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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자’에 올봄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8일 65세 이상 고령자들은 올봄에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하라고 권고했다.   CDC는 이날 백신접종으로 중증과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면서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의견을 받아들여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올봄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강력히 권고했다.   CDC는 지난해에는 노령층에 봄철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으나 올해에는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특정하고 권고 강도도 크게 높였다.   CDC의 이번 결정으로 건강보험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미국인은 본인 부담금 없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맨디 코헨 CDC 국장은 지난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입원자와 사망자 대부분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면서 백신 추가 접종은 고위험군에 보호막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DC의 발표에 앞서 ACIP는 찬성 11표 대 반대 1표로 강력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필요성을 의결했다.   커밀 코튼 ACIP 위원은 공중보건적 관점에서 명확한 권고가 없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서 추가 백신 접종이 많은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접종 피로감 등으로 65세 이상 고령자의 최신 접종률은 40% 정도에 그친다.   CDC는 젊은층에 대해서는 1년에 한 번 독감 백신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도록 권장한다. 다만 면역이 약한 사람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2개월 간격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의 입원과 사망 건수는 최근 들어 하락세지만, 여전히 매주 2만명 정도의 신규 입원자와 2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7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강민혜 기자코로나 고령자 이날 백신접종 백신 접종 추가 백신

2024-02-29

[문장으로 읽는 책] 우에노 지즈코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젊은 시절 나는 “오늘의 상식은 내일의 비상식!” “오늘의 비상식은 내일의 상식!”이라고 줄곧 말했다. 정말 그대로 되었다. 이제는 혼자서 죽는 일만 남았다. 혼자 사는 것은 ‘고립’이 아니고 혼자 죽어도 ‘고독사’가 아니다. 그래서 ‘재택사’라는 새로운 말도 만들었다.   우에노 지즈코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1인 가구와 독거노인의 증가, 초고령사회를 지나 죽음이 출생을 앞서는 ‘대량죽음’의 시대, ‘어디서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을 담은 책이다. 국내에도 인기 높은 일본 여성학자 우에노 지즈코 도쿄대 명예교수가 썼다.   혼자 살다 혼자 늙고 혼자 죽는 시대, 저자는 이를 ‘고독사’라는 이름의 사회병리 현상으로 규정하는 시선을 거부한다. 고독사를 두려워하기보다 살아 있을 때 고립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노후 삶의 질은 신뢰할 수 있는 친구 네트워크와 얼마나 자유롭게 사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책은 싱글 라이프에 대한 만족도가 노년일수록(특히 노인 여성일수록) 높다는 조사 결과도 소개한다. “가장 외로운 사람은 마음이 통하지 않는 가족과 함께 사는 고령자다. 사실 고령자의 자살률은 예상과 달리 독거 고령자보다 동거 고령자 쪽이 더 높다.” ‘임종 입회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자녀들에게도 부모가 살아있을 때, 들을 수 있을 때 충분히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상식을 깨는 도발적인 주장과 함께, 혼자 잘 죽기를 뒷받침하는 간병보험제도, 방문간호 등 돌봄 시스템의 문제도 꼼꼼히 고찰한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우에노 죽기 여성학자 우에노 동거 고령자 독거 고령자

2022-07-29

[기고] 고령화 시대… ‘세계가 은퇴한다’

