시켜라

여름방학이 시작될 때 길게 느껴졌던 여름 방학이 불과 몇 주 앞으로 다가오게 되면 학부모나 자녀 모두 아쉬워 하는 경우가 있다. 시간이 있을 때 좀 더 준비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새 학기에 어떠한 변화가 오는 지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특히 새로운 과목이나 새로운 학교라면 적응의 정도가 완벽해야 한다. 방학이 시작되기 전부터 교육 전문가들은 선행학습을 추천했다. 선행학습이든 지난 학기 복습이든 이제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독서량이 많지 않았다면 후회하지 않을 만큼 목표에 가까워져야 한다. //본문   여름방학 공부 중에는 중간 공부 점검이 어렵다. 얼마나 진행됐는지 부모가 들여다 보는 것도 좋다. 가능하다면 점검하고 테스트도 해보고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다. 과목 중 선행 학습 계획을 세웠는데 진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과목일 경우 일단은 계속하는 것이 좋다. 남은 부분이 얼마 없다면 가급적 시간에 마쳐 끝낼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   여름방학 중에 겪었던 일을 정리해 봐야 하는 시기다. 자녀의 경험, 여행, 독서를 정리하는 글을 쓰게 해보자. 이런 종류의 글을 써보는 것이 의외로 나중에 자신의 생각을 개학 후 수업 시간 중에 방학 중 읽은 책, 가본 곳, 특별한 경험에 대해서 작문을 해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가능하다면 방학 중에 있었던 시사적인 사건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는 것도 좋다. 마땅한 것이 없으면 신문의 오피니언 면을 온라인으로라도 찾아서  읽어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1학년은 뭘 준비하나  킨더가튼에서 1학년이 된 자녀들은 공부에는 부담이 없다. 단체 생활이 시작되니 그것에 대한 주의사항을 자녀와 함께 다짐해 두는 것이 좋다. 수업에서는 포닉스 정도를 테스트하고 시작한다. 여러가지 다양한 책을 많이 읽히는 것이 좋다.     ▶7학년은 뭘 준비하나    여름방학 전에 배치고사(placement test)가 끝난 경우가 많다. 6학년에 실시된 배치고사로 인해서 수학의 경우 프리-알제브라(pre-algebra)냐에 따라서 나중에 캘큘러스(calculus)에서 차이가 난다. 만약 영어 문법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따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공립학교의 경우 문법을 따로 가르치지 않아서 나중에 실력 차이가 난다. 사립학교에서는 8학년까지 문법을 따로 가르친다. 이렇게 하는 이유가 있다.   ▶9학년은 어떻게    9학년에 수강 과목을 잘 선택해야 명문 대학 입학에 차질이 없다고 한다.     영어 과목은 4년 동안 매년 1과목씩을 선택해야 한다. 좋은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레귤러보다는 아너 수업을 듣는 것이 좋다. 그렇기 위해서는 여름방학에 문법과 에세이 쓰기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신문이나 저널, 시사 잡지를 구독하거나 인터넷으로 공부하도록 한다. 다시 강조하면 9학년에는 문법 공부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수학 과목은 대부분 자녀가 지오메트리(9학년)-알제브라2(10학년)- 프리 캘큘러스(11학년)-캘큘러스AB(12학년) 순서로 택하거나 또는 알제브라2(9학년)-프리 캘큘러스(10학년)-캘큘러스AB(11학년)-캘큘러스BC(12학년) 순서로 진행한다.     9학년때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 물론 명문 대학 진학에는 지장이 없지만 10학년에 과학고 진학을 목표로 하면 9학년에 알제브라2를 끝내둬야 유리하다. 9학년에 지오메트리를 들어야 한다면 9학년 여름방학에 알제브라2를 예습하면 좋다. 사회 과목은 상당한 학교가 월드히스토리(9학년)- 시빅스 & 이코노믹스(10학년)-US 히스토리(11학년)-유로피언 히스토리(12학년) 순서로 선택하고 있다. 인문계열로 대학 전공을 선택할 학생의 경우에는 사회과목 공부를 철저히 해야 한다. AP 과목 시험을 꼭 치러야 한다.  외국어 과목은 대부분의 명문 대학에서는 외국어 레벨4까지 선택하는 학생을 선호한다. 9학년에 반드시 외국어 레벨1을 시작해야 하므로 이왕이면 진학하는 학교의 외국어(대부분 스페인어)를 미리 예습하는 것도 좋다. 고교 외국어는 생각보다 수준이 높지 않다.     과학 과목은 어스 사이언스(지구과학) 혹은 환경과학, 바이올러지(생물), 케미스트리(화학), 피직스(물리)로 구성돼 있다. 의료 분야로 진학하고자 한다면 바이올러지와 케미스트리가 매우 중요하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하며 그 과목을 좋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과학 과목의 경우, 특히 AP과목들은 선행학습이 꼭 필요하다고 한다. 미국 공립학교 과학교사들의 실력이 불균형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학 중에 최소한 1학기는 한번 훑어 보는 것이 좋다.   장병희 기자영문법 진학 본문 여름방학 9학년 여름방학 과학고 진학

