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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디락스 진입과 현명한 선택 [ASK미국 보험-송상협 재정보험전문가, CLTC]

▶문= 가능한 은퇴 자산을 최대로 증식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재정정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한 경제 방송을 통해서 미국이 골디락스에 진입을 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골디락스란 무엇인가요?     ▶답= "골디락스"는 경제 용어 중 하나로, '딱 맞는' 또는 '적절한' 경제 상황을 표현합니다. 이 용어는 영국에 유명한 동화인 골디락스와 세 마리의 곰 (Goldilocks and the Three Bear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숲속에 아버지 곰, 어머니 곰, 그리고 아기 곰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곰들이 집을 비운 사이 숲을 거닐던 소녀, 골디락스는 허락도 없이 그들의 집에 들어갑니다.     골디락스는 의자에 앉아봅니다. 첫 번째 의자는 너무 크고, 두 번째 의자는 너무 작아서 그녀는 불편하지 않은 세 번째 의자를 선택합니다. 그 후에, 침실로 이동하여 침대에 누워봅니다. 첫 번째 침대는 너무 딱딱해서 편하지 않았고, 두 번째 침대는 너무 부드러워서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침대는 자신이 원하는 침대였기에 너무도 좋았습니다. 결국, 소녀는 그 세 번째 침대를 선택해서 편히 잠을 청합니다.     이처럼 동화책에서 골디락스는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것만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만약 미국이 골디락스에 진입을 했다는 것은 현재의 경제 조건에서 미국이 가장 적절한 정책으로 성장과 안정성이 조화를 이루며,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 상황이 골디락스 경제 상황이라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의 GDP 성장률은 안정적이며, 실업률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소비자 신뢰지수와 기업 투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택 시장도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인플레이션율은 목표 수준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상황에 대해서 주의를 해야 될 필요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역사적으로 미국에서는 골디락스 진입 이후에는 경기 침체나 둔화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2008년에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금융 위기입니다. 이는 주택 시장의 과열과 함께 고금리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로 인해 대출자들이 채무불이행에 이르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미국 경제는 실업률 상승과 경기 침체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많은 미국인들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이자율이 하루라도 빨리 낮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는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자율을 낮추면 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 연방준비제도는 경제 활성화의 필요성과 물가 안정의 필요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기준 금리의 변경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제 상황에서는 은퇴자들이 자산을 안전하게 운용하여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현재의 기준금리를 바탕으로 원금과 이자수익을 보장하며 높은 고정 이자율을 5년 이상 제공하는 금융 상품을 선택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문의:(213)800-4256 송상협 CLTC, 재정보험 전문가미국 재정전문가 골디락스 진입 골디락스 경제 경제 상황

2024-02-13

[FOCUS] 침체 없는 물가 안정 골디락스냐, 디플레냐 엇갈리는 경기전망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중요 지표인 인플레이션이 누그러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경제 전망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반면 과도한 긴축의 여파와 소비 여력 약화 등으로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경계심도 적지 않다.   지난 14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대비 3.2% 올라 상승폭을 줄였다. 전월치(3.7%)와 시장 예상치(3.3%)보다 모두 낮은 수치를 보이며 연착륙 기대를 높였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0.5% 하락해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플레이션 둔화의 최대 원인은 원가 하락이었다. 유가는 16일에도 5% 가까이 떨어졌다. 유가 하락에는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도 작용했다.   ▶커지는 골디락스 기대   물가가 안정세로 접어들자 월가는 대체로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잡는 ‘골디락스’ 상태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났고 내년에는 통화정책이 인하로 전환된다고 기대감이 깔려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도 연준이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25bp씩 11번이나 금리를 낮춰 275bp를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카슨그룹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소누바게스의 경우 “(물가 상승폭 축소로) 금리 인하 논의가 내년 상반기 안에 진지하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스스타 투자운용의 에릭 커비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침체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정적 컨센서스로 시장이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제하고 “전체 시장이 골디락스 시점에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여전한 침체 우려   물가 상승 둔화와 금리 인하로 시작된 낙관론 속에서도 경기 침체 우려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내년엔 결국 경기가 후퇴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나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여전히 나온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펀드매니저 27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년 안에 스태그플레이션을 예상한다는 응답이 92%나 됐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미국·유럽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없다고 예상했다. 씨티그룹도 경제 성장률이 하락해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파월 푸시’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투자자 캐시 우드는 디플레이션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우드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과도하게 긴축했으며 향후 더 많은 디플레이션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드는 디플레이션이 원자재 시장에서 이미 시작됐고 항공·차량 가격 등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내년 어느 시점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해법으로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를 내놓았다.     우드는 금리와 무관하게 오래전부터 인공지능(AI)과 전기차 등 기술혁신이 디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쌓인 거대한 개인 저축액이 소진되고 있다는 사실도 디플레이션 근거로 제시된다. 〈그래프 참조〉 그동안 전문가의 침체 예측이 빗나간 가장 큰 원인은 최대 2조1000억 달러에 이르던 초과 저축이었다. 초과 저축은 강력한 소비로 이어지며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에도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이제 초과 저축은 사라졌고 개인 저축액은 코로나 이전을 기준으로 한 추세선 아래로 떨어졌다. 초과 저축이 소진된 상태에서도 국내총생산(GDP)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소비가 유지되느냐가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경계하는 연준   연준은 물가 안정 이후의 경기 상황에 대해 낙관론을 경계하는 입장이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 인플레이션) 기조를 달성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필요하면 추가 긴축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비슷한 시기에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성급히 승리 선언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연준 관계자가 잇달아 낙관론을 경계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들의 발언은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고 주가가 신고가를 향해 치닫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을 받았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긍정적인 소비자물가지표가 나온 이후인 지난 13일 “인플레이션이 2%로 순탄하게 둔화하는 경로를 보일 것이라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주거비 상승률은 역사적인 수준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서비스 물가 상승률 역시 마찬가지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6일에는 리사 쿡 연준 이사가 급격한 경기침체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과 강력한 노동 시장으로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믿지만 그렇다고 (연착륙이)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위험을 양면으로 본다. 즉, 너무 많이 조이는 위험과 충분히 조이지 않는 위험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낙관도 비관도 경계했다.   쿡 이사는 저소득 가구의 저축이 대부분 고갈되고 단기 대출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이 급격히 긴축된 신용 상태에 직면하는 등 앞으로 잠재적인 스트레스의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17일에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가 추가 긴축이 여전히 가능하다면서 “아직은 승리 선언을 하기엔 이르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중도파로 꼽히는 콜린스 총재는 “경제지표를 볼 때 역사적인 추이를 함께 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실시간으로 평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유회 에디터경기전망 디플레 기준금리 인하 물가 상승폭 골디락스 기대