 “세계가 은퇴한다. 하지만 감당할 수 있을까?” 미국 연준(Fed) 의장을 역임한 앨런 그린스펀이 자서전에서 한 말이다.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 숫자는 2020년 7억3000만 명에서 2050년 15억5000만 명으로 약 8억 명이 늘어난다. 65세 이상 인구만 모여 사는 한국만한 나라 16개가 새로 생겨나는 셈이다.     세계는 시간차를 두고 은퇴한다. 향후 30년간 세계적으로 고령 인구는 110 증가한다. 하지만, 동 기간 중 일본은 2000만 명 늘어나 불과 6 증가할 따름이다. EU 28개국은 40, 미국은 50 증가한다. 세계의 평균 증가율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다.     그럼에도 평균 증가율이 높은 것은 한국, 중국, 인도와 같은 후발 공업국의 고령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금보다 130 증가하고 중국이 110, 인도가 150 증가한다. 더 놀라운 것은 증가하는 고령자의 숫자다. 주요 20개국(G20) 국가들이 동 기간 중 고령자가 5억2000만 명 증가하는 데 반해 중국과 인도는 3억2000만 명 증가하여 G20 고령 인구 증가분의 60를 차지한다.     시간의 차이를 두고 세계가 늙어가다 보니 나라별로 증가하는 고령층의 연령대가 다르다. 앞으로 선진국은 후기 고령자가 증가하는 반면 후발 고령화 국가에서는 전기 고령자가 급증한다. 이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후기 고령자는 요양·치료에 지출을 많이 하지만, 전기 고령자는 육체적·정신적 활동이 활발하여 학습·여행·레저나 자산관리, 혁신 제품 등의 지출에 적극적이다.   이러한 고령화 단계 차이는 우리에게 기회를 준다. 지금 폭발하듯 성장하는 바이오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로보틱스, 메타버스 등과 같은 혁신 기술들을 세계 여러 나라가 고령사회에 접목하려 하고 있다. 그런데 국가마다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 시기의 차이로 기술을 활용하는 데 차이가 있다. 일본의 경우 한국보다 20년 정도 일찍 고령화가 진행됐다. 고령화가 4차 산업혁명에 선행했다. 이에 따라 혁신 기술을 고령사회 초기부터 적용하지 못했다.   반면 한국은 고령화가 진행되는 초기, 다시 말해 전기 고령자인 액티브 시니어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기술혁신 시대를 맞이했다.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이 동행쯤 된다. 한마디로 고령 사회와 기술혁신이 오롯이 오버랩(overlap)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고령 사회 극복에 혁신 기술을 적극 적용해볼 만한 위치에 있다.     중국은 한국보다 5~10년 정도 늦게 고령화가 진행된다. 1만 달러 수준인 중국의 소득은 2030년대에는 2만 달러에 진입하게 된다. 고령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때 구매력도 커진다. 고령자 시장이 형성되는 셈이다. 중국이 우리보다 한 단계 늦게 경제 발전한 것이 축복이 됐듯이 중국이 우리보다 한 단계 늦게 고령화에 진입하는 게 우리에게 축복이 될 수 있다.     한국은 2006년부터 4차에 걸쳐 저출산·고령화 5개년 기본계획을 세우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왔다. 하지만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고령사회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우선순위에 있지 않은 게 아쉬운 대목이다. 변화에 대한 완화나 적응도 중요하지만 기술 혁신을 고령사회에 ‘전략적·적극적’으로 적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이는 꽉 막힌 교차로에 차원을 하나 높여 지하도로나 고가도로를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러나저러나 한·중·일은 고령화 대전(大戰)에서도 한판 겨루게 됐다. 김경록 /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기고 고령화 세계 고령화 단계 전기 고령자 고령사회 초기

2021-12-01

FDA 자문위, 모더나 부스터샷도 접종권고

    FDA 자문위, 모더나 부스터샷도 접종권고   고령자·고위험군 대상 접종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가 14일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히라고 권고했다.    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회의를 열고 표결을 거쳐 만장일치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자문위는 모더나 백신 2회차를 맞은 지 최소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고령자, 기저질환이나 직업적 특성으로 인한 고위험군의 젊은 성인에게 정규 투여량의 절반을 부스터샷으로 맞히라고 승인했다.    모더나 부스터샷 접종 대상으로 권고된 인구 집단은 앞서 지난달 승인된 화이자 부스터샷 대상과 같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다 맞은 사람 가운데 고령자와 고위험군도 부스터샷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으로 FDA가 자문위 권고를 바탕으로 모더나의 부스터샷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접종을 권고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자문위의 결정은 권고로 구속력은 없지만 FDA는 통상적으로 자문위 권고를 그대로 수용한다.  김지민 기자      김지민 기자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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