2023-07-23

TJ 과학고 조사, 입학전형 소송과 관련돼 있나

      버지니아 검찰청이 TJ과학고의 내셔널 메리트 장학금 추천 기록 누락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안이 TJ과학고 입시논란과 연관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이슨 미야레스 검찰총장은 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슬프게도 이번 사건 수사개시 발표는 단순히 내셔널 메리트 장학금 사건에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TJ과학고는 인종적 평등보다는 인종적 균형을 추구한 탓에 뛰어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시행하던 TJ과학고의 기존 입학 전형을 송두리째 파괴한 사건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TJ 과학고는 지난 2020년부터 입시전형을 대폭 개정해 수학-과학 필답고사를 폐지하고 중학교 내신성적과 수학-과학 에세이, 소득수준 등을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또한 중학교별 입학 쿼터 를 정하기도 했다. 아시안 학부모와 보수진영에서는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을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아직 1심 판결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카운티 교육청은 연방항소법원에 변경한 규정 대로 입시를 치를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며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으며 승소했다. 원고측은 연방대법원에 가처분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상고했으나 각하되고 말았다. 민주당 진영에서는 공화당 행정부가 내셔널 메리트 장학금 사태를 입시전형 문제와 연관시켜 이념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TJ과학고가 고의적으로 내셔널 메리트 장학금 추천 학생 기록을 누락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글렌 영킨 주지사가 수사를 지시했었다. TJ과학고 교장과 담당자가 자격을 갖춘 학생의 내셔널 메리트 장학금 추천 학생 자격을 통보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메리트와의 전쟁' 탓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진보진영에서는 학생의 성적에 따른 평가가 아니라 인종적 평등 개념과 필요에 따른 지원 개념이 대학 입학 기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에서는 매년 고교생 160만명 대상으로 대입 예비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 PSAT 시험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 시험을 위해서는 우선 5만명의 고득점을 선발하고 이중 1만6천명이 세미 파이널에 진출한다. 세미 파이널 진출자는 전체 학생 대비 0.5%에 해당한다. 세미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한 나머지 3만4천명도 '추천 학생'리스트에 오른다. 대부분의 대학은 추천 학생 리스트를 우대하기 때문에 대입 지원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명기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시티 저널의 보도라면 TJ과학고가 이같은 사실을 고의로 누락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큰 불이익을 준 셈이다. TJ과학고는 올해 세미 파이널에 132명의 학생이 진출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세미 파이널에 진출한 학생은 모두 238명이었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은 '단순 누락 사고'라고 밝히고 이를 시정하기 위해 해당 학생이 지원한 대학에 일일이 통보해서 추천학생 리스트를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입학전형 과학고 tj과학고 입시논란 tj과학고 교장 내셔널 메리트

2023-01-05

"TJ과학고 입시전형 현행 유지"

