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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 도시, 샌안토니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San Antonio)는 역사적 전통과 다채로운 문화가 조화를 이뤄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는 여행지다. 특히 멕시코와 미국 남서부의 전통이 공존하고 있어 미국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특히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올겨울 따뜻한 남쪽 지방으로 여행으로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리스트에 올려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가기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샌안토니오는 겨울에도 기온이 50~68도 사이로 쾌적한 날씨를 자랑한다. 특히 연말에는 리버워크가 수천 개의 전구가 화려하게 장식되고 다양한 축제와 퍼레이드도 개최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무엇보다 겨울철은 여행 비수기여서 여유롭게 도시를 둘러볼 수 있다.     샌안토니오는 가볼 만한 유적지와 박물관 등이 많아 가기 전 미리 계획을 짜고 입장권이 필요한 경우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매하는 것이 편리하다.   ▶뭘 하며 놀까   샌안토니오를 여행하며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리버워크(River Walk). 이 도시를 상징하는 리버워크는 강변을 따라 늘어선 레스토랑, 상점, 갤러리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즐겁다. 또  유람선을 타고 도시를 감상할 수 있는데 저녁에는 유람선 조명과 함께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승선 티켓 가격은 15~20달러 선.     또 1836년 독립 전쟁 당시 멕시코군과 텍사스군 사이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알라모(The Alamo)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매년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명소로 알라모를 방문하면 당시의 건축물과 유물을 통해 미국 역사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입장은 무료다.     예술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샌안토니오 미술관(San Antonio Museum of Art)도 놓치지 말자. 이곳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20달러며 특별 전시나 이벤트에 따라 요금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만약 멕시코 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히스토릭 마켓 스퀘어(Historic Market Square)를 놓치지 말자. 이곳은 미국 최대의 멕시코 시장으로 전통 공예품과 의류,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많아 현지 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펄 디스트릭트   샌안토니오의 핫플레스인 펄 디스트릭트(Pearl District)는 과거 맥주 양조장이 현대적인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이곳엔 고급 레스토랑, 부티크 상점, 갤러리를 비롯해 주말마다 파머스마켓도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이곳의 랜드마크는 단연 호텔 엠마(Hotel Emma). 펄 디스트릭트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 럭셔리 부티크 호텔은  과거 양조장을 살려 운영되고 있어 당시 이 지역 고급 건축물이 갖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호텔 로비는 인생샷 명소로 유명하다. 이곳에 갔다면 큐어드(Cured)에서 식사 계획을 잡는 것도 잊지 말자. 신선한 로컬 재료를 이용한 육류 요리로 유명한 이 식당 인기 메뉴는 미트 플래터로 20~30달러대에 맛볼 수 있다. 또 서더레이 파인 푸드 & 브루어리(Southerleigh Fine Food & Brewery)에서는 텍사스 남부 요리와 수제 맥주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곳은 굴 요리가 유명하지만 이외에도 전통적인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메뉴들도 맛볼 만하다.   ▶뭘 먹을까   샌안토니오에 갔다면 텍스-멕스(Tex-Mex) 요리는 한 번쯤 맛봐야 한다. 미티에라 카페(Mi Tierra Cafe y Panaderia)는 리버워크 인근에 위치한 전통 텍스멕스 식당으로 화려한 인테리어와 현지 라이브 공연으로 유명하다. 대표 메뉴는 엔칠라다와 타말레로 가격은 10~19달러 선. 좀 더 모던한 멕시칸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라 글로리아(La Gloria)를 방문해 볼 만하다. 이곳은 타코와 마가리타가 인기 메뉴. 메뉴는 모두 12~18달러 대로 부담 없이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샌안토니오에 갔다면 프렌치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정통 프렌치 요리를 선보이는 브래서리 몽 슈슈(Brasserie Mon Chou Chou)는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로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크로크 마담과 프렌치 어니언 스프가 인기 메뉴.     만약 어느 국가, 어느 도시를 가든 커피 맛집에 진심인 이들이라면 로컬 커피(Local Coffee)를 방문해 보자. 펄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이 카페는 현지에서 로스팅한 신선한 커피를 제공해 현지 커피 애호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글=이주현 객원기자, 사진=샌안토니오 관광청샌안토니오 공존 디스트릭트 샌안토니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샌안토니오 미술관