2023-11-19

올여름 골디락스 전망…노동시장 균형 근접

노동시장이 마침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여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여름을 앞두고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골디락스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니엘 자오 글래스도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증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정도가 아니어서 경제에 좋은 소식이었다”며 “노동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주 언급하는 균형에 매우 근접한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최근 지표에서 고용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기업이 빈자리를 채우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기업의 대규모 정리해고 또한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았다.   이는 결국 과열된 경제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목된다.   3월 신규 고용은 3월 23만6000명 증가하며 직전 두 달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20만 명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연준이 아직 고물가를 낮추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시장이 서서히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는 장기적인 경제 전망에 긍정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일자리 사이트 인디드의 닉 벙커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은 여전히 뜨겁지만 2022년 초만큼은 뜨겁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두 달간 채용공고가 약 130만 개 급감했다는 연방 노동통계국 채용공고 데이터가 있다”며 “이 속도라면 올여름에는 채용공고 지표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추정했다.골디락스 노동시장 올여름 골디락스 노동시장 균형 골디락스 환경

2023-04-16

[한국은행 칼럼] 골디락스와 세 마리 곰

숲속을 헤매던 골디락스가 오두막을 발견한다. 골디락스는 죽 세 그릇을 발견하는 데, 첫 번째 아빠 곰의 죽과 두 번째 엄마 곰의 죽은 너무 뜨겁거나 차가웠지만 세 번째 아기 곰의 죽은 딱 적당해 맛있게 먹는다. 배가 불러진 골디락스는 너무 딱딱한 아빠 곰의 침대나 너무 푹신한 엄마 곰의 침대 대신 적당히 안락한 아기 곰의 침대를 택해 깊은 잠에 빠진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경제도 과도하지도 너무 모자라지도 않을 때 좋다. 금리와 환율이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자산 가격은 적정한 속도로 서서히 올라주는게 좋다. 이러한 상태를 골디락스 경제라 한다.   그런데 지금은 물가가 너무 높다.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하기가 부담스럽고 마트에서는 카트에 물건 담기가 망설여진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두 달째 전년동월대비 8%넘게 상승했다. 이에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나섰다. 3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인상했고 6월부터는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줄여 유동성을 흡수할 것을 예고했다.   그런데 연방준비제도의 이러한 움직임으로 팬데믹에서 막 벗어난 미국경제가 의도치 않게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첫째 조달비용 증가가 기업 이익을 낮추어 주가가 하락하고, 높은 모기지 금리로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 둘째 금리인상으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설비투자 축소는 재화와 서비스의 공급을 줄여 오히려 물가를 더 올릴 수 있다.   또한, 중앙은행의 정책 수단은 주로 수요 조절을 통해 경기의 진폭을 줄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최근의 문제점은 상당부분 공급 부족에서 발생했다는 점도 중요하다. 통화정책으로 미국-중국 갈등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붕괴된 글로벌 공급망을 해결하거나, 노동시장의 불균형으로 인한 임금상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연방준비제도의 움직임에도 물가가 쉽게 낮아지지 않는다면 경제는 치명타를 맞을 수 있다.   당분간 골디락스 경제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워보인다. 어쩌면 곰 세마리 이야기 말미에 골디락스가 오두막으로 돌아온 곰 세마리를 보고 기겁을 하고 도망간 것처럼 우리도 경기침체와 맞닥뜨려야 될지도 모르겠다. 현재로서는 연방준비제도가 민첩하게 움직여 경기침체에 이르지는 않도록 응원함과 동시에 스스로 위험 대비능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 자기계발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저축을 늘려 위험과 싸울 힘을 길러야 한다. 또한 위험자산은 줄이고 분산투자를 통해 보유자산의 위험을 낮춰야 할 것이다.   경기침체가 임박했을 때는 이미 너무 늦었을 수 있다. 김태현 / 뉴욕사무소 과장한국은행 칼럼 골디락스 골디락스 경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글로벌 공급망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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