 연방대법원이 TJ 과학고 입시전형을 기존대로 계속 시행해도 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앞서 아시안 학부모 주축의 '코울리션 포 TJ'는 TJ과학고의 새로운 입시전형이 아시안학생을 차별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주장하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코울리션 포 TJ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올해 입시에서는 모두 2500여명이 지원했으며, TJ 과학고는 오는 5월 550명의 합격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결정에서 새뮤얼 얼리토, 닐 고서치, 클라렌스 토마스 대법관이 입시전형 중단에 동의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은 지난 2020년 인종적 형평성을 기한다는 목적으로 TJ과학고의 필기시험 전형을 폐기하고 내신과 과학-수학적 에세이 시험으로 대체했다. 새로운 시험 전형으로 인해 아시안 신입생 비율이 70% 이상에서 54%로 떨어지고 흑인은 1%에서 7%로, 히스패닉은 3%에서 11%로 증가했다. 백인은 22%로 동일했다. 코울리션 포 TJ는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소송을 제기했으며 1심인 연방지방법원에서 승리했다. 연방지방법원은 올봄 입시부터 당장 입시전형의 재전환을 명령했으나,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연방항소법원에 최종판결이 날 때까지 집행을 유예해 달라고 연방항소법원에 요청했다.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위치한 연방제4항소법원이 이 요청을 수용하는 판결을 내리자, 코울리션 포 TJ과 반발해 연방대법원에 항소법원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 소송과 별도로 새로운 입시전형의 위법성을 따지는 소송은 연방제4항소법원에서 계속된다. 한편 제이슨 미야레스 버지니아 검찰총장은 모두 16개주 검찰총장의 의견서를 첨부해 연방대법원에 제출하고 처분 취소를 요청했다. 미야레스 검찰총장은 "TJ과학고 입시전형 변경으로 부당하게 대접받는 학생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연방대법원은 올초 하버드 대학의 아시안 학생 입시전형 차별 소송을 정식 소송 안건으로 허용한 바 있기 때문에 연방항소법원을 거쳐 대법원까지 올라올 경우 최종심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입시전형 과학고 tj과학고 입시전형 입시전형 중단 당장 입시전형

2022-04-26

"TJ과학고 논란은 계속된다"

 연방법원이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영재학교인 TJ과학고 입시전형 폐지 판결에 이어 주의회가 입시에서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을 성사시켰다.     주하원의회는  TJ과학고를 포함한 가브너스 스쿨의 입학사정시 인종에 의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을 63대35로 통과시켰다. 상원의회는 이미 지난달 이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에 양원 법안 조정을 거쳐 글렌 영킨 주지사의 서명절차를 남겨두게 된다. 영킨 주지사는 이 사안을 중점 정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매커리 포터 주지사 대변인은 "영킨 주지사는 이 법안을 곧 서명할 것이며 학력과 능력에 따른 입학전형이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글렌 데이비스 의원(공화)가 상정한 법안은 TJ과학고 입시전형을 정면으로 겨눴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지난 2020년 TJ과학고 입시전형이 수학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GPA 3.5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학적 에세이 제출로 간소화했다. 카운티 교육청은 입시전형 변경으로 인해 아시안 학생 신입생 비율이 73%에서 54%로 줄어들고 흑인이 1%에서 7%, 히스패닉이 3%에서 11%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입시전형 변경으로 처음 선발한 550명 신입생(2025년 고교졸업예정자)들이 뛰어난성취를 보이고 있기에 우리의 정책이 옳았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최근 연방법원은 TJ과학고 입시 전형이 아시안을 차별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에 폐기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이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운티 교육청은 항소와 함께 현재 8학년(2026년 고교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TJ과학고 입시 전형을 기존 방법대로 계속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교육청은 소장을 통해 이미 2020년 개정된 입시전형에 따라 2500여명의 지원자가 입시를 치르고 있기 때문에 2020년 이전 방식으로 다시 입시전형을 변경할 경우 엄청난 혼란이 초래된다고 주장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과학고 논란 tj과학고 입시전형 tj과학고 논란 입시전형 변경