2024-12-19

"다름 속에 공존할 수 있는 평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 협의회(회장 강창구) 주최로 열린 전후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초선(Chosen)’시사회가 지난 9월 30일 알렉산드리아에 소재한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에서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70여명의 관객 덕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화 ‘초선’은 2020년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한 한인 정치인 5명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앤디 김, 메릴린 스트릭랜드, 영 김, 미셸 박 스틸, 데이빗 김 등 정치적 이념, 세대, 성별, 출신이 다른 5명의 정치인을 통해 재미 한인들의 고민과 아픔, 세대 간 갈등, 연대와 응원이라는 화두를 우리에게 던져준다. 시사회 후 감독과의 대화시간에 영화를 본 70여 명의 워싱턴 동포들은 진한 감동을 받았다며 호평을 했다. 전후석 감독은 “다름 속에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무슨 뜻일까”를 생각하며 영화를 만들었다며 “다큐를 통해서 우리 사회 내 불편한 직적들을 하려고 했다. 세대간, 인종적, 이념적, 성소수자들의 갈등을 다방면에서 묵묵히 들여다 보고 싶었다. 중립적으로 모든 후보자를 인간화(humanize)하길 바랬다. 많은 교민들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비슷한 것을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사회는 내빈들의 축사로 시작됐다. 가장 먼저 축사를 한 이상현 페어팩스 시의원은 “다큐에 등장하는 의원들 중에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들도 있는데, 너무나 자랑스럽다. 한인들의 이민의 역사를 보면 자랑스럽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는 우리가 미국인이 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닌, 미국인들이 한국인이 되려는 시대"라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 평통 강창구 회장은 “이 시간은 ‘꿈을 나누는 시간’이다. 피자는 몇시간이면 뱃속에서 없어지지만, 영화의 여운은 평생을 갈 수도 있다. 현재 미 의회에 유대인이 40명가량 되고 우리는 4명이다. 인구 비율로 보면 우리도 30명은 돼야 맞다. 현재도 수많은 도전자들이 그 높은 벽을 뚫고 가고 있다. 이 영화는 그들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원 기자 [email protected]공존 평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 다큐멘터리 영화 전후석 감독

2022-10-02

2개의 솔로 전시회…‘공존’과 ‘초월’

 샤토갤러리(관장 수박)가 다음 달 9일부터 한 달 동안 2개의 특별한 솔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갤러리 A에서 박상준 도예가의 ‘공존’, 갤러리 B에서 장경자 서예가의 ‘초월’이 전시된다.     뉴욕에 거주하는 박상준 작가는 프랫 인스티튜트를 졸업하고 한국, 뉴욕 등지에서 전시회 개최, 스미스소니언, 필라델피아 박물관 초대전 등으로 한국과 미국 화단에 알려진 유명 도예가다.     샤토갤러리측은 “최근 작가의 작품들이 도예 설치 미술과 기능적인 도자기의 모습으로전시된다”며 “전통과 현대 기법이 공존하는 최고의 예술성을 지닌 작품들과 아름다운 기능성 도기들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도예가의 작업은 숲에서 진행되는데 작가가 스튜디오라고 부르는 공간이다. ‘뉴욕의 겨울’이라는 작품은 숲속 나무들 아래 접시들을 놓고 스치고 지나가는 계절의 흐름을 보여준다.     작품 ‘추억 속의 롱뷰’는 접시 위에 접시들을 차례로 쌓아 올렸다.     이 작품에 대해 박상준 도예가는 “몇년에 걸친 겨울이라는 계절을 통해 예술가는 굽지 않은 그릇들이 해체되고 모습이 바뀌면서 다시 그 원래의 모습인 진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장경자 서예가는 지난 20년 동안 동양 고전과 현대의 문헌들을 섭렵해 섬세하고도 창의적인 서예 작품을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서예가다.   이번 ‘초월’ 전에서는 천자문 전문을 초서와 예서로 10에 달하는 한지에 쓰는 등 천자문을 비롯해 전통 사례를 본인 특유의 글자로 만들어 현대화시켰다.     또한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라는 시를 몇 개의 우산에 회화와 함께 써서 문학을 현대 시각 예술로 승화시켰다.     장경자 서예가는 “아름다운 삶이 암시하는 메시지를 명상하면서 몇 개의 우산들과 함께 날아 오르는메리포핀스의 이미지를 시각화했다”고 밝혔다.     박상준 도예전과 장경자 서예전 전시 기간은 4월 9일부터 5월 7일, 오프닝 리셉션은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다.     ▶주소: 3130 Wilshire Blvd #104, LA   ▶문의: (213)277-1960 이은영 기자전시회 공존 전시회 개최 장경자 서예가 박상준 도예가

202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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