2022-03-11

TJ 과학고 입학시험 변경 추진

TJ과학고(Thomas Jefferson High School for Science and Technology)를 비롯한 가브너스 스쿨(Governor’s School) 입학 전형방법을 제한하는 법안이 추진돼 한인 등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가브너스 스쿨은 주정부 지원을 받는 영재학교 19곳을 말한다. 글렌 데이비스 주니어 주하원의원(공화, 버지니아 비치)이 최근 상정한 법안에 의하면, 가브너스 스쿨 입학 전형시 인종을 입학 사정으로 고려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자도 TJ 과학고 입시제도 개혁을 약속한 만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TJ과학고를 관할하는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은 작년 입시전형부터 인종간 입학생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필답고사를 폐지하고 내신과 수학적 에세이 등으로만 전형을 치르고 있다. 기존 입학전형에서는 아시안 인종 비율이 70% 이상이었으나 입학시험과 100달러 전형료 비용을 폐지한 후 절반 정도로 떨어져 아시안 차별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데이비스 주니어 의원은 “이 법안의 근본적인 취지는 인종과 국적, 성, 얼굴색 등을 기반으로 입학 차별을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라면서 “TJ 과학고를 비롯한 가브너스 스쿨은 전통적인 입학전형 방식인 성적에 의한 선발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종요소를 고려할 경우 어린 학생들의 기회와 자원을 박탈하기에 불평등을 조장할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존 포스터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 법률자문은 “TJ과학고는 입학전형시 인종이나 출신 국적과 배경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인종 간 입학기회를 균등하게 하기 위해 입학전형을 변경했을 뿐”이라면서도 “데이비스 주니어 의원의 법안이 TJ 과학고를 겨냥한 사실이 명백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TJ과학고가 영속하는 한, 현재의 입학전형 시스템을 100%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콧 브라브랜드 교육감도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다는 식으로 몰아부치는 행위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우리는 역사의 순기능과 순방향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전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은 TJ 과학고 입학전형시 네 가지 ‘경험적 요소’를 고려하고 있는데, 이러한 요소가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들 요소는 영어가 첫번째 언어인지, 장애인인지, 점심 무료 혹은 할인대상자인지, 과거 TJ 과학고 입학생이 적은 중학교 출신인지 등이다.    카운티 교육청은 이러한 요소를 고려해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 선발 비중을 높이려 하고 있으며 실제로 상당한 성과를 얻고 있다. 내신 위주 선발 방식이기 때문에 GPA 3.5 이상과 아너 과목 수강 조건 등만 충족시키면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학 인재 풀이 더 넓어지고 더욱 우수한 인재가 뽑힌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카운티 교육청은 공개적으로 “아시안 커뮤니티 내에서 TJ 과학고 입시를 위한 사교육이 횡행하고 있으며 이를 시정하기 위해 입학시험을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운티 당국은 “일부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는 백인 입학생을 늘리기 위해 아시안에게 유리한 입학전형을 변경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변경 전후의 백인 입학생 비율은 변화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스티브 파른스워스 메리 워싱턴 대학 교수는 “버지니아 상원의회를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미래 선거에서 TJ 과학고가 위치한 페어팩스 카운티의 무당층과 공화당 유권자 계층에게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입학시험 과학고 과학고 입시제도 입학전형 시스템 기존 입학전형

2022-01-11

영킨 TJ 과학고 입시 되돌린다

글렌 영킨(공화)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자가 과연 TJ 과학고(Thomas Jefferson High School for Science and Technology) 입시 전형을 예전 방식으로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은 작년부터 전국 최고학력을 자랑하는 TJ과학고 입시전형을 대폭 완화해 학생 인종 비율을 재조정했다. 기존의 수학 필기 시험을 폐지하고 일정 수준의 GPA 요건을 충족하는 학생들에게 수학 에세이 작성과 면접 전형 등으로 입학 관문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영킨 당선자는 지난 9월 “TJ과학고 입시전형을 다시 성적 평가 위주로 되돌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 관계자들은 영킨 당선자의 이 발언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버지니아는 교육자치를 비교적 잘 보장하는 곳으로, 주지사가 카운티 교육청 관할의 공립학교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한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TJ 과학고가 버지니아에 산재한 19곳의 ‘가브너스 스쿨(Governor’s School)’이기 때문에 주지사의 통제가 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가브너스 스쿨은 주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타 카운티 지역 학생 입학을 허용한다는 규정만 다를 뿐이다.   TJ과학고에는 실제로 라우던, 알링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학생도 입학하고 있다.     영킨 당선자는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도 “압력을 행사해 TJ과학고 입시 전형을 다시 바꾸겠다”고 호언했었으나, 당선 이후에는 여러 언론이 이 문제를 계속 질문하고 있음에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릭 케슬레이 조지 메이슨 대학 로스쿨 교수는 “주지사가 행정명령 권한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이 문제는 분명히 권한 밖의 일”이라고 단언했다.   북버지니아 지역의 일부 공화당 관계자들은 “영킨 당선자가 TJ과학고에 보조금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압력을 행사해 공약을 관철시킬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여전히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의회의 동의를 얻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교육부 장관이나 버지니아 교육위원회 위원을 통해 우회적인 압력도 가능하다.   2019-2020교육연도의 TJ과학고 입학생 70% 이상이 아시안이며 히스패닉은 16명, 흑인은 5명에 불과했으나 입시전형이 바뀐 2020-2021교육연도에는 아시안 비율이 54%로 감소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과학고 입시 tj과학고 입시전형 입시 전형 버지니아 주지사

2021-11-3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